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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부탁.정중히 거절하는 방법

조언..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08-12-12 15:53:47
토요일마다 같은 문화센터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고. 가장 친한 몇몇 친구중에 한명이긴한데요.

토요일 2시20분에 친구 아이들의 수업(레고) 시작되고.
제 아이는 2시30분에 수업이 시작되고..

문제는 저는 확실한 주5일제라서 아이를 데리고 문화센터가는게
아무 문제가 없는데요.

친구는 격주로 휴무고. 친구남편이 원래는 주5일제라서, 거의 아이들을
데리고 왔었는데. 이번달부터 친구남편네 회사가 구조조정이 되면서
토요일도 근무하게 되었나봐요. 분위기상..

친구는 2시반쯤 퇴근해서 문화센터로 오면 3시 넘을 것 같고.

친구네 아이들은 주중에는 어린이집 종일반을 다니구요.

오늘 아침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아이들을 토요일에도 어린이집 보낼
생각인데. 어린이집이 1시까지밖에 운영을 안하니까, 자기애들을 데리고
문화센터까지 데려다 주면 안되겠냐고 하네요.

일단은 내일 하루만 부탁해서.. 알았다고는 했는데.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격주로 제가 그 아이들을 문화센터 출퇴근을 시켜줘야 하는거 아닌가
은근 걱정됩니다.

사실 친한 친구 아이들이니까, 친구 사정도 있고하니 아무 사심없이 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아이가 하나만 된다면 솔직히 해줄수도 있을듯한데요.
쌍둥이 6살남자아이들이 얼마나 극성스러운지.. 솔직히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전에도 몇 번.. 몇시간씩 봐준적이 있는데. 돈은 돈대로 들고. 피곤하고.
울 아이를 그 쌍둥이들 때문에 제대로 신경을 못써주겠고..
그렇다고 친구가 수고했다고 음료수 하나 사준적도 없고.

아이들이 눈치가 빨라서 제가 자기들 야단을 칠수 없다는걸 눈치로 알고.
더 천방지축인듯합니다.

또 전에 한번 봐줄때에 울 아이를 둘이 때려서 코피를 낸적도 있어서,
제가 담부터는 절대 봐주지 말자고 결심하기도 했거든요.

사실. 내일 오전도 아이랑 서점엘 가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내 시간을 내 맘대로 보낼수 없다는것도 솔직히 내키지 않구요.

이번한번은 어떻게든 문화센터에 데려가겠지만, 담에 또 부탁한다면..
미안하지만, 힘들어서 매번 그러기는 힘들것같다고.. 좋게 말할생각인데.
친구가 서운해 하겠죠?

기분상하지 않게 적당히 잘 말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됩니다.
IP : 203.142.xxx.2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곤란
    '08.12.12 4:01 PM (222.98.xxx.238)

    이럴때 참 곤란하지요??
    저도 그래요..저같으면 그냥 눈물을 머금고 문화센터를 그만 두지요...
    차마 친구한테 하기 힘든 말이 있더라구요..

  • 2. ...
    '08.12.12 4:01 PM (125.177.xxx.49)

    기분 상하지 않게는 힘들거에요
    사실 그런 부탁 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죠 하나도 아니고 남자 쌍동이라니..
    그냥 내 아이도 힘들다 싸우고 힘들어서 셋은 건사 못한다고 딱 잘라 말하는 수 밖에요

  • 3. ..
    '08.12.12 4:02 PM (218.159.xxx.91)

    --이번한번은 어떻게든 문화센터에 데려가겠지만, 담에 또 부탁한다면..
    미안하지만, 힘들어서 매번 그러기는 힘들것같다고.. 좋게 말할생각인데.
    친구가 서운해 하겠죠? --

    아무래도 거절당하면 좋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위와 같이 말한다면 친구도 맺힌맘 없이 이해할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운하네 어쩌네
    하면 나중에 작은 것에도 삐질 사람이고 그렇담 좋은 마음 가지고 만날 친구는 못되는듯..
    그리고 차 운행하면 혹 있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도 부담이 더욱 크기때문에 그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 4. 솔직히
    '08.12.12 4:04 PM (222.101.xxx.109)

    주중에는 바빠서 아이한테 신경써주질 못한다..
    미안하지만 주말오전엔 아이한테 딱 집중해서 잘해주고싶다.. 그러세요

  • 5. .
    '08.12.12 4:09 PM (125.128.xxx.239)

    아직 쌍동이 아이들을 원글님한테 계속 부탁하지 않았으니까요
    이번에 부탁들어준거 일회성으로 끝나시려면
    아이들.. 보시고 난후 친구분한테 꼬옥 말씀하세요..
    오늘 쌍동이 아이들하고, 우리애하고 셋보는데 정말 힘들었다
    우리애 하나도 힘든데 아이 셋 보는거 장난아니다.
    애들이라 별거 아닌거 가지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우리애 보다보면 쌍동이들은 쌍동이대로 다른데 가있고,
    거기다 원글님 몸 축난 얘기도 하셔야 해요
    그날 난 감기몸살 걸리고 뻗었다..
    다음날 신랑이랑 애 밥도 제대로 못해주고 누워있어서 신랑이 밥하고 집안일 해줬다 이런식으로요
    친구분 듣기엔 조금 오바같이 들릴수 있겠지만 원글님이 이렇게 말하는게 최선인거같아요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다음에 또 부탁을 한다면, 아무리 돈을 준다고, 해도..
    저번에 애 셋봤는데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이번엔 안되겠다고 얘기하세요..

