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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해 얼만큼 조심하세요?

뜬금없이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08-12-17 23:15:13
저는 유별난사람도 아니었고 먹거리에 첨부터 예민한 사람도 아니었어요.
돈이 많아서 비싸고 좋은 음식만 사먹을수있는 넉넉한 형편도 아니구요.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두리뭉실하게 살던 제가 언제부터인가 아이들 과자도 딱 끊어버리고 만두도 안사먹이고  아이스크림도 안사요. 조미료도 서서히 안넣기시작해서 지금은 안씁니다.
외식도 거의 안합니다.(한 1년 반된거 같아요.) 나가면 거의가 gmo식품과 수입산 저질고기들뿐이라는걸  알기 때문이죠.
제가 까다롭고  똑똑해서가 아니고 몇년전부터 먹거리에 대해 저질물질 넣어  팔아댄다고 심심찮게 뉴스에서 나오는걸 보면 저는 그다음부터 먹을맘이 싹 달아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저렇게 조심하지만 제 입에 또는 우리가족입에 좋은음식만 들어갈수있을까요?아니예요.
아이들 학교에서  먹는것.. 남편은 회사에서 아님 회식하면서 먹는음식들.. 다 걱정되는 사안이죠.
집에서도 마찬가지죠.조미료 넣지 않아도 군데군데 조미료 다 들어가있다는걸 느껴요.
액젓과 간장  사먹는 고추장..그외에도 제가 조심해도 어쩔수없이 알게모르게 좋지않은 음식 먹게되죠.
하지만  최대한 그양은 줄일수 있잖아요.조금이라도 유해음식과  접하는 기회를 줄이자는데 제 목표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 집에선 무지 바쁘네요.
만두도 집에서 만들어야 하고 스테이크도 간혹 아이들 먹여야 하고   여러종류의 김치 만들고 무우말랭이 만들어놓고 부각도 만들어놓고 씨래기도 말려놓고 간식으로 겨울내 먹을수있는만큼 고구마 사놓고 단호박 사놓고 밤 사놓았죠..ㅎㅎ..왠만하면 거의 집에서 만들어먹는 편이예요.
외식을 거의 안하다보니 주말이면 밥해대느라 무지 바뻐요.
그런데 의외로 그런저런거에 별로 신경안쓰는 사람 많더라구요.
그렇게 태연한건지 초연한건지 하옇튼 아이들 밖에서 거리낌없이 햄버거 사주고 스팸올려 밥주고 음료수로 목축여주고.. 그런 용감한 엄마들 보면 사실 이해가 안되다가도 부럽기도 하답니다
참 편하게 세상 사는것 같아서요.
두리뭉실하게 살았던 제가 요즘 너무 까다로운 걸까요?
보통주부님들  제가 정상인거 맞죠?다들 그렇게 사시는거죠??
IP : 121.55.xxx.5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8.12.17 11:20 PM (203.142.xxx.2)

    사실 저도 먹거리 그리 까다로운 사람 아니거든요.(뭐 유통기한 2~3일 지난 것도 그냥 먹고.. 냉동실에 쌓아놓고 잊어버린 것 봐서 먹을만 하다 싶으면 그냥 먹기도 하고..)

    저같은 게으름뱅이가 이 정부 들어와서 원산지 하나하나 따져보고, GMO니 광우병이니 뭐니 아주 머리아프고 귀찮아서 죽겠습니다.

    아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조심하게 되네요.

  • 2. 저스트
    '08.12.17 11:21 PM (58.236.xxx.238)

