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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갖는걸 반대하는 남편을 설득하고 싶어요.
남편이 둘째아이 갖지말자고 하네요.
저도 몸이 약한데다
직장다니면서 아이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하나만 키워야지 했는데,
요놈이 너무너무 예쁜데다
이제 좀 크니까 (30개월이예요) 한결 수월해지고
여자애라 나중에 커서 우리죽으면 혼자 덩그러니 남을거 생각하니
자꾸 둘째 생각이 나는거예요.
요런 딸 하나 더 낳으면 너무너무 예쁠거 같아서요.
근데, 남편은 절대 반대예요.
설득을 하고싶은데, 남편 말도 들어보면 일리가 있어서 잘 안되요.
저보다 인생을 더 많이 살아보신 분들의 경험에서 나온 도움이 필요해요.
어떻게 설득해야하는지
남편이 둘째갖는걸 반대하는 이유는
둘째를 낳으면 둘다 잘 키울 수가 없다는 거예요.
잘 해주지도 못할 거면서 낳는 것은 무책임하다는거죠.
맞벌이를 하는데,
부모님이 다 지방에 계셔서
낮에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어요.
둘 중에 한명이 픽업을 해야하기때문에 사실 힘들죠.
가끔은 일을 집에 가지고 와서 아이랑 놀아주다가 재우고 나서 밤에 할때도 있구요.
오후에 픽업해서 저녁까지 봐주시는 아주머니를 구할까 했는데 그것도 남편이 반대하더라구요.
애도 어린데 이사람 저사람 손타면 뭐가 좋냐구.
어린시절은 잠깐인데 그 동안 우리가 좀 고생하면 된다구.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 말 듣기 잘했다 싶기도 해요.
우리는 육체적으로 힘들었어도 일단 아이는 저녁에 항상 부모랑 같이 있었으니까요.
어린이집 구할때도 저보다 더 적극적이어서
여기저기 다 같이 다니고 처음에는 어린이집 절대 안 되다구 자기가 휴직이라도 한다고 했다가
다행히 제 친구가 원장인 인원이 적은 좋은 어린이집을 찾아서 거기 보내고 있는거예요.
자기 아이 안 예뻐하는 아빠 없겠지만,
남편은 그 사랑을 아이에게 다 표현해주고 정말 잘 놀아줘요.
근데, 둘째를 낳으면 첫째에게도 둘째에게도 그렇게 해줄수가 없다는 거예요.
낮에도 어린이집에 있는데 저녁에도 부모랑 눈마주치고 같이 웃고 안아주고 그럴 시간이 부족하면
아이가 너무 불쌍하대요.
그래서, 제가 직장을 그만둔다면 모를까...맞벌이하면서는 안 된다네요.
(전 직장을 그만둘 생각은 없거든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남편이 근무지를 옮기는데 좀 멀어요.
주말부부는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픽업도 다 제가해야하고, 아무래도 제가 해야할 살림, 육아가 많아지겠죠.
남편왈, 제가 지금도 힘들어하는데 자기마저 멀리 출퇴근하면 더 힘들거고
그 상황에서 둘은 불가능이라는거예요.
제가 지칠거구
그러면, 지금처럼 아이에게 여유있게 대해줄 수 없을 수도 있다구.
전 지금의 상황에서 애 하나 더 있는거를 상상하지만,
애가 하나 더 생기면 지금의 상황이 유지가 안될거다.
지금은 저나 남편이나 애한테 참 여유롭게 대해요.
괜히 짜증낸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는데
그럴수도 있다는거죠. 힘들어지면
남편의 생각은 형제와의 관계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거예요.
제가 둘 키우는 회사동료들 얘기를 하면
그 사람들이야 부모님들이 육아를 도와주는 집 아니냐구. (사실 다 그렇긴해요)
또, 둘째가 첫째처럼 순한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구.
이건 저도 겁나긴 해요.
아이가 순하고 잘자고 잘먹고 수월해서 제가 몸이 무지 약한대도
1년동안 휴직하고 혼자 아이키우면서 하나도 안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그렇구요.
