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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네요
아이나.....
삼수든 사수든 끝까지 해보겠다는 아이나
삼수는 절대 안된다고 성적에 맞춰서 가지 않을려면 집을 나가서 제힘으로 능력껏 알아서 하라는 아빠나...
다 부담 스럽군요
아이가 자라면서 초등때 피아노 미술 말고는 그 흔한 과외나 학원한번 안가고 오로지 학교하고 집만
왔다갔다 한 아이인데.....
제꿈을 펼치기는 역부족인가 봅니다
공부는 죽자고 하는데 왜그리 힘드는지...
글도 잘쓰고 ....어릴때 부터...논리적이고...
예능에도 뛰어나고....
운동만 좀 못하는데...
사춘기때도 책읽고 공부하느라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게 보낸 아이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의고사보다 수능의 점수가 더 안나오니 지켜보는 저도 허탈하네요
재수할때도
공부하는건 뿌듯하고 가슴벅찬 일이라며
힘들다 소리도 않고 제방에 박혀서 제법 열심히하더니...
도대체 왜 그런거니....
1. 하게 해주세요..
'08.12.14 3:41 AM (121.128.xxx.73)제 막내 동생..
3수해서 대학 갔습니다.
지금 대학생활의 소중함을 정말 몸서리치게 느끼면서 학교 생활하고 있습니다.
3수하는 동안 꿈도 정했고요.. 지금 대학 다니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라네요.
지금 대학생이지만, 공부도 사회경험을 위한 아르바이트도, 교우관계도, 연애도 정말 열심이어서 얼마나 보기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현역으로 입학한 케이스인데,, 지금생각하면 제 동생처럼 대학생활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생활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
혹시, 능력이 되신다면 3수 시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이런말 드리긴 죄송하지만... 아직 한국사회는 대학의 브랜드 네임이 중요한 사회랍니다. ㅜㅜ2. 다시 세계는
'08.12.14 3:46 AM (125.178.xxx.15)대학의 브랜드 네임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요
울나라보다 더한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더라구요3. ,,,
'08.12.14 3:49 AM (116.120.xxx.164)저의 그때가 생각나네요.
저역시 큰시험에는 유난히 점수를 못얻더군요.
왜 한반에 그럴싸한 성적을 받아서 놀라는 애도 있지만...너 정말??이라고 놀라는 저같은 애도 있었으니깐요,
재수해도 그렇더군요.전 오히려 점수내렸지요.
대학졸업한지가 25년째되는 해이니..그때만 해도 여자애..큰 뜻이 있는것두 아니고
재수는 그랬고..,삼수까진 좀 그렇더군요.
어머니는 하고싶고 결과만 좋다면...해봐라고 하지만..지겹지않겠냐??라고 하더군요.
그 반대로 아버지는 억울하다고 다시해라고..하신것같고...
그냥 대충..적절한 대학다니다 졸업했지요.
과수석해도 별로 기쁘지도 않았고...장학금줘도 별로..내키지도 않더군요.
늘 이 대학은 내가 다닐 대학은 아니다는 생각도 있었고...
한번 더 헀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꺼라는건 지금도 생각이 들지만..
크게 봐서는 그게 그거인듯합니다.
현재의 아내입장이자 아이둘의 엄마이자..이정도의 수준의 아파트에
이정도의 긴장감에..이정도의 여유에...그런거요.
근데 오늘까지 살다보니...그게 과연 중요한가 싶네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그때 유행처럼 돌긴했는데...
자기의 능력은 어딜 가도 다 알아주고..인정받더라구요.
한번의 기회를 더 잡아서 다시 이룰 꿈이 있다면 그것도 좋은것이고
그로 인해...미루어지는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깊게 상의해보시길...
답은 안되지만..늦둥이로 입학하면 대학생활도 별로예요.
가장 재미나는 시기인 대학때...누려보지못한 것들이 늘 아쉬워요.
친구..그룹,,,그런것도 중요해요.4. ...
'08.12.14 3:53 AM (121.138.xxx.115)본인도 힘들거예요
제 아들도 원글님 아드님처럼 그랬답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짠해 오네요.
근데 제아들은 그냥 재수 안시켰어요. 지가 하려구도 하지않았지만 지금도
후회는 아직은 안하더군요. 소위말하는 스카이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군복무까지 끝냈어요. 지금은 이게 현실이니까 속상하시고 힘드시지만
어떤 결정을 하건 본인의사가 가장 중요하겠죠.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항상 만족은 없다는 거죠. 너무 힘들게 하지 마세요. 다른 달란트로도 채워지는 부분은
많아요. 전 제가 너무 아이를 학벌 우월주의로 키우지 않았나하는 죄책감도 들때가 있어요
선배 자식들도 보고 친구자식들도 지켜보면서 학교가 최고만은 아니더라구요..
