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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ICL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조회수 : 611
작성일 : 2008-12-13 18:15:51
일명 렌즈삽입술...이라고...

라식이나 라섹을 할수없는 고도근시나 난시가 심한 사람들이 하는거라는데
울 아들이 고도근시에 난시도 섞였거든요.

그래서 겨울방학때 ICL수술 해주고...내년에 군대보내려고 하는데..

어느 병원이 잘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인터넷 뒤져보니 청담 밝은**안과가 잘한다고 하던데...그곳 괜찮은지..
아니면 다른 괜찮은 안과 있는지 소개좀 해주세요.




IP : 218.55.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3 10:17 PM (211.208.xxx.111)

    에고.. 남일같지 않아 로긴했어요.
    저 마흔에 그거 했거든요. 한 3년쯤 전에요. 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워낙 난시에 근시가 어렸을 때부터 겹쳐서 소프트렌즈도 못하고 하드로 버텼었거든요.. 하지만 님의 아들은 아직 젊으니 하드렌즈 끼게 하시고 하드가 힘들어질 때까지 버티세요.

    안경끼고 렌즈끼던때보다는 너무 편하지만 야맹증 좀 왔구요. 홍채에 구멍냅니다. 병원에서는 아무때나 렌즈 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러다 교통사고가 나서 눈 안에서 렌즈가 잘못되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한 10년 후에 이 수술의 안정성이 확보된 후에 하세요.
    그리고 정 하시려면 대학병원가서 하세요. 아산병원에서도 합니다. 저도 거기서 했어요.

  • 2. 원글
    '08.12.13 10:29 PM (218.55.xxx.177)

    ..님.. 아산병원에서 얼마정도에 하셨나요?

    내년에 아들이 군대가는데 너무 눈이 나빠서 평소에 소프트렌즈를 끼지만 군대가서는 렌즈 낄 틈이 없을거같아요. 안경쓰고 훈련받다가 안경 깨지면 ... 그야말오 안경안쓰면 장님인데...넘 걱정되어서요. 야맹증 오셨나요?
    갑자기 심란해지네요..ㅜㅜㅜ

  • 3. ..
    '08.12.13 10:38 PM (211.208.xxx.111)

    지금은 많이 내렸을거에요. 그래도 당시 개인안과보다 쌌고, 검사과정도 믿을만 했어요.
    이사람 눈이 icl하는데 적합한가를 검사해야 하는데 개인안과의 경우 영리가 목적이므로 이 기준이 좀 느슨한 것 같도, 대학병원은 영리가 목적이 아니니 좀 덜한 것 같구요.. 여러가지 조건이 안되는데 무리하게 이 수술을 하는 안과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네이버 이런데 까페가 있어요. 들어가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제 아들이라면 안합니다. 10년이라도 늦추면 그때 더 좋은 기술도 나올거고, 아직은 좀 위험한 수술이에요.

  • 4. ,
    '08.12.13 10:55 PM (122.34.xxx.54)

    군대가서 안경깨질까 걱정해서 수술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군인들중 안경낀 사람들 많지 않나요?
    제 동생도 안경끼고 군대갖다 왔구요

    군대에서 하드렌즈 끼는건 더 힘든거 같아요, 하드렌즈 눈에 뭐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거의 죽음이던데요..
    군대에서 외모로 잘 보일일도 없고 군대에서 안경끼다가
    제대하고 나서 수술 생각해보는게 나을거 같아요

  • 5. 저도
    '08.12.14 5:04 AM (218.145.xxx.70)

    저도 했어요. 올해 여름에.
    벼르고 별러서 했고요. 부작용도 살짝 있지만 만족합니다.

    부작용 1.
    야간 불퍼짐 현상.
    밤에 가로등 볼 때, 영화관에서 스크린 볼 때, 백화점이나 커피숍처럼
    할로겐 불빛이 쭉쭉 꽂히는 곳을 볼 때...
    광원에서부터, 무지개처럼 퍼지는 불빛이
    자꾸 눈 앞에 어른어른거려요. 짜증나죠. 하지만 뭐 견딜 만 합니다.

    눈이 건조하면 그런 증상이 더하다고 해요.
    생각해 보니 하드 렌즈 낄 때도 늘 눈이 건조해서
    그보다는 약하지만 늘 불퍼짐 현상을 달고 살았네요.
    그러니 뭐 새삼스러울 것도...

    부작용 2.
    위의 어느 님처럼, 눈 안에서 렌즈가 어떻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

    그러나 뭐...
    렌즈 낄 때도 그런 공포는 늘 있었거든요.
    하드렌즈 꼈어요, 눈이 너무 건조해서
    눈 안에서 소프트 렌즈는 말라붙어 버려, 낄 수가 없어서요.(아, 그 고통 ㅠ
    소프트 렌즈 낄 때도 고통, 하드 렌즈로 바꾸고도 싸~하게 눈이 마르는 그 고통ㅜㅠ
    눈 좋은 사람은 모르죠, 몰라)

    그 상태에서 교통사고 나거나 누구한테 눈을 얻어맞아도(공 같은 것에)
    눈에 상처 나는 건 똑같겠죠. 그 때도 그런 공포는 늘 있었거든요.
    그러니 눈 안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눈에 충격 받아서 좋을 거 없는 건 똑같고... 하니,
    뭔가 더 나빠진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부작용은 아니고 아쉬운 점 :
    난시 교정이 다 되지 않았다는 거요.
    원래도 다 되기는 힘들다고 했어요.(제가 난시도 좀 심해서요.)
    그런데 난시 교정 잘 되는 하드 렌즈를 끼고 살았었다 보니
    난시가 남아 있는 맨눈으로 글씨를 읽거나 화면 같은 걸 볼 때
    또렷함이 떨어져서, 약간 답답함을 느끼긴 합니다.

