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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문자받은 아이 어떻게 할까요
제가 보니 입에 담기 힘들게 거친말이더라구요.
애는 성격좋고 다른 친구들이랑 워낙 잘 지내는 아이라 충격이 큰가봐요.
혼자 지 방에서 맘상해 울고 있네요
실은 아까 휴대폰 고객센터에 가서 누구인지 확인했거든요.
학교 한학년 높은 선배인데
평소에 별로 알고 지내지도 친하게 지내지도 않고 인사만 하는 사이라네요.
단지 그 선배가 선배중 제일 잘 놀고 후배들 괴롭히는 무서운 선배라고 하네요.
고객센터 갈때까지만 해도 바로 학생부에 가서 얘기하겠따고 했는데
막상 무서운 선배라하니 보복이 두려워 이도저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는거 같아요.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하라고 해야할까요.. 참 .선배도 울 애도 다 여자아이예요.
추가.. 방금 애가 친구랑 전화통화하면서 친구에게 그 얘기 했나봐요.
친구가 깜짝 놀라며 자기가 알기론 그 선배가 평소에 우리 애를 괜찮게 생각하는거 같았다고 충격이라 했데요.
1. ...
'08.12.18 7:11 PM (122.199.xxx.42)요즘 아이들 맘에 안 드는 아이가 있으면 그런식으로 하더군요.
번호 안 찍고 욕설 문자 보내는거요.
정말 비열하고 나쁜 짓이라 생각합니다.
우선은 그 문자를 보낸 범인이 너란걸 알고 있다고 흘리셔야 될거 같아요.
그냥 가만히 있음 계속 문자를 보내서 아이를 괴롭힐테니까요.
그리고 이 문제에 어머님이 개입되야 할지 말지..
그것도 참 고민스럽군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으나 후한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우선 그 아이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하지 마라고 좋게
얘기할거 같아요.
그래도 안 고쳐지고 원글님 아이를 계속 괴롭힌다면 전학도 불사하셔야 할듯..
그 선배란 아이가 다른 아이들까지 다 휘두를 정도로 파워가 있는 아이라면
원글님네 아이랑 놀지마라고 사주할 수도 있으니까요.2. ==
'08.12.18 7:13 PM (124.111.xxx.249)의외로 사소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교생으로 나갔을 때 제 반 아이가 그런 짓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생에게 욕설과 폭언의 문자를 보냈는데 그 받은 학생이 전화번호 추적해서
신고하겠다고 하자 겁을 더럭내며 저에게 상담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짓을 했냐고 하자..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선생님에게 그 아이가 자꾸 추근(?)거려서
얄미워서 그랬다며 자기 엄마에게까지 갈까 걱정하고 매우 두려워했더랬죠...
혹시 사소한 일이지만 그런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께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용히
확인이나 처리해주실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상담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춘기 아이들 충동적이고 우발적이지만 의외로 겁도 많답니다...
별일 아닐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해주세요...3. ...
'08.12.18 7:56 PM (121.131.xxx.166)저라면..확실히 하겠습니다. 그건 폭력이예요.
그 아이 찾아가고 경찰서에 신고도 하고 그 아이 부모도 만나고 정말 미친*처럼 한바탕 할겁니다.
뭐...그딴*이 다있답니까!!
듣는 내가 더 열받네요!!!!!4. 점세개
'08.12.18 8:07 PM (116.125.xxx.124)님 말씀처럼 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
5. 원글
'08.12.18 8:21 PM (61.101.xxx.214)경찰서에 신고하면 받아주는 건가요?
애는 학교에 갔고 저 혼자 내내 클릭하며 답글 많이 달리길 보고 있는데
게시판이 워낙후딱 지나가서인지 답글이 많이 없네요.
혹 경험 있으신 분들 없으신가요..6. 희
'08.12.18 8:29 PM (58.225.xxx.80)근데 경찰서에서 말로만 그렇지 해주는거 아무것도 없고 일도 많은데 은근히 짜증냄니다, 가만있으면 계속 그럴것이고 사실 보복의 가능성도 아주 없진 않지만요. 따끔하게 혼내주는것이 좋습니다. 타이르는것보다 담임을 만나는것보다 일단 그 걸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 아이의 부모님을 만나세요. 다신 그러지 못할검니다.
7. ......
'08.12.18 8:30 PM (218.233.xxx.119)여자아이들 세계 정말 오묘하고 힘들어요.
제 생각에는 님이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 나 누구 엄마인데 우리 아이가 핸드폰으로 이상한 문자왔다고해서 내가 아이모르게 가서 누구인지 알아왔다. 네가 우리 아이에게 '내가 보냈다'고 스스로 밝히고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당장 학교와 경찰서 찾아갈 것이다.'라고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마음으로야 당장이라도 학교에 찾아가서 면전에 대고 야단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공론화시켜봐야 님 아이 학교생활에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않아요.
