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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분담금 분배문제
지금껏 40여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때는 가장 친한 사이이기도 했고
많은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었죠.
자라면서 서로 경쟁도하고
때론 질투심으로 우리사이가 균열되기도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친구라 생각하며 지내는 그런 사이입니다.
오늘의 질문..
여기는 지방의 소도시입니다.
몇년 전에 친구의 이름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혹시 몰라 제명의와 친구명의 두 개를 넣었는데
제명의는 떨어지고 친구명의로 된 것만 당첨이 되었습니다.
지방의 소도시라서 아파트는 청약만하면 다 되었었는데
이 아파트가 인기가 있었는지 이때 처음으로 경쟁률이 좀 있었습니다.
입주 즈음해서 제 형편이 좋지않아
부득이 이 분양권을 팔아야했습니다.
이때는 제 명의로 바꾼 다음 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있는 아파트라서 그랬는지
프리미엄을 약 750만원정도 받았습니다.
저는 이때 친구에게 다만 얼마라도
성의 표시를 해야했는데
왜그랬는지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지금도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어제 친구와 학교 분담금 문제로 통화를 하였습니다.
최초 분양자가 친구의 이름으로 되어있으니까요..,
친구는 묻습니다.
너 이 돈 나오면 나 얼마줄래?
저는 대답합니다.
반반 나누자고.
오늘 또 그 문제로 통화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말합니다.
그 돈 나오면 6:4로 하자.
내가 6갖고 네가 4가져라.
.
.
.
전 지금 너무나 우울합니다.
사실 현재의 형편을 보면
제가 그 돈 전부를 친구에게 주어도 괜찮습니다.
친구가 저보다는 좀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런말 오가는 우리 친구사이가 참으로 서글프게 느껴지기도하네요.
제가 여러분들께 묻고 싶은 것은
친구의 이런제안이 정당한데
혹 마음 좁은 제가 이해를 못하고 서글퍼하고 있는건가요?
1. 이제
'08.12.16 9:01 PM (59.5.xxx.241)이해되었어요, 원글님이 2개를 신청했다는거네요..
친구는 이름만 빌려준거구요
그때 프리미엄에서 어느정도 친구에게 주지못한게 마음에 걸리시면
친구분이 원하는대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금액이 너무 크지 않다면요..
섭섭해하지 마시고 솔직하다 생각하세요, 형편도 안좋다니...2. 까짓거!
'08.12.16 9:05 PM (12.166.xxx.254)주세요 주시구 멋진친구로 남으세요 화이팅
3. 흔쾌히
'08.12.16 9:06 PM (222.109.xxx.42)나올 때까지는 가만히 있다가 나온 뒤에 흔쾌히 주려고 했다면서 주면
훨씬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큰 돈이 아니라면 그전의 일도 있고 하니
그래야 친구관계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아요.4. 왜?
'08.12.16 9:13 PM (121.134.xxx.150)왜 줘야 하는거죠? 처음부터 친구분 명의 빌려준게 그런걸 바라고 빌려줬던건가요?
아님 명의 빌릴때 분담금 나오면 나눠준다고 하고 빌린건가요?
사실 도의상으로 주려고 하시는거잖나요?
저라면(친구입장) 친한 친구에게 됐다고, 안받는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서운한 감이 든다면 오히려 제가 4를 받겠습니다. 어차피 제 몫이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어려운 상황 이해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덜 어려운 사람이 양보해야 하는건 아니예요..
돈이라는게 사실 흔쾌히 주기가 쉽지 않죠...친한사람이라도..ㅡㅜ5. ...
