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이 뭐길래

깜깜 조회수 : 521
작성일 : 2008-12-18 16:38:12
예전에는 사랑이 먼저 였고 살아보니 현실적으로는 돈이 먼저라는걸 더 느낍니다.누가 그런것처럼 가난이 방문열고 들어오면 사랑은 뒤창문으로 달아난다고....돈은 영혼까지도 자유롭게 해주면서 꿈을 이뤄가는데 필수조건이란것도 이젠 알았습니다.지금은 중년의 나이인데 열심히 모아 집도 불리고 작지만 세줄수 있는 오피스도 있고 해서 큰고생 없이 알뜰하게 살아왔는데,시댁으로 인해서 거의 날리고 이젠 남은 집까지 반이상의 대출금으로 허리휘고 있는 현실에서 시아버님 병세 더 악화되고,남편일도 계속 마이너스 신세니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다행이도 애를 하나만 낳은게 얼마나 큰축복인지 모른다는 마음만 듭니다.난 이제 시댁에 할만큼 다했고,더는 보기도 싫고,내재산 털어가며 시댁이 사고 치는거 다 막아주고 나니 차라리 홀가분 합니다.이젠 정말 그집 식구들과는 끝장내려 합니다.젊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시댁 친척이 위로랍시고 말하는데 앞에 있는 밥상을 뒤집을뻔 했습니다.며칠전에 시어른이 병원가려 하시는데 차로 데려다 달라시길래 울동네에서 택시 불러서 보냈답니다.이젠 당신들 쓰러져도 눈하나 깜짝 하지 않을꺼란 굳은 마음도 갖고 있고,당신들 손주도 안보여 줄것이며 당신들 아들래미는 나랑 끝이라는 말도 전했습니다.어떻게 나이 들어 노인이 되어도 철이 없고 연속 사고만 치고 자식들 눈치도 안보이는지 미칩니다.결국은 내년 봄쯤이면 다 끝나리라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있습니다.애데리고 미국 언니한테 갑니다.그곳에서 언니형부 일도 도우며 새로 시작하려 합니다.남들은 가족이 나서면 해결되고 가족밖에 없다지만,이런 가족은 이제 싫습니다.나도 이젠 내친정만 가족입니다.내뱃속으로 낳은 내아이만 내 핏줄만 가족입니다.주변머리 없이 당하기만 하는 남편도 이젠 타인입니다.답답한 마음에 오늘도 대출이자만 200만원 넣고 나니 속이 터질것같아서 넋두리 합니다.
IP : 122.32.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뱅뱅이
    '08.12.18 6:56 PM (58.225.xxx.31)

    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가슴이 아려 오네요

    어디에 계시든 어느 곳에 계시든 님 건강하세요

    누구나 아픔 한개씩은 품고 산다는군요

    자신의 십자가를...

    님의 앞날에 늘 축복 가득 하시길...

  • 2. 그래요
    '08.12.18 10:44 PM (118.32.xxx.52)

    인생에는 많은 굴곡이 있죠.
    남들보기에는 평탄해보이는 저도 많은 산을 굽이굽이 돌아왔어요.
    지금도 오르고 있는 중이라 무척 힘이듭니다.
    이것이 내 운명이라면 당당히 맞서보겠다 하면서도 날마다 눈물이 나와 힘이 듭니다.
    님, 힘내시고 캔디처럼 살아봐요.우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