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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분리불안이 심해요

네 돌 조회수 : 415
작성일 : 2008-12-19 11:09:16
한국 나이로는 한 달 후면 여섯살이고
만으로는 네 돌이 막 지난 여자아이입니다.

엄마 아빠랑은 말도 무지 많고, 의사표현 잘하고, 밝고 명랑한데
분리불안이 심해요.

밖에나가서 잠시라도 눈에 안보이면
난리가 납니다.
처음보는 또는 여러번 보았다 하더라도
놀아보지 않은 아이들과는 잘 안어울리고 엄마 주위만 돌죠.
어른들이 말시키면 대답하는 건 열 번에 한 번 정도.
눈을 안마주치거나 못들은척 하거나
아니면 그냥 빙긋이 웃으며 대답은 안하죠.
교회 가는데 주일학교에도 안가려해요.

어린이집에서는 잘 지내는데
요 몇 달 어린이집 교사가 여러  번 바뀌면서 힘들어했습니다.
같은 방에 또래가 8명인데
유독 우리 아이만 힘들어해요.
밤에 울면서 가기 싫다고 하고 누구 선생님땜에 싫다고 하고.
어제도 계속 울다가 잠들었어요.
그냥 얘기 들어주고..힘들었구나..토닥토닥..
엄마가 선생님이랑 잘 이야기해볼께..라고 했는데.
꿈꾸면 계속 엄마 불러도 엄마가 없는 꿈을 자주 꾼데요.
제가 말안하고 사라지거나 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교사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 선생님들 다 인정받은 인격적으로 아이 대하는
선생님들이시고요.
가정도 안정되고 화목한데..

왜 그럴까요.

혹시 심리치료가 필요할까요.
검사를 받아볼까 하다가도 괜히 상업적으로 연결이 될까봐 꺼려지기도해요.

여기 강남 양재쪽인데
좋은 병원있으면 좀 소개시켜주시겠어요.


마음이 아파요.
IP : 222.106.xxx.2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9 11:18 AM (59.5.xxx.203)

    좀 더 기다리시면 어떨까요? 엄마가 걱정으로 대하면 아이가 그걸 고스란히 받거든요..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느긋하게 기다리셨음 좋겟어요..그리고 워킹맘 아니시면 아이 어린이집으로 마중을 나가셔서 아이가 어린이집 문 나섰을때 엄마를 볼수있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네돌이면 아이 성격에 따라 그럴수있다고 봐요..제 친구 아이는 6살까지도 그랬거든요...병원안가셨음 좋겠어요..

  • 2. 네 돌
    '08.12.19 12:04 PM (222.106.xxx.209)

    아 그런가요..
    어린이집에는 매일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합니다.
    아이가 매일 눈물바람이라 마음이 쓰여요.

  • 3. 많이 안아주세요~
    '08.12.19 12:10 PM (125.176.xxx.71)

    그리고 사랑을 더 듬뿍 해주시면
    언제그랬나싶게 그런일들이 없어져있을겁니다.^^

  • 4. ..
    '08.12.19 12:10 PM (125.188.xxx.36)

    제 아이가 좀 그런 편입니다.
    전업주부여서 계속 옆에 같이 있었는데도 엄마근처에서만 맵돕니다.
    또래 7살 아이들은 3~4분 거리의 우리집에 잘도 놀러 오는데 우리 애는 혼자서 절대 안 가구요.
    집 앞 슈퍼만 잠깐 가는데도 꼭 따라 나서고,어떻게 해서 떼어놓고 나오면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통화 합니다.
    예전에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우리 아인 왜 그럴까? 그런 것 때문에 속상했었거든요.
    6세까진 어린이집 앞에서 안 간다고 울기도 여러차례,한달에 절반은 일찍 데려오거나 안 간 적도 많았어요.
    7세가 되니 어린이집 싫다는 이야기는 안 합니다.안간다고도 안 하구요.
    저도 아이 성격을 바꿔보려고 했는데 이젠 그냥 아이 성향을 인정하고 대하니 맘이 편해요.
    기다려보시고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심 엄마맘이 편해져요.
    다른 명랑한 성격의 아이랑 비교하지 마시구요.

  • 5. 제 아이도
    '08.12.19 3:00 PM (211.40.xxx.58)

    6살때 물건사러 슈퍼에 갔을때 같은 슈퍼안에 있어도
    제가 눈에 안보이면 자지러지게 울었어요

    동네 사람들이 저보고 아이 어릴때
    도망갔다 왔나 하고 물어볼 정도 였어요.

    지금 고등학생인데요.
    씩씩하고 활발해요
    그냥 아이의 성향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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