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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났네요.
삼형제가..생활비를 매달..30만원씩 드립니다..
게다가 명절 2번..생신 2번..어버이날..까지 하면..
거의 격달로..돈이 거의 10만원씩 정도가 추가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뻑하면..추가 비용이 발생됩니다..
예를 들면...겨울 난방비 처럼요..
생활비를 드려도..난방 절대 안 합니다.
오로지 전기 장판만으로만 생활하시니...
자식들이 보기에 딱해서 어쩔수 없이
기름 넣어드립니다..
(작년엔 시댁갔더니 그 추운날..
마스크를 쓰고 주무셔서....도저히 그냥 올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생활비 드리니..거기서 해결했음 싶은데
이런 식으로 매번 추가 비용이 발생을 합니다..
시댁에선 자식들이 주는 생활비외도 월세수입으로 30만원을 추가로 받으시니..
제 생각엔..두 노인네 사시는 데 별 무리가 없다 생각이 드는데..
걸핏하면...위의 상황처럼 돈을 내야 할 일이 생깁니다..
아들들은 또 어찌나 효자들인지..
결혼전에 못한 효가 가슴에 사무쳤는지
그 한을 부인들에게 강요합니다..ㅠㅠ
이번에..시누이 혼사때문에
상견례 자리에 가야 한다고
남편이..또 집마다 10만원씩을 각출하여..
부모님 옷을 사드리자고 합니다..
부잣집 맏며느리는 할 만 해도.
가난한 집 맏며느리는 정말..할게 못 되는게..
뻔히...시댁식구들 사정 아는데..
번번히..돈 내놓으라 말 하기가..저 역시 힘듭니다..
위에서..언급한 것처럼
삼형제가 다 생활비를 드리지만..
결코 넉넉한 형편이라 드리는건 아닙니다..
다 공무원이긴 하지만..
시댁 생활비 대느라..
정말 빠듯하게 삽니다..
게다가 저희는 외벌이니..그 사정이 더 녹록치 않죠..
어쩔땐 시댁의 부동산 처분해서..
저희 물려줄것 없이 두 분들이나..쓰셨음 싶은데..
부동산에 대한 애착은 어찌나 강하신지..
몇 년 째 처분하란 말은 씨알도 안 먹힙니다...
이번에...그 옷값 문제로
둘째 동서한테 전화하니..
동서 역시 죽는 소리합니다.
대출금이 1억이라..자기는..더 이상 낼 수가 없다구요...
시누이 부조금도..50만원만 줄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덧붙이길
생활비 드리니...거기서들 좀 알아서 햇음 좋겟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뭐..저 역시..마찬가지 상황이라..
더 이상 강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저희 시누이한테..말해서..
왠만하면..같이 돈 걷어서 옷 해드리고 싶지만..
형편이 이러니.. 아가씨가 좀 해드려라 했어요..
다행히 시누이가 그러마 해서..한숨 돌린가 싶었는데...
에휴
오늘 저희 시아버님이 목욕탕에서 쓰러지셨다네요..ㅠㅠ
다른 검사도 검사지만..
일단..앞니가 깨져서..
앞니 견적만 150나왔다고 하는데...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10만원 안 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정말 이건 뭐냐...싶네요..
또..둘째 동서한테..전화 할 일에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에휴~
1. 에휴~
'08.12.17 8:24 PM (222.237.xxx.220)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이네요
부모님들도딱하고 자녀분들도 딱하고..2. 에고...
'08.12.17 8:44 PM (123.214.xxx.26)힘드시겠어요.
저도 가진 것 없는 집 맏며느리입니다.
아들이 둘이지만...전 외며느리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살구요.
그래도 그 집 형제들은 "같이" 하네요.
저희집은 몽땅 장남이 다 합니다.
말해봤자 소용도 없고...
우리집보다 훨 벌이가 좋은데도...
돈이 많다고 나누는건 아니라는걸 동서네를 보면서 느끼네요.3. ....
'08.12.17 9:01 PM (58.227.xxx.98)시아버지 보험 안드셨대요???
요즘은 치아파절이 골절에 안들어가지만..
몇년전만해도 골절에 들어갔어요....
