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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입양된 아이라면

입양 조회수 : 4,246
작성일 : 2008-12-16 10:00:13
무남독녀 외딸로 곱게 큰줄알았는데 사실은 입양된 아이라더라 하는것이...


게시판에 많이 읽혀진 글의
댓글을 보다가
위의 글이 자꾸 걸립니다..

며느리나 사위가
입양된 아이라는 사실을 알면
받아들이지 않을건가요?

가슴이 아픕니다..
입양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저런 말은 가슴을 갉아대는 말입니다.

금지옥엽이라고 하는데
제 입장으론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우리 아이인지라
커서
결혼할 때
저런 것이 걸림돌이 된다면
그 때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어떻게 사고의 전환이 안되는건가요???
입양을 하는 사람..
입양의 대상이  되는 사람...


기 죽어 살아야 합니까?

저 짫은 글이 오늘 아침
제 가슴을 이렇게 긁을 줄이야......
IP : 211.206.xxx.4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8.12.16 10:09 AM (121.131.xxx.70)

    그러게요
    더욱더 가슴으로 안아줘야하는데...

  • 2. ..
    '08.12.16 10:09 AM (219.248.xxx.157)

    제 생각에는 전혀요.
    외려 입양해서 귀하게 키우신 사돈댁에 존경심도 들것 같고
    제 아들이 사랑하는 아이가 훌륭하신 부모님을 두게 된 점이 다행스러울것 같은데요.
    그걸 문제삼는 사돈이나, 방패가 되지 못하는 사윗감이라면 제가 결혼을 반대하겠어요.

  • 3. 처음에는
    '08.12.16 10:20 AM (211.53.xxx.253)

    놀라기야 하겠지만 저도 점 두개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못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윗분처럼 그런 사윗감, 사돈이라면 사양하겠습니다.

  • 4. 아꼬
    '08.12.16 10:29 AM (125.177.xxx.185)

    놀라기야 하겠지만 기분이 나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혈통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사람들을 종마로 보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저도 ..님 말씀처럼 사돈에 대한 존경과 입양되어 제대로 자라준 며느리나 사위가 기특하여 더 잘 해줄것 같은데요.
    입양하여 키우시는 원글님의 넉넉한 사랑의 진실이 느껴져 그런 모난 소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제가 더 화가 나네요. 세상엔 별의 별난 편협한 사람들 많습니다 아이가 바른 시선을 가져 그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 정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절대 그런 옳지않는 말들에는 상처받지 마세요.

  • 5. /
    '08.12.16 10:31 AM (210.124.xxx.61)

    편견을 버려야하는데...

  • 6. ..
    '08.12.16 10:41 AM (121.134.xxx.222)

    단연코 아니예요.
    귀하고 예쁘게 자랐다는 거...눈에 보이고,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겁니다.

    제가 아는 분, 누군가 놓고간 아기를 지금 7살인데 키우고 계세요. 형아 누나랑 15살이상 나이차이나지요. 주변분들 다 아시지요.입양된 아이임을.
    아이가 완전 자체발광에, 밝고 명랑하고. 키우는 분들도 아주 행복해하시더군요.웃을일도 많으시고.
    누가 보아도 이 아이는 같이 있고 싶고 놀아주고 싶은 밝고 착하고 즐거운 아이였거든요.
    사람의 됨됨이에 대한 생각은 한가지 사실에 의해서 결정되지않아요.

    그런 생각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님의 고운 아이앞에서.

  • 7. ........
    '08.12.16 10:53 AM (61.253.xxx.97)

    모든 사람들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며느리감, 사윗감이 되어야만 결혼할 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
    그 아이를 품어줄 단 한명의 배우자, 단 하나의 가족만 있으면 되지요
    입양한 아이가 아니어도 장남이라든가 장녀라든가 키가 작다든가 별의별 조건들이
    걸림돌이 되고 상처가 되고 그런 결혼들도 많지만 별탈없이 평범하게 결혼 잘~ 하는 사람들도 많고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시부모님들도 많은게 세상인걸요
    그 아인 이 넓은 세상에서 이미 자신을 품어주는 원글님 같은 좋은 엄마 한명을 딱 찾아낸
    아이니까 분명히 배우자도 좋은 배우자 딱 한명을 제대로 잘 찾아낼거라고 믿으세요 ^^

  • 8. 더이쁘게
    '08.12.16 11:06 AM (122.100.xxx.69)

    똑같죠뭐..
    그런거와 상관없이 사람이 성격좋고 이쁜짓하면 이쁜거고
    아님 미운거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깨인 많은 분들...그런거에 상관 안하고 더 이뻐할거예요.

