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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방과후와 시립어린이집 방과후의 선택
남자아이인데 12월생이라 봄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키도 작은데다
소심하고 마음이 많이 여리고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좀 오래걸리는 편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방과후가 두군데가 있는데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장단점이 있어서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여기 기울었다. 저기 기울었다
아이가 소심한게 저를 닮은것 같아요.
여러분 같으면 어디를 선택하시겠는지요. 저도 한번 생각을 정리할 겸 해서 올려봅니다
1. 공동육아 방과후
ㅇ 장점: 1학년 14명, 2학년 12명이고 주택을 임차해서 선생님 3분(음식만드시는 분까지 포함)이 계십니다
자연과 아이들과 맘껏 놀면서 크는 아이들이라 활기차게 놀 수 있고 음식도 거의 유기농이라 믿을수 있구요
학교 끝나면 선생님이 데리러 감. 공동육아라 가족들끼리 친하다고 함.
ㅇ단점: 방학때는 8시반에 문을 엽니다(저는 8시에 출근해야 해서 아침에 등원이 문제네요)
7시까지는 데려가야하구요
(저는 퇴근하고 오면 7시반. 아마도 지금 저녁에만 봐주시는 아주머니를 그만두게 할수가 없을 듯...)
6시까지는 그곳에 있어야 해서 학원을 다닐 수가 없네요
(아이가 영어와 피아노를 다니는데 매우 좋아하고 저도 계속 했으면 싶은데)
부모들의 참여가 많아야 함(대청소, 아마활동? 등)
2. 시립어린이집 방과후
ㅇ장점: 매우 싼 보육료(한달 8만원 정도. 공동육아는 30만원)로 방학때는 7시반부터 저녁 9시반까지
주3회 영어, 주1회 한문,바이올린,체육등까지 다양한 과외활동
시립이라 믿을 수 있고 넓고 깨끗한 어린이집의 다양한 시설들
등하원 시간이 넉넉하여 회사 다니는 데 큰 지장이 없음
집에서 공동육아보다 가까우며 아이가 다니는 피아노와 영어를 계속 다닐 수 있음
ㅇ단점: 한반에 20명으로 공동육아보다 많고 가장 큰 단점은 차량운행을 하지 않아 학교 끝나고 길건너
마을 버스를 타고 아이가 스스로 혹은 같이 다니는 애들이랑 직접 가야 함.
(또하나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를 괴롭혀서 너무 싫었던 아이와 같이 다녀야 함..._)
아이의 소심함을 생각하면 공동육아가 나을것 같기도 하고
등하원이나 맞벌이의 힘듦을 생각하면 시립어린이집이 나을것 같기도 하고
혹시 공동육아를 경험하셨던 분들이나 아시는 분들의 조언등 답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미리 감사드려요~
1. 추천
'08.12.15 4:44 PM (58.227.xxx.156)공동육아방과후 적극 권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아마활동은 그 자체로는 힘들수있지요.
하지만 아이나 부모가 만족스런 방과후라면 나름 즐겁게 하실수있습니다.
믿을만한 친구들을 얻을수있고 부모도 행복해지더군요.
식단도 좋고 선생님들도 사명감 갖고 공부도 꾸준히 하시는 ,,아이를 사랑하는분들입니다.
저는 공동육아 유치원 보내봤고 방과후가 없어서 비슷한 취지로 하는 방과후를 보내고 있는데
너무나 만족스럽고 아이들도 참 행복해 합니다.
영어는 졸업하고 5학년때 시작했는데 편안하게 자라서인지 안정적이고 아주 잘 한다고하네요.
피아노는 시간이 되서 보내고있는데 시간이 안되면 평일 저녁에 1회 토요일 저녁에 1회 개인레슨도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학원 자체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충분히 놀면서 아이가 얼마나 훌쩍 크는지를 봤기 때문이지요.
초등시기에 믿을만한 어른과 너그러운자연과 몸을 먼저 생각하는 음식..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울겁니다.
다만 등하원 시간이 문제인데 해결책을 찾아보시다가 친분이 생기면 가까운 방과후 친구집에 30분정도는 부탁할수도 있을겁니다.
저희아이 둘은 공동육아어린이집부터 방과후까지 5년이상 다녔는데
안정감 있고 배려할줄 아는 아이라는 칭찬을 들어보았네요.
댓글이 없어서 쓰다보니 답이 길어졌네요...2. 엘리사벳
'08.12.15 4:48 PM (211.231.xxx.240)"추천"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3. ..
'08.12.16 8:43 PM (121.134.xxx.222)학교에서 방과후 가는 아이들의 표정이 공동육아와 시립이 다르더군요
공동육아에 강력 1표이지만, 지금쯤이면 공동육아는 마감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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