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산후조리를 혼자한다는건 무리일까요?

..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08-12-12 16:37:51

출산이 내년초라
산후조리 방법에 대해 고민중인데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그냥 혼자 조리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더니
임산부까페의 다른 임산부들이나
저보다 먼저 출산을 했던 여동생이 극구 말립니다.

하지만..
산후조리원을 가자니 제가 사는 동네의 (서울 강동구)
산후조리원 가격이 2주에 최소 230 부터 시작해서
평소 돈에 대해서는 좀 쪼잔하다는 저한테는 ..너무 부담이 되고 .

시댁에 어찌 부탁해보라는 이도 있지만.
제 맘도 불편할뿐더러 또..시어머니는 이미 시누애 둘이나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지방에 계신 엄마를 불러오자니..
엄마는 또 무신죄인가 싶고..

..또 하나
산후조리원보다는 가격이 좀 덜드는
산후도우미를 불러 보라는 이도 있던데
전 개인적으로 남이 저희집에 오는걸 무척 싫어하고 낯가림도 좀 있어서
그 방법도 별로더군요.

여튼
이래저래 결국 혼자해볼까하는데..
..혼자하는게 정말 죽도록 힘든건가요 ?

25살에 애낳고 뭣몰라서 혼자 조리했다던 제 동생은
그 경험으로 아주 적극적으로 말리고 있는데..
( 제가 그때 미혼이고 산후조리가 뭔지도 몰랐던 때라 동생이 힘든지 안 힘든지도 몰랐습니다 -- )
..

..산후조리 혼자하는거
진짜 '그건' 아닌건가요 ?
IP : 211.197.xxx.6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2 4:40 PM (124.3.xxx.2)

    돈아끼다 몸버리고.. 그 후에 아파서 들어갈 병원비 약값을 생각하세요.
    돈보다 건강을 생각하세요. 몇백 아끼려고 건강 망치는 미련한 행동 삼가하세요

  • 2. ㅠㅠ
    '08.12.12 4:40 PM (121.131.xxx.70)

    힘들죠 혼자서 몸조리하면서 애를 봐야하잖아요
    산후조리 잘 못하면 나중에 늙어서 후회해요
    번거로워도 도우미를 부르는게 나아요

  • 3. 제이미
    '08.12.12 4:41 PM (121.131.xxx.130)

    전 산후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2주, 엄마 한 달 같이 계셨는데
    그래도 뼈마디가 쑤십니다....
    경험으로는 돈이 들지만 산후조리원이 좋았구요. 산후도우미는 좀 돈아까왔어요.
    친정어머니 모셔오는 게 제일 좋으실 것 같아요.

  • 4. ..
    '08.12.12 4:41 PM (125.141.xxx.98)

    산후조리는 애낳느라 힘들었으니 쉬어야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할수없어서 쉬는거라던데요
    도우미 부르시는게 나을듯

  • 5. .
    '08.12.12 4:42 PM (119.203.xxx.57)

    애보는게 힘들어서 안됩니다.ㅠㅠ
    전 친정에서 몸조리 했는데
    밤에 아기데리고 자는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수시로 기저귀 갈아주고 젖먹이고....
    꼬옥 도우미 쓰세요.

  • 6. 그러시다면
    '08.12.12 4:42 PM (61.66.xxx.98)

    처음 두주 만이라도 조리원에 계세요.
    230만원이 아까와 평생 건강을 망칠 수는 없지요.
    돈은 이럴때 쓰려고 아끼고 모으는겁니다.

    만약 정말 230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으시더라도 혼자서 조리는 하지마세요.

    도저히 방법이 없다면,애기 젖먹이는거 기저귀가는거 외에는
    다 남편보고 하라고 하시고 누워만 계세요.

  • 7. ..
    '08.12.12 4:44 PM (211.229.xxx.53)

    돈아끼려다 골병들면 병원비 약값이 더 드니
    도우미 부러시던가 산후조리원 가시던가
    이도 저도 안되면 배째라는 식으로
    시댁이든 친정이든 들어가서 누우세요...--;;;
    시댁으로 들어가고 도우미를 그쪽으로 부르는건 어떨까요?
    그럼 시누애들 도우미가 좀 보고..시어머니가 원글님 산후조리 좀 해주고.