항상 웃고, 여자애라 좀 빨라서 혼자서 하는것도 많고, 엄마기쁘게 하는 말도 곧잘하구
남편 얘기를 듣다보면
또 고개가 끄덕여져요.
근데, 머리로는 그런데
그냥 아이가 예뻐서 둘째를 낳고싶어요.
제가 대책이 없는건가요?
둘째를 가질려면 제가 자웅동체도 아니구
남편을 일단 설득해야하는데
제 남편의 생각에 반대하시는 분들
답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1. ..
'08.12.12 10:01 PM (114.203.xxx.14)저는 두아이가 있는데요
작년까지만해도 둘은 되야한다고 말하고 다녔어요
큰애 초등학교 보내고 나니 너무 힘이들어요
정신적으로 신경써줄 일이 많더라구요
동생들한테도 하나가 딱 좋다고 하나만 낳으라고합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육체적으론 덜힘들지만
정신적으론 더 힘드네요.2. 저도
'08.12.12 10:06 PM (125.190.xxx.5)동생들 한테는 꼭 하나만 낳으라고 해요..
왠만하면 아예 수술을 하라고 권하지요..
남편이 둘째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낳으려 하는건
넘 혼자만의 욕심인 것 같네요..
울 오빠네 같네요..올케가 원해서 주루룩 낳고,,물론
원하지도 않으면서 알아서 피임안한 오빠가 더 큰 잘못이지만,,
가끔 좌절하는 오빠보면 올케가 미워요..3. 음
'08.12.12 10:13 PM (122.17.xxx.4)남의 가정사에 반대의견을 낼 수가 있나요 ^^;
그리고 객관적으로 원글님 가정의 상황을 보았을때 둘째는 좀 무리수가 있어요.
일단 원글님은 지금 딸아이같은 아이를 하나 더 원하시는 건데요, 딸아들 맘대로 낳을 수도 없을 뿐더러
자매도 성격 아~~주 다른 경우도 많아요. 지금 아이같지 않고 짜증많고 잠 없고 밥 안먹고 징징대는 아이...일수도 있는 거죠.
아이 부모가 고를 수 있는 거 아니니까요. 원글님이 상상하시는 지금 가족+착하고 이쁜 딸아이는 너무 이상적이에요.
그리고 원글님은 견디신다고 해도 이 모든 걸 예상했던 남편은 많이 힘드실 수도 있어요.
저희 시누네는 시누는 아이들 때문에 왼종일 종종거리는데 둘째 원하지 않았던 남편은 점점 겉도는 느낌이 들어요.
뭔가 자기 한계치를 넘으니 그렇게된 거 같아요. 첫째딸은 너무너무 이뻐했는데 요즘엔 첫째도 많이 혼내고
애 둘이(둘째는 아들이에요) 어질러놓는 것도 싫어하구요...주말에 자꾸 혼자 나가고 그러나보더라구요.
물론 예쁘고 착하고 순한 둘째딸 얻어 알콩달콩 사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원글님이 원하시는 것만큼
남편분이 원하시는 것도 중요한 거죠. 원하지 않는 일로 힘들어지면 사람이 지치고 행복하다 느끼기가 어려워져요.
너무 몰아붙여 어떻게든 둘째를 낳고보자..하실 일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한번 결정하면 어떻게든 적어도 20년은 끼고 키워야하잖아요.
지금 상황에선 밀어붙여 둘째 본다한들 나중에 육아로 원글님이 아무리 지쳐도
'너가 둘째 낳자고 했잖아'가 될 수가 있어요.4. 도와드리면
'08.12.12 10:14 PM (220.75.xxx.213)첫째가 반은 엄마 노릇합니다.
큰아이에게 뭘 시키지 않아도 존재 자체만으로 둘째에겐 엄마 다음의 존재예요.
둘째가 태어나 사물을 알아 볼수 있는 시기가 되면 큰아이 노는거 구경하는게 둘째의 낙일겁니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어떨때는 엄마는 안중에도 없고 큰 아이만 쫓아다녀요. 울집 둘째는 그랬어요.
