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홍대건축1or 성대공대냐 ?

고3엄마 조회수 : 4,251
작성일 : 2008-12-13 20:04:54
많은 분들이 게시판에 애들 진로문제 상담해서 저도 답답한 마음에 도움 청합니다.
두 학교에서  합격 통지 받았습니다.
아빠는 성대 화학공학과에 가서 약전,의전시험을 치기를 원하고 아이는 뚜렷한 진로 확신은
없고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다가 보험든다고 생각하고 몇군데 수시에 넣었더니 두군데 붙었습니다.
아이는 미술에 흥미가 있고 공간지각력이 뛰어나다고 적성평가에 나오더군요
지방이라 홍대건축이 서울대 다음으로 좋다고 해서 넣었는데 과연 그 평가가 궁금합니다.
홍대건축을 나오면 진로가 대충 어떻게 될지 혹 아시는분들 답글 부탁드릴께요
밑에 글 보니 성대 공대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평하고 있던데... 어떻게 하는게 좋은 선택일지 걱정입니다.
82님들 늘 건강하시고 좋은밤 되세요
IP : 121.145.xxx.1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3 8:14 PM (124.49.xxx.2)

    홍대건축은 요새 들어가시면 힘들어요..
    건설경기가 바닥이라 연관분야가 모두 힘들거든요.. 홍대건축은 설계쪽에 특화가 되어 있는 과인데 설계사무소가 정말 박봉이에요...한달에 몇십만원 주기도 하거든요...그렇다고 건축사 따서 독립해 나와도 답이 없구요..
    건축과는 개인적으로 아주 부자인 사람이 취미로 해야 하거나 너무너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해야하는거 같아요..

    그건 서울대나 연대나 다 똑같구요...연대 건축과 나온 친구들 다 의대편입준비나 수능준비하구요.. 제대로 진로 찾아 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성대공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건축과는 요새 정말 힘든 분야라 왠만하면 권하고 싶지 않네요...

  • 2. ...
    '08.12.13 8:16 PM (211.52.xxx.56)

    베프가 홍대 건축 96입니다.
    제가 알기로 제 베프 대학 동기중에 건축 관련업종에 있는 사람 별로 없어요.
    당시 상위권 학생들이 다군에 써볼만한 유일한 학교가 홍대였고
    홍대 내에서 건축학과가 꽤 쎘던지라
    서울대, 의대 떨어진 학생 중 재수하기 싫어서 그냥 입학한 경우가 상당수였고
    그래서인지 졸업후에 다시 수능봐서 다른 전공으로 학교 다니는 예가 굉장히 많습니다.

  • 3. 아이가
    '08.12.13 8:30 PM (218.237.xxx.65)

    이건 아이가 결정해야 합니다.
    진로라는 것은 아이가 고심하지 않으면 절대 옳은 길이 안 보여요.
    게다가!!!
    이건 두 전공이 너무나도 달라서 아이가 마음을 정하지 않으면 답이 없네요.
    이과대학과 공과대학이라면 전공 제쳐두고 학교를 논하겠지만요.
    건축학과 가면 도면 그리고, 모형 만드는 과제해야하고
    공대 가면 뭐 수학, 물리, 화학... 그렇습니다.

    너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시고 결정하라고 하세요.
    어차피 홍대나 성대나 뭐 그냥 그러니까 학교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가서 잘 해야 진로도 보이는 거지, 주관 없이 갔다가 귀한 2,30대 홀랑 날립니다.

  • 4. 별사랑
    '08.12.13 8:34 PM (222.107.xxx.150)

    요즘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너무 답답한 것이
    부모님들이 너무 의전이니 로스쿨이니 쉽게들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공선택도 경영이니 뭐니 너무 취직과 관련된 것만 선호하고..

    물론 저도 부모인지라 그런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이가 정말 하고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그것을 잘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예전 우리 때와는 달리 대학에 가면 여러가지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많다는 것을 알아두시구요..아이가 원하는 공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5. ..
    '08.12.13 9:20 PM (221.143.xxx.187)

    저는 홍대 건축 93입니다.
    남편도 같은과 출신이고 둘다 대학원졸업하고 설계사무실에 다니고있는..
    에프엠을 걷고있지요..

    위에 쓰신 말씀들 다 맞습니다.
    정말 애정이 있어야 견딜수(?)있는 분야지요..
    여전히 박봉에 일량은 너무나 많지만, 그만큼 매력있는 분야이기도 하구요
    짧은 답글로는 명료하게 말씀드리기가 힘들고
    생면부지인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조언을 하기도 조심스러워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저도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들어요.
    그리고 다른 각도로 보자면..(이건 희망사항이기도 하지만)
    설계일이 힘들다보니.. 점점 사람이 적어져서
    (설계로 가장 많이 진출하는곳이 홍대였는데 지금 후배들 보면
    다 건설회사나 부동산개발회사, 감정평가사...이런쪽으로 많이 나가요
    특히나 공부 잘하고 학점 좋은 애들이..)
    제가 첫 사회생활 했을때보다 대우도 많이 받고,
    앞으로 오히려 더 좋아지지 않을까도 생각하긴 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건 시야가 넓어진다고나 할까요,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고할까..
    한가지 분야만 공부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서.. 지적발달엔 도움이 되지만..
    가장 안좋은점은 체력이 중요하다는것...