  • 8. ....
    '08.12.12 4:44 PM (211.187.xxx.53)

    장거리만 남편이 좀 봐다 주고 기저기같은거 손빨래만 피하고 하면 할만하지않나요 ?
    전 연년생 둘째때 큰아이까지 보살피며 혼자했던 사람인지라
    지금 오학년이지만 산후조리못해 어디아프진 않습니다 .

  • 9. ^^
    '08.12.12 4:49 PM (121.140.xxx.90)

    손빨래 심하게 하지만 않는다면 괜찮아요.
    전 친정에 우환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혼자 했는데
    아기 잘 때 같이 자고,, 신생아라 많이 잡니다. 1회용 기저귀 사용하고
    목욕은 신랑퇴근하면 같이 하고
    청소는 아기있는 방만 물걸래로 살살
    사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애 잘때 같이 누워있는것도 몸살 날것 같은데
    지금 아픈곳 없이 멀쩡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러나??? 40대

  • 10. 2주정도는
    '08.12.12 4:50 PM (221.139.xxx.183)

    돈 생각치 마시고 산후조리원 들어가세요...
    저 첫째때 그냥 친정엄마께 받았는데요. 엄마도 조카챙기고 아빠챙기셔야해서 밤에는 제가 데리고 잤어요... 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좌욕준비하고 뭣하고 오로 많이나오는 동안은 엄마께 많이 죄송하고 저도 불편하고 그렇더라구요.
    이번 둘째 2주정도만 산후조리원 있을 생각입니다. 250만원이라 사실 많이 망설였는데 남편이 적극 추천해줘서 맘편히 먹기로 했어요... 조리원에서 보약이며 세끼식사에 영양간식에 피부맞사지등등... 요리조리 따져보면 그렇게 도둑놈심보로 많이 받는것도 아니다 싶어요...
    제가 첫애낳고 젤 서럽고 애한테 미안했던게 제가 보약 안먹으거에요... 똑같이 모유먹였는데 엄마가 보약먹은 엄마들은 애가 다들 토실토실 건강했는데 우리애는 삐적말라서는 커서도 입도 짧고...
    물론 제 편견일수도 있지만 왠지 둘째때는 꼭 애낳고 보약먹고 양질의 모유를 주고싶다는 생각이 절실했어요... 그래서 애 기저귀값에 저와 애기 돌봐주는 값에 뭐 이것저것합하면 산후조리원도 나쁘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둘째라 2주지난 후부터는 남편도움 좀 받으며 혼자할 생각이긴 한데, 첫째라면 많이 서툴러서 힘드실거에요... 애 목욕시키는것도 첨에는 녹녹치 않거든요...
    산후조리원2주, 친정어머니1달만 도움요청하세요... 그정도후면 혼자서도 할만하실거에요...

  • 11. 저도
    '08.12.12 4:50 PM (118.45.xxx.67)

    그냥 그냥 혼자 했는데 가끔 서럽긴 했었지만, 남편이 빨래랑 국 끓여주니
    할만 했습니다.^^

  • 12. 안돼죠
    '08.12.12 4:50 PM (220.65.xxx.1)

    아이낳고 몸조리하는거 정말중요하죠...조리원들어가시는게 부담되시면 삼칠일이라도 도우미 부르세요.. 혼자서 몸조리하는건 절대 안됩니다

  • 13. 흠.
    '08.12.12 4:52 PM (211.178.xxx.254)

    저 지금 산휴중이예요.
    애기 낳고 두달동안 힘들고 이제 조금 여유찾고 애기도 이쁘고 그러네요.
    저도 조리원,도우미,친정엄마...고민하다가 결국 조리원 2주 + 엄마집 2주 했는데요..
    조리원도, 엄마한테 있을때도 힘들다 느꼈거든요
    근데 한달후 집에 와서야 그때가 편했다는 걸 알았지요. 집에오니 더 힘들었어요.

