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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이 낳지 말자고했떤 글을 보면서..

궁금걸 조회수 : 3,277
작성일 : 2008-12-18 22:53:12
저도..결혼3년차이고..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저랑 신랑 둘다 아기를 좋아하지 않고..육아책임에 대한 부담이 크고..
아직 할일이 많다 생각하기에..피임하면서..임신을 하지 않고있어요..
뭐..앞으로도 계속 임신계획은 없을듯 합니다.

그런데요..저희처럼 아기없이 사는 부부들에게 묻고싶은건요..
친정에는 그렇다 치고..
시댁부모님께서 아기 낳으라고 말씀 안하시나요?

저희 시부모님은..3년동안 딱 3번만 말씀하시긴 했는데..
그럴때마다..뭐라..드릴말씀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웃고 마는데요..
어쩔때는..제 주관이 아기낳지말자임에도 불구하고..어머님께서
왜 아기 안낳으냐고 물어보면..괜히..죄책감이 들면서..
뭐라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저희와 비슷한상황에 계신 분들...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IP : 222.123.xxx.2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에게 미루기
    '08.12.18 11:03 PM (121.140.xxx.163)

    쫌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딸을 둘 낳았어요.
    저희 남편 9남매 외아들입니다.
    8명의 시누이 전부 아들 하나부터 셋까지 낳았지요.
    그 와중에 저만 딸 둘.
    시어머니께서 하나만 더 낳아보자고 사정사정하시지요.
    저는 완전히 남편에게 미룹니다.
    시어머니는 아들 말에는 꼼짝도 못하시거든요.
    '저는 하나 아니라 몇이라도 낳고 싶은데...애비가 제 곁에 안와서요..'
    울 남편의 얼굴을 애걸하며 쳐다보시지만
    단호한 표정을 보시고는 그만 포기하시더라는...

  • 2. 궁금걸
    '08.12.18 11:04 PM (222.123.xxx.243)

    저도..남편이..딱 나서줬음 좋겠는데요..--;
    꼭...어머님께서 남편이 없을때만 저한테 물어봐서여..

  • 3. 그건
    '08.12.18 11:06 PM (121.158.xxx.8)

    남편몫인거 같아요.
    며느리가 우물우물 대충 대답한다거나 아니면 못하거나.. 그러면 계속 며느리에게 묻잔아요.
    딱짤라 아들입에서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이 되야 포기를 하시던가 이해를 하시던가 해요.
    지금이야 서로 합의하에 아기를 낳지않는 것이 흉이 안되는 시대가됐잔아요.
    제가 십여년전에 들은 얘기가.. 그때로도 또 십여년전이라고 했으니 아마 20년도 넘은 얘기일꺼에요.
    모 연구소에 사내커플로 결혼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그당시 상당히 멋장이로 통하셨던 커플이었대요.
    ㅇㅕ자분도 일을 하시면서 빨간색 포니2 자동차를 몰고 다니시던 암튼 어디를 가든 시선을 한몸에 받으시던 분이었는데 서로 합의하에 아기를 안낳기로 하신거죠. 지금처럼 둘이 여유롭게 즐기면서 인생을 살겠다라는 의지가 그당시 부모님들에게는 막말로 씨알도 안먹히는 시대였는데
    남자분은 본가(시댁)쪽에 알리기를 나(남편)에게 문제가 있어서 불임이다.
    여자분은 처가(친정)쪽에 알리기를 나(아내)에게 문제가 있어서 불임이다 라고 하셨대요.
    그렇게 알려놓으니 사위는 처가에서 며느리는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없었다고 해요.
    어찌보면 얌체같은 생각일수도 있으나 생각해보면 나름 합리적으로 교통정리를 하셨던거 같아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솔직히 말할꺼 같아요. 어머니 아들이 아이를 원치않아서 스스로 피임을 한다고요
    그래야 아들을 혼내든 달래든 하시죠. 안그럼 계속 원글님한테만 화살이 올꺼에요

  • 4. 저흰
    '08.12.18 11:31 PM (121.186.xxx.14)

    둘다 않낳는다해도 절대 포기 못하시더라고요.
    첫애 아들 낳았더니 바로 딸낳으라고 소리지르더이다 진짜 꼴비기 싫더이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그렇다쳐도..
    친정엄마가 애를 안가지니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자기 딸래미 시집가서 애도 않낳는다니 걱정 많이 하셔요 친정엄마가 마음이 편칠 않으시더이다..
    근데 아가 낳길 잘했어요 아들 1딸 1인데 너무너무 이뻐요.
    이제 저의 분신 전부가 되버렸어요.ㅋㅋ
    둘다 아예 생각이 없으시면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남편보고 말하라고 하세요.
    자기가 않낳고 싶어서 그런다고 ㅋㅋ
    그런데 친정엄마는 뭐라세요? 친정엄마는 남의집 시집가서 아가 않낳으면 마음이 편칠 않으시던데..님 친정엄마는요?

  • 5. 저는
    '08.12.19 12:38 AM (218.238.xxx.164)

    남편한테 시부모님들이 물어보셨나봐요
    저한테는 직접 안물어보셨거든요..
    남편이 정색하면서 우린 안낳는다고.. 강하게 했나봐요
    그 다음부턴 암말없으시더라구요
    알아서 하라구..

    친정은.. 제가 결혼전부터 애기 안낳는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녀서..
    그냥 그러려니 하구요.

    운이 좋은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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