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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뿔났다~
해서...
친정아버지가 안계셔서 형편이 어려워 제가 장녀로서 가장 역할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 남편과 상의없이 1,000만원을 직장대출 받아 동생 집 얻는데 도와 줬는데
남편이 알고는 자기도 앞으로 나에게 얘기하지 않고 대출 받아 쓰겠다고 화를 내고는 ...
역지사지로 제가 남편이어도 화가 날 것 같기도 한데...제가 남편에게 서운한 것은 친정의 어려운 일은 거의 모르
는 척 묵묵부답하는 형이에요...우리 돈이 있어도 본인 입으로 빌려주자는 얘기 전혀 안해요
그래서 저도 그냥 제 맘대로 대출받아 처리한거고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아 답답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처남이 어렵다는데
'08.12.18 3:22 PM (122.46.xxx.62)누나가 형편 어려운 남동생 집 구하는데 좀 보태줬다고 대 놓고 화를 내요? 좀 쪼잔한 것 같습니다. 그 돈이 남편이 번 돈도 아니고 아내가 번 돈에서 쓰는 건데요.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 있어요. 행여나 아내가 친정에 보태주는 것 있나하고 감시하는 사람요. 그랬어? 잘 했어. 내가 먼저 처남한테 신경 좀 썼어야 하는데 미안하구만.. 요렇게 나가면 얼마나 예쁠까요. 꼭 쓸데는 아낌 없이 쓰는 사람이 결국 돈을 벌게 되는 겁나다. 모든 경우에 눈 감아버리고 무조건 돈 움켜쥐려는 사람 큰 돈 못 모아요.
꿀릴 것 없습니다. 당당 하세요.2. 어쩌나요?
'08.12.18 3:23 PM (211.229.xxx.136)지금은 남편이 화가나서 즉흥적으로 말씀하신것 같은데
시간을 두고 천천히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면 좀 누그러지지 않을까요?
어려운 친정 돕는 님의 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기운내시고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 조급해 하지 마시고 천천히 대화를 시도해보세요..3. 같은맘
'08.12.18 3:25 PM (119.198.xxx.106)저도 그래요. 친정 어렵고 힘든 일 생기면 남편한테 얘기하기가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상한게 남편은 자기 부모형제일은 당연하고 친정일이 생기면 자기가 큰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닌데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시동생한테 일이 있어서 돈이 필요하면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서라도 빌려주려고 하고
우리동생이 옛날에 자취할 집 구할때 나는 조금 빌려주고 싶었는데 남편은 별로 안 내켜하더라구요.
우울모드님 심정 충분히 이해되구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내 일인양 가슴이 아프네요.
남편분하고 진지하게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자존심 버리고 그동안 친정문제로 남편분에게 얘기하지 못했던 속사정부터 이야기 해보세요.
그럼 남편분도 이해하게 될꺼예요.
그리고 힘내세요. 저랑 너무 상황이 같아서 속상하네요.4. ..
'08.12.18 3:27 PM (221.138.xxx.23)그래요. 울적하시죠. 내가 사치한데 쓴 것도 아니고,
어려운 동생 좀 도와줬기로서니, 남편이 삐지다니요.
그치만, 거꾸로, 남편이 아내 몰래 시댁에 천만원쯤 대출해준 걸 알았다고 해보세요.
기분이 어떨까. 내가 먼저 도와주자 하지 못해 미안할까 아니면 화가 날까.
먼저 상의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다면,
썩 내키지 않더라도 그렇게까지 화나진 않았을지도..
누가 번 돈이냐를 떠나서, 부부간의 상의없이 저지른 일이므로
님께서 잘못은 하셨어요. 그 마음으로 남편을 대해보세요.5. 레이디
'08.12.18 3:28 PM (210.105.xxx.253)여윳돈 아니고, 대출까지 받아서, 것도 남편 모르게 하셨다면 화내실 만하세요.
저같아도 화냈을 꺼에요.
미리 얘기 안한 게 가장 화날꺼에요.
위에 댓글다신 "처남이 어렵다는데"님처럼 오히려 당당하게 나온다면 성질 드런 저같으면 엎습니다.
미리 얘기안한 거, 대출 둘 다 잘한 일은 아니십니다6. 액수가
'08.12.18 3:30 PM (222.112.xxx.175)문제가 아니라 자신 몰래 대출받아주셨다는 거에 화가 나신 듯 합니다.
충분히 화낼 수 있는 문제예요. 거꾸로 생각하면 답이 나오실런지..
우리 아버지가 항상 저런식인데, 엄마 속은 타들어갑니다.7. 뿔...
'08.12.18 3:36 PM (125.129.xxx.113)남편분 뿔나실만하네요....
윗님 말씀데로 여유돈도 아니고 대출받아 남편모르게...ㅠㅠ
많아 잘못하신거 맞네요...
친정의 어려운 사정 해아려 주는 남자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시댁이 어렵다고 먼저 도와주자고 하는여자는 또 얼마나 될까요....
우울모드인건 이해하겠는데....
친정도 시댁도 아닌 우리가정이 젤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8. 전..
'08.12.18 3:36 PM (115.138.xxx.150)애들 뭐 사주면서 몇 번 얘기 안했더니 무척 섭섭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뭐든 미리 얘기하고 합니다..
친정에 돈 해준게 문제가 아니라 얘기 안한게 섭섭하신 것 아닐까요??9. ...