    손목 절대 무리하시면 안되요. 애기 안는 것도 손목에 무리가구요, 집안일 하는것도 무리되고 그래요.
    원글님께서 애기보는 것 외의 모든 일을 안할 수 있는 환경이면 모를까,.
    혼자서 하시는건 절대 말리고 싶어요.
    그리고 첫애 이시면 애보는 것도 처음이실텐데..
    조금 저렴한 조리원이라도 깨끗하고 애기 잘 보는 곳 있음 2주라도 쉬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4. 할수있습니다
    '08.12.12 4:53 PM (89.84.xxx.80)

    원글님이 특별히 건강문제, 그러니까 빈혈같은 경우만 없다면요,
    제 경우엔 우선 육아책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이들에게 관심이 워낙 없었는데다가 도시생활이라는게 갓난아이를 키우는게 어떤지 잘 볼 기회가 주위에 없었거든요.
    애꿎은 친정어머니나 불편한 시어머니들께 기댈 생각하지 않고 잘 해냈습니다.
    단지 아이 젖 먹일때 왼쪽에서 들어오는 찬바람을 조금씩 느꼈었는데 역시 지금 왼쪽 무릎이 좀 시릴때가 있더군요. 몸만 잘 감싸고요, 아이 키울때 가장 힘든 것은 잠을 못 잔다는 것이고 그대문에 3년 고생했던 것 같지만 지금을 좋은 경험이었고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남편분이 시장만 좀 봐주시고 약간만 지나면 요즘 여자들의 건강이 예전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걱정할필요없습니다. 그럼 화이팅

  • 15.
    '08.12.12 5:04 PM (210.222.xxx.161)

    남편이 도와줘서 할만했어요. 남편이 외국인이라서 미역국은 못끓이지만 제가 유축해놓으면 애 젖멕이고 많이 도와줬거든요.

  • 16. ..
    '08.12.12 5:05 PM (124.54.xxx.68)

    이삼주 정도 집으로 산후도우미 부르세요..
    그렇게 해서 도움 받으시고 밤에는 남편분이 좀 도와주시구 하면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저는 큰 애도 있었고 둘째였는데 남편이 청소 식사준비(차려주는 것) 목욕 같이 씻겨 주고
    밤에는 어차피 젖먹이고 기저귀 갈고만 하니까 저 혼자 했어요..
    할만 합니다..
    둘 낳은 저로선 하나는 거저일 것 같아요....
    집에 사람 오는게 싫으심 조리원 가셔야 될 것 같아요..
    2-3주는 움직이지 않는게 좋다에 한표~~예요...
    저는 이주 후부터 제가 밥도 찾아 먹었어요..해먹진 않았지만...

  • 17. 제 경우...
    '08.12.12 5:06 PM (211.106.xxx.226)

    제 경우엔 산후조리원에 1주일 있다가 자청해서 나왔어요.
    (물론 1주일 있었던 기간에 대해서만 돈을 내었구요.)
    처음 3일정도는 "내가 미쳤지. 왜 나왔을까?" 싶었는데
    돌이켜보면 어차피 감당해야할 엄마되기를 조금 일찍 시작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할수있습니다 님처럼 저도 친정, 시댁 두 곳에 기댈 생각하지 않았고,
    신랑이랑 육아책 보면서 둘이서 나름 잘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해요.
    남편분께서 충분히 도와주실 수 있는 여건이시면
    (야근 안하시고, 육아에 적극 참여하실 수 있다면요)
    용기를 가져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당분간 힘쓰는 일이나 남편분 식사, 청소 같은 것은 남편분께 맡기시구요.
    원글님께선 육아(수유,잠재우기)와 자기몸 추스리기에 충실하시면 충분히 할만 하다고 봅니다.
    고생은 좀 되었었지만, 그래서 신랑도 육아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게 되었고,
    주변에서 출산 소식이나 육아 이야기 들으면
    양가 도움 없이 초보 엄마 아빠 둘이서 잘 해냈다는 것을 웃으면서 추억할때가 많아요.

