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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있으신 분들께서 선호하실 가방 브랜드

모르겠음 조회수 : 994
작성일 : 2008-12-15 23:36:41
내년 생신 즈음에 시어머니께 사드리려고 합니다. 나이는 예순 넘으셨어요.
일단 시댁은 살만한 형편이시고, 식대에는 아낌없이 나머지는 근검절약 하십니다.
요전에 아들이 드린 용돈으로 벼르고 벼르다가 평생 처음으로 좋은 외투를(정말 좋은) 사셨는데요.
얼마 전 시댁에 다녀와보니 가방은 어울리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네요.
아니 어울린다기보다 시장표로 다 헤진 것만 있으십니다.

제 입장에서는 생활비를 조금씩 아껴서 사드려야 하는거라, 최대로 끌어올려도 100만원선입니다.
아직 생신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천천히 모아보려고 합니다.
계모임 같은 곳에는 자주 나가시는데 형편이 아주 넉넉하신 친구분들도 꽤 있으십니다.

좀 미리 모델이라도 정해놓으려는데요.
선호하실만한 브랜드를 도저히 모르겠어요. 제 나이 정도 혹은 어린 사람들이 선호하는건 알지만요.
지방에 사시는지라 같이 외출하여 고를 수가 없습니다. 사서 들고 가야해요.
일단은 지나치게 일반화되었지만 또 아무데나 잘 어울리는 루이비통 다미에 정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가방도 들기에 가벼운 것 같구요. 운전하고 다니시는 분이시지만 조금 편찮으셔서 무거운건 불편해하실 것 같아요.
연세 있으신 분들께서 선호할 브랜드는 뭐가 있을까요? 가방 크기는 작은 것을 좋아하시는 듯 합니다.

사치라면 사치겠지만 가방 하나 사드리고 점수 옴팡지게 따고 싶은 며느리의 심정을 헤아려주셔서...
브랜드 알려주세요.. ㅠ_ㅠ
IP : 116.120.xxx.2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15 11:45 PM (125.186.xxx.143)

    음 나이드신 분들은.. 버버리 아닐까요?^^; 토드가 점잖으니 좋긴하지만..하이브랜드에 닥스할인매장이 있거든요? 거기10-20만원 사이에도 이쁜거 많더라구요. 50프로이상 할인해서요..

  • 2. ..
    '08.12.15 11:53 PM (125.178.xxx.134)

    친정엄마가 잘 챙겨서 사 입으시는 편인데도 명품백이 없으셨어요.
    명품백이여야 한다는 것도 없으시고..
    그런데 나이도 드시고 친구분들도 너도나도 드시고 국내 브랜드 가격도 자꾸 오르니까 하나 사고 싶어하셔서 남동생이 결혼하면서 애쓰실거라고 하나 사드렸어요.
    에트로랑 루이비통백에서 고민하시다가 반정장이나 정장용 두루 쓰시기에는 에트로가 낫겠다고 하셔서 사셨어요.
    환율 오르기전에 70만원정도 선에서 사셨으니 지금은 좀 더 하겠죠?
    100이면 에트로는 고를게 좀 있으실듯..
    백화점마다 갖춰놓은 물품종류가 좀 다르더라구요.
    매장이 큰데 가시면 다양한 모델이 있으실거예요

  • 3. 모르겠음
    '08.12.15 11:57 PM (116.120.xxx.225)

    이번에 아버님 생신선물 가격을 감안해보면 닥스보다는 조금 더 써야할 것 같아요. ㅎㅎ
    매년 이렇게 사드릴 건 아니고... 이번에는 겸사겸사 두 분 다 좋은거 해드리려구요.

    버버리랑 에트로 알아봐야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지나치지 마시고 추천 좀 해주세요.
    제 가방 살 때보다 몇 배는 더 어렵네요.

