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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에 대하여...

3학년..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8-12-12 21:52:55
오늘 닌텐도에 대한 글들이 좀 보여서 저도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3학년 아가들을 가르치고있어요

1학기때는 닌텐도를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5~6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반 이상이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닌텐도가 있고 없고에 따라 차이를 확 느낄 수 있는것이 뭔지 아세요?

바로 일기입니다.

닌텐도를 갖기전까지의 일기는 참 내용이 다양했어요

노는것도 술래잡기, 공놀이, 땅파기(?) 곤충잡기등등

친척들과 만나도 윷놀이나 게임을 많이 했고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모든 놀이가 닌텐도입니다

혼자서도, 친척들과도, 친구들과 만나도 서로 각자 닌텐도하고 바꿔하고 서로 최고점 갱신해주고

무인도에 가져가고싶은 한가지도 닌텐도가 가장 많고

성탄절에 꼭 받고싶은 선물도 새로운 닌텐도 팩이고

머리가 띵하고 무서워졌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닌텐도를 사주는것은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유년의 기억들을 그 조그만 기계와

바꾸어버리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먹었습니다. 절대 우리 조카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사주지 말아야겠다고요

유혹이 너무 많은 세상이여서 참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닌텐도를 너무 조르고 갖고싶어하지요?

그러한 모습을 보면 충분히 마음이 약해질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부디 독하게 마음먹고  사주지 마세요

우리 아이들이 훨씬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IP : 218.146.xxx.2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12 10:09 PM (121.161.xxx.164)

    3학년 조카녀석이 닌텐도타령을 하길래 사줄까 했었죠.
    근데 부모가 완강해서 녀석의 기대를 저버리고 모른척 하다가.....
    결국 MP3로 대체해서 사줬는데 닌텐도 열망이 90%쯤은 죽더군요.
    닌텐도....대체 뭐길래...삼촌 맘까지 아프게 하냐? 응?

  • 2. 교훈적이고
    '08.12.12 10:19 PM (81.252.xxx.149)

    좋은 글이네요...

    아이를 아이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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