  • 18. ..
    '08.12.12 5:10 PM (115.138.xxx.25)

    도우미 부르세요~~ 아기는 엄마와 함께 있어야지요~~~

  • 19. 흠.흠..
    '08.12.12 5:11 PM (211.210.xxx.62)

    최소한 퇴원후 처음 일주일은 도우미를 쓰셔야해요..
    아기보는것도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거든요..신생아는 조심할것도 많구..경험이 필요해요..
    둘째라면 상관없지만...
    첫애 낳구서는 여러가지로 힘들거든요.. 넘 힘들면 우울증 올 수도 있어요..

  • 20. 남편이
    '08.12.12 5:15 PM (211.210.xxx.30)

    도와주면 충분히 가능해요.
    일단 병원에서 가장 힘든 시기는 있다 나오니까요.
    아이 목욕은 남편이 와서 물받아 달라고 해서 방안에서 씻기면 되고
    밑반찬만 넉넉히 쟁여놓고
    아이 낳은 후엔 청소나 가사의 잡다한 일은 남편에게 부탁하면
    20일 정도면 충분히 정상 생활 가능해요.
    뭐 저희 시어머니는 병원에서 온 다음날부터 출타하셔서
    제가 시아버님 점심 차렸는데요 뭐.
    돌봐주어야할 다른 형제 아이가 없다면 충분히 가능해요.

  • 21. 절대
    '08.12.12 5:27 PM (122.35.xxx.119)

    산후조리원 들어가세요.
    도우미는 평소에 사람 잘 부리던 사람 아니면 별로에요.
    제 친구(친정에 항상 도우미아주머니 상주, 결혼후에도 도우미아줌마 매일 씀)가 정말 좋다던
    산후도우미 아줌마, 저에겐 별로더군요.
    문제는 제가 사람을 안부려봐서 도우미아주머니께 오히려 절절매는게 문제였어요.
    요구 잘 못하고, 내 주장 못하고 그 아주머니에게 질질 끌려다녔어요.

    돈 아끼지 말고 산후조리원 들어가세요. 그 이후엔 가사도우미 정도 부르시구요..

  • 22. 절대
    '08.12.12 5:28 PM (122.35.xxx.119)

    전, 도우미아주머니가 가신 후 만세삼창 불렀답니다..너무 시원해서..

    꼭 조리원 들어가세요..

  • 23. 아기나름
    '08.12.12 5:33 PM (61.38.xxx.69)

    신생아라고 다들 많이 자지 않습니다.
    쉬운 아이면 할만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많아요.

    안 자고, 안 먹는 신생아도 있답니다.
    그럼 힘들지요. 깊이 생각하세요

  • 24. 그때는
    '08.12.12 5:45 PM (222.111.xxx.227)

    몰랐는데요..아이놓고 한참 지나 몇년이 흐르니 뼈마디가 쑤시고 찬바람이 송송 듭니다.
    제딴엔 애놓고도 건강해서 혼자 아기 앉고 병원에 주사도 맞히러 다니고 했더랬지요..
    그때는 하나도 안힘들었던것 같은데... 어른들 하시는 말씀들이 다 맞는 것 같아요.
    절대 찬바람 쐬거나 손목을 짚고 일어나거나 아이를 안고 있는다는건
    자기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나중에 후회해요..친정어머니가 제일 좋을 것 같네요.

  • 25. 원글이
    '08.12.12 6:11 PM (211.197.xxx.60)

    오.이렇게 많은 답변이..감사드려요 ㅠ.,ㅠ 남편과 답글 내용 같이 보고 의논해보겠습니다..

  • 26. 조리조리
    '08.12.12 6:13 PM (116.37.xxx.48)

    친정엄마 3주동안 올라오시게 하고 50만원에서 100만원 드린다...
    비용 대비로는 이게 제일 좋은거 같은데요...

