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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이 낳지 말자고 하네요..

하음 조회수 : 6,104
작성일 : 2008-12-17 23:31:09
결혼 3년차 되어가는 아직은 신혼부부입니다..
그동안은 피임하다가 내년에 아이 출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근데 남편이 아이 낳지 말고 우리끼리 재미나게 살자고 하네요..
전에도 그리 아이 낳고 싶어하는거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명은 낳아야지.. 하던사람이었는데..
저도 하던 공부도 있고 일 욕심도 많아서 어떻게할까
고민하던 차였지만.. 막상 그렇게 말하니까
괜시리 서운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네요..
지금은 젊고 일도 많고 바쁘니까 괜찮겠지만..
나이들어서 둘만지내도 행복할까요??
아이없이 부부만 지내시는 분들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릴께요..

IP : 211.214.xxx.6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2.17 11:34 PM (121.186.xxx.28)

    4년동안 신혼으로 지냈는데 지금은 결혼8년차 아들1딸 1있어요
    낳아서 키우니까 첫애땐 좀 힘들어도 애기 없이 어케 무슨재미로 둘이 살았나 싶어요
    지금도 남편하고 말하는게 거의 애들 얘기뿐이네요 ㅋㅋ 둘짼 키우는거 같지도 않네요
    8개월된 딸래미가 아빠 간다고 빠빠이 하면 어찌나 이쁜지.
    그래도 애 하나는 낳아서 키우셔도 좋을듯해요. 정말 애 하나 낳아서 키우니 부모 마음도 많이 헤아릴수 있고 어른이 되어가는 거 같아요. 남편분이 막상 애 낳으면 아마 쪽쪽 빠실겁니다. 울 친척오빠도 남편분 같으셨는데 핌해도 애기가 들어셔서 낳았는데 아주 쪽쪽 빨더군요 총각때부터 애 않낳고 살거라고 노래부르던 오빠가 둘째까지 낳았다니까요 ㅋㅋ

  • 2. 저스트
    '08.12.17 11:35 PM (58.236.xxx.238)

    애안낳고 살거라고 웰빙족이네 어쩌네 하던 주변사람도 둘이나 낳더군요--;;;

  • 3. 궁금
    '08.12.17 11:37 PM (118.221.xxx.16)

    아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요.
    정말 넘치게 행복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전제조건은 두 사람 모두 아이 낳지 않는 것에 완전히 동의한다는거예요.
    둘 중 한 사람이 상대방의 절실한 요구를 '들어준다'는 정도면 안 되죠.

  • 4. 글쎄요
    '08.12.17 11:38 PM (122.17.xxx.4)

    나이들어...얼마나 나이들어 얘기하시는 건지...
    애들 학교가고 특히 중고등학교 가면 바쁘죠...얼굴보기 힘들어요.
    대학가면 애들 집에 있나요...회사다니면 더 바쁘죠 결혼하면 독립이구요.
    아이들이 있어 심정적으로 위로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주 보지 못하는 자식들 때문에 더 외로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들어 자식이 아쉬우면 반려견을 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노인들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하구요.
    둘이 재미나게 살려면 취미생활도 많고 서로를 위해 더 노력해야겠지요. 그럴 여력이 있기도 하구요.
    정말 두분이 잘 맞으시면 두분이서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남편쪽 이모님 내외분이 두분이 사시는데 애들 없으니 집안도 예쁘게 꾸미고 정돈되어있고
    두분이서 항상 여행다니시고 여전히 연애하는 거 처럼 보이는 데 신혼에도 부럽더군요.
    우리도 저 나이때도 저럴 수 있을까 싶어서요.
    애 낳는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애 없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그저 다른 모습이죠.
    저희도 아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 같아요. 피임 철저하게 하고 있고 갈수록 아이는 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키우고 싶은 환경이 아닌 것도 이유라면 이유랄까요.