여하간 생각보다 전 큰 아이 하나 키울때보다 둘을 키울떄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저도 맞벌이)
큰아이 키우면서 육아를 연습당하고 훈련된것도 있었고, 혼자일땐 엄마 뒤를 졸졸 쫓아다니던 아이가 둘이 되니 둘이서 놀더라구요.
전 큰아이가 아들 둘째가 딸인데도 오빠가 여동생 잘 데리고 놀았습니다. 정확히는 여동생이 오빠를 졸졸졸 꼬랑지 마냥 쫓아 다녔지요.
그리고 주변에 도와주실분 없다 하시니 도우미 꼭 쓰셔야 엄마나 아이들이나 고생 덜 합니다.
엄마가 피곤하면 그 스테레스 아이에게 다 가는거 아시죠? 둘째를 낳으신다면 꼭 도우미 쓰세요.
울집 첫째는 도우미 아주머니도 감시(?)하더라구요. 밖에서 전화하면 엄마 동생이 울었어 이러구 보고 따박따박 합니다.
남편분 잘 설득하셔서 성공하시길 빌어요.5. 키울땐
'08.12.12 10:15 PM (121.186.xxx.77)힘들어도 지금 주위에 어르신들 보세요.
자식 많으니까 좋잖아요.
저도 하나만 낳고 살까 했는데 제가 죽을때 덩그러니 형제자매도 없이 혼자 남겨질거 생각하면 안스러움에 마음 편히 눈 못감을 거 같아 한명 더 낳았어요.
지들끼리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할망정. 형제 있는게 좋지 않나요
전 3남매이지만 무남독녀였다면 별로 였을거 같은데..ㅋㅋ
무덤덤한 오빠 둘만 있어도 은근히 동생 챙겨주고 그래요.
전 경제적으로 더 많이 좋아지면 한명 더 낳고 싶네요 ㅋㅋ6. ..
'08.12.12 10:17 PM (125.177.xxx.131)그냥 하나만 낳으세요.남편분이 책임감 강하고 생각이 깊으신 분이여서 그런건데
남편분 말 들으세요..요새는 둘만 되어도 돈이 장난이 아니에ㅛ7. 도와드리면님의말에
'08.12.12 10:18 PM (121.186.xxx.77)동감..울 둘째가 그래요 둘째는 낳은거 같지도 않고 키우는거 같지도 않네요 ㅋㅋ그런데도 얼마나 이쁜지~자식은 낳으면 낳을수록 이쁘다더니..원글님 보아하니..아가가 이뻐 둘째 생각 나시는듯 한데요~ 걍 남편분 설득이건 뭐건 갖고 싶으시면 걍 가지세요. 남편이란게..반대했던 사람이..막상 자식 낳으면 쪽쪽 빨아대더이다.. 울 친척오빠가 애기 낳는거 자체를 반대했는데 핌했는데도 생겨서 낳았는데 이뻐서 죽어요 그러더니만 자식없이 살고 싶다는 사람이 둘째도 척척 낳더이다 ㅋㅋ
8. 지나가다
'08.12.12 10:19 PM (211.222.xxx.48)직장일 하면서 아기도 돌보시고 둘째까지 낳을 생각을 하시는 원글님 대단하세요!
저는 회사일하고 집에 돌아가서 밥 조금 먹고 그것치우고 빨래하고 청소에 설겆이하고 밥하고-
이게 도돌이표로 돌아가니까 애가 없어도 파김치네요.그나마 지금은 조금 덜 힘든 일인데
앞으로 생각하면 업무 강도도 점점 쎄지고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지도 못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아이를 갖는게 제 힘을 넘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또 우리 남편은 아기를 원한단 말이죠.
어제 남편 등을 밀어주면서 내가 당신과 결혼을 해서 당신의 행복에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아기가 생기면 낳겠다고 한것처럼 당신도 내 행복을 위해서 아기를 안갖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 줄수는 없느냐, 일방적으로 아이가 생기면 예뻐할 거면서 하고 밀어붙이는거
좀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조금 삐진 것 같네요.