  • 27. 전..
    '08.12.12 8:18 PM (125.177.xxx.163)

    친정에서 몸조리했는데, 힘들더라구요.
    엄마가 몸이 약하셔서 신경쓰이고 부담스럽고....
    차라리 조리원에서 맘 편히 지낼걸 그랬다싶어요.
    친정 엄마가 건강하시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요.

  • 28. ....
    '08.12.12 8:19 PM (123.213.xxx.185)

    꼭 넘어져봐야만 아픈걸 안다면 너무 어리석은 행동이겠지요? 다른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답니다. 그 분들중에는 님과 같은 생각을 했다가 시행착오를 겪은 분들도 있을꺼예요. 물론 드물게 혼자 산후조리하시고(또는 남편이 좀 도와주고) 지금까지 뒤탈 없으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드문 확률을 믿고 행동하기에는 모험이고, 무리가 많습니다. 알뜰하신 분 같은데, 절약이 무조건 안쓰는게 아닌건 아시죠? 적합한 곳에 쓰는 것도 절약이지요. 230만원 아끼시려다가 20년간 그 몇배를 쓰고도 몸이 회복이 안될 수도 있다는 사실만 명심하세요.

  • 29. ^^
    '08.12.12 8:32 PM (124.197.xxx.104)

    아이 둘을 낳았는데 산후조리 하루도 안 했습니다.
    아니 못했다는 게 맞는 말이지요...
    큰애 응급으로 수술했는데 낳고 나서 호흡이 불규칙해서
    집중치료실에 열흘 입원했습니다.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 매일 차타고 아기보러 병원 다니느라
    산후조리는 못 했습니다.
    아기 낳고 28일만에 제가 사는 집으로 돌아와 아기 돌봤구요.
    도와주는 아줌마가 계시기는 했지만 제 성격에 남한테 아기는 못 맏겨서
    집안일만 조금 도와주시다가 가셨습니다.
    밤중수유는 남편이 도맡아서 해주었습니다.
    둘째도 역시 큰애와 같은 증상으로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열흘 입원했는데
    그 땐 아예 친정도 안 가고, 집에서 지내면서 매일 아기보러 병원 갔습니다.
    수요일에 아기 낳고 토요일에 마트에 간 사람이 저입니다.--;;
    아기 퇴원하고 남편이 밤중수유는 해 주고 저는 제 손으로 밥해 먹었습니다.
    큰 애가 제가 한 음식이 아니면 안 먹는 녀석이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가 제왕절개 수술이 잘 맞는 체질이어서 그런지
    수술하고 퇴원할때쯤엔 뛰어 다녔습니다.
    집중치료실의 아기 보러 병원에 가면 다 이모로 보더라구요.
    산모는 왜 애보러 안 오냐 묻는 사람도 많았구요...--;;
    열흘 있다가 퇴원을 하니 좋은 점이 배꼽도 다 떼고 어느 정도 자고 먹는 패턴이 잡혀서
    집으로 온 것 같습니다.
    아기 없이 산후조리원 가서 남의 아기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산후조리원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원글님의 컨디션에 따라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수술은 했지만 진통 없이 해서 관절에 무리가 없었고,
    산부인과 선생님도 자궁이나 몸의 회복속도도 자연분만한 사람들보다 빠르다고
    크게 힘들지 않으면 움직이라고 했거든요.

  • 30. 음;
    '08.12.12 9:12 PM (125.186.xxx.3)

    몸이 아주 건강하고 뼈도 단단하고 웬만한 잔병은 걸리지도 않고, 윗분처럼 남들은 수술해서 자연분만한 사람보다 회복이 훨씬 늦고 힘든데 예외적으로 회복이 빠르고 쌩쌩하다...그런 체질이시면 아무러나 상관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으시면, 꼭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하는 것은 그대로 따르시는 게 낫지 싶어요.
    사실 아이 낳고 안고 돌보고 하는데 관절에 무리 많이 가는 게 사실이에요. 제대로 못했을 경우 나이들며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고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니 꼭 이래야 한다, 는 건 아니지만(일례로 열체질인 서양사람들은 산후조리라는 개념이 없죠. 서양애들은 두상도 작아서 출산때 모체에 무리도 적고요) 특별히 건강하고 튼튼하고...하지 않는 한,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봅니다.
    산후조리원이 그렇게 무리시라면 산후도우미라도 부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평소 돈을 아껴쓰고 모으는 의미가 무언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 31. 에구
    '08.12.12 9:41 PM (124.111.xxx.224)