  • 5. 길라잡이
    '08.12.17 11:39 PM (61.73.xxx.151)

    자기 삶에 목적의식이 있다면 그 길로 가면 됩니다. 꼭 자식이 있어야 한다는 평범 혹은 관습에 얽매여 살고자 하지마세요. 욕심은 버릴수록 좋구요. 두 분이서 알콩달콩 사세요 ㅋㅋㅋ 저두 그렇게 살아요 ㅋㅋㅋ

  • 6. 두분이
    '08.12.17 11:41 PM (59.14.xxx.63)

    동의하시는 일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7.
    '08.12.17 11:57 PM (121.130.xxx.10)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함께하는 기쁨은 정말 크죠.
    그러나 아이낳아 잘 교육시키고 양육시키는 것
    부모자격과 동시에 책임감, 의무감이 절대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이 없이 부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 역시 아이 낳아 잘 키우는 것 이상의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이에 대한 기대가 남편분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틀려지는 것을 주변에 본 경험으로 생각 잘하시고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 8. 부부가
    '08.12.18 12:08 AM (122.37.xxx.61)

    부부 어느 한 쪽이 조금이라도 원하면 낳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부부처럼 연애시절과 결혼생활 통틀어 14년 동안 한결같이 정말 원하지 않고, 못 낳는게 아니라 안 낳는거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자식이 주는 기쁨도 물론 많겠지만 그걸 원하지 않는 저희 부부 같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왜 모든 인간이 아이를 원하겠어요?

    저는 친정아빠가 의사시고 친정오빠가 유명한 불임병원 의사인데다가, 제 성격이 만만치 않아서 만약 낳고 싶은데 안 생기는 거였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낳았을 거라는걸 주변에서 알기 때문에 절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없어서 스트레스도 거의 받아요. 설사 절 불임으로 착각해서 오지랍 떠는 사람이 있으면 가볍게 무시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되고요.
    사람은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 하고 없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그 어떤 말도 다 핑계처럼 들린다는거 수 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무시한다는 겁니다.
    아이를 원치 않는 이유를 간단히 몇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고 남한테 설명할 필요도 없거든요. 그렇다고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도 사실 아니고요.

    하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둘 중에서 한 쪽이 조금이라도 원하면 낳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서로 원망하게 될 지도 모르잖아요. 잘 의논해서 결정하세요. 결혼에는 책임이 따르고 이런 문제는 꼭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사항입니다.

  • 9. 로얄 코펜하겐
    '08.12.18 12:25 AM (121.176.xxx.12)

    오년전만 해도 애 없이 사는 부부들은 분명히 두명 중 한명이 불임일 것이다, 참 안됏다, 이런 생각 했는데 그동안 한국사회가 많이 변한건지 아니면 제가 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 안해요. 노후문제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처럼 보입니다.

  • 10. 저는
    '08.12.18 3:14 AM (222.234.xxx.55)

    저는 이런 글에

    "그래도 낳아놓으니 너무 이쁘더라~"하는 글 안 쓰셨으면 해요.

    그럼, 낳은 애 이쁘다고 생각해야지, 죽이고 싶다,후회한다고 생각하겠어요?
    여관 들어갈 돈도 없어 이 겨울에 거리를 해매는 부부도 갓난애까지 셋을 업고 안고
    그러면서도 애 낳은 거 후회한다는 말은 죽어도 못할 겁니다.
    속으로야 할 지연정...

  • 11. /
    '08.12.18 8:30 AM (210.124.xxx.61)

    위에 저는님

    제가 그렇게 쓰려고 했는데

    음찔 하면서도 한자 씀니다

    우리도 하나 만 나아서 잘 키우자고 남편이 그랬지만

    제가 우겨서 하나를 더 낳았습니다

    둘째 임신 했을때 지우라고 얼마나 그랬는지

    일부러 지우는척 병원 가는척도 해보고

    시어머니가 오셔서 이번 아기를 낳아야만 일이 잘 풀린다고

    설득을 하셔서 여자아이를 낳았는데 지금은 남편이

    물고 빨구 예뻐 죽을라고 함니다

    부부사이엔 아이가 있어야 정이 더 진득 해지는것 같다는

    사람이 입니다

  • 12. ..
    '08.12.18 8:37 AM (61.255.xxx.171)

    물론 아이를 낳은 입장에서보면 자식이 주는기쁨은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죠.이세상에 나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있다는게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만.저희 선배중에도 남편이 극구 아이낳는걸 싫어해서 애가 들어섰는데도 수술까지 하고 지금 노후대비로 연금넉넉히 부으면 사는 언니있어요..그치만 본인은 그 상처가 깊어요..아이를 갖고자 했었거든요. 우선 본인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그리고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할문제 같아요.한사람의 일방적인 의견으로 아이를 낳지못하게 하는건 옳지않아요..