    전 외식 안합니다.삼시세끼 집에서 다 해먹구요
    정 밥먹기 싫으면 삼양라면 면 한번 끓여서 물 버리고 다시 끓여먹습니다
    조미료 안쓰고요
    과자,햄버거,길거리 떡볶이등등 안사줍니다
    맛없어도 깨끗하고 영양많은게 최고다 라고 말하며 제가 해줍니다
    아이친구들은 학교앞에서 많이들 사먹지만 제아이한테만은 못먹게 가르칩니다
    동네엄마가 같이 밥시켜먹자고 하면 별 핑계 다대며 같이 밥 안먹구요
    누가 케잌이라도 나눠주면 몰래 버립니다
    이런 제가 싫을때가 있어요ㅠ.ㅠ
    무슨 결벽증 환자 취급당하기도하고..
    음료수도 안사주고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매실에 물타서 주고
    된장,고추장도 시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것만 먹고요
    햄같은것도 안먹어요
    남편은 점심,저녁 사먹지만 어쩔수 없구요(한때는 도시락도 싸준적있지만 두 끼를 싸주다보니 죽겠더라구요ㅠ.ㅠ)
    아이는 점심이 좀 문제지만 급식도 어쩔수 없어요ㅠ.ㅠ
    혼자만 안먹는걸 못견뎌해요
    주로 제철과일,고구마,떡,감자,,,이런거 먹고사는데...아이가 가~~끔 불쌍합니다ㅠ.ㅠ

  • 3. 저는
    '08.12.17 11:22 PM (121.148.xxx.90)

    저는 아이들 대충 사주고 외식 일주일에 두번이상 하다가 바뀐 케이스 입니다.
    계속 집에서 밥을 하니, 진짜로 토요일 일요일은 미칠지경입니다.
    밥순이,맞아요..그래도 꾹 참고 하는데 힘이 드네요.
    헉 근데 무말랭이 부각 전 거기까지 아닌데...아뭏튼 마트가서 살게 별로 없어요
    애들 시리얼이나 주자 하고 그거 사는데 콘푸레이크에도 옥수수가 들어가고
    뭐 과자나 아이스크림, 요쿠르트, 간장도 문제된거 아시죠.
    오늘은 장조림하는데, 간장도 걸려요.아니 꽈리고추도 농약한다고 신랑이 옆에서 헉.
    뭘 먹어야 하는지,,아파트 아줌마들에게 말하면 저보고 넘 예민하데요..그런 사람이 더 아프다고
    저때문 아니고 아이들 때문이예요.

  • 4. 음식해보니
    '08.12.17 11:29 PM (124.49.xxx.85)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재료 사다가 음식 할려면 저 가격 절대 안나온다 생각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 낳고서는 더더욱 먹거리에 신경써요.

    전자렌지도 안좋다고 해서 오래전에 사둔 해동판 꺼내어서 쓰는데, 새삼 좋다는걸 느낍니다.
    조그만 부지런하면 전자렌지 필요없더라구요.
    밥도 압력밥솥에 찜기 올리고 밥 올려서 찌면 전자렌지에 돌린거 보다 더 촉촉하고 먹기에도 좋구요.

  • 5.
    '08.12.17 11:30 PM (119.71.xxx.19)

    전 부지런하지 못해서 밥상이 70년대 스타일이네요.
    김치 두종류, 된장국, 달걀찜, 쌈채소, 맨 김 구워먹고, 멸치볶아서 고추장에 찍어먹기...
    어쩌다 오뎅 한번쯤...
    간식도 군고구마, 찐밤, 과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구요.
    달고 짠 음식을 저보다 더 싫어하는 남편 덕분에 반조리식품이나 인스턴트, 과자, 음료수는 결혼초기부터 거의 끊었구요.
    주말에 세끼 밥하는 게 조금 벅차지만, 남편이 한끼 정도는 도와주니까 해먹을만 해요.

  • 6. 고기는
    '08.12.17 11:30 PM (124.49.xxx.85)

    그냥 제가 직접 도축할수도 없고 하니..
    호주산이라고 하면 미국산이겠구나 싶어 시식이라도 절대 노우!!
    한우라고 팔면 그나마 호주산이겠지 하면서 반은 접고 사먹어요.
    적어도 한우라고 하면서 미국산은 아니겠지 하면서요. 휴...