    산후 도우미 부르세요.
    하다가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낫다 싶으면 그만오라시면 되잖아요.
    전 제왕절개라고 산후조리 우습게 알다 큰코 다쳐있습니다.
    일년에 병원이라곤 회사 건강검진 하는 거 밖에 없던 사람이
    요샌 병원비에 한약값에 영양제값 듬뿍 쓰고 있습니다. ㅠ,ㅠ

  • 32. 막내며눌
    '08.12.12 10:57 PM (121.186.xxx.77)

    친정어머니가 건강하시고 젊으시면 올라오셔서 해달라고 하셔도 되고..친정 아버지 계시면 친정사는 도시에 낳아서 친정집에서 하시는게 좋으실거예요 친정아버지 밥 끼니 걱정에 어머니 마음이 편치 않으실테니까요..전 산후조리원에서 2주 친정에서 한달 했어요. 둘째지만 엄청 건강하구요. 제 친구 보니까 제 말 안듣고 혼자 조리하더니만..나중엔 한약먹어도 않낫는다고 하소연해서..맞벌이하지만 어렵게 둘째 낳았네요.. 산후조리원 비싸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가보시면 돈아깝단 생각 별로 안들어요,. 전 산후조리원에 잇을때가 좋더라고요 ㅋㅋ

  • 33. 남편이
    '08.12.12 11:06 PM (211.192.xxx.23)

    협조적이고 본인이 좀 지저분한거 참고 보시는 분이라면 괜찮아요,,
    저는 오히려 맘에 안 맞는 도우미가 더 골치였어요ㅡ,,-ㅡ 우울증걸리기 일보직전이랄까,,
    그 아줌마 보기싫어서 문닫아놓고 거실로 나가지도 않았을 정도요 ㅎㅎ
    국 많이 끓여놓고 아침에 그날 먹을것만 꺼내놓으시면 찬물에 손 안 담궈도 되구요,,우유나 모유는 도우미 있어도 엄마가 손수하는거 아닌가요?
    목욕 남편이 도와주시고 기저귀 일회용쓰고 빨래 돌리기만 하고 너는거 남편분이 해주시면 됩니다,
    몸 아픈거는 조리잘해도 아픈 사람은 아프구요,,혼자서 국끓이고 밥 짓고 다해도 안 아픈 사람은 안 아프더라구요..

  • 34. 저두
    '08.12.12 11:17 PM (125.186.xxx.183)

    산후조리원 비용 너무 비싸지 않나요?
    내가 없이 살아 그런거 난 그비용 너무 아깝더라구요.

    전 10년전이라 그런거도 없었지만.
    남편이 일찍퇴근하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가능할듯..
    밥만챙겨먹고. 애는 거의 자로.
    모유수유는 누위서 하세요. 그게 편해요.
    옆으로 돌리면 아이 안지않아도 가능해요.

    그리고 남편도 출산에 참여해야 아이에게 더 정이가는 법입니다.

  • 35. 무.
    '08.12.12 11:24 PM (222.234.xxx.91)

    뭐.본인이 좋은대로 하는 거죠...
    형편대로..
    나중에 아파도 본인이 택한 거니까요.
    그러다 요행히도 안 아플 수도 있고~

  • 36. 튼튼 체질이면
    '08.12.12 11:45 PM (220.75.xxx.213)

