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 생활을 좀 오래해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입시 분위기를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몇 자 올립니다.
한국사회처럼 따지는 것에 익숙한 사회가 없지 싶습니다.
성씨, 본관, 항열, 학교, 학과, 나이, 하다못해 남자들은 군번까지 따져서 서열을 분명히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학교문제는 불필요한 우월감과 더더욱 있어서는 안될 열등감을 조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성영의 "천민"발언이나, 나경원의 "어디라고 감히...." 이런 못된 발언이 이상한 우월감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네요.
판검사는 암기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정의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직종이지, 위의 두 인간 같은 부류에게는 맞지 않는 직종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말이 좀 벗어났는데,입시분위기라기 보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고 3 학생을 둔 부모님들께 당부하고 싶습니다.
- 원하던 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리고, 올바른 인성도 함께하기를 지도하고,
- 원하지않던 학교로 진학하게 된 아이들에게는 열등감이 생기지않도록 격려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진학하지 않은 졸업생들에게는, 사회의 초년생으로 또한 희망과 격려가 주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의 아이에게는 충분히 격려를 줄 것 같은데, 자기 아이에게는 그렇지 못하죠? 한대 패 주고 싶죠?ㅎㅎㅎ
그렇지만, 고3 부모님이라면, 자식과 같은 경험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용사 하겠다는 아이, 서울대 간 아이, 누나가 좀 창피하다고 생각되는 아이ㅎㅎㅎ....
모두에게 성인의 첫 걸음에 박수를 보내서, 열등감을 느끼지않도록, 이상한 우월감 느끼지 않도록 그리고
당당하게 자기 인생을 살아가도록 곁에서 도와주는데 성심을 다 하는게 주변 사람의 도리같습니다.
쓰고보니 교감선생님 졸업치사 같군요.ㅎㅎ
원론이지만.....학교 공부가 행복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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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철에 드리고 싶은 말씀
은실비 조회수 : 612
작성일 : 2008-12-14 17:17:47
IP : 125.237.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매를 벌자
'08.12.14 6:35 PM (81.57.xxx.96)학교공부가 행복을 좌우하지는 않는대에 공감합니다.
2. ,
'08.12.14 8:12 PM (220.122.xxx.155)공부잘하는것과 나중에 결혼해서 가정에 행복을 지키는것과는 별개의 문제죠.
결혼도 선택이지만서도...3. 입시철
'08.12.15 3:03 PM (122.42.xxx.82)결과가 좋은 학생은 어딜가도 누구에게도 축하받고 인정받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은
거의 인생최초의 좌절을 경험하는 거겠지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고
가족의 사랑이 더욱 필요한데 사실은 그렇지가 못할거예요.
서로 말 조심하고 자상하게 마음을 보듬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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