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수업은 어떤가요?

[제시]

NIE수업은 어떻게 하나요?
제 아이가 초등4학년인데 주변에서 그룹으로 같이 하자고 해서요.
신문기사 읽고 토론한다는 건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이 시켜보신 분 계신가요?
제 생각엔 장기적으로 독서토론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통합적인 사고를 키우는게 초등논술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NIE수업이 무척 좋다고 하네요.
참 거기서도 책토론은 하는 것 같아요.

요즘도 NIE수업 많이들 하나요?
NIE수업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자유]

NIE 수업은, 정보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고,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 교육의 약점을 많이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수업 방식입니다.
토론이 위주가 되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그룹별 수업이 효과적이구요.
문제는 NIE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의 자질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역량에 따라 활용도가 배가될 수 있는 수업 방식이니까요...
신문사에서 하는 NIE 교육의 경우(중@일보에서도 하지요.ㅠㅠ)
신문사의 논조를 아이들이 그대로 답습할 수 있어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여러 신문을 편견 없이 살피면서,
동일 사안에 대한 여러 쟁점을 비교 토론시킬 수 있는.
그런 교사가 아니라면, 초등시절에 하기에는 다소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비판적 인식을 할 수 있는 청소년기와 달리...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는 초등생들에게, 조중동의 논리가 그대로 전수될 수 있지요.)

요즘 초-중-고 학교 교사들이 많이 지도하고 있고, NIE 우수 교사 시상도 하고 그럽니다.
NIE 수업방식보다는, 신뢰할 만한 교사인지 여부를 고려해 선택하시면 합니다.

[저도..]

아이들 교육에 관심은 많고 돈은 딸리나 시간은 많다보니
NIE지도자 과정도 열심히 듣고 했었는데요...
그게..사실 종이신문이 미래세대들에게 멀어지는 과정 중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종이 신문을 익숙하게 만들어서 구독율을 높이고자 만든 교육방법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NIE에 가장 신경을 쓰는 신문사가 중앙일보이지요.
그 신문의 사설 및 기사편집이 얼마나 공정한 언론의 임무에 충실한지는...
어른들도 잘 모르는 일인데...
하물며 아이들에게 그런 신문을 읽으며 비판적 시각을 기르라고 하기는 무리일것입니다
물론, 신문에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사설로부터 논설의 기본을 배우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한데요...
조선일보를 열독했던 제 중고등 시절을 되돌아보면 그 나이 적에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거대신문을
읽어낸다는 것이 참 힘든 일임을 알기에...저는 아이에게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문에 틀린 정보도 정말 많아요...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수박겉핥기식으로 실용만을 추구하고 있지요.
저도 이게 교사의 역량이 참 중요하다고 보는데....
꼭 하시려거든 선생님이 어떤 신문을 가지고 어떻게 수업을 하시는지 살펴보셔요.~

[^^]

신문보면서 흥미있는 기사를 보고 요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쓰는 신문일기는
논술과 글쓰기에 도움이 많이 되던데요?
시사용어 정리하다보면 아는 것도 많아지고
전교과와 연관되는 정보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점도 좋아요
윗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선생님의 자질이 가장 중요해요
얼마나 다양한 수업방식으로 흥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느냐 하는거요
신문이 딱딱하고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잖아요?

[지금하고있는]

고학년 딸아이 보내고 있어요.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듯 해서 잘 보냈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마구잡이로 신문을 부분부분 오려서 쓰는게 아니라 나름 주제를 갖고 수업을 하더군요.
NIE 다닌 후로 아이가 뉴스도 관심갖고 보고 의문점을 중간중간 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혼자서 골똘히 신문을 읽고 있기도(향이)해서 저는 잘 보냈다싶어요. 배경지식이 쑥쑥 늘어나는 느낌.
문제점은, 선생님의 생각과 교육내용이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
저라면 선생님 만나서 이모저모 대화해 본 후에 결정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