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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리...

비비안리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08-12-12 13:28:48
아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완벽한 조형적 미인이라면
이 여자는 정말 여우같고 앙큼하고 새침한 매력에다
또 눈을 지긋이 내리깔면 도도하고 어쩔땐 청순하고
참으로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였죠...

예쁜데다가 연기도 좋았다는 그 당시 평이 지배적이었고..

20대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38세에 다시한번 여우주연상을 탄 연기파 배우...

누가 그랬데요...

그녀만큼 아름다우면 재능이 필요없고
그녀만큼 재능있으면 미모가 필요없다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애수"
등등 좋은 작품에 많이 출연한 타고난 배우
IP : 59.5.xxx.1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2 1:33 PM (222.239.xxx.35)

    글읽다가 애수가 문뜩 보고싶네요,,
    그영화봤을 때 초딩때였지만 ,그때도 참 가슴아팠거던요,,지금 보면 느낌이 팍 올것 같은데 ..^^;;

  • 2. ^^
    '08.12.12 1:43 PM (220.90.xxx.6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리... 정말 말이 필요없는 아름다움과 연기력이었지요.

  • 3. 맞아요
    '08.12.12 1:49 PM (220.73.xxx.147)

    너무 이뻤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비비안리 보려고 추운 겨울날 8시간 극장안에 있었던 생각이 문득 나네요
    시골이라 좌석제아니고 들어가면 아무때나 나올때였거든요

  • 4. 저도
    '08.12.12 1:54 PM (59.10.xxx.219)

    비비안리의 다채로운 표정 정말 사랑합니다..
    같은 여자가 봐도 어찌그리 이쁘고 사랑스럽고 독하고 교활하고 슬프고 애잖하고...
    이런 표정들을 잘할까요..
    애수.. 정말 좋아했던 영화..
    로버트 테일러의 온화한 미소..
    다시 보구 싶네요..

  • 5. 애수
    '08.12.12 2:19 PM (211.210.xxx.30)

    어릴때는 바람과함께의 비비안리가 좋았고
    좀 커서는 애수의 비비안리가 좋았어요...
    가물 바라볼때의 그 표정이란...

  • 6. ...
    '08.12.12 2:41 PM (121.152.xxx.163)

    저도 정말 동경하던 배우였는데..
    실상은 행복하지 않게 살다 갔다고 해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ㅠㅠ

  • 7. 예전에
    '08.12.12 3:01 PM (121.131.xxx.127)

    올드 무비 광팬이셨던 분이 들려주신
    비리안리의 캐스팅 얘기에요

    클락케이블 캐스팅 되고
    촬영 준비가 세트까지 마쳐졌는데
    감독 머릿속의 스칼렛 이미지의 여배우를 못찾았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로렌스 올리비에(요건 기억이 가물가물)
    비비안리를
    세트장에 노을 무렵 데려갔답니다.
    감독이 얼핏 눈을 들어보니
    황혼을 배경으로 어떤 여자가
    세트의 계단을 내려왔는데
    이미지에 딱 맞아서 바로 캐스팅되었대요

    비비안 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상이 가실듯 해서 써봅니다

  • 8. .
    '08.12.12 3:13 PM (121.129.xxx.49)

    어 윗님 저는 비비안리가 몇천대 일의 경쟁을 뚫고 스칼렛으로 선발됐다고 어디선가 읽었는데요?

  • 9. 재능과 미모를
    '08.12.12 3:30 PM (211.251.xxx.249)

    둘다 겸비해서인지
    아주 불행한 사람이었다는것 다 아시죠?

    정신병으로 말년이 오래도록 불행했던..
    평범한거에 만족하며 살자구요^^

  • 10. 예전에
    '08.12.12 3:36 PM (211.213.xxx.28)

    관련 다큐멘터리랑 잡지 같은 데서 본 건데,
    제작자인 데이비드 O. 셀즈닉이 스칼렛을 할 배우를 못 찾아서 아주 고민했대요.
    당대의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은 모두 관심을 보였고 셀수 없이 많은 오디션을 했지만 맘에 딱 드는 사람이 안 나타났대요.
    그러다 당시 연인이었던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러 비비안 리가 헐리웃으로 왔고 셀즈닉과 처음 만날 때 굉장히 강한 인상을 줬다고 하네요. 모자를 벗으며 인사를 하는데 초록색 눈이 춤추고 있었다, 라는 회상글을 읽었어요.
    물론 아무 생각 없이 그랬던 건 아니고..비비안 리도 스칼렛을 하고 싶어서 일부러 소설 속의 스칼렛처럼 외모를 꾸미고 갔다는군요. 하지만 꾸민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연기가 안 됐다면 맡을 수 없었겠지요.
    셀즈닉과 만난 후 정식으로 의상을 입고 오디션과 카메라 테스트를 거친 끝에 최종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고집스런 검은 머리, 고양이 같은 초록색 눈과 미소, 예쁘면서도 독해보이는 느낌..그 때 활동하던 배우 중 누가 비비안 리보다 더 잘해 냈을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암튼..우연히 만났지만, 수천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 된 거니 두 분 다 맞습니다.^^