근데 견적이 150이면 너무 많이 나오는데요.....4. 가난한 며느리
'08.12.17 9:10 PM (219.241.xxx.58)예전에 첫 결혼햇을 당시엔
졸업도 안 한 학생이 둘이나 있더군요..
당시에도 아버님의 능력은 전무한 상태였구요..
가끔 시댁에 가면...식구들이..뒹굴뒹굴하는데..
답답하더라구요..
경비일이라도 하시거나..마늘까는 일이라도 하시면
자식들 부담은 좀 덜할텐데 하고 말이죠..ㅠㅠ
그땐 둘째네랑 해서..50씩 드렸는데..ㅠㅠ
그나마 막내서방님이 취직을 하고 나니..
좀 가벼워 졌다고나 할까요..
부부사이에...싸움 할 일이 별로 없는데..
주로..시댁일이 화근이 되어..다투게 되네요
없는 시댁이라..어쩔수 없이 드리긴 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정말 스트레스가 엄청나지요..
가끔 이런 일 때문에 풀 죽은 남편을 보면
어쩔땐 불쌍하기도 하고 또 그 모습때문에 맘을 비우기도 합니다..5. 며느리 넷 중에서
'08.12.17 9:32 PM (211.108.xxx.69)혼자서만 내는 저도 있습니다.
다른 동서들은 그냥 배째라 합니다.
형제간에 분란 일으키기 싫은 저희 남편도 그냥 묵묵부답..
전 그냥 맘을 비웠습니다. 돈 나가는 것도 속상한데 제 정신상태까지 흔들리고 싶지는 않아서요.
그냥 불우이웃 돕기 한번 더 한다 생각하고 삽니다. 살다보니 무뎌집니다.6. 아휴
'08.12.17 11:27 PM (222.114.xxx.233)저도 가난한 집 외며늘.
시아버님 칠순때 틀니 430만원 주고 해 드렸어요. 형제들이 각자 냈지만,
우리 몫은 150만원..시누들이 7명이 나머지 내고.
3년전 어머니 틀니 190만원..
그런데 아버님 틀니하고 6년만에 남은 이들이 썩어서 새로 틀니 하셔야 된대요/
병원비가 그것만이 아니죠.
시어머니 당뇨라, 일년에 한번꼴로 100만원 정도 들어요.
우리 모시고 삽니다.
그러면서 한달에 20만원씩드려요.
그래도 시누들 어쩌니 저쩌니 말하길래,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 모시라고 했네요..
제 푸념만 했어요....저도 이런 글 보면
제 속에 있는 얘기 하고 싶더라구요..
안 아프신것만해도 ,,, 절약하면서 사시는 것만해도
자식들한테 부담 안 주는 것 같아요.7. 아침
'08.12.18 8:56 AM (61.98.xxx.79)고생이 많으신데 ...아들,며느리, 딸 들이 모두 효도 하고 있네요
큰며느리인 원글님 맘도 좋아보이고요. 더 힘내시고 시간이 흐르면 좋은날 많을 거 같아요
울 친정엄마(맏며느리)말씀이 ...옛날 고생이 지금와서보니 노년에 대우 받는다고 좋아하세요
가난한 며느리님 마음은 부자시네요...새해엔 복많이 받으세요8. 며느님
'08.12.18 11:47 AM (122.42.xxx.82)착한 며느님 복 받으실거예요.
9. 목욕탕
'08.12.18 5:30 PM (58.87.xxx.97)그런데 목욕탕에서 어떻게 쓰러지신건지..
의식이 없어져서 혼절하신건지, 미끄러지신건지 모르겠네요.
만약 목욕탕에서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지신거라면 치료비 받을수 있을거에요.
저희 시어머니도 목욕탕에서 넘어져서 다리를 다치셨는데
수술비용과 간병비 등등의 비용을 모두 받았답니다.
목욕탕에서 상해보험을 다 들어놨을거에요.
꼭 알아보시고 가능하다면 보험처리 받으셔요~~10. 저희도
'08.12.18 7:37 PM (115.86.xxx.74)원글님과 비슷합니다.
4남2년데 시누들은 병원비 안 내는거 당연하게 생각하구요. 중간의 아주버니 두 분이 자기 앞가림 못해 아무 비용도 안 내시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늘 큰집과 막내인 저희 신랑이 분담해야 하는 형편이예요.
전 저희 시부모님처럼 살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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