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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걸로 위로 받나봐요
어제 밤 11시 넘어서 집에 오면서 치킨 한마리 사와서는 혼자 거의 다 먹었어요
온종일 무슨 케잌이 맛있고, 어디 고깃집이 맛있고, 그 다음 배부르니까 핑거푸드를 찾고 그러네요
3끼 밥먹는건 그냥 숙제처럼 먹는거고 나머지 간식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조금 우울하달까요?
그걸 위안 삼아 정신줄 놓고 먹는 것에서만 위로를 받고 있네요
근데 그냥 먹으면서 행복한 것 있죠?
이것 좀 먹으면서 남들 보기에 육중해 보여도 나 좀 행복하면 안되나 싶고요
운동도 안해본 것 없이 맨날 해봤었는데 그것도 그냥 그랬었어요
살이 잘 빠지는 것도 아니었고 몸에는 훨씬 좋았겠지만 시간을 너무 잡아 먹어서 힘들었었어요
나쁘진 않았는데 정말 즐겁게 하는 것이 잘 안되더라구요
좋은 취미를 찾으세요, 하시겠죠?
영어에 취미 붙여서 학원 다니는데 넘 재미있어요
근데 먹는데서 위로 삼는건 여전하네요
잘 돌아다녀지지도 않고,
방은 정말 서식지 수준으로 어질러 놓고,
그냥 맛있는거 먹는 재미에 사네요
그렇다고 다이어트 하느라 많이 굶었다거나 무슨 음식 안먹었거나 그런 것도 최근엔 없었거든요
^^
그냥 넋두리 했어요
마음이 갑갑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해서요
맛나는 음식이 저를 위로하는데 이러다 100킬로 나가는 TV 나왔던 여자들처럼 되겠죠?
지금은 165에 62-3 나가다 65-7 왔다갔다 하네요
그냥 뚱뚱하면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행복하면 안되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비만클리닉 생각을 해 보다가 소비자고발 보고 무섭더군요
한의원은 다녀봤는데 (전에 약간 이럴때) 약끊으니 정신병 걸린 것처럼 지금 몇 배로 폭식을 하더군요
그냥 위로 좀 해 주세요..부탁드려요...82 선배님들 지혜로우시니까.......
1. *
'08.12.13 5:47 PM (152.99.xxx.60)어쩜.. 제가 느끼는 것과 똑같아요.
저도 계속 음식(특히 간식과 야식)에 탐닉하는데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뭔가 마음의 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왜 우울하고 외로울까 생각하다보면 그게 더 애처로와지기도 하고요...
다이어트 자체 보다도, 이 마음의 허기가 참 힘들어요.
저 스스로 즐겁고 밝을 때에는 지금처럼 심각한 폭식 같은 것은 없었던 것 같고, 이 허기 먼저 다독이고 다스려야하겠다 늘 생각해요.
혹시 스트레스가 심하신 건 아닌지, 혹은 지속적으로 억누르고 계신 무언가가 있지는 않으신지...
원글님이나 저나, 그 종류가 술담배마약 같은 게 아닌 음식일 뿐이지 의존하고 있는 게 맞으니까요.
건강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2. --
'08.12.13 6:19 PM (222.106.xxx.64)저도 요즘 그런 중상이 있어서 고민하는 중입니다...
먹는게 늘면 더 자주 움직여야하는데
배가불러 그런지 몸은 점점 더 움직이기 귀찮아지구요.
어느 조사에선가도 나왔다잖아요.
불행하다 느끼는 사람들이 비만이 많다고.
저도 마음좀 먼저 추스러야겠어요 ㅠㅠ
전 템플스테이 한번 가볼까 싶은데...
님도 빨리 편안해 지시길 바래요.3. ..
'08.12.14 1:48 AM (41.234.xxx.99)흑... 저도 며칠 집안에만 있으면 비슷하답니다. 베이킹을 하면서 이것저것 만들게 되면서 더한거같아요. 이럴때는 사실 바깥에 나가는게 참 도움이 되는데요... 집에서 삼일 이상 나가지않거나, 커튼을 열어 햇볕을 보지않거나 하는 일이 반복되면 이게 우울증의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이걸 예방하기위해서는 일단 바깥에 나가 무작정 걷기시작하면 나아진다고 하네요. 걷기좋아하시는 분들의 경험 들은 겁니다. 아니면 연애를 해보시는건 어떨지...ㅎㅎ 참, 간식끊는거는 음식먹고 바로 양치질 하는 버릇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어쨌든 님만 힘드신건 아니라고 위로하고 싶어요.
저도 올해는 너무 정신사나운 해여서 많이 망가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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