    저도 모르게 좀더 잘 보려고 눈에 힘을 주다 보니 좀 피로를 빨리 느끼는 것도 같고요.
    따라서 컴퓨터나 책을 오래 연속해서 보지 않아야 좋을 것 같은데
    활자 중독에다 업종도 그런 쪽인 제가 그러기는 쉽지 않죠.
    그게 좀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좋은 점.
    1. 누구나 꼽는, 아침과 밤에 벽지 무늬가 보인다는 점은
    그리 크게 감동스럽지는 않았어요. 안 보여도 상관없는 거였으니까요. ㅎㅎ
    그냥 그냥 좋은 정도.

    2.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더듬더듬 렌즈 찾아 끼고
    아무리 죽을 것 같이 피곤해도 저녁에 렌즈를 꼭 빼고 자야 하는 지겨운 의무를
    훨훨 벗어 버린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3. 티끌만 들어가도 난리 나는 하드 렌즈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좋고요.
    특히 바람 불 때 조심해야 하는데, 이젠 신경 안 쓸 수 있죠.

    4. 위에 언급했듯 눈이 많이 건조해서...
    렌즈를 끼자마자 눈이 충혈되기 시작해서 뺄 때까지 충혈이었죠.
    그렇게, 늘 빨개야 했던 눈에서 벗어나서 좋아요.
    늘 눈에 핏발이 서 있으면 인상이 깔끔하지 않고
    사람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제는 흰자위가 다시 맑아져서 좋아요.

    5. 게다가 붓지도 않죠. 렌즈를 끼면 눈에 무리가 가서
    늘 눈이 살짝 부어 있었거든요.

    6. 여행도 좀더 편히 갈 수 있어 좋습니다.
    어딜 갈 때면 늘상 렌즈 용품들을 바리바리 챙기고, 낯선 곳의 세면대에
    렌즈를 혹시 떨어뜨릴까 봐 신경 곤두세워야 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뭐,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저는 정확히 말하면 ICL이 아니고 그것과 다른 렌즈의 장점을 합쳤다고 하는
    다른 방법으로 했어요.
    병원 잘 알아보고 하세요. 자기네가 할 수 있는 방법만을 권하는 곳으로 가지 마시고
    모든 수술이 다 가능한데 그 중 맞는 걸 찾아 주는 곳으로 가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런 곳에서 했다고 믿고 있는데... ^^
    강남역의 ㅇㅇㅇㅅ 안과에서 했어요. 광고라 생각하실까 봐 이름은 못 쓰겠네요.
    워낙 유명한 곳이니 검색 조금만 해도 나올 텐데,
    궁금하시다면 그냥 알려 드려도 무방하지 싶기도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그리 뭐 친절하진 않았는데
    자기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어요.


    음... 또, 뭐가 있더라.

    비용.
    2006년에 영등포 김안과에 비용 문의했을 때는 난시 교정 포함해 750 달라 했는데
    (음. 그러고 보니 그 땐 난시 교정이 되는 렌즈를 쓰겠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같네요.)
    올해 여기에는 500 조금 안 되게 주고 했습니다.



    수술 하고 2주 정도는 안정해야 해요.
    할 수 있다면, 한 달 정도는 푹 안정하는 게 좋고요.

    저도 눈에 칼 대는 거라 불안함이 말도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도박이라 생각도 하면서
    열심히 돈 모아서 했고, 만족합니다.
    그 끔찍하고 끝없는 고통에서 헤어나서 좋아요.

    문제 생기면, 렌즈 빼면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니까,
    '실명이라도 한다면'의 가능성과 맞바꾸어 '그래도 고통에서 벗어나서 좋아'란 선택을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는 안 올 거라고 믿어요-_-...;;

    남의 눈에 대해 권하네 마네 할 수는 없지만
    저의 경험담을 적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비는 마음으로요.

  • 6. 원글
    '08.12.14 11:35 AM (58.231.xxx.104)

    글써주신 님들...특히 긴설명 써주신 저도...님,
    감사드려요.
    기왕이면 병원이름도 알려주세요. 여기 쓰면 안되는건가요?
    인터넷 검색해봐야겠네요.

  • 7. 아직은
    '08.12.14 4:28 PM (125.186.xxx.122)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아드님이 라섹이나 라식이 불가능한 각막이라고 하던가요?
    윗분들이 쓰셨듯 아직은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은 이제 어느정도 장기적인 안정성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ICL 은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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