  • 4. 저도
    '08.12.16 12:06 AM (222.98.xxx.238)

    얼마전에 닥스 할인매장에서 가방 하나 사서 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봐도 좋았구요...
    작는 보스톤 가방 같은거였는데 백화점 정상 매장보다 더 좋았어요..
    아마 명품에 구애 안 받으시면 닥스라도 훌륭할것 같아요...
    근검절약 하는 가풍이 좋아보이네요..^^

  • 5. 저희 어머니는
    '08.12.16 12:10 AM (124.56.xxx.45)

    버버리를 더 좋아 하시던데요.아님 루비통도 친구분들이 많이 들고
    다닌다고 얘기 하시던데요.

  • 6. 요즘엔
    '08.12.16 12:20 AM (58.120.xxx.245)

    루이비통도 워낙 많이들고다니니 연세있으신 분들도 아시더라구요
    전 에삐가 이쁘던데,,,
    닥스는그래도 좀 흔해서 귀한 느낌은 없고 좀 비싼 가방정도이미지같아요

  • 7. 쐬주반병
    '08.12.16 12:36 AM (221.144.xxx.146)

    저는 에트로나 닥스요.
    연세드신 분이 닥스 가방 편하게 들고 다니시면 제가 봐도 편안하던걸요.
    에트로도 무난하구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닥스가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 8. 엄마
    '08.12.16 12:43 AM (116.37.xxx.48)

    엄마가 10년전에 에트로랑 루이비통을 사셨는데...처음엔 둘다 좋았지만 현재 들고 다닐만 하게 남아있는건 루이비통이에요.
    단순히 질이 문제가 아니라 디자인 자체도요..

  • 9.
    '08.12.16 12:44 AM (125.186.xxx.143)

    http://www.lgfashionshop.co.kr/lgfsfront/display.do?cmd=brandList&categorycd=...
    상설에선 가격이 좀 더 저렴했어요~. 평소에 드실 요런거 하나랑, 좀좋은거 하나랑 사드려도 될듯하구...^^;

  • 10. 판타롱
    '08.12.16 12:51 AM (125.187.xxx.173)

    저도 같은 상황이 있어서 루이뷔통 해드린적 있었는데
    실용적이고 편하고 가벼운걸로 회귀하시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코스트코에서 키플링 사시고 넘 편하고 좋다고
    뵐때마다 그거 들고 다니시더라구요ㅜ
    키플링까지는 아니더라도 브랜드에서 가벼운소재로다가 고려해보세요~

  • 11. 며느님
    '08.12.16 1:01 AM (116.39.xxx.250)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가방 추천은 아니지만 고운 마음 칭찬해드리려구요.
    추천 받으시면 사진 구하셔서 어머니 보여드리고 맘에 들어 하시는걸로 같이 실물보러 가세요.
    본인이 편히 드실 가방이니 한번 들어보고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으로 결정하는것도 좋을거예요.

  • 12. 원글님
    '08.12.16 8:54 AM (99.141.xxx.79)

    마음이 너무 이쁘세요.
    저도 과연 여유가 생기면 시엄니한테 비싼 가방 사드리고 싶은 맘이 생길런지....
    그러면서 우리 친정엄마는 원글님처럼 이쁜 맘 가진 며느리 보셨으면 하는 이기적인 맘이 드는건 또 뭔지요. *^^*

    저희 친정 엄마가 딱 원글님 시엄니 같은 분인데요,
    2년 전에 제 쌈지돈(결혼전 모았던) 털어서 루이 에삐 검정으로 사드렸어요.
    저는 그냥 같이 가서 고르시라고 해서 샀어요.
    같이 루이 가셔서 사시는건 어떨런지요.

  • 13. 앗....
    '08.12.16 8:56 AM (99.141.xxx.79)

    쓰고 나서 사가지고 가셔야 한다는걸 봤네요.
    전 루이 에삐 라인 추천합니다.
    쟈스민이나 알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좀 커다란 가방이요) 중에 추천합니다.
    100만원이 넘긴 하는데 그 연배에는 그게 젤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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