힘내세요. -중3 여학생 엄마-8. ㅁㄴㅇ
'08.12.18 8:31 PM (125.182.xxx.142)저희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18년 재수없어 카로 니배를 쑤셔버릴꺼야]라는 문자를 받았었습니다
울아이가 너무 놀래서 전화 오고 바로 학교로 가서 제아이데리고
센터에 가서 확인하니 같은반 여자아이였습니다
우리아이가 학교생활하면서 그아이랑 싸운적 한번 없고 우리아이한테 잘했던 아이인데
그런문자를 보내다니 울딸이 더 놀래더군요
선생님게 말씀드리고 그아이를 데리고 너희집에 가자고 했더니
그아이가 막 울면서 장난으로 했다고 하더군요
당시엔 너무 화가 나서 난리 치려고 했는데
막상 그아이가 막 우는걸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다음부터 또 이러면 정말 가만이 있지않겠다고
하고 울아이한테 화가난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달라고
들어봐서 울아이가 잘 못한게 있으면 내가 고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이 좋게 지내라고 하고 끝냈습니다
그뒤에 울아이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엄마한테도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뮨자가 왔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겉으로는 사이좋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차이가 나겠지만
마침 여자아이라고 하니 원글님께서 따로 만나서 이야기 해보심 어떨까 싶네요9. --
'08.12.18 8:32 PM (121.161.xxx.153)**이 아빠다. 누군지 모르겠으나
사과문자 안보내면 통신사를 거쳐
경찰조사할 예정.
이렇게 답장 보내고
경과를 보세요.10. 희
'08.12.18 8:36 PM (58.225.xxx.80)저도 부끄럽지만 좀 놀았기도 했고, 그런 비슷한 경험을 당해보기도 했습니다. 안좋은경우 보복으로 은근히 윈글님의 따님을 왕따로 만드는 지경에 갈수도 있지만, 그보다 이 문제를 그냥 나두었을때 반복적으로 정신적인아닌 육체적으로도 괴롭힐수도 있다는겁니다.강도도 점점쌔지구요. 그나마 선배의 부모가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효과는 더욱 클것입니다.
11. ...
'08.12.18 10:00 PM (124.49.xxx.204)위에 어떤 분이 점 여러개(........) 로 제목 달고 달아주셨던데
그 아이에게 직접 만나던 전화 걸던 하셔서.
왕따를 시켜서 친구들과 못 놀게 하는 게 눈에 띄거나 그 외의 행동으로 힘들게하면 문자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에 알리고 그 전에 부모에게 먼저 알리겠다.
이런식의 협박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죗값을 치루게 하겠다. 건드리지 말아라.
라고 확실하게 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좀 먹고 살고 공부 좀 시킨다는 어느 동네서 일어 난 일입니다.. 공부 잘 하고 운동 잘 하는 어떤 아이를.. 좀 논다는 아이들이 자기네 그룹 물 관리하려고..영입하려고 일을 꾸미더군요..
물건을 훔쳐오게 날짜를 정해 놓고 시켰는데. 그걸 안하면 왕따시키고 괴롭히겠다고.
훔쳐와도 죄를 지은 거니 덜미꺼리가 되고. 안훔쳐도 괴롭힌다하고..
결국은 애가 너무 힘들어서 평소하고 다르게 구니.. 엄마가 어쩌다보니 알게 되고.
그 아이들 중에 1.2.3 순위의 아이들한테 일대일로 직접 전화해서 학교와 집에 알린다고 했습니다.
바로 마무리 되더군요.
그 외에도 .. 맘에 안드는 아이한테 해꼬지를 소소하게 하더니.. 그 아이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불을 낸 아이들도 봤습니다. 협박용이었겠죠. 맘에 안드니 불 냈다. 계속 그런 식이면 너네 집에도 불 내겠다..형사처벌 됐을 겁니다. 불 낸게 들킨걸 보면 그랬겠죠.
그냥 저냥 넘어가겠거니 하시지 말고. 분명하게 못박아 두세요. 눈에 뵈는 것이던 안뵈게 은근히 왕따를 시키던 아이가 불편해하게 뒤에서도 수 쓰지 말라고.
힘의 세계는 간단합니다. 상대 보다 더 큰 힘을 보여주면 가만 있습니다.12. 잘알아보세요
'08.12.18 10:06 PM (121.140.xxx.163)저희 아이도 그런 문자받고 학생부에 신고하고
경찰서에 신고하고 했는데요.
황당한 것은 다른 아이가 그아이의 이름으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평소 그 선배가 원글님 댁의 아이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니 하는 말입니다.
휴대폰에 보면 발신인 이름을 바꿀 수 있더라구요.
애들도 모함을 할 줄 안다니까요.13. 원글
'08.12.18 10:09 PM (61.101.xxx.214)고객센터에서 알아낸거라 그 애는 맞고요.
