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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인거 알면 신랑분들 얼만큼 좋아하세요?
첨엔 아이없이 둘이 오순도순 살자 주의였는데
그래두 죽기전에 우리닮은 아이하나는 낳자....일단 여기까지 말이 진행된상태
그래도 저 나름대로 볼때 신랑이 아기를 갖기원하는 시기는 아주빨라야 내년,아님후년쯤 생각인거 같은데...
근데 저는 낳을꺼면 제나이 더 늦어지기전에 빨리낳자 싶어서요 (내년 31살) 내심 아기바라고있고..
이번주가(19~20일쯤) 생리예정일인데 저번주부터 증상놀이를 나름 심하게 하네요
지금 속이 울렁울렁..........................(아니면 우짜노 ㅎㅎㅎ)
내일모레까지 생리안하면 테스트함 해볼려구요..
근데 너무 간절히 바라셨던 분들은 당연히 임신인거 알면 완전 좋아하셨겠지만
지금당장 생각안하고 있으셨던 분들이나 그신랑분들은 임신사실 알고나면 얼만큼 좋아해주시죠??
저희신랑 아이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스타일이라서 미리 살짝 걱정되서요.......
1. ......
'08.12.18 3:20 PM (125.208.xxx.61)저희남편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던걸요?
근데, 임신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더 우울해했어요.ㅠ_ㅠ2. 제 남편도..
'08.12.18 3:32 PM (116.127.xxx.33)자던 사람 깨워서 테스트기 눈앞에 보여줬더니 벌떡 일어나던데요? 그러더니 미친 사람처럼 웃어서 무서웠어요. -_-;;;
3. ...
'08.12.18 3:33 PM (221.153.xxx.37)저도 궁금해요....결혼한지 몇달 됐는데 신랑이 아무래도 조금 자리잡고 아이 가지기 원해서...
덜컥 임신되면 어떤 반응일지....궁금해요4. 초보엄마
'08.12.18 3:40 PM (122.199.xxx.42)우리 신랑은 아기 무지 무지 좋아하는데요.
실제로 임신인거 알면 뭐랄까?
TV에서 보는 그런 환호..ㅋㅋㅋ 그런건 없답니다.
우리는 예정보다 아기가 일찍 들어섰거든요.
제가 생리가 없자 신랑이 테스터기 직접 사왔더라구요.
그래서 임신인거 확인하고 신랑이 흥분된 목소리로
"거봐~내가 맞다 그랬잖아~" 자꾸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병원 가서 심장 소리 듣고..아기가 조금씩 커나가는
초음파 사진 보면..그땐 정말 흥분의 도가니구요.
12주였나. 아기 몸 전체가 다 보이는 사진이 있었거든요.
머리, 몸, 팔, 다리 다 보이는..쪼그만 외계인같은 사진요..ㅋㅋㅋ
그거 보고 울 신랑 너무 흥분해서 그 날 하루종일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전 산부인과 검사하러 가는 날이 외식날이었어요.
신랑이 기분 좋아서 매일 맛있는거 사줬거든요.
지금 그 아기가 태어난지 8개월이고 여전히 아기를 너무 많이 이뻐하네요.5. 책임감을
'08.12.18 3:41 PM (220.75.xxx.206)새벽에 테스트기 해보고 자는 남편 품으로 가서 꼭 끌어 안으면서 " 나 사랑해??" 하고 물으니..
그야말로 잠결에 "응 사랑해~" 하고 대답하길래 "나 임신했어!" 하고 대답해주니..
윗분들 말대로 자다 벌떡 일어나더군요..야호~~ 하면서 서둘러 출근하데요.
식구 늘었으니 더 벌어야 한다 면서요.. 제 남편은 아이들을 좋아해요..지금도 세째 낳자구 하는 사람이죠.
아이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남편이라면 좀 천천히 알리시는게 좋을거 같아요.6. 저희남편
'08.12.18 3:43 PM (210.92.xxx.10)전화로 뭐 좋은 꿈 꾼거 없어요?
왜요?
저 임신했어요?
어.....
퇴근해서도 시무룩 전 서운서운
담날 대형 꽃다발 사왔구요
시간이 몇년 흘러 그러드리구요
저랑 둘이서 좀 살다가 아이 가지고 싶었다구
구러드라구요7. 저는 애 세명
'08.12.18 3:43 PM (116.39.xxx.250)가졌다고 할때마다 남편이 한숨부터 쉬었답니다.^^
첫째때는 임신인줄 모르고 감기약을 많이 먹었었구요. 둘째때는 몇년기다리다 포기했었는데 하필 외국에 나가서 보험이 안될때라 돈이 좀 많이들게될 상황(이천만원 넘게)이었구요. 셋째는 저희 상황이
여러가지로 힘들고 복잡할때였어요. 그러고보니 모두 예정에 없었는데 생겼네요.
지금은 예쁜 아이들 보다가 그때 이야기하면서 웃습니다.8. 훔
'08.12.18 3:44 PM (121.139.xxx.236)저희 남편도 애기를 그렇게 좋아라 하는 스탈이 아닌데 시어머니께서는 기다리시고..
결혼한지 1년쯤에 임신시도해서 바로 임신이됐네요.
