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쓰는 건가 봅니다.
얼마전 친정에 일이 있어 다녀오고 오늘 아침
남편 핸드폰 문자수신란에 "안마때리러가자"라는 메시지와
그 문자를 보낸 총각사장과 오후에 몇 차례의 통화목록
그리고 그날 밤 11시 무렵 남편이 현금 이십만원을 인출한 문자를 보았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그시간 무렵 그 사장에게서 온 전화 통화목록이 있었구요.
오늘 아침 출근하기전 한바탕 난리를 피웠습니다.
그러다 총각사장과도 통화하며 난리 난리를...
세번쯤 본적 있는 그 서른중반의 사장은 장난이였다며 오해말라고..
헛 참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남편은 떳떳하다며 연결시켜 주던데 당연 발뺌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그 문자 받은날 것도 하필이면 그 야심한 시각에
시댁에 있다가 왜 돈을 인출했냐니깐
내일 아침 주유비와 도로 통행비등등의 경비가 필요했다며
바쁜 아침보다 미리 찾아놓은거라며
그리고 돈 인출후 피시방가서 두시간 정도 스타하고
집으로 들어왔다며 아파트 cctv 확인하러 가자며 절대로 자긴 안갔다고
그사람 있는곳까지 왕복 한시간 가량이고 안 갔다고
믿어달라고 그사람이 얼마전 계모임갔다가 그런델 다녀왔다며 자랑삼아 말할때
부러웠던겐지 저도 집에 없고하니 솔직히 가보곤 싶었는데 안갔다고 잡아뗍니다.
지난주에 그사람이 주었다며 뭐 이상한 크림같은거를
남편이 보여주긴 했었는데 것도 의심스럽고
가보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다며 그런 마음 가졌던것 정말 미안하다고 하지만 안 갔다구
믿어달라고 하기에 처음이며 마지막으로 믿는다고
두번 다시 이럴땐 가만 안둘거라고 넘겼는데
옆에서 부추긴 그사장도 나쁘고 그렇지만
덩달아 마음이 동한 남편이 얼마나 속이 얕아 보이는지
하루종일 머리가 지끈거리고 남편의 말만 믿고
넘어가주는척 하는게 맞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한번속아주면 담번엔 더 교묘하게 음성적으로
그러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늦은 퇴근이 다반사인 사람이 일찍 퇴근해
제 눈치를 보는데 제 마음은 왜이리 이상한걸까요.
남편이 임기응변에 능하고 평소 가끔씩 소소하게 거짓말하는걸
지켜봐와서인지 믿기지가 않아요.
님들도 남편이 뻔한 거짓말을 한것처럼 보이는지요??
아니면 제가 의심병이 들어 그런걸까요??
어떻게 해야 담에는 안속는 현명한 아내가 될런지..
평소 자게에 바람난.. 피운 남편들 이야기를 보며
꺼진 불도 다시 봐야한다며 살고 있는데
여기서들 말한대로 정말 밖에 나가면 남의 편이라고
한켠을 접고서 여기며 지내야 하는건지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고 미치겠어요.
앞으로 어디까지 남편의 말을 믿어야할런지..
시국이 시국이 아닌데 이런걸로 속 썩을줄 정말 몰랐네요.
어떻게 앞으로 남편을 대해야할지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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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속이 아니라는 말..
어리석은아내인지.. 조회수 : 813
작성일 : 2008-12-13 01:45:54
IP : 125.182.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13 1:57 AM (125.178.xxx.15)남편을 대할 지혜로움이 부족해서 부인의 속상함을 알지만 어떻게 얘길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하는듯이 해줄건 있어요
그 더러운곳에서 이남자 저남자의 이곳 저곳을 만졌을 여자가 자기몸의 이곳 저곳을
주물렀다면 구역질 나서 어떻게 살겠냐구 큰일 날뻔 했다고....가슴 쓸어 내리는 시늉이라도
해야하지 싶어요2. 구역질나서
'08.12.13 2:16 AM (211.192.xxx.23)어떻게 살겠느냐가 아니라(그건 여자분 문제니 남자들 신경도 안써요)누구누구 남편이 그런데 갔다가 병에 걸렸다더라,,하고 뻥 치세요,,
건강검진에서 들켜서 개망신 당하고 회사에도 소문이 좍 퍼져서 여직원들이 지나갈때마다 킥킥거린댄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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