  • 9. 우리딸
    '08.12.16 11:14 AM (125.245.xxx.138)

    우리딸도 입양해서 키우는데.. 이런 얘기들으면 정말 맘이 아픕니다.
    지금은 키우면서 이담에 시집은 어떻게 보내나 걱정하는데,
    만약 사돈될집에서 입양아라 꺼려한다면 저는 시집 안보내렵니다.
    평생을 색안경씨고 바라볼 식구들틈에서 우리딸 맘고생하는거 절대로 못봅니다.

  • 10. 엄마
    '08.12.16 11:42 AM (116.126.xxx.145)

    18개월대 내 품으로 온아이가 26살이 되었습니다.
    아이 초등학교 5학년때 남편이 말해주었습니다.

    반년을 새벽미사 다닌끝에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 다들 탐낼정도로 반듯하고 공부잘하고 제 눈엔 세상에서 더 없이 이쁜 아이입니다.

    서울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대학 대학원 졸업하고 직장다닙니다.

    남자친구있어요.
    얼마전 그댁에서 아들이랑 얘기하면서 저희집얘기를했더니 남친아버지가 대번에 알더라는....저희남편 상황을 얘기하니.......

    남친은 전혀모르다가 자기부모가 그렇게 얘기하더라하면서 딸아이에게 얘기했고 딸아이 숨김없이 다 얘기해주었어요.

    그때가 남자친구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있어서인지 그댁에서도 둘이사귀는것 반대는 없었어요.
    아직까지는 잘 사귀고있고 결혼다한다하고 얼마전에는 남친아버지가 건강만하면된다고 했다는데 걱정은 걱정입니다.
    만약에 결혼을 코앞에 두었을때 혹여라도 딸아이가 상처를 받는건아닌지.......

  • 11. 입양부모님들
    '08.12.16 11:47 AM (211.236.xxx.101)

    존경합니다.
    내아이도 키우기 힘들고, 때로는 말로할수없이 미울때도 있는데.
    이런저런 고통 감수하며 남의아이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짐작도 안가기에..
    존경합니다.
    그밑에서 자란 아이야 당연히 존경스런 부모님을 본받아 품성바른 아이일거라고 생각하고
    편견같은건 없습니다.

  • 12. 귀한 내 딸
    '08.12.16 11:48 AM (122.203.xxx.2)

    아들 둘만 키우다가 딸 입양해서 키웁니다.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게 안하려고 두 아들 키울 때 보다 10배는 더 정성들여 키웁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우리 딸이 입양아라고 차별받는다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 13. mimi
    '08.12.16 11:55 AM (116.122.xxx.158)

    받아들이고 안받아들이고는 당사자들이 판단해야하는 문제 아닌가요? 지들이 좋다는데...그래서 안된다고 헤어지라고 하나요? 고아든 입양아든...그래서 안된다고 부모가 할수있나요? 제일중요한건 당사자들 의사지...거기에 부모다 받아들이냐 마냐는 좀 오바일수도 있지않을까요?

  • 14. .
    '08.12.16 11:56 AM (119.203.xxx.57)

    아니요~
    입양하신 부모님의 인품을 물려 받았을테니
    별 생각 없을것 같아요.

  • 15. 오히려
    '08.12.16 12:25 PM (125.131.xxx.116)

    좋게 볼 것 같아요. 제 주위에 아이 입양해서 키우는 분 몇 분 아는데, 모두 인품 좋으시고, 같이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지라 입양하시는 분들에 대해 좋은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도 불필요한 건지 모르겠어요. 입양이라는 조건을 별나게 보는 시선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요.

  • 16. @@
    '08.12.16 2:10 PM (121.55.xxx.218)

    첨엔 놀랄거같은데요.
    나중엔 받아들여질거 같아요.
    윗님말씀처럼 오히려 좋게 볼거 같은데요.
    앞으로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 17. 님~
    '08.12.16 3:38 PM (220.117.xxx.59)

    속상해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그 누구보다도 잘 키우실거잖아요.
    그리고 아이도 님의 마음을 헤아려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자랄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란 아이답게 좋은 배우자도 만날거구요.