남편한테 말하니 완전 신기해 합니다.
기뿌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얼굴은 웃는상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9. ^^
'08.12.18 4:02 PM (122.34.xxx.175)저희 남편은 울던데요 ^^::
10. ^;^
'08.12.18 4:04 PM (220.65.xxx.1)경사스런 일인데...넘 조아하죠
11. 군복무
'08.12.18 4:21 PM (121.150.xxx.147)중에 애기 가졌습니다.
솔직히 좀 짜증내더군요.
아직 군대 들어간지 얼마 안되었는데..'그래도 낳아야지"하더군요.
나중에 쌍둥이라니...........
좋아서 웃는게 아니라..어이 없어서..막 웃더군요.12. 모두 행복하게..
'08.12.18 4:34 PM (59.5.xxx.203)윗분..영화같아요...
13. 미니민이
'08.12.18 4:37 PM (58.227.xxx.97)우와~ 댓글들 많이 달아주셨네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꾸벅(--)(__)(--)(__)14. 임신
'08.12.18 6:10 PM (121.186.xxx.180)사실을 알리는것보다 아가가 태어난날을 더 훨씬 기뻐한듯~
임신 한 것보다 정말 첫애둔 들째든 출산은 잊혀지지가 않아요ㅋㅋ15. 시큰둥했어요.
'08.12.18 6:23 PM (125.177.xxx.163)첫아이때 시큰둥했던게 아직까지 맘에 맺혀요.
워낙 쌀쌀맞은 사람이라....
날씨가 추워지니 남편의 쌀쌀맞음이 새삼
못마땅하게 느껴지네요.
전 입덧 한다고 맛난거 사줬던 적도 없고요,
입덧 끝날 때쯤 - 먹기만 하면 토하던 입덧
이었죠.- 제가 원해서 어떤 음식점에
갔었는데, 자기 입맛에 안맞는다고 어찌나
짜증을 내던지....
너무 상처받아서 그 음식점 다시는 안갔구요,
그때 먹던 그 음식 거의 10년 동안 안해먹었어요.
너무 싸가지 없는 남편같죠?16. ...
'08.12.18 7:39 PM (218.233.xxx.119)티비에서처럼 막 환호하고 그런 것 없었어요.
어리둥절해서는 밋밋하게 '어~ 그래' 그러더군요.
근데 임신기간에는 엄청 신경써주고 보살펴(?)주더군요.
십년도 더 지나서 제가 물어보니 임신소식 들었을때는 실감도 안나고 기분이 이상하기만 했대요.
서너살인가 됐을때 제가 아이데리고 남편회사 근처에 간 적 있었어요.
아이가 '아빠~'하면서 막 뛰어가서 남편 품에 안겼는데 그때서야 실감이 나서 눈물이 찔끔 했다나요.17. 옛생각
'08.12.18 9:40 PM (125.187.xxx.132)제가 좀 기다리다가 낳았거든요.,,,,매달 아직 나올때도 아닌데 테스트기사가디고와서 우울해하고...남돌잔치 얘기하면 짜증내고....
그러다보니 신랑이 이제 남의집 애기얘기 전대 안하더라구요...
다달이 테스트기 사들고 오니깐 제발 그러지좀 말라하더군요...
그떄도 아직 생리시작할떄도 안됬는데 화장실에서 테스트를했는데 정말정말 희~~~미한 두줄이 나오는겁니다...
"오빠 이거 나만 두줄로보여? "
"글쎼? 제발 그러지좀 말라니깐!!"화를 버럭내더니....
벌써 담날 시댁,회사에 저 임신했다고 다~소문내고 다니더군요...^^
......그러더니만...지금 애 새벽에울면 " 애꺴어" 이러면서 저를 미네요.....ㅡ.,ㅡ18. 그냥
'08.12.18 10:31 PM (210.123.xxx.170)덤덤...(자상한 사람인데도)
아기 태동하면 그때서야 약간 진정어린 반응. 아기 태어나서 당장은 달려오긴 해도 약간 덤덤...그러다 아빠 소리 시작하면 예뻐서 미치지요.19. @@
'08.12.18 10:59 PM (124.197.xxx.104)워낙 아이를 좋아했던 사람이라서
새벽에 임신테스트기 해 보려고 전날 밤에사다 두었거든요...
밤 12시부터 지금 해 보면 안 되냐고 어찌나 보채는지...--;;
정말 남편은 밤 샜을 거예요... 궁금해서..^^
새벽에 절 깨우더군요... 아직 해도 안 떠서 어스름한 그 새벽에...
테스트 결과 임신이라고 나오니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더라구요.
입덧할때도 먹고 싶은 거 없냐고 매일 물어보고 잘 사오던 남편이,
아이 낳고 나니 아예 밤중 수유 책임지고 아이를 너무 예뻐합니다.
돌 맞을 각오하고 자랑질하고 도망갑니다.=3=3=320. 지금 당장
'08.12.18 11:48 PM (58.232.xxx.184)'지금 당장 생각 안하고 있으셨던 분' 바로 저희들입니다. 두 아이 다 그렇게 가져서, 남편 반응은 항상, 뭐야? 정말이야? 어떻게 된거지? 이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이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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