멀리보세요. ....5. ,,,,
'08.12.14 4:01 AM (116.120.xxx.164)맨위분의 막내동생이 남자인가요?
활달한 분이신가봐요.
맞아요.항상만족은 없다...그런거같아요.6. 문제는
'08.12.14 4:17 AM (125.178.xxx.15)아이가 더 할려고 하는데 있지요
엄마인 제가 뭘해라 이거해라 저거해라가 아닙니다
본인의 길은 본인이 어릴때부터 확정지어놓고 갈려고 하고 그길이 본인의 달란트라는거죠
보통의 아이들처럼 부모의 입김이나 강요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게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내어보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게 악바리가 아니라 성적에 맞춰 가고 대학생활하면서
지나치게 재미있게만 보낸터라
오히려 자기의 길에대한 의지가 대단한 아이가 대견하기만 한데...
맘대로 안되는게 문제긴해요7. 힘내세요
'08.12.14 4:39 AM (59.9.xxx.50)평소의 실력이 소위 말하는 스카이 안에 들만한 실력이면 삼수 괜찮다고 생각해요.
위에 늦둥이들은 대학생활이 별로다 하신 분이 계신데..
음.. 그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지라 좀..아닌 것 같습니다.
제 남친이 삼수해서 대학 들어간 케이스인데요..의대라 삼수 상당히 많았었고..
제가 다니던 과에도 삼수했던 동기 언니 오빠들 적지 않았습니다.
나이 상관없이 서로 지지고 볶고 잘 지냈고요.
그리고..학벌이 주는 만족감..윗 분이 만족은 끝이 없다고 하셨는데..글쎄요.
개인적으로..학교 이름이 주는 메리트만큼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없던데요..
학벌이 주는 만족감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못 바꾸는 법이죠.
재수나 삼수냐가 문제가 아니라, 삼수를 해서 갈만큼 기회비용이 상쇄되는 간판의 대학을 갈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실력이 충분히 그 정도 실력이 나왔다면 삼수 까짓거 해도
인생 남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과가 좋기만 하다면 삼수했던 경력이 아니라, 명문대 간판이 남게 되는 거거든요. 하지만 평소 실력이 그게 아니였다면.. 조용히 반대 1표요..8. 참고로..
'08.12.14 6:12 AM (116.120.xxx.164)재수니 삼수니해서 결과가 좋은 분 분명히 있어요.
그러나 n수하다가 결국 대학문 못 넘은 사람도 많답니다.
한번더로서의 기회로는 맞지만 더 좋은~더나은은,,,아니다는 것,,,아셨으면...합니다.
그리고 다 아시다시피 법대.의대 등의 과들에게는 고연령이 많아요.특히 하늘대학들에게는 더더욱..
그것도 한해다르고 또 한해다르다는...어느학번은 고수들이 많고 어느학번은 저수들이 많고...
그렇게 분위기 달라지는데 서로 적응만 잘한다면야..두말나위없죠.
그리고 이런 질문에,,,n수 해본 사람과 안해본사람의 답은 조금 다를것같아요.시각이 다르니까요.
결과가 좋으니 한번 해볼만 하구나로 보는것과 당사자의 결과와 시간 둘다를 한꺼번에 들여다 보아야하는 것의 차이가 있긴해요.
전 잘했다고 하지만 후회도 합니다.반반이라면 될까요?
선택에 의해 잘풀렸으면 그랬구나이고..아니라면 또 다른답이 나오겠지요.
일년에 한번 치루는 그 기회획득,,그만큼 간판.학벌이 중요하겠지요.세월과 바꿀만한..
70-80평생에 1,2 년정도 채바퀴식으로 더 투자한다고 해서 어때?라고 하기엔 뻔한 결과에 놓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세상을 좀더 넓게 아니 좁게 봐지고 뒤쳐져있다는 자기의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는 시기로 돌아오기도 해요.
저두 고딩녀석이 있지만 재수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기회도 있는데 여기는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또 다르겠지요.어지간하면 안했으면 하는게 제답이고..
곧,,선택은 자신만이 하고 책임도 자신이라는 말밖에...9. 공부잘했던 조카
'08.12.14 10:05 AM (119.207.xxx.10)얘가 수학을 진짜 잘했지만 과학때문에 문과를 선택해서 공부를 했어요.
그렇지만 국어성적은 항상 상대적으로 낮고 크게 올라가지 않았어요.