이렇게 가다가 덜컥 아이가 생겼는데 넘 힘들면(내 성격-나름 꼼꼼 완벽주의) 우울증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요..9. 이어서..
'08.12.12 10:20 PM (121.186.xxx.77)그리고 애가 다 마치고 집에 왔을때 부모님이 둘다 늦었을때..혼자 덩그러니 있는것보다..
동생이랑 같이 있는게 서로 의지되고 좋지 않을라나?~10. ,,
'08.12.12 10:20 PM (211.243.xxx.231)남편분 말도 일리가 있어요.
둘째 가지는것도 좋지만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제 주변에도 둘째 낳아놓고 결국은 아이 봐줄 사람이 없어서 회사 그만둔 경우 많아요.
한 후배는 친정 어머니가 아이들을 봐줬는데도 너무 힘들어 하셔서 그만 뒀구요.
다른 한 후배는 아이 봐줄 사람이 없어서 친정하고 합치느냐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느냐 중에 갈등하다가 회사 그만 뒀어요.
아이 하나 돌보는거하고 둘 돌보는거 하고 차이가 많아요.
일단 둘째 생기면 아이 봐줄 사람이 하나가지고는 손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어요.
가령, 둘째가 아직 어려서 밖에 데리고 다니기 어려울때 큰 아이 픽업하러 가면은 둘째는 어떻게 할까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갓 백일된 둘째 들쳐없고 매일같이 큰애 픽업하러 나가 줄까요?
제 후배 하나가 그 문제 고민하다가 그냥 회사 그만두고 들어 앉았거든요.
원글님도 지금 아이 하나 픽업하기도 힘든 상황이시라면서요. 아이가 둘 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둘째 좋죠.. 저도 형제 많은 것이 특히 아이를 위해서 더 좋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현실을 생각한다면 진짜 남편분 말씀대로 회사 그만두거나,
아니면 최소한 2년 정도 휴직하실 생각 아니시라면 둘째 낳아 키우는거 쉬운일 아니예요.11. ,,님 말씀도
'08.12.12 10:27 PM (121.186.xxx.77)일리가 있으시네요. 직장맘님이라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한 2년 휴직하는 직장이시면 좋으실텐데..아쉽네요..
그래도 요건이 되면 둘째는 전 추천하고 싶네요 ㅋㅋ12. ..
'08.12.12 10:38 PM (124.5.xxx.185)전 전업인데도 하나로 끝냈어요
작년까지는 아이가 혼자인것에 미안해하고 둘째에 대한 미련이 있었는데요..학교 들어가고 학년 올라가니
하나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같이 각박하고 배려없고 먹고사는것조차 힘든나라에
아이 많이 낳는것도 아이들에게 죄짓는것같아요
다행히 우리 부부는 젊어서 아이가 나이들기까지 함께할수 있다는것에 위로받으려구요13. 울 남편
'08.12.12 10:47 PM (211.244.xxx.150)도 똑같은 말을 했어요. 그래도 어찌 낳았어요. 이제 백일됬네요.
아이 둘과 하나는 하늘과 땅차이 라더니 정말 힘드네요.
다행이 저희는 도우미 분이 오시네요. 만약 도우미 오실 형편 안되신다면 심각히 고려해보세요.14. 그냥
'08.12.12 10:49 PM (124.49.xxx.213)생기는 거야 기쁘게 받아들여야 겠지만 남편이 원치 않는데 굳이...
저도 둘이고, 애들 보면 이쁘지만, 항상 걱정되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사랑과 별개로 목에 매달린 맷돌같은 느낌이 있어요.
어떨 땐 이 풍진 세상에 괜히 너희를 낳아서 고생시키는구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남편분의 생각이 일면 공감이 가길래 찬성댓글을 못 드렸어요. 죄송합니다.^^15. 돼지돼지
'08.12.12 11:03 PM (125.137.xxx.69)남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원하지 않는 자식을 굳이 바랄 필요가 있을까요?