    사족으로 누가 스칼렛을 맡을 것인가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 남부에서는 "양키보다는 영국 여자가 낫다" 라고 그랬다네요.^^

  • 11. 저도
    '08.12.12 4:14 PM (58.232.xxx.241)

    예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촬영 뒷이야기를 다룬 다큐 같은걸 봤는데요.
    내레이션 하는 사람이 스칼렛 역 오디션할 때 '심지어는 비비안리도 있었다'라는 말을 했던게 정확히 기억나요.
    그 당시에 비비안리는 거의 조연 역할에 머물렀던 것 같아요.

  • 12. 눈썹이
    '08.12.12 6:02 PM (211.109.xxx.216)

    한쪽을 일부러 치켜 올려 그린 여배우잖아요 ^^ 멋져요
    고양이 같은 도도함이 있는 멋진 배우 ^^
    엘리자베쓰 테일러는 진짜 여자인 제가 봐도 숨이 턱!! 막힐정도로 이쁘구요

  • 13. 제 기억
    '08.12.12 7:11 PM (122.37.xxx.197)

    당시 비비안 리는 애가 있는 유뷰녀였지만
    바람둥이 유부남 로렌스 올리비에때문에 미국까지 쫒아왔다가
    역사적인 영화에 캐스팅 된 걸로 기억해요
    그 뒤도 로렌스 올리비에를 사랑하지만 그가 떠나서 오랫동안 상처받았죠..
    82식구들이 엄청 싫어하는 불륜커플이죠...ㅋ

  • 14. 맞아요
    '08.12.12 11:10 PM (211.192.xxx.23)

    어려서 영국 변호사랑 결혼해서 애도 있었는데 로렌스 올리비에한테 빠져서(진짜 멋있기는 했어요)
    근데 늙고병들자 로렌스올리비에도 젊은 여자한테 가버리고 결핵에 정신병으로 혼자 죽었죠 ..
    미인은 박명이라니까요 ㅠㅠ

  • 15. 원래
    '08.12.13 12:07 AM (125.177.xxx.163)

    수잔 헤이워드로 거의 내정이 되어
    있었는데, 비비안 리가 한방에 뒤집었다고 하네요.
    근데, 첨에 내정됐던 배우.. 영 아니었어요.
    비비안 리가 아니었다면 그런 명작이 나오지 못했을 듯.....

  • 16. 비비안 리의
    '08.12.13 12:08 AM (125.177.xxx.163)

    실제 허리 치수가 17인치였다고 하네요. ㅎㄷㄷ~~~

  • 17. 저도님
    '08.12.13 10:43 AM (116.44.xxx.66)

    그게 오디션을 받았다는게 아니고
    스칼렛역을 누가하면 좋을지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었는데 (세계적인? 설문조사 같은)
    비비안리가 한표 나왔었다는 거였던 듯. 호주 사람 이었다던가?
    재미있지요.

  • 18. 정말 멋진
    '08.12.13 1:21 PM (222.98.xxx.175)

    아....그 한쪽 눈썹만 살짝 올리는....아주 오금이 저리지요.
    제가 원작은 너무 좋아해서 열댓번을 읽었나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작은 영화관에서 하게 된걸 보고 세시간동안 정말 숨도 안쉬고 몰입해서 봤더랍니다.
    정말 아름답지요.ㅎㅎㅎ

    아래 엘리자베스 테일러 글도 올라오고...비비안리도 올라오고....그런데 마리린 몬로는 아직 안 올라오네요.ㅎㅎㅎ
    저도 마리린 몬로 영화제대로 본게 없는데 옛날 우연히 일본채널에서 나온 마리린 몬로보고 완적 뻑 갔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사랑스러울까요. 딱 붙는 흰드레스를 입었는데 요즘 여배우들 같지 않게 살짝 토실한 아랫배하며...그 사랑스러운 표정하며....남자들이 녹아내릴만 하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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