  • 13. ^^
    '08.12.18 8:49 AM (125.177.xxx.79)

    원글님 글중에,,,지금은 젊고 일도 많고 바쁘니까 괜찮겠지만..
    나이들어서 둘만지내도 행복할까요??...라고 하셨는데..
    아이문제를.. 행복 이라던가 안외로운거,,,에다 결부시키는 건 좀 딱 들어맞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아이는 아이,,이고,,,행복이나 안외로운거는 안외로운거지,,이거를 같이 엮어서 풀어볼려고 하면..자꾸 생각이 복잡해지질거같아요^^
    죄송,,,제가 말주변이 없어요^^
    저도 십팔년 넘어 아이없이 삽니다,,어쩌다 보니,,별 생각도 없었고 부부 둘다,,살기도 바빴고,,,
    주위에서 흔히 그러듯이,,아이문제로 말걸고ㅜㅜ돈 십원 안 보태주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관심?을 표현하지요,,,엄청 노이로제 걸려서 아예 사람도 안만나고 살기도 했어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ㅜㅜ
    그래봤자,,,아이문제가,,남하고의 비교에서 오는 고민이었지,,,내가 정말 절실히 아이문제 하나만을 놓고서 생각할 때 아이를 가지고 싶은건 아니라는 생각만^^ 계속 들어서 이렇게 살고있는 중인것이지요^^
    또 아이가 있으면 안외롭거나 덜 외로울것이다,,,는 그런 생각은 좀 우습기도 하고,,
    아이가 있으면 하나의 인격체가 우리 부부사이에 생기는 건데..한집에 두사람 살다가 세사람 생기면 더 배려해줘야 하고 관리해줘야 하고 모든 돈과 시간,감정 공간을 서로 배려해서 나눠야 하고,,,
    이건 외롭다거나 안 외롭다거나의 문제가 아닌거죠 해복하거나 안행복하거나의 문제도 아니고,,
    두사람 공동체에서 세사람 공동체로 간다는 거 아닐까요
    혼자 살아도 부부로 살아도 외롭기도 하고 서로로 인해 힘들땐 너무 힘들기도 하고 또 행복하기도 하지요 자식이 있으면 이런게 곱배기로 오겠지요 세사람가족이지만 아마도 네다서사람 몫아겠지요
    성인3명이 아닌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니까,,,
    자식낳아 기른다고 바쁘고 정신없이 세월 보내면 그게 안외로운것인지 행복한 것인지
    그러다보면^^ 행복이라는 말의 정의가 뭔지,,까지 훑어야 할것같네요^^

    다른거 다 떠나서,,원글님꼐서 정말 아이를 절실히 바라고 계신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없으면 외로울거라든가 아이가 있음 행복할 거라든가 이런거 말고,,
    아이문제 하나만 놓고 생각할 때 정말 아이를 원하는지..
    남편분 생각 이전에 원글님은 정말 어떤 맘이신지를 ,,시간을 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면,,,^^
    그 다음에 남편분에게 원글님의 의향을 확실히 표하시는것이...^^

  • 14. 저랑 똑같은 고민을
    '08.12.18 9:51 AM (59.5.xxx.154)

    전 결혼 6년차예요..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이유로 아직 애가 없네요..
    저흰 남편이 애를 갖기 꺼려하고, 저도 애 키우는데에 대한 불안함이 있어요..
    내 자신도 문제지만 갈수록 험해지고, 오염되는 세상에서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
    하지만 원글님처럼 늙었을때의 외로움이 가장 걱정되요..
    또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면
    나는 저렇게 이쁜 아이들을 사랑해 줄수도 없고,
    사랑받을 수도 없다는 생각에 맘이 약간 시큰한 것도 있구요..
    가끔 독거노인들이 혼자 방치되어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미래의 내 얘기인가 싶어서 침울해 진다는..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나이도 많은데..ㅜㅜ

    제가 걱정, 근심이 많은 타입이라..
    원래 아이를 제가 낳지 말자구 했는데 전 고민 중이구,
    신랑은 낳지 말자는 주의거든요..