  • 7. 굳세어라
    '08.12.17 11:39 PM (116.37.xxx.178)

    저는 아이낳고 좀 신경을 많이 쓰게된 경우죠. 그렇다고 전에는 특별하진 않고 플라스틱류와 세제류를 멀리하려고 한편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제 먹거리 인생사에 전환점이 된게 쇠고기수입협상 타결후 촛불든 이유를 알게된때부터인것 같아요. 그래서 82쿡도 알게되고 요즘 82쿡에 더 자주 오는 이유가 키톡때문이기도 해요. 사실 키톡과 똑같이 할수는 없어도 힌트를 얻는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것저것 해봤어요. 신랑도 요리솜씨가 늘었고 가지수도 다양해졌다고 할정도죠. 요리책도 거의 매일보고.. 이젠 집에서 거의 모든걸 해결하다보니 정말 제가 힘들고 바쁘고. 주말에 어디간다하면 전날 밤새도록 빵굽고 쿠키만들고 도시락 재료를 밤새 챙겨놓고 아침되면 일찍 일어나 김밥만들고 챙기고.. 나가면 입장료, 주차비외에는 돈이 전혀 안들정도예요. 외식은 촛불이 시작된 이후로 거의 한적 없고요.. 저도 요즘 저만 유별난가 했는데 안심이 되네요. 요즘 신랑한테 말해요.. 쥐덕에 나 부지런해졌네.. 아주 짱나게 고마워하며 우스갯소리로 말해요.

  • 8. ..
    '08.12.17 11:47 PM (125.130.xxx.209)

    전 안방에 소 키우고 거실에 돼지 키우고 닭 키우고
    베란다에 배추 고추 심고 그러고 싶은 사람이에요.
    거의 다 만들어 먹어요.
    힘 많이 들어요.
    우리 막내가 빵이나 패스트푸드 음식,등 그런 거 좋아해서 ..
    시중 소스도 잘 안사면서 무늬는 거의 비슷하게 다 내요.
    남들 외식할 때 먹은 음식 우리 아이만 모르면 안되니까요.

    거기다 모르는 사람들 미국산 고기 사려면 말려야지
    농*사는 사람 다른 라면 갖다주지..
    ( 우린 라면 거의 안먹어요.)
    제가 너무 진솔하게 해서 그런지 다 제가 권하는 거 사더군요.
    좀 아까도 메주 작은 거 2 장 더 만들었어요.
    에효~~

  • 9. 전 대충..
    '08.12.17 11:47 PM (218.238.xxx.164)

    아이가 없어서 그런걸수도있고
    워낙 먹을것을 좋아해서..맛집 다니는게 유일한 취미거든요
    집에서 해먹는건 신경써서 먹는 편인데.. 외식안하는것은..삶이 무료할것 같아요
    한달에 두어번쯤은 새로운 혹은 맛있는 혹은 유서깊은 .. 그런 식당가서 먹는거 좋아해요
    오천원짜리 김치찌게건 이천원짜리 떡볶이이던간에..

    대신
    집에 손님들이 많이 오는 편인데..
    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대접해요

    그리고 내 입에 들어가는건.. 맛만있으면 되요 -.-;
    좀 몸에 안 좋더라도..
    뭐 그런 사람도 있긴 있다구요..

  • 10. ```
    '08.12.17 11:49 PM (222.238.xxx.146)

    식재료는 많이 민감한 편이었는데 힘들고 애들이 원해서 주말엔 외식도 잘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못믿을 수입육이 너무 보편화 된 것 같고 아껴야 될 것 같고
    외식하러 나가는 것도 귀찮아서 간단하게라도 집에서 먹어요.
    간식도 골고루 챙겨주기 힘드니 어쩔 땐 끼니를 4번 먹는답니다.ㅎㅎㅎ

    그런데 모두 홈메이드는 힘드니 레토르트 식품을 가끔 이용하는 게 흠이에요.
    소스가 포함된 자장이니 스파게티를 가끔 먹는데 GMO랑 수입육류가 들었겠지요?ㅜ.ㅜ

  • 11. 그러게
    '08.12.17 11:49 PM (121.186.xxx.40)

    그러게요..
    맛있으면 좋지요^^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는 맞아죽는다던데..
    밖에서 먹는거~~ 거의 다 수입이라 생각하고 먹는데~~~(저만 그러나?)
    왜 이렇게들 그러시는지..
    암튼 무서운세상~~^^

  • 12. 전 대충..
    '08.12.17 11:53 PM (218.238.xxx.164)

    그리고.. 제 주변엔 윗분들처럼,,그렇게 까다로운 사람들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엄마나 언니..그리고 친구들이나 회사사람들..
    오히려 제가 82쿡을 알고 젤 까다로운 사람이되었죠..

