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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사·교양, '연예인 효과'에 빠지다

연예인 조회수 : 486
작성일 : 2008-12-15 17:35:11
TV시사·교양, '연예인 효과'에 빠지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뉴스까지 연예인들의 활발한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나 연예 오락이 아니라 시사나 교양, 보도 프로그램까지 연예인 섭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올해 방송가의 하나의 경향이기도 하다.

이같은 시사·교양의 연예인 끌어안기에 가장 적극적인 방송사는 MBC다. 이는 주말 밤 시간대 방송되는 'MBC 스페셜'이 연이어 톱스타 특집을 방송하면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지난 9월에는 배우 이영애가 중심이 된 '나는 이영애다' 편이, 지난 10월에는 톱스타 비의 모습을 담은 ''비'가 오다' 편이 각각 방영돼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표 시사 토론 프로그램 MBC '100분 토론'과 SBS '시사토론'은 지난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톱스타 고 최진실과 관련한 토론 주제로 눈길을 모았다. 고 최진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돈 루머에 괴로워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사이버 모욕죄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 '100분 토론'에는 패널로 방송인 홍석천이 참여했다. 아이들을 사이에 둔 전 남편 조성민과 유가족의 분쟁이 논란을 모으자 '친권! 천륜인가 아닌가'라는 주제로 또 다시 토론이 이뤄졌다.

'뉴스 후'의 경우 조성민과 고 최진실 어머니를 직접 인터뷰했고,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논란을 일으키자 단장 강병규와도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에는 의료 시술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구당 김남수 선생과 관련해 암 투병중인 배우 장진영과의 인터뷰를 내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보도 프로그램에서도 연예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 13일 '뉴스데스크'는 최근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배우 성룡을 미국 현지에서 인터뷰해 내보냈다. 빅뱅과 원더걸스 등 화제를 모은 젊은 아이돌 스타들이 방송사 메인 뉴스를 통해 소개되는 경우도 잦다.

연예인들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연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할나위 없는 홍보 효과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덕분에 연예인 자체가 주제가 아니더라도 연예인을 통해 이슈를 부각시킬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연예인 구당 김남수 선생 문제를 다루면서 위암 투병중 김남수 선생으로부터 침뜸 치료를 받고 있는 장진영으로 이슈 메이킹을 한 것은 대표적인 예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시사 교양 프로그램 출연은 올 한해 많은 연예인들이 그만큼 많은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 큰 뉴스의 중심에 섰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고 안재환과 최진실의 사망 소식은 3사 메인뉴스에서 연이어 다뤄질 만큼 충격적이었고, 조성민과 고 최진실 유가족의 친권 논란은 여성계가 가세하면서 현행 법에 대한 문제 제기로까지 이어졌다. 옥소리와 박철의 이혼 및 간통죄 소송은 간통죄의 합헌여부를 묻는 위헌심판제청으로 이어졌고 합헌 결정이 내려지기에 이르렀다. 대한사회복지회의 숨겨진 8억 기부 천사가 배우 문근영이었다는 소식과 뒤이어 불거진 색깔론 시비 역시 많은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관심을 끌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topic/view.html?cateid=100029&newsid=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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