  • 15. 00
    '08.12.18 10:06 AM (211.176.xxx.67)

    삶에는 정답이 없는것 입니다
    두분이 행복하다면 없어도 상관없지요
    아이키워서 사람만드는것 힘들다면 힘든일입니다

  • 16. 흠.........
    '08.12.18 10:41 AM (61.66.xxx.98)

    원글님 글만 보고 쓰는데요.
    남편이 혹시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말을 꺼낸게 아닐까?싶네요.
    아이를 낳자 말자는 기본적으로 결혼전에 합의가 되어야 할 문제인데
    갑자기 3년만에...
    원래는 하나쯤 낳고 싶어 하던 사람이
    아내는 낳고 싶어하는데 그런 말을 꺼낸다는게 심상치 않네요.

    미래가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다만,원글님께서 아이가 있었으면 한다면
    남편과 솔직한 대화를 유도해 보시기를 ....

  • 17. 루루
    '08.12.18 12:03 PM (211.117.xxx.146)

    정답이 없어요

    낳아도 후회 ,안 낳아도 후회

    물론 아이가 부부의 끈줄도 되지만
    아이가 있어도
    바람으로 인해서 이혼하기도 하니 정답이 없네요

    아이는 아기였을때

    보호본능이 필요할때만 이쁜것 같애요

    정말 사람으로 기본을 갖추고 반듯하게만
    자라게 하는 것도 부모가 하는일이라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나름대로 잘 키웠다고 했는데

    엄마한테 서운한 것들이 원한(?)이 많더라고요

    참 정답이 없어요
    결혼하냐,,마냐 하는 질문 같네요

    하기야 요즘 저 자신도
    아이 하나면 단촐해보이는데

    아이가 두명인 집들은
    저것들 돈 덩어리인데
    어찌 키우나 하고 남의 자식들인데도 제가 심란하더라고요 ㅎ ㅎ

  • 18. 루루
    '08.12.18 12:03 PM (211.117.xxx.146)

    그리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시면 한명쯤은 괜찮을것 같고요

  • 19. 아이
    '08.12.18 2:50 PM (220.65.xxx.1)

    아이는 한명정도 있어야지요...저도 3년차인데 지금 가지려 노력중임다

  • 20. ..
    '08.12.18 5:20 PM (211.45.xxx.170)

    전 한명은 있는데,,,,
    두째때문에 고민이여요.
    제 나이도있고,,,제가 직장다니기도 하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하는것도 너무 힘들고.
    남편은...간절히 원했지만, 요즘 시절이 하수상하니 조금씩 마음이 변하는것같기도하고요.
    애 생각하면 당연히 한명 더 낳아줘야하는게 맞는데...
    어찌되었던 두분이 완벅하게 합의하셔야해요.
    저희도 둘째를 제가 지금은 갖기싫어하고 신랑은 지금아니면 안된다 하니 자꾸 힘들어지더군요.

    잘 상의하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꼭 남들이 가는 삶만이 올바른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싶어요.
    사실 아이가 생김으로 인해서 희생되어지는것..... 보통의 각오로는 안되는지라.
    두분다 자신의 고유영역이나 자아에 대해서 강하신분이라면,
    아이때문에 두분의 사이가 지금과같지않을수도있고요..
    물론 더 돈독해질수도있겠지만...
    특히나 일욕심많고 공부욕심많다면.... 잘 생각해서 해보세요
    아이는..여자가 남자보다는 좀 더 많이 노력(집안일이라던지 육아등)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말이죠.

  • 21. 음.
    '08.12.18 5:22 PM (61.77.xxx.57)

    저도위에분들의견에 동의하는데 둘중한명만이라도 원한다면 가져야된다고생각합니다.
    하지만 둘다 같은 의견 같은생각 같은삶의방식이라면 안가져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살래 외로워서 어쩔래 키워봐라 얼마나 이쁜데 이문제가 아닌.
    그냥 두사람 삶의코드가 맞는게 젤중요한듯싶네요...

    님이 원하신다면 가지세요..후회하지말고..섭섭해 말고...남편분과 잘상의하세요
    저희도 결혼3년차 곧4년차되지만 아직아이가 없어요 처음에 2년뒤 그리고 다시 2년뒤로 미루고 내년에 다시얘기할건데 지금둘다 생각없네요.
    그리고 언제나 얘기해요 둘중한명이라도 원한다면 당장갖기로.