'08.12.16 9:19 PM (58.120.xxx.245)아예 넌 이름만 넣은거니 다 내몫이다
만약 내가 챙겨주면 몰라도 솔직히 너의 권리는 없는거아니냐 생각하신다면 몰라도
아니면 지난번에도 못줬으니 이번에 당연히 네몫을 챙기겟다 하시는건데
챙긴다 치면 반반이나 4대6이나 6대4나 ,,그게그거 아닌가 합니다
제 생각엔 그친구 덕본것도 사실이고 어느 정도 사례해야할것 못한 것도 사실이고
그 친구가 말하기 전에 원글님이 먼저 시원스레 제안하셔야 할 사항 아닌가 하네요
형편이 좋지 않으시다니 그말 나오도록 아무 말씀 없으셧던것에
그 친구분도 나름 섭섭 하실듯6. 지난번
'08.12.16 9:27 PM (211.53.xxx.253)못주셨고 친구분 형편이 어렵다니 6:4로 하시고 친구분이랑 좋게 지내세요..
윗 점세개 분과 같은 생각이에요..
오랜 친구는 새로 만들수가 없습니다.. 세월은 아무리 비싼 댓가를 주고도
살수없거든요..7. 저도
'08.12.16 9:30 PM (121.168.xxx.40)점 세개님 동감.
저라면 굳이 달라고 까지 해서 받진 않을 듯 싶은데 그리 말씀하신 친구분도 뭔가 사정이 있겠죠.8. 청약통장
'08.12.16 9:38 PM (58.77.xxx.122)혹시 청약통장이 필요한 아파트였나요?
9. 순이엄마.
'08.12.16 9:41 PM (218.149.xxx.184)저라면 주겠어요. 저라면 주겠어요. 아마 원글님도 가정이 없었다면 벌써 친구랑 나눴을걸요.
가정이 생기고 가정을 건사하다보니 미쳐 못 챙겼을거예요. 내돈이고 네돈이고를 떠나
처녀였다면 우리돈이었을거예요. 저라면 주겠어요. 전 친구가 좋거든요.10. 글쎄
'08.12.16 9:49 PM (121.138.xxx.93)친구분의 정당한 요구라고 생각하기엔 좀...
애초에 원글님이 어느 정도 사례명목으로 생각해서 주셨더라도
6:4 까지는 아니었을것 같은데요...
친구분이 명의를 빌려줄때 명확한 조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면
이제와서 비율까지 언급해가며 얘기하는 건 많이 서운했다라는걸
간접적으로 표현한 걸까요...?
근데 제 상식으로는 아무리 내 생활이 어렵다고 해도 명의 빌려준걸로
친구에게 저렇게 말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먼저 챙겨주셨더라면 좋았겠지만,,,지금 원글님의 서글픈
심정도 충분히 이해갑니다11. 대부분
'08.12.16 10:13 PM (125.135.xxx.199)명의 빌려줘도 아무런 댓가가 없든데욤..
부동산 같은곳에서는 명의 빌려줘서 당첨 되면 50 주고요..
원글님이 반반 했을때 대부분 그래 그러자 할거 같은데
말꺼내기 어렵게 6:4 하는거 보니 다른 사정이 있나봐요..12. 원글
'08.12.16 10:47 PM (124.56.xxx.56)우리 둘 다 청약통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파트는 투자목적이 아닌 제가 거주할 목적으로 청약한 거라서
나중에 댓가를 주겠다는 것이 아니었구요.
여러 도움말들 여러번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친구도 섭섭했겠구나... 다시 생각했구요
글쎄님.
저의 서글픈 심정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의 요구대로 해 줄 생각입니다.13. 학교용지
'08.12.17 9:40 AM (121.165.xxx.100)궁금한데, 그 돈은 분양가에 포함되어있던 돈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미 원글님이 냈던 돈을 돌려받는거잖아요. 로또도 아니고..
친구분이 좀...14. 원글
'08.12.17 9:58 AM (222.105.xxx.208)오늘아침 남편과 상의했어요.
원하는 대로 해주라는 군요,
덕을 쌓을려면 내 손해없이는 안되는 것이고
그런 사소한 일로 인간관계에 금이가게 하지는 말아라.가 주된 내용이더군요.
분담금은 약 100만원 조금 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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