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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지않은 사람의 무리한 요구에 대처하는 법?
밑에 친구에게 거절을 어떻게 해야하나...하는 분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지난일이지만 마음에 계속 걸려서 여러분들께 저의 면죄부를 구하는 건지도 모르지요. 예전같으면 만나지 않았을 사람과도 계속 볼일이 생기니, 맘에 맞지않는 사람과의 처세도 좀더 유연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할 때가 된 듯합니다.
싫은 사람도, 또 그냥 넉넉히 넘기지 못하는 제 스스로도 한심스럽습니다.
다른 82분들은 이렇게 작은 일로 마음상하게 되는 일 없기를 바라며, 넋두리 한마디 날렸습니다.
언제쯤이면 마음 수양이 되는 날이 올지요...ㅎㅎ
1. ..
'08.12.12 9:13 PM (61.78.xxx.181)잘 거절하셨어요..
친한사람이라도 나 없을때 내집에 오는거 반가이 여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2. 잘하셨어요.
'08.12.12 9:14 PM (61.109.xxx.204)정말 그사람 경우없네요.
주인없는집에 어떻게 와있을생각을 하는지..3. ..
'08.12.12 9:25 PM (125.181.xxx.77)친한 사람이라해도 전 거절할거 같아요..
내가 없을때 이것저것 다 만져볼수 있고 사생활 침해되는거잖아요..
왜 주인없는 집에 와서 있고 싶어하는지 그사람 심리가 전 이해가 안되네요..4. 아니요
'08.12.12 9:28 PM (124.49.xxx.213)이건 좀생이될까 걱정할 일이 전혀 아닌데..
애초에 잘못된 부탁(도 아닌 것 같은)이었는데요.
그 사람에게 어이없다고 말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착한 여자, 대인배, 소리 들으려고 속으로는 안 좋은 것보다는 쿨하게 입장밝히는 게 더 좋습니다.
살면서 거절을 잘 하는 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착한여자 컴플렉스는 이기주의자들의 밥입니다.5. ㅋ
'08.12.12 9:44 PM (121.161.xxx.164)인생 얼마나 산다고 마음 불편해 하시나요?
나의 불편함을 상대방이 알게 해 주는 것도 '성인예절'의 하나죠.
사랑에도 기술이 있다는데 그런 관계는 충분히 기술적으로 풀수 있습니다.
안심하시고 생업과 여행에 충실하시길..^^
저도 털털한 성격이지만 집은 폐쇄적으로 운영합니다.6. .
'08.12.12 9:48 PM (220.85.xxx.250)황당한 사람이네요.. 왜 남의 빈집에..?? 친한 사이라도 그런부탁은 할생각도 안하는거 같은데..
7. 원글
'08.12.12 9:57 PM (41.234.xxx.99)제입장에 동조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반갑네요^^
봐주시고 답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저도 이일이 내내 마음에 걸린걸 보면, 강한 척하면서도 내부에 은근히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긴 한가봐요. 남의 일이면 냉정하게 저도 판단할수가 있겠는데, 제 문제가 되면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언제쯤이나 극복이 될까요..8. ..
'08.12.12 10:04 PM (121.188.xxx.184)저 대딩때 수배중인 놈 며칠 집 빌려줬더니
온통 다 헤쳐놓고
여친이 왔었는지ㅣ 서랍에서
스타킹 다 꺼내신고
휴지 뽑아 막 버리고 ...
잡범은 아님.80년대 수배자.9. 내가..
'08.12.12 10:10 PM (211.108.xxx.50)없을 때 내 집에 올 수 있는 건 나랑 피를 나눈 사람만 가능하다.
그것도 같은 호적에 올라있을 때까지만 가능한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런 부탁 같은 경우에는 거절하는 사람이
나쁜 게 아니고, 애초에 그런 부탁을 하는 사람이 나쁜 거에요.
이번 거절이 그 사람과 선을 긋는 계기가 되시길 바래요.10. 원글
'08.12.12 10:10 PM (41.234.xxx.99)그새 댓글이^^
'나의 불편함을 상대가 알게 하는 것도 예절이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그러게요, 그런일에 마음쓰기에는 인생이 짧네요. 망설이다 써본 글인데 여러분들 덕분에 마음이 가벼워진듯 합니다.11. 당연한 처신이죠
'08.12.12 10:32 PM (220.75.xxx.213)당연한 처신이예여.고민하지 마세요.
남 빌려줘서 망거져도 상관없는거 아님 전 안빌려줍니다.
차 빌려달라는 사람은 봤어도, 집 빌려 달라는 사람은 처음 봤네요.12. 부탁한
'08.12.12 11:09 PM (125.177.xxx.163)사람이 경우 없는 사람.....
받아줄 필요 없지요.13. ..
'08.12.12 11:22 PM (211.243.xxx.231)그 사람하고 가급적 멀리 하심이..
별 황당한 사람 다봤네요.14. 아무리친해도
'08.12.12 11:41 PM (116.126.xxx.130)넘의집에 와있겠단 말 절대 못하겠네요.
도대체 무슨생각을 가지고 그런부탁을 하는지......
원글님께서 들어주면 앞으로는 더한부탁도 할사람이네요.
마음쓰지마시고 관계정리 해야할것같네요.15. 집
'08.12.13 9:44 AM (219.248.xxx.254)집 빌려달라는 사람이 이상한겁니다.
잘하셨네요. 살면서 이게 아니다싶음 거절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
점점 그렇게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싫으면 싫다고...16. 그런 유형의 인간
'08.12.13 11:07 AM (121.168.xxx.114)다짜고짜 "어머 프린터 좋다 앞으로 여기서 자료좀 뽑아야지~~"
이때 상대방(주인)이 어리버리 당황해하는 기색을 보이며 별대꾸도 못하고 있으면..
속으로"앗싸~~~너는 이제부터 확실한 내 봉~이야" 하면서 그때부터 각종 민폐테클 들어옵니다
근데 위의 멘트를 날려봤는데 상대방이 "어머~~프린터 맡겨 놓으셨어요?~~널린게 복사하는곳인데
거기 기기가 더 좋거든요~그곳을 이용해 주삼~~"하면서 방긋 웃어주면?
앗 뜨거! 얘는 안되겠군...쩝..아쉽네...이러면서 꼬리내리고 스스로 물러납니다...17. 참 별..
'08.12.13 12:51 PM (222.98.xxx.175)진짜 차 빌려달라는사람 봤어도 집 빌려달라는 사람 처음 봤어요.
아니 나랑 피를 나눈 사람도 아닌데 내 집에 들인다굽쇼? 그 사람은 도대체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있는겁니까? 아니면 상식이나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보냈나요?
그런 인간은 앞으로 상종을 마세요. 님에게 절대 도움이 될 인간이 아닙니다.18. ㅎㅎㅎ
'08.12.13 2:12 PM (221.140.xxx.71)집을 내어줄 정도라면 내 모든걸 줘도 안아까운 그런정도의 친구가 아닐까요.
집을 빌려 달라는 사람을 이해 못하겠네요.
저 같아도 내가 살고 있는집 나 없는데 못 내줄것 같은데요.
절대로요. 거절 잘 하셨어요.19. 말도않돼
'08.12.13 3:58 PM (124.28.xxx.52)정말 이해하고 싶지 않은 부류의 사람이네요.
원글님, 모든이에게 유연하고 좋은사람이어야 하는건 아니지요.
고민하지 마세요.
저는 거절할때 단호하게 딱 한마디만 합니다.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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