    전 여전히.. 마감때면 회사에서 밤도 꼴딱꼴딱 샌답니다..

  • 6. .
    '08.12.13 9:21 PM (121.134.xxx.230)

    홍대건축과 친구들 말구도 건축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데요. (업무관련)
    이 분야도 패션이랑 비슷한거같아요. 포트폴리오 되는 일 하는 젊은 건축가들 보면
    집안이 보통집이 아닌집이 거의 답니다. 건축쪽은 결과물이 워낙 돈이 많이 들기때문에
    자기꺼 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틈새도 물론 있어는 보이던데
    거의 정통 건축쪽으로 가는경우는 드물고 인테리어나 전시장일같은거 좀 하더군요.
    그런데 요즘 위상이 참 낮아졌네요. 저때만해도 건축과는 정말 신방과와 더불어
    선망하는 과였는데 둘다 요즘엔 밥벌이 제대로 못하는 과로 전락했나봐요.
    선호하는 과도 유행(?)이 있는듯. 여튼 별사랑님 말씀대로
    아이적성도 생각해 주시는데 막연히 적성만 생각하다간
    나이들어 상처를 많이 받을수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은 돈많은 곳에서 발전하는데 이건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진거같아요.
    ㅠㅠ 참 슬픈일이지만...

  • 7. 아는 분이
    '08.12.13 9:48 PM (119.196.xxx.17)

    건축과 나와서 설계사무소하고 아들도 건축과 출신으로 같이 일하는데 무척 힘들어 하더라구요.
    저는 성대 공대쪽으로 정하는게 낫지 싶어요.

  • 8. 건축과
    '08.12.13 10:07 PM (58.145.xxx.29)

    우리나라에서는 정말,,힘들어요..성대로 가세요

  • 9. ...
    '08.12.13 10:18 PM (124.111.xxx.95)

    미술에 흥미가 있고,공간지각력이 있다면 건축학과가 맞을 듯 한데요.
    두 군데 학교를 직접 가보신 다음 결정하게 해주세요.
    성대 공대는 수원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10. 추억만이
    '08.12.13 10:36 PM (118.36.xxx.126)

    대학을 두곳 전공을 복수로 4개를 했씁니다.
    적성에 맞는걸 시키세요
    참고로 건축과 미술은 전혀 딴판입니다

  • 11. 추억만이
    '08.12.13 10:38 PM (118.36.xxx.126)

    건축쪽은 마감때에 꼴딱 밤새죠?
    전산쪽은 늘 밤샘니다
    오늘 3일 밤새고 처음 쉬네요
    최근 두달간 쉬어본적이 없네요

  • 12. 세상에..
    '08.12.13 11:10 PM (118.32.xxx.139)

    홍대 건축이 성대 공대와 나란이 있다니..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만큼, 대학서열이 변한 건가요?ㅋ 전 94학번..
    홍대 건축, 정말 설대 가려다 못간 애들이 갔던 그런 과 였는데요.
    성대 공대는 좀 .... 그냉 어지간히 하면 가던 과였구요.

    두 개가 나란히 있다니, 좀 의외 네요....
    홍대건축, 한때 이과 생이던 저의 로망이기도 했다는..ㅋㅋ

  • 13. 건축
    '08.12.13 11:30 PM (219.250.xxx.199)

    제 동생이 홍대 건축과 *대 건축 둘 다 되서 고민하다가 딴 곳으로 갔는데
    홍대 안 간 것 후회했어요
    (제 동생도 서울대 넣었다가 떨어지고...)
    현재 건축을 계속합니다.
    한국서 졸업후 유학가서 석사따고 건축사까지 다 땄구요.
    한국 들어오자마다 이력서 넣으니 대기업서 모셔가구요
    현재 강의도 하고 있어요
    아직 30대 초반인데 건축사+전공분야도 2가지라서 일복이 넘칩니다.
    그러나 일은 무지 힘들어요
    출퇴근시간이란 것이 없습니다.
    참고로 강의 나가는 동생 말로는 건축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이 타고 나야하는데
    죽었다가 깨어나도 안 되는 아이들이 있어서 아예 대놓고
    시간낭비하지 말고 전과하라고 하더라구요

  • 14. 90
    '08.12.14 12:03 AM (58.142.xxx.119)

    홍대 건축이 성대 공대와 비교되다니 좀 슬프군요. 홍대 건축 정말 알아주는 학교인데 말이죠.
    다른 일도 그렇지만 특히나 건축은 본인의 타고난 재능과 열정도 필요하고 또 집안도 재산이 있는 집이여야 꾸준히 공부도 할 수 있고 외국도 다니면서 안목도 키우고 개인사무소 차려도 인맥이 있어야 성공하는 것 같더군요. 약전이나 의전 준비도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요.