    그리고 그냥 제 생각엔..
    지금 정보도 훨씬 많아지고 기준이 엄격해졌기에
    다들 예민하고 까다로와진것이지
    사실 그 이전에 ---우리 어렸을적엔
    위생관리나 유통경로나 위해성이 훨~씬 심각하지 않았을까 해요
    그냥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그래서 나는 내성이 길러졌으려니--하면서 지내고있어요

    사실 이런말 하면 이런 분위기에선 돌맞을것같아서 무서운데요....
    전 몸에 안좋은 음식보다...
    맛없는 음식이 더 싫어요...;;;

    이런 사람도 있다고 그냥 이해만 해주시고 넘어가주세요..

  • 13. 만엽
    '08.12.18 12:14 AM (211.187.xxx.35)

    내가 할수있는 한은 까다롭게요.
    위해성이란게 우리의 옛날하고는 정말 다르게 듣도보도 못한 것들이 튀어나오니 어쩔수가 없네요.
    윗님 돌 던질게 뭐가 있겠어요. 백인백색이니 생각도 다 다르겠지요.
    먹을것에 예민해지는 내가 가끔 싫기도 하지만
    알고는 못먹을게 너무 많고 그 위해성도 옛날하고는 너무 다르니
    그냥 할수있는 만큼은 조심하게 되는군요.

  • 14. 예전부터
    '08.12.18 12:15 AM (218.148.xxx.90)

    요새 먹거리 문제로 다들 몸사리기전부터
    저는 가족들, 아이들 간식등등 꽤 신경 많이 쓰고 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산골 아이들마냥
    맨날 엄마표 간식 먹고 살아 불쌍하게 보던
    피자 턱턱 시켜주던 이웃들도
    요즘은 고구마 삶고...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 15. 어흑~
    '08.12.18 12:17 AM (219.241.xxx.58)

    댓글 다신 분들 보니..
    정말..깐깐하게..잘 하시네요..
    외식이 습관이라..
    혼자 있어도 배달시켜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이 아짐..
    반성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목표는 외식없는 한해...로..세워야 할까봐요..

  • 16. 저도
    '08.12.18 12:34 AM (59.187.xxx.100)

    82쿡 회원된 뒤로는 동네에서 제일 아는거 많고 깐깐한 사람 되었어요.
    알고는 못 먹겠어요.
    근데 학교에 아이들 간식 들고 오는 엄마들 때문에 조바심이 납니다.
    색소들은 사탕에 원산지도 모를 이상한 과자 꾸러미에 피자에 또 음료수......
    우리 아이만 주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괴로워요.

  • 17. 점점..
    '08.12.18 12:41 AM (59.20.xxx.230)

    변해가는 저....천성이 게을러서 하기 싫어도 어쩔수 없이 직접 만들어 먹으려다보니
    맨날 바빠요...남들 먹는 세끼 밥만 해먹는데도...현관밖을 나갈 시간이 안나요.
    이웃집 엄마가...왜 맨날 집에만 있냐고 자기집에 놀러도 오고..어디도 같이 가자..막 그러는데..
    도대체...왜 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어흑....ㅠ.ㅠ

  • 18. ...
    '08.12.18 1:27 AM (122.32.xxx.89)

    저도 왠만큼은 해서 먹을려고 하는데..
    근데 실상은 어렵네요..
    외식 한두번은 하구요...
    과자도 한번씩 사 먹이고..
    근데도..
    저는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별나디 별난 사람으로 통합니다..
    일전에 저는 모든 조리 식품을 스덴으로 쓰는데(하물며 조리기구들도 전부 스덴이거든요..)집게까지 스덴 쓴다고 신기하다고 하면서 간 아짐 있고..
    코팅은 그냥 건강 생각 해서 안 쓴다고 하니 진짜 별난 사람중에 별난 사람 되었어요..
    그냥 82만 오면 나는 아직 멀었다 싶은데..
    근데 주변 사람들은 저보고 너무 별나데요...
    82와 현실과는 거리가 너무 너무 멉니다...
    82생활 대로 하다가는 동네 왕따는 시간 문제인것 같아요..^^;;

