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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도둑맞았어요ㅠ.ㅠ

가방돌리도 조회수 : 1,605
작성일 : 2008-12-12 20:40:03

저에게 2008년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해에요...

안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오늘 그 대미를 장식하네요..ㅠ

제가 아동복 매장을 운영해요..
가게 오픈하고 옆가게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옆가게 언니가 "야 너네 가게에 어떤남자가 들어갔다 나간다~" 하는 거에요..
그래서 보았는데, 걸어가는 뒷모습이 점퍼안에 뭘 감춰들고 가는 것 같았어요.
얼른 가게 들어가 보았더니 헉! 제 가방이 없어진거에요~ >.<
바로 뛰어나갔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없어진 거 있죠...
상가밀집지역이고 골목이 많아서 찾을 수가 없었어요..

심장이 벌렁벌렁...
얼른 옆가게 언니한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하고 카드부터 신고하고,,
이 은행 저 은행 뛰어다녔네요..
가방에 지갑이며 통장이며 인감도장까지 별의별꺼 다 들어있었는데......엉엉
어떤게 들어있는지 저도 잘 모를정도로...

경찰와서 진술서 쓰고, 용의자 인상착의를 말하라는데,,,
근데 왜 생각이 잘 안나죠?  
분명 눈 크게 뜨고 그 남자 뒷모습 확실하게 보았는데,
옷색깔이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거에요..
아마 잡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잡지못해도 가방만이라도 돌려 받았으면 좋겠네요..

저 벌받은 건가봐요..
장사 열심히 안하고 옆매장가서 놀았다고..
옆매장 언니 액땜했다 생각하라구, 나쁜 기운 그사람이 다 가져갔다고 생각하라네요..
이젠 가게 안에서 자리지키고 꼼짝말고 있어야겠어요..

여러분들도 연말이라 어수선할때 가방조심, 지갑조심하셔요~
IP : 121.15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쩐대요.
    '08.12.12 8:51 PM (125.189.xxx.90)

    옆매장 어니말대로 마지막 남은 나쁜기운까지 다 가져갔다고 위안하시길.
    나도 올해는 상황이 나빠서 빨리 새해를 맞았으면 합니다.

  • 2. 저희
    '08.12.12 9:07 PM (211.178.xxx.17)

    엄마도 동생 가게에서 잠깐 물 받으러가는 1분사이에 가방 도둑맞았어요. 엄마는 가게로 돌아오다가 젊은 남자 뒷모습을 보고 물건 사러왔다가 엄마가 자리에 없어서 그냥 가는 손님인 줄 알았대요.ㅠ ㅠ
    가게 잠깐 비울때 꼭 잠그세요. 엄마도 크게 배웠지요. 액땜이라고 생각하시고 더 나쁜 일 당하지 말라고 그냥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세요. 사람 안다친게 어디예요.

  • 3. @@
    '08.12.13 12:36 AM (58.41.xxx.107)

    그런 나쁜놈이..!!이 어려운 때에 남의눈에 눈물나게 하면 안되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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