  • 18. dd
    '08.12.16 3:41 PM (121.131.xxx.166)

    눈물나네요...
    사실 저도 입양을 계획하고 있다가..그 글 보고 좀 충격받았거든요.
    아직도..키운 정보다 낳은 정이 더 중요하구나......
    아직도 혈연을 핏줄을 유전자를 중요시 여기는구나......

    내가 나중에 입양할 내 아기가..누군가에게 이런 눈으로 비춰질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그리고..정말..나중에 낳아준 분이 나타나서 내가 친엄마다..내 아이 돌려달라고 하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도 생겼답니다...

    이래저래..참 마음이 안좋고..슬프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오바인가요?

  • 19. 뭐가
    '08.12.16 7:54 PM (61.99.xxx.142)

    어떤가요?!!! 입양된 사람이라고 집안에서 홀대받고, 막자랐을 것도 아니고..
    입양이냐 아니냐를 떠나, 화목한 집안 분위기에서 긍정적으로 자란 사람이면 됩니다.
    진심으로 딱 밝고 노력하는 성격만 가지면 바랄게 없겠네요.

  • 20. 깜짝 놀랐어요
    '08.12.17 12:06 AM (124.49.xxx.249)

    아는 분 이야기 인 줄 알고..
    딱!! 그런 경우이거든요.
    그런데 입양된 아이도 20년 넘게 그 집에서 자라다보면
    엄마, 아빠 닮아요.
    정말 귀하게 자라고
    좋은 곳에 시집가서
    아이 둘 낳고 대접받으면서
    잘 살고 있는 사람 알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시 마세요.

  • 21. 시대가
    '08.12.17 12:21 AM (113.10.xxx.54)

    변하고 있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순혈주의, 핏줄, 집안 뭐 이런 거에 모든 사람이 다 매여 있는 건 아니니까요...

  • 22. 전혀 아니예요
    '08.12.17 1:00 AM (220.117.xxx.104)

    자기 엄마, 아빠한테 컸어도 도리에 맞지 않는 언행 하는 사람 많지 않나요? 반대로 입양되어 자랐어도 부모가 정말 잘 키운 사람들도 많겠죠.

  • 23. 우리의
    '08.12.17 9:06 AM (119.196.xxx.17)

    지독한 혈통 이기주의를 깨뜨려야 합니다.
    입양하신 부모님 넘 존경스럽고 입양아들 상처 받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외국에서는 아무도 입양하지 않는 장애아를 일부러 입양한다는데
    우리의 의식수준이 너무 낮다는게 슬퍼요...ㅠ,ㅠ

  • 24. 우리시댁....
    '08.12.17 9:13 AM (218.238.xxx.61)

    시집간 시댁 우리막둥이 아가씨가 실은 업동이 였다는걸 얼마전에 알았는데...정말이지...
    그 사실을 시부모님과 형제들 다 아나보던데..우리아가씨는 물론이고 전혀 남다른 느낌 없어요...
    수십년간 세월살다보면...똑같이 핏줄처럼 정 붙나봐요...우리 시부모님 똑같이 사랑하는게
    제눈에 보이거든요....그 부모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지만...
    애기때부터 같이 산다면...핏줄이 뭐 의미가 없는듯해요...오히려 하나밖에 없는 막내딸
    더 이뻐라 하지요..
    아...물론 우리아가씨는 꿈에도 자기가 시엄니배에서 난 딸이아닌걸 상상도 못해요~

  • 25. 깜장이 집사
    '08.12.17 9:48 AM (61.255.xxx.4)

    나중에 신랑이랑 입양할까 하고 생각중인데..
    애 연애할때 꼭 물어봐야겠어요..
    너희 어머님 82cook 로긴 좀 해보셨다니? ㅎㅎ

    물론 그 전에 이런 차별과 편견들이 사라지면 좋겠네요.
    82cook님들은 정말 좋아용.. 아싸 가오리..
    2008년 저의 대박은 82cook을 만난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26. 전혀요.
    '08.12.17 10:03 AM (116.120.xxx.126)

    제 아는 사람은 좋은 집안인데 남편이 해외입양아에요..
    저도 처음엔 집에서 반대안했냐 했더니 처음엔 꺼렸는데 남편이 워낙 좋다보니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시댁도 정말 좋더라구요..
    그거보면서 사람하나만 좋으면 저희딸이나 아들도 입양이나 편부,편모가정 상관없이 결혼시킬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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