  • 22. ..
    '08.12.18 6:00 PM (211.229.xxx.53)

    제가 아는분중 남편이 원하지 않아 결혼후 10년간 아이를 안가졌는데...

    이제와서 조카들 줄줄이 생기는것 보고 넘 이뻐하더니...

    생각을 바꿔서 아이낳자고 하더랍니다..

    그런데...와이프 나이 44세...--;;;;; 남자는 연하라서 40...--

    남자나이 서른에 서른넷 여자와 결혼해놓고...

    여자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직작 아이를 가지던가

    아님 끝까지 원하지 않던가 해야지..

    정말 이건 뭥미...--

  • 23. 애가
    '08.12.18 6:11 PM (124.51.xxx.157)

    있는게 훨씬 행복해요.
    애가 없어도 행복하신분들 있겠지만 저는 애가 있어서 행복해요.

  • 24. 정답없음
    '08.12.18 6:22 PM (222.234.xxx.29)

    정답은 없어요.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들 세상 모습이쟎아요.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듯이 자녀는 부부 계획이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질 높은 삶을 누리고 싶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어쩔 수 없는 걸 거예요. 저도 아이 없이 신혼 기간이 길었고 하나 낳고 둘 째 낳기 까지 또 4년이란 시간을 고민했지만 자녀가 생김으로해서 내 삶에 채워지는 것, 더 넓어진 사랑과 넉넉해진 마음가짐은 아마 딩크로 살았음 저는 깨닫지 못햇을 거예요. 제가 가지고 있던 부모와의 애착문제도 아이를 통해 치유되었습니다. 저에게 자식이란 제가 챙겨주고 가르치고 공부시키고 뭔가 끝없이 주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끝없이 저에게 깨닮을 주고 사랑을 채워주는 원천이네요. 10년간 사회 생활도 원없이 하고 캐리어도 쌓았지만 아이들 보면서 저는 지금이 제 삶의 황금기라 생각해요. 잘 생각해 보세요~~

  • 25. 내얘기
    '08.12.18 6:42 PM (125.190.xxx.107)

    같아서...로그인하게되네요..저도 3년 이제 막 넘었는데 애기가 없어요...신랑은 애기가 없이 여행다니면서 우리둘이 살자고 해요...저만 사랑하는것도 바쁘대요...저흰 둘이서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아는 애기있는 부부들은 매일 싸우는거보면 애기가 있다고해서 행복한건 아닌거같아요...애기엄마들 이런얘기도 자주해요..."애기너가 내인생의 걸림돌이야"라고요....저흰 그냥 막 애기를 안만들겠다 그런 생각없이 생기면 생기는대로 안생기면 안생기는대로..그냥 편하게 생각하고있어요...

  • 26. 딩크
    '08.12.18 6:49 PM (58.228.xxx.254)

    딩크10년차 입니다.
    애 없어도 행복합니다.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남편과 저? 아직도 둘이 서로 이뻐 죽습니다. 남들이 보면 미치겠답니다.
    답이 안나온답니다. 하지만 사실인데 어쩌나요?

    저희 부부는 둘다 아이를 안좋아 합니다. 그래서 안낳기로 했구요.
    둘중에 하나라도 생각이 있다면 낳아야 하는것이 정답이라고 생각 하지만
    둘다 생각 없는데 남들의 입방아에 낳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군요.

    남들은 애가 있음 부부사이가 더 돈독하다. 아이가 없으면 부부사이가 안좋다는둥 말이 많은데요.
    제가 보기로는 주변에 애 있어도 맨날 싸우는 부부는 싸우기만 하구요.
    바람 피우는 남편은 애가 있어도 피우고요. 오히려 애 땜에 피운다는 나쁜남자도 있구요.

    아이키우기 힘드니까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에게 배려를 바라고 남편은 바쁘니까 집에 오면 무조건 쉬고 싶은데 육아 문제로 힘들게 한다고 화를 냅니다. 그래서 싸우더라구요.