  • 6. 흠..
    '08.12.12 4:09 PM (222.234.xxx.91)

    이렇게 말해보세요.

    "한번 해보니까 내가 남자애 둘은 힘들다는 걸 알겠더라.
    게다가 우리 애까지 셋이니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고,우리 애도 힘들었는지
    밤새 잠을 못 자고 앓더라.
    그리고 그 애들도 아무래도 엄마 친구다보니 어렵지가 않아 버릇도 나빠지는 것 같고...
    서로 안 되겠더라."

    자기 이득 안 챙겨준다고 서운해하면, 오래 갈 친구는 아니지요.
    매번 그러는 거 힘들겠다고 그러면, 가끔 부탁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한번도 힘들다고 하는 수 밖에요.
    다른 일 핑계대고 그러면 다른 기회에 또 부탁합니다.
    애들 챙겨데려다주는 사람 쓰는 수 밖에요.
    애들이나 순하던지..

  • 7. ..
    '08.12.12 4:10 PM (121.183.xxx.96)

    남의 애 내가 자진해서 데리고 다녀도 엄청 피곤해요.
    특히 사고라도 날라치면...내 아이 못보고 남의 아이만 챙기게 될때도 있고.

    물론 어쩌다 한번이면 서로 좋은데.
    글로봐서는 친구가 미안하다 부탁한다가 아니고
    당연히 그래줘~ 한것 같은데

    다음에 부탁 오면...어차피 이런일 끝이 좋기가 어려워요.
    내 애 하나만도 벅차다 그러시고, 어머? 뭐가 힘들어? 그러면
    너는 안힘들지 몰라도 난 힘들거든. 끊는다. 하세요.

    어쨋든 거절은 기분좋게 하기는 힘들어요. 서로.
    그냥 있는거 그대로 전하면 끝이죠 . 너무 상대방 입장 생각하면 더 꼬여버려요.

  • 8. ..
    '08.12.12 4:46 PM (61.78.xxx.181)

    어렵네요...
    저라면 문화센터를 끊을거예요...
    다니는 동안은??
    아마도 힘은 들지만 뎃고 다닐거예요.... ㅠㅠ

  • 9. 자기 아들들이
    '08.12.12 5:06 PM (89.84.xxx.80)

    극성스러우면 아무리 친구라고 넌 아이 하나니까 맞아줄수 있을거야 생각하고 부탁한 듯 한데 한번이면 모를까 자꾸 그러면 우정도 갈라집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죠. 아이 셋이면 다섯키우는것 같다는데.. 돈 버는 친구라면 사람을 써서라도 남에게 폐기치게 하면 안됩니다, 두고 보세요.이기적인 친구라며 알아볼 기회가 있겠지요

  • 10. ..
    '08.12.12 5:33 PM (125.177.xxx.49)

    그리고 남의 아이 데리고 다니다 넘어져서 이가 부러지고
    안좋게 끝난 사이도 봤어요
    엄마 없이 남의 아이 데리고 다니는거 하지 마세요

  • 11. 경험상
    '08.12.12 7:55 PM (41.234.xxx.99)

    좋게 말하고 선을 긋는게 좋더군요.
    해주면 해주는대로 익숙해지는게 사람입니다.

  • 12. 저도 쌍둥이
    '08.12.12 8:22 PM (125.177.xxx.163)

    키우지만, 친구분이 너무 철이 없으시네요.
    애가 셋쯤 되면 거의 통제 불가능인데 말이죠.
    엄마도 감당이 안되는걸 남에게 쉽게 맡기는거
    곤란하죠.
    전 아주 급한 일 아니면 친정 엄마한테도 잘
    안맡겨요.

  • 13.
    '08.12.12 8:42 PM (125.31.xxx.120)

    좋게 거절은 없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그런건 응어리지죠.. 문제는 부탁하는 사람은 그정도 일은 해줄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부탁받으면 싫은건 사실예요. 힘들구요..
    근데 그걸 몰라주더라구요..

    죄송하지만. 그냥 님이 문화센터를 잠시 끊으시던가. 아니면 그 전에 님이 뭔가 등록을 하셔서
    쌍둥이 찾으러 갈 시간이 없도록 만들어 놓으세요..

  • 14. 보호자
    '08.12.13 10:27 PM (121.165.xxx.33)

    보호자 동반없는 아동보호는 너무 위험해요. 특히 차로 데리고 다니는것요.
    첨부터 "보호자 동반없이는 어린이 손님 안받는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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