  • 15. 건축 와이프
    '08.12.14 7:55 AM (75.33.xxx.26)

    저희 남편은 연대 건축 나와서, 미국에서 탑5 대학에서 유학하고,
    지금은 미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홍대 건축이 설대 건축 다음은 아니구요,
    건축학과 순위를 굳이 들자면

    설대 건축-연대 건축- 한대 건축- 고대 건축, 홍대, 국민대 정도 될 거에요.
    (고대가 구조 쪽은 강하지만 설계 쪽은 좀 밀립니다.)

    홍대 건축이 입시에서 스카이 지원한 학생들이 쓸 학교가 없어서 건축과를 많이 써서 점수가 예전보다 올라갔구요,
    미술과는 많이 다르지만 미대로 유명한 홍대기 때문에 건축과도 그 득을 좀 보긴 합니다.
    (국민대 건축과가 뜬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지요.)

    위에 분들 쓰신 것처럼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이 타고나야 하는 것 맞구요,
    (제 남편 주위 사람들 중에 유학와서 공부해도 감각 없는 사람들은 눈에 띕니다.)
    미국에서이고 한국에서고 건축이란 직업은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인 것에 비해 적은 보수를 받습니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셔서 유학과 그 후(결혼)의 생활비 보조까지 가능하시다면 건축학과 보내시구요, 아니라면 성대 공대 보내세요.
    남편 유학오기 전에 다시 수능시험을 봐서 의대를 갈까도 잠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렇게 하지 않은 걸 후회합니다.
    대신 제가 돈 좀 많이 벌어볼라고 의대나 약대 가려고 준비하고 있네요.

  • 16. 고3엄마
    '08.12.14 8:38 AM (121.145.xxx.173)

    소중한 답글들 감사합니다.
    아이와 잘 의논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763 심장판막. 3 2008/12/13 418
426762 홍대건축1or 성대공대냐 ? 16 고3엄마 2008/12/13 4,251
426761 무세제 세탁기는 딱 하나만 나오나보네요 3 비싸서 2008/12/13 595
426760 상담심리 2 열매 2008/12/13 490
426759 어느 병원 응급실에서 생긴 일..... 3 음주조심 2008/12/13 1,262
426758 공동육아 하시는분 계신가요? 5 답답 2008/12/13 625
426757 남편은 혼자 놀러나가고 시댁전화만 왜자꾸;; 7 힘든주말 2008/12/13 1,369
426756 송년회비 무조건 내야 하나요? 2 친목도모라는.. 2008/12/13 421
426755 눈 밑 지방제거수술 부작용도 있나요? 3 혹시 2008/12/13 767
426754 일하고 있는 사람 불러다 밥차리라는건 무슨심보.. 22 황당 2008/12/13 3,264
426753 만 36개월 버그박사괜찮을까요? 5 버그박사 2008/12/13 360
426752 보드게임추천좀.. 2 보드 2008/12/13 382
426751 남거나 유효기간 지난 음식물 버리기 3 잘모르겠어요.. 2008/12/13 570
426750 싱크대 상판이랑 문짝이랑 바꾸면 견적이? 2 .. 2008/12/13 838
426749 14개월 아기 굶기는 것 같아요 4 ? 2008/12/13 852
426748 원불교.. 어떤가요? 14 종교가 갖고.. 2008/12/13 1,158
426747 헉~~귤통조림이 3 마담뚜~ 2008/12/13 704
426746 이루마공연가보신분...컴앞대기 3 이루마 2008/12/13 438
426745 돌솥 사용할 때요.. 급질...ㅜ.. 2008/12/13 216
426744 발에 유리조각 박혔어요 ㅠㅠ 2 자가치료 2008/12/13 702
426743 까만 팔뒤꿈치, 발바닥 각질 어떻게 없애요? ㅡㅜ 12 help m.. 2008/12/13 2,173
426742 혹시 ICL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7 2008/12/13 611
426741 남자 조끼 손뜨개로 얼마나 걸리나요? 4 초보 2008/12/13 504
426740 밤고구마 판매하시는분 연락좀 주세용 사고파 2008/12/13 268
426739 초보운전자의 설움. 16 흑흑 2008/12/13 1,382
426738 김연아양 경기시간오늘 어떻게되나요? 4 언제인가요?.. 2008/12/13 1,366
426737 남편 도시락싸기 5 아일랜드 2008/12/13 977
426736 10년에 한번씩 잔다르크가 나오는 대한민국 3 그럼? 2008/12/13 830
426735 어느 독일인이쓴 한국인vs일본인 6 대한민국만세.. 2008/12/13 1,626
426734 어제 정태인 교수님 강연회에서 82쿡 강연회에 대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14 이루 2008/12/13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