16. ...
'08.12.12 11:15 PM (222.121.xxx.75)님이 원하셔셔 어찌 어찌해서 낳으시면 남편분이 굉장한 책임감과 계획이 있으신분인거같은데
또 그상황에 대해서 다시계획을 맞춰나갈것 같기도 하네요
다른건몰라도 부부가 맞벌이이고 사회생활하시면 혼자집에 덩그러니 있는것보다 둘이있는게
훨씬낳더라고 주변에서 그러더이다..
그래서 하나더나은신분이 후회는 절대 안되더라네요17. ^^
'08.12.12 11:30 PM (59.7.xxx.69)결혼전에 제가 제일 이해못하는게 여자들이 애 둘낳는거였어요.
저 지금 아들하나 딸하나 키워요... 왜저러고 사나 했던 딱 그 모습이죠...
둘째 낳아보니, 사람들이 왜 둘은 되야된다고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했는지 알거같아요.
그래도 셋을 낳는건 왜그런지 모르겠다 했더니만,
큰아이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셋이 노는 모습을 보니 그것도 이해되더라구요.
물론 셋 낳을 일은 없지만요...18. ^^
'08.12.12 11:34 PM (116.37.xxx.241)전 직장맘이었다가 네살터울로 둘째를 낳고,회사를 관뒀네요.
근데 지금 너무 행복해요...
비록 큰애 영유나 여러 학원들 못보내고는 있지만 아이와 책도 읽고,영어도 공부하고
그림도 그리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네요.
그리고,둘째는 터울이 많이 지니 너무 귀여워요...똥을 싸도 귀여워요.ㅎㅎ
제 평생에 이런 시간이 언제 있을까 싶네요.
그리고,애가 하나면 엄마가 일일이 놀아줘야되지만 애가 둘이면 자기들끼리 노네요..
저도 직장다닐땐 몰랐는데,제가 아기를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인것 같아요.
님도 저와 같은 스타일 같은데....19. 맞아요
'08.12.12 11:40 PM (121.186.xxx.77)둘이 있는게 좋죠~ 아가 한명한테는 돈이 몇수십억 들어갈지 몰라도 부모에게는 몇수천억을 줘도 못가지는 행복을 주네요^^ 원글님도 하나 낳아서 키워보시니 너무나 잘 아실거구요. 저도 첫애키울땐 순해도 힘들어서 하루가 너무나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둘째는 지 오빠 쫓아다니고 노는거 쳐다보고 웃고..오빠가 놀아주면 좋다고 소리지르고..거의 4살배기 아들이 다 보네요 ㅋㅋ 키우는거 같지도 않아요..특히 님은 맞벌이시니까..애기 혼자보다 둘이 의지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가 갖기전엔 왜 둘씩이나 낳고 고생할까 했는데..제가..때가 되니 왜 둘을 낳는지 알겠네요 ㅋㅋ
20. 저는
'08.12.13 12:18 AM (121.140.xxx.163)둘째 안낳는 사람들 이해 불가~~~
둘째가 얼마나 예쁜데요.
그리고 첫째에게도 인생의 큰 선물입니다.
저는 주위에 혼자 크는 아이들이 외로워 보여요.
이 험한 세상에 사고도 많고...생각하기는 싫지만 혼자 남게 되면...
어쨓든 애는 둘 이상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21. 베플
'08.12.13 12:35 AM (124.51.xxx.70)남자 아이 둘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10살, 8살...힘들기도 하지만 둘이 놀때 내가 쉴수 있으니 편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혼자 있는 주위 아이들 보면 도대체 방과후, 주말.. 등을 어찌 보낼까 싶어요. 부모가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그럼 계속 프로그램을 개발해줘야 하고요. 우리 애들은 엄마가 게을러 무슨 체험이니 공연이니 많이 다니지도 않지만, 둘이 노는걸 아주 좋아해요. 사교육비 팍팍 쓸수 없지만, 끈끈한 우애에 비길까요...
하긴 형제라고 우애가 좋으라는 법도 없지만....
