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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갈 기차표를 예매하면서..

시댁시댁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08-12-15 15:27:37
결혼..14년차..
매년 승용차로 명절때 시댁에갑니다..
많이 막힐때는 16시간까지 걸린적이있네요..(서울-부산)
남편도 너무 고생스럽고해서 작년부터  ktx타고 갑니다.
작년 정말 어렵게 잠안자고 철도회원가입해서 겨우겨우 기차표예매해서
다녀왔네요..
연휴앞날 새벽에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남편과 아이들은 자고..전 그때부터 꼬박 일했습니다.
피곤하다고 쉬었다해라는 말씀도 없으시고..
죄인아닌 죄인으로 1박3일 일했네요..
어렵게 자기아들 고생안시키려고 기차타고 간건데...
다른 며늘들은 신랑하고 같이안오고 며칠앞에와서 시장보고 일한다고..
꼭 신랑이랑 같이와야하냐고??
저..나름열받았네요..
그리고 신랑에게 선언했습니다.
다시는 기차타고 안간다고...진짜 열받으면 이번 명절안간다고...
그러나..우찌..안가겠습니까?
이번 기차표..잠안자고 예매안했습니다.
신랑이 어떻게 할꺼냐고..눈치를 살살보길래..
죽든 살든 승용차다..하고 말했는데..
아이들과 저도 고생이 만만치않아서..
어제 저녁 남편과 기차표예매했네요..
명절앞날 표는 아직 시간별로 여유가있었네요..
오후 3시꺼..애매하려니..
남편왈...
마누라..잘해줄께..보상해줄께..그래도 조금만 일찍출발하자...
간곡히 부탁해서..
오전 11시40분꺼 애매했습니다.
아마 시댁에 도착하면 3시쯤 되겠지요..
돌아오는 표는 명절뒷날 새벽 5시30분꺼..
결혼 14년간 멀리산다는 이유로 저..
많이참고 잘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맘이 표현안되니..돈으로라도 노력했구요,,
3년전..
정말 말도안되는 일로 시엄니와 신경전을 벌리고나서..
저도 하고싶은말 다하고...
조금 조심하는게 느껴지더니만..
요새 또 엣날버릇 시작이 될려고 하네요..
저도 이제 바보처럼 참고 우울증걸려 약먹고 하는 바보같은 짓은 안할려구요..
맘내키는 데로 할겁니다.
성질더럽다고 맨날 동서욕하시면서..
동서에게는 아무말못하면서...
자꾸자꾸 사람마음 악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신분같아요..

IP : 218.145.xxx.1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15 4:06 PM (210.106.xxx.7)

    나 하나 참으면 다 편해지는데~ 나 잠깐 힘들면 조용히 넘어가는데 하면서 참으면
    내 속만 아프게되요. 또 ... 며느리들 아파오는 명절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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