제가 걱정인건 평소 그 선배랑 전혀 왕래가 없다는거예요.
얘기도 해본 적 없고요.
그냥 단 한 번으로 끝날 일일지 모르는 일을 괜히 나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휴.. 맘이 갈팡질팡이예요..14. --
'08.12.18 10:12 PM (121.161.xxx.153)힘의 세계는 간단합니다. 상대 보다 더 큰 힘을 보여주면 가만 있습니다. 2
다시 댓글답니다.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집전화로 엄마가 받길래 학교일때문에 그런다고 아이 바꿔달라고 했어요.)
아이가 받자마자 첫 마디 이렇게 했어요.
<나 ** 엄만데, 내 말 다 끝나기 전에 전화를 끊으면 니네 집으로 갈 거니까 알아서 해라>
그리고 말 시작했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 이름 말할 때 우리 철수. 이런 식으로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이철수. 이렇게 말했어요.
*요일에 어디어디에서 이철수한테 이러이러한 짓 한 적 있냐고.
당연히 발뺌하죠.
그거에 상관없이 준비하신 말만 하시면 되요.
사이좋게 놀라고 전화한거 아니다. 이철수랑 눈도 마주치지 말고 얘기도 하지 말아라.
그것만 하면 된다.
제 경우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제깍 알아듣고 그 다음부터 조용했어요.
참..전 일주일동안 아이 학교 앞으로 마중나갔어요.(직장맘;;;;)15. ...
'08.12.18 11:31 PM (124.49.xxx.204)원글님.. 그냥 한 번으로 끝날 일일지 모른다뇨.. 원글님이 가만 계시면 그보다 더한 일이 일어나도록 방관한게 될지도 모르잖습니까.
그리고. 하급생 중 누군가가 위의 그 선배에게 일러서 겁주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나서지 않고 자기보다 더 파워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사람을 시킨거죠.
초등학교에서 등굣길에 트러블이 생긴 두 아이 중 한 아이가.. 선배 남자아일 교실로 데려와 자기와 트러블 생긴 학생에게 겁을 주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돈도 몇 백원 댓가로 주면서 선배를 데려왔더군요. 학교 발칵 뒤집어졌었습니다.
아이들은 결과를 생각지 않고 영화나 티비. 책에서 본 걸 주저없이 행동하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그 껀으로 화가 났고, 아이를 지켜 줄 생각이며. 일이 되어 가는 걸 지켜보고 있다는 걸 가해자에게 알리는 게 더 날것 같습니다.16. 원글
'08.12.18 11:43 PM (61.101.xxx.214)알려주신거 적어놓고 보면서 그 애에게 전화했습니다.
목소리에 힘 잔뜩 주고 전화했거든요.
그런데.. 지가 보낸 문자가 아니라네요.
친구가 자기 전화기로 보낸거라네요
그래도 일단 호되게 야단치고 일러주신대로 하고
그 친구 이름대라하고 전번 알아내고 전화했더니 벌써 지네끼리 연락했는지
전화 안 받네요.
참 나.. 문자보낸 장본인이란 애는 더 무서운 애라고 울 애 벌벌 떱니다.
거의 일진이라네요..에고..
그래도 전화 계속 해야겠쬬. 안 받아도 그냥 계속 통화기록이라도 애에게 긴장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
꼭 찾아가진 않아도 되겠죠..17. 학생부..
'08.12.19 1:08 AM (125.133.xxx.36)같은데 가서 얘기해야 되지 않을까요? 일진이라도 선생님 눈 밖에 나는건 싫으니 선생님이 알고 있다는 걸 알면 따님에게 해꼬지를 안할까 싶어요.선생님이 따님에게 또 그러면 가만두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면 지들도 피곤해서라도 따님은 가만두지 않을까 싶어요.
18. 원글
'08.12.19 6:20 AM (61.101.xxx.214)ㅎㅎ 하루만에 해결 했습니다.
역쉬 82의 힘 대단함을 또 느끼게되요.
새벽 5시반에 걔한테 문자가 왔네요. 죄송하다고..
문자보고 당장 전화했습니다.
반협박처럼 강하게 나가니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네요.
오늘의 교훈 : 힘에는 힘!!
댓글 다신분들 정말 정말 *100 감사해요.19. 휴~
'08.12.19 9:39 AM (114.201.xxx.199)정말 다행이네요.
원글님 글 읽고 도움드릴만한 능력은 없고, 같이 걱정했거든요.
앞으로 그녀석들 다른 해꼬지를 안해야할텐데...
참, 자식키우기 힘든 세상입니다.20. 아빠가
'08.12.19 12:28 PM (59.86.xxx.221)나서셔야 일이해결됩니다
보통 학생들이 엄마선에서 그만 그친ㄷ다는것을 잘알고잇습니다
아빠가나서서 그애에게 전화한통하시면 문제의심각성을 깨닫고 자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