    튼튼 체질이시면 미역국 미리미리 끓여서 얼리시고, 밥그릇 국그릇 모두 1회용 쓰시고 하면 혼자서도 하실수 있습니다.
    그냥 세끼 밥 챙겨먹고, 아이 기저귀 갈고 젖주고 모유수유 필수로 성공하셔야하고요.
    아무리 낯가림한다해도 산후 도우미 부르시는게 좋아요. 아님 가사 도우미라도 부르세요.
    산후 도우미는 미리 예약하고 계약기간 지켜줘야하지만 가사 도우미는 한번 불러보시고 도움이 되면 계속 부르시고 아니면 그냥 혼자 하시면 될테고요.
    전 산후 도우미 편했어요. 그야말로 하루 종일 누워 있다. 아줌마가 아가 데려다 주면 젖 물리고요.
    젖 다 먹이면 아주머니 불러서 아가 데려가라고 했어요.
    그야말로 밥 먹고, 화장실 가고, 아가 젖주고 이렇게만 움직였어요.
    산후도우미를 이용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슴 맛사지예요. 전 큰아이때 모유수유 실패해서요.
    둘째는 하루 두번 이상 아주머니가 가슴 맛사지 열심히 해줬어요. 모유수유 성공해야 도우미 도움없이 애 혼자 키우기 쉬워요.
    우유 타고 젖병 닦는거 보통일 아닙니다. 모유만 죽죽 잘나와주면 첫글에서 처럼 세끼 밥 차려먹고 애기 기저귀만 갈아주면 됩니다.
    아기 목욕은 남편분 퇴근하시면 시키시고요. 청소기는 하루 한번 정도만 돌리시면 되고요.
    걸레질은 남편이 주말에 해주시고 주중에 원글님이 한,두번 하시고요.

  • 37.
    '08.12.13 12:18 AM (119.149.xxx.224)

    정말 덩치는 곰도 때려잡을 덩치이고
    뼈도 엄청 굵은 통뼈인데도 만33세(실은 33세 채우기 몇달전)에 출산해서 그런지
    완전 맛갔었어요.
    디스크 있던거에 무통맞아서 며칠 다리절고
    모유수유한다고 낑낑대면서 자세를 잘못잡았는지 손목 어긋나서 뼈툭튀어나오고 쟁반도 못드는 사태까지..
    저 조리원2주+친정2주 일케했는데
    4주후 집에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가 만들어준 반찬만가지고 밥먹기도 차려먹는것도 힘들더라구요.
    출산후 내몸이 어케될지는 정말 예상 못해요.
    저도 워낙 건강체질이라 이럴줄 몰랐거든요.

  • 38. 이상..
    '08.12.13 12:30 PM (121.139.xxx.156)

    전 혼자 조리했거든요. 혼자 몸조리하면 큰일 나는것처럼 말들 하시는데 좀 의아해요..
    전혀 아무도 없이 미혼모처럼 혼자 하는게 아닌이상 남편이 미역국 끓여주고 밥 정도 밥통에 해서 눌러놓고 가는 정도만 해주면 전혀 안힘들던데요....
    애기는 먹고자고 먹고자고 ..오히려 제가 심심해서 일부러 애기 목욕시키고 그랬는데..
    옛날 조선시대 입식부엌이나 대가족 살림일때 애낳고 바로 그런일들 할수 없어서 생겨난 개념 아닌가싶네요..특별히 건강체질 아닌데도 별 무리 없네요.

  • 39. ...
    '08.12.13 1:04 PM (116.42.xxx.42)

    혼자 하실수 있어요...
    요샌 아파트 생활이 보편적이라 ....,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시면 가능할것 같아요
    큰아이때 친정엄마 건강이 안 좋으셔서 혼자 했었는데,
    조금은 힘들었지만 지나고봄 크게 힘들진 않았어요
    미역국은 시어머니께서 끓여다 주셨고 밑반찬이나 곰국은 미리 냉동실에 얼려 두었었구요.
    종이 기저귀 사용하고 청소와 목욕은 저녁에 남편이랑 같이 했네요..
    수술을 해서 그런지 병원에서 1주일 정도 있다 와서 몸도 어느정도는 회복이 되었었구요
    따뜻한 물로 설겆이도 하고 틈틈이 컴퓨터도 하고 신문도 본것 같아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야단 맞기도 했지만, 산후조리 못해서 병났다는 제 경운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