'08.12.18 3:37 PM (152.99.xxx.133)그냥 잘못했다고 엎드리삼.
우리집은 양쪽모두 금전관계에서 위와 같은 일 일어나면 이혼입니다.
처남이 어렵다는데님 처럼 하려면 경제가 분리되어 있어야 가능하죠.
내가번돈 내가마음대로..아닙니다. 그러려면 결혼하지 말아야죠.
원글님 백번 잘못한거 맞구요. 좀 기다리셨다가 용서비세요.10. 미리상의...
'08.12.18 3:37 PM (59.5.xxx.203)근데 남동생 집얻는데 빌려준것도 아니고 도와주신건 좀 그런데.....남동생이 알아서 할일 아닌가요? 친정에 너무 도와주려 하지 마세요...부모님한테 하는것도 아니고 동생까지 챙기시면 남편분입장에선....
11. ..
'08.12.18 3:41 PM (61.66.xxx.98)잘못했다고,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앞으로 그런일 있으면
반드시 상의 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하시고
남편의 반응이 어떻든 무조건 며칠 잘해드리세요.
그러다 보면 풀리겠죠.12. ....
'08.12.18 3:46 PM (114.201.xxx.199)제가 보기에도 남편분 화나실 만한 상황이예요.
제 남편도 가끔 저몰래 시누이한테 돈빌려주는데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전 몰래 돈빌려달라는 시누이도 원망스럽고,
맞벌이하면 같이 번 돈인데 자기만의 돈인 것마냥 몰래 빌려주는 남편도 참 야속하더라구요.
님 남편은 저보다 더 속상하실것 같아요. 있는 돈도 아니고 대출까지 해주셨으니....13. 윗분말이
'08.12.18 3:51 PM (124.0.xxx.202)정답이네요
남편은 앞으로도 또 그런일이 있을까봐 그럴수도 있으니 윗분말처럼 다독이면 될 것 같습니다.14. 역지사지
'08.12.18 3:57 PM (125.186.xxx.159)라는 말이 있죠..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자기가 버는 돈으로, 님에게 상의도 없이 시누이나 시동생한테 대출얻어 돈 빌려줬다면 님은 화안나시나요? 처남이 어려워서 도와줬는데 남편이 너무하다는 글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원글님 남편이 그렇게 했는데도, 님이 화가 전혀 안난다면 저 할말 없지만, 분명히 남편께서는 화낼 수 있는 일이에요..대출해서 돈을 빌려주자고 의논 했을 때, 처가일이라 관심안보이고 무조건 반대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모르게 혼자 처리하신 건 아니라고 봅니다.15. 이건..
'08.12.18 4:07 PM (121.135.xxx.179)당연히 남편이 화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원글님 제대로 남편 뒤통수 때리신 겁니다.16. 음
'08.12.18 4:25 PM (122.17.xxx.4)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녀라고 너무 많이 책임지려고 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이미 한 가정을 이루셨고 원글님의 경제를 포함한 모든 생활의 중심은 새로 꾸린 가정이어야 해요.
맞벌이를 하시던 안하시던 상관없이 배우자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몰래 대출받은 건 잘못한 일이에요.
꼭 대출받아 도와줘야하는 상황이라면 얘기하세요. 원글님 글로 미루어봐선 그저 남편이 먼저 빌려주자는
얘기를 안한다는 건데...원글님이 먼저 얘기하세요. 더 아쉽고 맘 급한 사람은 원글님인데요.
여유자금도 아니고 대출까지 받아 배우자 가족에게 돈 빌려주자고 먼저 나설 사람은 거의 없지요.
저같아도 시댁 문제로 남편이 아무리 어렵게 얘기를 꺼내도 먼저 대출받잔 얘긴 못할 거 같거든요.
상의없이 대출 받은 거 충분히 사과하시고 그리고 여기 쓰신 것처럼 맘속의 얘기도 좀 풀어놓아보세요.17. 양심에 찔리는 일인
'08.12.18 4:35 PM (211.109.xxx.9)저도 남편 모르게 남동생 집얻을때 빌려줫는데.....좀 찔리네요.
어쩌다 들통이 나셨어요 그래. 저는 남편몰래(걍 말을 안했을 뿐이지...-.-;;;) 빌려줬지만
남편이 그랫다고 거꾸로 생각하면 무지 화날것 같아요.
이건 또 무슨 심보인지......끝까지 모르는게 약.18. 저라도
'08.12.18 5:04 PM (59.19.xxx.226)저라도 화 났겠어요
19. 어?
'08.12.18 7:43 PM (218.233.xxx.119)빌려준 것 아니고 도와준 거라구요?
여자 남자를 떠나서 배우자 모르게 큰 돈 빌려주는 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빌려준 것 아니고 도와준거라면 저라면 뿔이 대여섯개는 날 것 같아요.20. ...
'08.12.18 10:23 PM (211.243.xxx.231)백만원도 아니고 천만원....
원글님이 대출받은 돈 천만원... 결국 원글님 부부가 생활할 돈으로 갚게 되는거 아닌가요?
그 천만원 만큼 원글님 부부가 쓸 돈이 줄어드는거구요.
우리 남편이 그랬으면 저는 난리 났을거 같은데요.
백만원이라도 그랬을거 같아요.
원글님 본인은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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