    하지만 우린 그냥 편합니다. 노는날 늦잠 자도 챙겨줘야 하는 애가 없으니 편하구요.
    여행 갈때 고민없이 우리 시간만 맞으면 떠납니다.
    뭘 먹어도 애 때문에 고민없이 우리 먹고 싶은거 먹습니다.
    그러니 싸울일이 없어요. 서로에게 관심 가질 시간도 많아지니 서로에게 애정이 절절 끓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저에게 맨날 죽는 소리 합니다.
    니들은 좋겠다. 부러워 죽겠다 합니다.
    그러다가도 아이가 이쁜짓 하면 이뻐 죽는다 합니다. 전 다 이해 해요.
    그러면서 꼭 그럽니다. 넌 이런 이쁜거 못봐서 안타까와 어쩌니?
    그런데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압니다.
    저요? 남편이요? 애를 안키워봐서 그게 이뻐도 그냥 이쁜가보다 합니다.
    즉 고기 안먹어 봐서 고기맛 몰라요. 그닥 관심 없어요.

    그냥 친구들 만나서 그집 애기들 이쁜짓 하면 아 이쁘구나. 끝!
    이겁니다. 오히려 아이땜에 힘들고 번거롭고 짜증 내는거만 더 잘보여요.

    맨날 저에게 전화해서 징징 짜고 애 키우기 힘들다고 우는 소리 하는것만 귓가에 멤멤 돌아요.
    그래서 제가 또 그랬지요. 넌 그렇게 징징거리고 울고 짜증내면서 왜 아이를 낳았느냐?
    왜 나에게 너도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고 주장 하느냐 설득력이 없다.

    사람 사는 모습 가지가지 입니다. 꼭 어떤게 정답이라고 할수 없구요.
    어떻게 사는게 좋은거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물론 나이들고 나서는 자식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실에 충실하게 살고 있구요.
    지금 열심히 즐기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다시 말하지만 두분중에 한분이라도 원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충분한 의견조율 필요 합니다. 나중에라도 꼭 후회 할 일이 되거든요.
    그리고 아이는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는게 맞는거 같아요.
    친구들이나 후배들 보면 나이들어 낳은 애들은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제가 낼모레 마흔이건만 아직도 우리 부부만 보면 애 낳으라는 친구들 보면 참 답이 안나옵니다.
    싫다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뭐 그중 한명은 저에게 고백 하더군요. 너만 재미나게 편하게 사는게 질투나! 너도 같이 지옥에서 살자!

  • 27. .
    '08.12.18 7:13 PM (118.221.xxx.23)

    물론 정답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이 영원할까요??
    저도 낳지말자 하고 2년을 보내다 하나 겨우 낳았는데
    하나 낳고 보니 둘째도 욕심생기더라구요.
    울남편도 키우기 힘들다고 애는 박박 싫다 하던 사람인데
    낳아보니 넘 이쁜지 둘째타령해요.
    생각이 계~~속 바뀌니 그게 문제지요.

  • 28. ..
    '08.12.18 7:47 PM (210.115.xxx.46)

    저같은 경우는 제가 아이를 넘 원해서 지금 임신중이예요.
    남편은 그냥 우리가 벌어서 쓰고싶은대로 쓰면서 편하게 살다가 죽자고 그랬는데
    제가 원해서 설득했고 그래서 임신했어요.
    막상 임신하고 나니 남편도 좋아하긴 하는데 원래 포기가 빠른 사람이라서 그러지
    내심 딩크족의 자유를 그릴 거라는 것도 알구요.
    그래도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임신하고 몸도 변하고 일도 많이 못하고 남들보기에 좋은 직장을 포기하고 애키우기 편한 직장으로 옮겨야 했고 기타 등등 불편한것도 많지만 그래도 배속에서 꿈틀거리는 아가가 있고 그 아가와 소통하며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해요. 앞으로 고생길이 뻔히 남은 것도 알구 아마 아기 키우면서 수없이 눈물도 흘리겠지만 전 모성본능이 좀 강한 여자인거 같아요. 그래서 남편의 생각을 알면서도, 그 생각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아이를 갖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임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여자라서 행복할 정도랍니다.

    친구들 중에서 딩크족을 보면 그 친구들이 누리는 자유는 넘 부러운데,
    둘 다 가질수 없다면 그래도 아이를 선택하고 싶더라구요.
    사람마다 모성본능은 있지만 그 정도는 좀 다른듯해요.
    남편분 생각도 틀리지 않지만 본인의 생각도 중요하니 자신을 잘 살펴보셔서 결정하시길 바래요.