결국은 수학,영어는 1등급 맞았지만 국어가 2등급이어서.. 특히 대학별로 수학성적 보는데가 있고 안보는데가 있어서 학교 들어가기가 많이 불리했어요.(몇년전)
그렇지만 서울에서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분야가 아니다고 생각해서 1학년마치고 재수한다고 기숙학원에 들어가더라구요. 그렇게해서 점수를 받은게 겨우 몇점더 나와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은 또 안되고..
점수는 아깝지만 지역 국립대로 입학하면서부터 많이 남은 점수가 너무 아깝다고.. 1학기 다니더니 혼자 또 공부를 했나봐요. 수능보고 알게되었는데 혼자할때가 오히려 성적이 더 많이 나와서 교대갔습니다. 서울권사범대를 가냐 교대를 가냐 고민하다가 집하고 가까이 다닐수있는 교대를 선택해서 지금 잘 다니고 있네요.
원글님 아드님도 공부를 진짜 잘했던 학생이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까지만 뒷받침해준다는 조건을 걸고 한번더 기회를 주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울조카도 형부랑 그렇게 약속을하고 재수를 했기때문에, 자기가 선택해서 지역 국립대갔다가 도저히 미련이 남아서 자기스스로 휴학계내고 한번더 공부했던 것이거든요.
남편이랑 먼저 이야기해보시고 남편이 요지부동이면, 아드님한테 그래보세요.
이번에 성적에 맞춰서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는 과에 지원을해서 공부하다가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면 그때 스스로 한번 더 해보는건 어떻겠나.. 하고 이야기해보세요.10. ..
'08.12.14 11:16 AM (121.129.xxx.49)저도 재수하고 아이도 재수경험이 있는데요. 삼수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앞으로 살면서 미련이나 후회가 남는 거 안좋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나는 끝까지 치열하게 최선을 다했다! 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님의 아이의 경우, 그렇게 큰시험 망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삼수 아니라 사수해도 소용없는 수가 많아요. 우선 그렇게 성적이 안나오는 이유를 교정해주셔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 대개는 소심한 모범생이 많습니다. 님이 설명한 아이의 모습을 보니 이 유형이 아닌가 싶네요. 큰 시험엔 마음이 오그라들어서 기를 못 펴고, 아는 것도 생각이 안 나고,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실수도 잘하고 뭐 그런 타입이요. 좀 대범해지도록 이끌어주세요.
그리고 삼수라면... 지금부터 공부에 올인하게 하지 마시고(다 아는거 또 공부하려면 싫증 나서 잘 안됩니다.) 좀 여유롭게 살다가 여름께부터 공부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애도 이번에 또 안되면 삼수한다고 했고, 저희부부는 만일 그런 경우엔 일학기동안 배낭여행을 보내자 이런 궁리하고 있었답니다. 다행히 합격해서 여행은 무산되었지만요...11. 삼수
'08.12.14 1:06 PM (121.150.xxx.147)해서 의대간 남편 잘 삽니다.반면 재수한번 안하고 사대간 전..
평생 재수해서 약대갈껄 후회합니다.
선생도 하기 싫다 하면서..사표 던지고..
약대갈까?하니..남편..
내가 돈벌어 약국 차려줄께..약사 고용해..합니다.
드리고픈 말씀은..
재수 삼수 하고 싶다하면 하게 해주세요.후회없이..
그러나 제가 목매고 가고 싶다던 약대..약사면 더 좋지만..인생엔 저런 방법이 있군 하는 마음도 생기더군요.
허참.
전 학생때..결석하면 죽는줄 알았는데..수업일수만 나오면 결석해도 퇴학까지 안갑니다.
안될때...는 ..인생엔 여러가지 길도 있더군요.12. 원글이
'08.12.14 10:06 PM (125.178.xxx.15)많은 조언들에 감사드려요
아빠는 힘들게 인생 살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하네요
s는 포기하고 ky중에 좀 비인기학과라도 지원하라는데....
저는 아이가 더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지켜볼려고 합니다13. 일단
'08.12.15 12:06 AM (211.59.xxx.158)K나 Y에 입학하고서 다시 재수 하면 안될까요?
의지도 있고 그정도면 공부가 안되는 아이도 아닌데 불아하니 두 대학 입학하고 다시 삼수 하지요14. 반수 추천
'08.12.15 2:48 PM (211.40.xxx.58)제가 이번에 아이가 안되면 반수 할려고 하는데요.
전 재수는 반대인데 그리고 제가 봤을때 아이가 재수 해도 결과는 같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의 미련이 남는다는거죠.
아이의 마음 정리를 위해서라도 아이의 주장대로 해 주는게 맞을거 같은데
아버지의 의견도 무시할수 없으니 반수 를 조정안으로 내 보시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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