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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와 같이 사는 여성, 심장마비 확률이 3배.. (일본)

세상에.. 조회수 : 698
작성일 : 2008-12-17 13:15:04

이런 논문이 나왔다네요.
세상에..
우리나라에서 조사하면 몇배나 될까요?



“시부모와 사는 여성 심장마비 확률 세 배 높아”  



남편 및 시부모와 함께 사는 여성은 남편과 단 둘이 사는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최근 연구결과 나타났다. 美 하버드대 연구팀은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부모와 함께 사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 확률이 세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번 주 발간된 ‘심장 저널(the journal Heart)’에서 밝혔다.

하버드 보건대 이치로 가와시 교수팀은 일본에서 거주하는 40~69세 성인 남녀 9만1000명의 심장질환 발명유무를 가족형태별로 10년가량 추적조사 했다. 특히 이들 중 여성들을 시부모 동거 유무, 자녀 동거 유무 등 가족형태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아이 없이 남편 및 시부모와 사는 여성의 심장마비 확률이 남편과 단 둘이 사는 여성에 비해 세 배가량 높았다.


가와시 교수는 “이들은 흡연 및 알코올중독 비율은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나 심장마비 위험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면서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사는 일본의 전통적인 가족형태가 여성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의 유무도 영향을 끼쳤는데, 남편 및 자녀와 사는 여성들이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사는 여성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다소 높았다. 그러나 시부모와 살 때는 자녀가 있는 것이 오히려 심장마비 위험을 다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시부모가 아이들 돌봐 주고 다른 책임을 져 줌으로써 스트레스를 상쇄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남성의 건강에는 가족형태가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가와시 박사는 “여성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전통적 가족형태에서도 남성들의 심장마비 위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남성들은 자신의 부모와 살 때 스트레스를 더 받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일본에선 이런 이유로 젊은 여성들이 점점 결혼과 자녀양육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스트레스가 심장마비를 높인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여성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 심장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 비율이 비교적 낮은 일본에서 행해진 연구결과여서 더욱 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성심장질환 전문의인 니카 골드버그 박사는 “스웨덴에서 행해진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결혼생활이 여성의 스트레스 수준을 높여 심장질환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 역시 스트레스와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IP : 128.134.xxx.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08.12.17 2:12 PM (58.233.xxx.107)

    저도 합가해 살때 수시로 심장이 벌렁거리는게 느껴져 부정맥 검사를 권유받기도 했어요.
    분가한지 3년인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다시는 못하지 싶어요.
    남편들은 부모와 사는것에 스트레스 영향이 없다고 나왔다는데
    그것도 맞지는 않는것 같네요..양쪽 눈치를 보는 입장이니 마찬가지로 많이 힘들어 했는데..

  • 2. 로얄 코펜하겐
    '08.12.17 2:24 PM (121.176.xxx.12)

    암도 마음에서 온다고 하니 이 연구결과도 당연한 거지요.
    뭐든지 맘이 편해야 합니다..

  • 3. ..
    '08.12.17 2:46 PM (125.241.xxx.98)

    저는 따로 살아도 이미 마음에 몸에 병이 들었는데
    같이 살았으면
    아마 못살앗을 거 같아요

  • 4. 암에 걸린 내친구
    '08.12.17 3:20 PM (220.75.xxx.188)

    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내친구..연말이라 어제 만나고 왔습니다.
    이 친구는 조기발견으로 완치했지만 어제 그런 얘기 하더군요.
    아무래도 어른들 모시고 사느라 암에 걸린것 같다구요.
    이 친구는 친정어머니도 가까이 사시고 도와드리고 있거든요.
    양쪽 집안에서 자식의 도리 유일하게 해대느라 힘들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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