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에도 챙겨먹으면 좋은 음식 같은 것이 있는지...

[현진몽몽이]

저희 동네 소아과에서는 항생제 처방이 도를 넘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이가 조금만 재채기 해도 병원에 가곤 하다보니
한달 중 3주 이상 약을 먹이는 것 같아서....
큰맘먹고 약국을 좀 자제(?)하기로 했는데요
예전에도 그랬다가 폐렴이 와서 한참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오늘 병원에는 다녀왔어요

지금 아이가 기침 자주 하고 콧물이 많이 나는데
병원에 가보니 귀에 약간 물이찬 중이염이 왔다고 하거든요?

보통 기침 많이 나면 생강차나 배즙 같은 거 먹이라고 해서
저녁에 생강차를 먹이고 있는데요
중이염에 좋은(?) 음식이나 치유방법 같은 것이 있는지....
몸을 따뜻하게 하라는 이야기는 들었던 것 같은데 혹시 좋은 음식이나 치유방법 아시는 분
좀 가르쳐 주세요~~~~~

[.]

한번 걸리면 자꾸 재발하는게 문제죠.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어느 순간부턴 약을 써도 소용이 없게 되구요. 저희 애가 일년동안 고생해서 잘 알아요. 일단 감기가 걸렸다가 나으면 최소 2주간은 외출도 자제하고 다시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해야해요. 2주 내에는 겉으론 멀쩡해도 아직 바이러스에 약한 상태라 다시 걸리기가 쉽대요. 감기 나은 후 최소 2주 이상 잘 버티면 다시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대요. 중이염은 특히 콧물이 문제구요. 가습기 잘 틀어주시고 껌을 자주 씹는 것도 도움이 되요. 근본적인 건 아니지만..가장 중요한건 몸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거겠죠. 전 지금 프로폴리스랑 초유 먹여요. 그리고 일단 중이염이 있으면 치료는 확실하게 해야죠. 염증이 있는데 그냥 병원 안다니시면 안될것 같은데..그 병원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 곳이라도 가보세요

[현진몽몽이]

아~ 감사합니다 써주신 댓글 보는 것만으로도 왜이리 맘이 푸근하고 다 나은 것 같은지... ㅎㅎ
근데 프로폴리스랑 초유가 뭔가요? -- 죄송....
프로폴리스는 아예 모르겠고 초유는 왠지... 더 아가들한테 먹이는 것 같은데....
저희 아이가 5살이거든요?

[저희아이는]

크랜베리쥬스 먹이면서 많이좋아졌어요
한돌전부터 중이염 너무 심하고 웬만한 항생제는 듣지도 않아서
결국 엄청 센 항생제먹이고 그래서 그런지 말도 느린것 같아 너무너무 걱정했는데
여기 게시판에 크랜배리 좋다는말을 듣고
어차피 약도아니고 그냥 보통먹이는쥬스이니
부담없이 가을부터 겨우내 먹였는데 ,,그때부터 애가 좀 커서 그런지는몰라도
한 1년을 안걸려서 신기할 지경이엇어요
제가 고나련자료도 많이찾아봣는데 세균중에 섬모가달린 세균의행균작용이 있다는논문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들 비뇨기과감염증 예방에 좋다고하더군요
원래 82에 소개되기론 알로에 쥬스랑 섞어 먹으라고 했는데
구하기 힘들어서 코스트코에서 파는 크랜베리주스 먹였어요 그때 그냥 집에 떨어지지않게 사다놓고
생각나면 먹이고찾으면 먹이기를 1년정도 햇고 그후론 안먹였는데
지금 6세인데 최근 1-2년간 중이염 걸린적 없어요
자게에 크렌베리 혹은 크랜배리로 검색하시면 다른분들 글도 많을 거예요

[저도]

크랜베리 추천이요
건강보조식품으로 알약 형태로 나오는것도 있어요
크랜베리가 염증에 좋거든요
울 아들 툭하면 고추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 갔는데 의사가 크랜베리 주스 자주 먹이라고 하더라구요
미국의사였어요...

[우리아이는]

6세 전까지 너무 심해서
자고 일어나면 이불이 흥건이 젖었어요
6세때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쌀알보다 더 작은거 박는 수술 했어요
말이 수술이지 귀에 삽입하는 거예요 5분도 안걸렸어요
그게 환기통 역할을 하는데 몇달뒤 저절로 빠져요

그뒤로 단 한번도 중이염 걸리지 않았어요
지금 11세 입니다

음식도 도움이 될수 있겠지만 수술도 좋은 방법 인거 같아요

[현진몽몽이]

와우.... 넘 감사합니다~
뒤로 넘어가서 보이지도 않으셨을텐데... 자게 올린 글 하나하나 꼼꼼이 다 보시다가
불안한 엄마맘 있는 것 같아 보여 답글 달아주셨나 봐요~~~ 정말 감동입니다 ^^
수술...은 가능하면 젤 나중에.... 하게 되거나... 안하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솔직한 바램이구요
윗분 말씀해주신 것처럼 간단하고 저절로 빠지고... 이렇다면 하게 되더라도 큰 부담은 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늘은 크렌베리 찾으러 다녀야 겠네요
그나저나 얘는... 보리차 끓여주다가 둥글레차, 쟈스민차 주면 냄새 맡아보고 안먹는 아이인데... --
저녁에 생강차도 윽박질러가며 몇숟갈 겨우 먹이거든요
제발... 좋아하는 쥬스맛이었면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