오늘 울 둘째가 옛날에 유쳔에서 써 놓은 글에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자동차.. 라고 쓴 것에 수긍을 못하며 그때 잘못 썼답니다... 자기는 형만 있으면 된대요. 장난감도 필요 없대요...
둘이 서로 베스트 프렌이랍니다.
그리고 둘이 있으니 잠깐 수퍼라도 갔다오지, 하나만 두고 가시겠어요? 더구나 큰 애가 딸이면 아래가 딸이래도, 아들이래도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사회성 문제도... 혼자인 아이들 집에서 다른 어린이가 없으니 갈등상황 거의 없어요.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못 배우더라구요. 학교랑 사회에서는 갈등상황 투성이예요. 이웃집 친구랑 맨날 이벤트 잡아 놀려줘도 그건 인위적인 상황이고요. 갈등생기면 금방 어른이 해소시켜주잖아요. 서로 남의 집 아이니까...아뭏든 남의 일에 뭐라 하면 안되는 줄 압니다만...남편분이 잘 이해해주시면 좋을텐데...22. ..
'08.12.13 12:37 AM (41.234.xxx.99)요즘같은 세상에 하나도 무서운데.....
다 자기 맘이지만 저는 세번째 댓글분에 찬성입니다.23. .
'08.12.13 12:42 AM (222.234.xxx.91)남편말 들으세요.
인생을 아이 낳는데 다 소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형제 있다고 외로움이 덜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의 충분한 사랑과 지원을 받은 아이는 혼자서도 잘 삽니다.24. 남편분
'08.12.13 1:43 AM (89.84.xxx.80)책임감이 강하시군요. 전 이렇게 확실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이 좋습니다.
저는 세번째 댓글 다신 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도 그렇고 원글님같은 생각으로 저희 부모님이 저희 자매를 나으셨겠지만 안 맞으면 죽을때까지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 하나로 끝내고 정성을 다합니다. 그 아이가 커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길 바랍니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지요.25. 님이..
'08.12.13 7:36 AM (210.0.xxx.180)힘든거 감수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낳으셔야죠. 그런데. 남편회사도 멀리있는곳으로 간다는데.
애둘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다니고..
이게 생각만큼 쉬운게 아닙니다. 주변에 친정이든 시댁이든 도움받을곳이 있다면 모를까..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듯하구요. 보통 여자들이 낳겠다고 주장하면 결국은 낳긴하던데. 힘들어도 남편한테 요구하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본인이 주장한거니까. 남편은 반대한거구.26. 그렇다고해도
'08.12.13 7:38 AM (210.0.xxx.180)남편분의 협조없이 직장다니고. 아이 키우는건 말처럼 쉬운게 아니구요. 그래서 대부분은 둘째낳고 여자들이 전업으로 들어가죠.
주변에 보면 형편이 넉넉치 않아도 엄마가 집에 있으면 셋정도까지 키우는것은..적어도 유아기때까지는 돈들일이 없어서 수월한데.. 엄마가 직장다니면서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면서. 애고생.엄마고생...27. 제발
'08.12.13 9:46 AM (218.39.xxx.237)육아는요 1+1=2배가 아니라 1+1=11배라고 할 정도로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거랍니다.
전업맘도 오롯이 혼자서 애 둘키우려면 손이 얼마나 많이 가고 힘이 드는데요
직장도 다니셔야하고, 도움을 주실 시부모, 친정이 가깝게 있는 것도 아니거 같구요.
그나마 남편분도 멀리 가신다는데, 도우미도 남편분이 싫어하신다면서요.
원글님도 몸이 약한 분이라는데 어떻게 아이를 키우시겠다는건지요...제가 다 걱정이되네요...
남편분을 설득해 달라고 하셨는데, 저는 원글님을 설득하고 싶어요.
엄마의 욕심보다는 남편분의 책임감과 현실감있는 말씀을 따라주시길...28. 남편분이
'08.12.13 10:04 AM (118.32.xxx.61)참 현명하시고 생각이 있으시네요.