  • 19. 오하나야상
    '08.12.18 1:53 AM (125.177.xxx.83)

    예전에는 알뜰하게 산다고 먹거리 구입할때 10원이라도 더 싼 거 찾았는데 요즘엔 오히려 그 반대...
    참기름 사는데 청정원과 오뚜기가 있다고 할때 청정원이 비싸면 그거 사는 식이죠..
    그러나 1+1 행사가 있을땐 또 눈이 뒤집어집니다-_-;

  • 20. 짧게..
    '08.12.18 2:18 AM (125.178.xxx.12)

    일일히 쓰자니 너무 길고 위에윗님 말씀대로라면 82권장식생활 거의 90프로 이상은 지키는것
    같은데요.별로 힘안들고 4세아이하나라 별 반발도 없고 남편도 제말잘듣고...
    이따가 시간되면 쫌 자세히 써보고싶네요.

  • 21. 에헤라디어
    '08.12.18 8:44 AM (220.65.xxx.2)

    엉엉~~ 저는 도시락 싼 지 5개월이넘었어요.
    제가 이렇게 유별나게 굴 줄 저도 몰랐어요.

  • 22. ..
    '08.12.18 9:00 AM (211.108.xxx.34)

    몰랐을땐 할 수 없지만
    알게된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더구나 아이한테는요..
    돈이 더 들더라도 알고는 나쁜거 못먹여요.
    교육비랑 겉치장에 돈 안쓰고 그돈으로 좋은거 먹습니다.

    예전에는 싼거는 질이 조금 나쁠 뿐이었지, 이정도로 못먹을 것들은 아니었어요.
    근데,
    gmo 콩/옥수수, 가짜피자치즈, 가짜계란에 머리카락 간장..우웩!!
    썩은색소 고춧가루에, 중국돼지내장..미친소 ..
    밝혀진 것중에 그나마 당장 생각나는게 이정도인데
    드러나지 않은건 더 많을거예요.
    유난떤다고 욕해도 할 수 없어요. 집에서만이라도 알고는 먹일 수 없습니다.

  • 23. 돈데크만
    '08.12.18 10:18 AM (116.43.xxx.100)

    제경우도 원글님이랑..비슷했어요...먹거리에 그닥 까다롭지 않았었는뎅...요즘은 안아푸자!!라는 저의 건강원칙으로...유통기한..원재료 성분 꼼꼼히 살피고...외식 절대 안하구여..저 이나이에 과자,,초콜릿 달고 살았는뎅...그 좋아하던 과자 뚝 끊고....시작한게 홈베이킹입니다...^^직접 빵 과자 만들어 먹으니깐...속도 덜 아리고....보통 밀가루 먹고 나믄 더부룩한게...안좋더라구요..
    우리밀이랑 유기농 재료 사용해서 만들고 첨가물이나 당도로 입맛에 맛게 조절하니까...괜찮은거 같았아요..글고 음식하는게 잼있어요..ㅡ.ㅡ;;하나씩 만들어서 나올때마다...스트레스도 다스려지공..^^
    밖에서 식재료 살떄도 유기농이라고 무조건 덥석 집거나 하지 않구요...원산지가 어딘지 꼼꼼히 살핍니다.....유기농도 중국산이 많아서...ㅡㅡ;;제가 중국산은 심하게 시러라 하그등요..
    식구가 적어서 초록마을이나 올가~~에브리데이그린같은 유기농 사이트들 애용하구요...^^;;뭐..두식구밖에 없어서.....싼거 많이 안사고...비싸도 조금씩 사서 먹으니...비싸단 느낌 별로 없던데요..
    장류는 엄마나 시댁에서 직접 담그기때문에..사먹진 않아봤어요....이거 복이라고 해야 하남..
    암튼..엄마가 조미료를 안써서..저도 조미료는 원래 안썻구요...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고 베이킹도 하면서....외부의 음식이 과연 뭐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은...엄청납니다....
    아무거나 길거리음식 잘먹던 제가...왜이렇게 되어야했는지...무슨 강박증에 걸린것도 같습니다.
    이러다가 직접 농사져 먹어야 한다고 귀농하는건 아닐까 하는 심각한 고민도 해봤더랬어요...ㅋㅋ
    저보고 유난떨고 별나다고 욕먹어도...뭐...할수 없습니다.
    몰랐을땐 다 모르고 먹었지만...알고는 못먹겠어요....ㅡ.ㅡ;;절대...