  • 29. 아이
    '08.12.18 8:18 PM (82.153.xxx.29)

    전 결혼 5년차인데 아직 아기가 없는데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아이를 빨리 가져라고 만날때 마다 들어서인지... 전 새뇌가 되어서 아이를 빨리 가지고 싶은데... 우리 신랑이 아직 학생이라서 계속 미루자 하여 여기까지 왔어요.

    우리 신랑이 장학금을 올해 받으면 가지려고 했는데, 못 받게 되어서 또 다시 미루어 지게 되었는데... 원하던 것을 못이루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한 1년만 더 기다리면 되는데요... 사람마음이... 기분이 영 안좋더라고요... 아이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말이죠...

    근데... 요즘 들어서,... 좀 현실적으로 세상이 보여지네요.

    아이도 둘 낳고 살려 했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돈이 걱정이 되고... 하나만 낳아 잘 키우는게 ㅋㅋ 요즘 생각...

    위 답글 읽어 보는게 제 마음 정리에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30. 아이
    '08.12.18 9:59 PM (221.138.xxx.48)

    없었으면 제 경우는 벌써 헤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로 안 맞거든요.
    굳이 참고 살았을까 싶네요.
    밧뜨,
    아이 때문에 참고 산 적 한 두 번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참는게 아니고 쌍방이 참았겠지요.
    그렇다고 특별히 불행하게 살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가 없다면 그만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좀 더 편한 선택을 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아이가 없다면 삶의 질은 훨씬 좋았겠지요?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으로 누리는 것들이 훨씬 많았겠지요.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는게 세상사 입니다.

    부부가 의견 일치하여 아이를 안 낳고 사는 후배가 있는데 사회적 요구 뿐 아니라
    스스로도 육아에서 자유로운 대신 자기개발에 대한 스스로의 압박은 있다더군요.

    남자 동창 하나도 아이 없이 사는데(결혼생활 20년 넘어감)
    본인은 너무 행복하다고 권태롭지도 않고
    전문직인 아내가 애인같고 누이같고 엄마 같아서 너무 좋다는데
    다른 남자 동창들은 그 친구를 보면 불쌍해 보인다고 합니다.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화려하게는 살더군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만큼 자식 키우고 돌보는 일이 힘들다는 거지요.
    자식에 대해서는 늘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고 살거든요.^^
    자식이 앞가림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부모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 31. 아이
    '08.12.18 10:05 PM (125.135.xxx.199)

    둘인데 한번씩 징글맞게 싫을때가 있어요..
    죽여버리고 싶을때도 있어요.
    근데 애 없으면 늙어 죽는거 똑같은데 무슨 낙으로 사나 싶기도 하고요..
    전에 뱀파이와의 인너뷰에서
    영원의 생명을 가진 뱀파이어가 죽어가는 이유...세대공감..뭐 그런거요..
    아이를 보면서 다시 사는 느낌을 받아요..
    나이가 들어도 10대 20대 처럼 살수 있는 활력이 있다면
    아이가 무슨 소용이겠냐마는
    그게 아니라면 내 아이와 함께 다시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를 다시 살수 있어요..
    세월가니 남녀간의 사랑도 식고 아이의 부모로써 아이를 통해서
    한가족으로 완성되는 것 같아요..
    몸으로 낳든 가슴으로 낳든 아이는 필요한것 같아요..

  • 32. 다~~ 살아져요
    '08.12.18 10:34 PM (220.75.xxx.145)

    애가 있어도 애가 없어도 다~ 살아져요. 행복하기도 하고 외롭고 힘들기도 하고요.
    자식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없어서 그렇기도 하죠.
    자식을 너무 원했는데 없는 사람들은 자식이 없어서 힘들고 외로울테고요.
    원하지 않았던 자식이고 계획 없이 무작정 낳은 아이라면 자식 때문에 힘들다고 느껴질수 있죠.
    무엇으로 행복을 추구할것인가? 부부끼리 즐기며 살것인가 자식 뒷바라지하며 살것인가는 개개인이 결정해서 감당하며 즐겨야겠죠.

  • 33. 윗글 다 못 읽고.
    '08.12.18 10:49 PM (211.243.xxx.223)

    예전에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는데..(짐 남편은 아니거든요^^:)
    그 때의 감정보다.. 자식한테 주는 사랑은 정말 상투적이지만 끝없이 깊고..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물론 그 존재들 땜시 죽어라 힘들 때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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