님, 고집 피우시지 마세요.
남편 의견 무시하고(본인은 설득했다 생각하고) 둘째 셋째 낳아서
남편 스트레스 만땅, 그래서 겉돌기 하는 집 여럿 봤습니다.
둘째 낳으신 분들은 당연히 예쁘다 하죠.
근데 그 분들이 키워주시는 거 아니잖아요.
님이 지금 의견을 가장 새겨들어야 할 사람은 남편이죠.29. @@
'08.12.13 10:27 AM (218.54.xxx.175)제 주위에도 둘째 낳으면 굉장히 예쁘고 자식간에 서로 우애있게 지내고 하는거 보면 흐뭇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꼭 둘째 낳으라고.....
근데....아무리 예쁘고 해도 나와 상황이 안 맞으면 그만 아닌가요?
저희도 아기가 안 생기다 남편 39에 낳았어요. 이 아이 19살 되면 정년퇴직입니다...
근데 무조건 둘째 가지라고 하면 그게 제 귀에 들어옵니까?
먹고 살 걱정도 해야죠.
그리고 형제자매도 어릴때 우애있게 지내지 스물, 서른 지나면 우애는 둘째치고 얼굴도 일년에 몇번 못 봅니다.
그리고 원글님같은 경우 결정적으로 남편이 싫다잖아요.
임신은 어느 한쪽만 욕심부려서 되는 일 아니지 싶습니다.
깊이 열심히 생각해 보세요.30. 좀더
'08.12.13 11:27 AM (220.79.xxx.37)기다리시지요.
오빠네도 하나만 낳자고 하고 키우다가
큰애가 7살이 된 지금 둘째가 있는게 좋겠다고 합의하고 둘째 가졌어요.
혼자만의 생각으로 덜컥 가지시거나 억지로 우겨서 가지지 마시고
좀더 기다리시다보면 남편분이 원하시게 될것도 같아요.
그렇게 아이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애가 커버리면 아까와지는 순간이 반드시 올거 같아요.
그때까지 몸 건강히 관리 잘하시고 지금의 행복을 맘껏 즐기세요.31. 원글
'08.12.13 11:47 AM (125.133.xxx.56)원글입니다. 답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하나씩 다 찬찬히 읽어봤는데...
다들 맞는 말씀이시고, 인생에는 정답이 없네요 ^^
지금 당장은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 없고 (경제적인 사정)
대출없이 집이라도 장만하고 자리잡고나서..한 7~8년 걸리겠죠..직장 그만두고 아이랑 시간보내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이런 상상 + 둘째는 세번째 답글주신 말씀대로 넘 이상적인거 같네요.
일단, 둘째가 생기면 경제적인 이유로 둘을 다 키울때까지 계속 직장을 다녀야할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부자면
미련없이 회사그만두고 남편 근무지 근처에서 살면서
둘이고 셋이고 낳아서 키울텐데....
그래서 셋째는 부의 상징인가봐요. ^^
근데, 전 왜 이 상황에서 계속 아기가 눈에 밟히냐구요 흠32. ^^
'08.12.13 10:19 PM (219.240.xxx.207)계획없던 둘째가 생겨 낳은지 얼마되지 않았어요.
어찌어찌 시간은 지나가네요. 물론 아이가 하나일때와의 체력적으로 에너지가 소모되는건
두배가 아니라 몇배인거 같아요. 큰아이에게도 감정적으로 현실적으로 케어해주지 못하는거 같아서
늘 걸리고.....ㅠㅜ
동생이 생김으로 인해 큰애에게 해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동생이 생김으로 인해 큰애가 치러야할
희생도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의 결론은 모든지 선택이라는거고 선택이란걸 했음 그것에 맞게 최선을 다해 케어해줘야 한다라는거에요......전업이면서 두아일 양육하지만 남편의 전적인 도움없인 정말 힘들거 같아요...
전 아는분이 놀이방해서 가끔 일이나 외출시엔 둘째아이도 맡기고 그런 여율 부려보지만
그래도 넘 힘이 드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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