  • 24.
    '08.12.18 10:32 AM (124.83.xxx.132)

    주부의 손에 가족의 건강이 달려있는데 당연히 신경써야죠 ..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인드가 참으로 중요한 요즘인것 같아요.

  • 25. 점점더
    '08.12.18 10:52 AM (118.39.xxx.120)

    까다로워지게 되지요...이게 당연한듯하구요
    아직 부족한게많아 하나씩 늘려가는중입니다.

    주부가 까다롭지 않으면 가족건강은 누가 지키나요^^

  • 26. 저역시
    '08.12.18 11:18 AM (122.40.xxx.102)

    시집에서 찍힌몸입니다, 가면 쥬스 먹이는데 쥬스 안먹인다 요쿠르트도 안먹인다 피자사준다하면 싫다하고 소고기불고기는 막 혐오증이 올라와 얼굴에씌여있고 유별난 엄마라고 함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키도 안큰다고 합니다. 키작아도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 27. .
    '08.12.18 11:20 AM (211.218.xxx.135)

    저희 엄마가 참 시대를 앞서가신 것 같아요.
    어릴때 소세지니 햄이니 이런반찬 많이 먹는데도 거의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늘 손수 만드신 나물반찬이랑 국 찌개 이런것만 먹고 자랐어요.
    빵, 피자, 치킨 이런것도 다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
    외식도 거의 해본적이 없을 정도에요. 늘 신토불이 강조하시고, 제철음식 먹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근데 70이 가까우신 나이에 기력이 없으시긴 하지만 병도 없고 건강하세요.
    원래 영양제 같은 건 잘 안드셨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가공식품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혹 사게되면 성분표시 꼼꼼히 보는 편이고, 첨가물이 너무 많다 싶은 건 잘 안사요. 소세지 애들이 좋아하긴 하지만 고기로도 충분히 맛있는 반찬 만들 수 있어서 안 사게 되더라구요.

    편한 것도 좋지만, 아이들 건강도 생각해야겠죠.
    전 귀찮으면 그냥 밥에 김이랑 김치만도 주거든요.그래도 나가서 사먹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 28. 쟈크라깡
    '08.12.18 11:21 AM (118.32.xxx.134)

    마트는 고무장갑,수세미,양말 등등 공산품 사러 일년에 한 두 번쯤 가구요.
    고구마,감자,단호박,밤 ,옥수수 쪄먹고 계절 과일
    오징어 넣고 김치전,팝콘,아이스바,쨈,매실쥬스,만두 등등해주고
    가끔 생협이나 한살림 과자나 빵 사줍니다.

  • 29. 저도
    '08.12.18 11:03 PM (210.123.xxx.170)

    제 주위에서 제가 제일 까다로운 것 같아요. 아이들한테 이것저것 맘 편하게 사먹이는 엄마들 참 많더군요.

    조리도구는 다 스텐, 유리로 쓰고요. 플라스틱 거의 안 쓰고 전자레인지 거의 안 쓰고.

    탄산음료 안 먹고 햄 소시지 어묵 유부 안 먹어요. 씨리얼 과자 아이스크림 안 먹구요. 만두 같은 것 안 사먹고요.
    고기는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만 먹고요. 달걀은 무항생제로만 사구요.

    가끔 식빵하고 케이크는 어쩌지 못해 사먹습니다. 만들어 먹으면 좋겠는데 집안일이 너무 바빠요. 집안 식구중 저만 먹는 것이니 지금은 사먹고, 아이가 좀 크면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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