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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거짓말한 벌로 뭘 요구할까요?

못믿어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08-12-12 13:26:19
이번에 세번째예요...
다른게 아니라 담배 끊었다고 하고 피우다 걸리는거...(웃지마세요...심각해요)
이젠 담배가 아니라 뻔뻔한 거짓말에 화가 나요.
두번째 걸렸을 땐 이런저런 각서 쓰고 마무리했는데
이번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그냥 지나기엔 자존심도 상하고 거짓말에 대해 쉽게 생각할거 같고(물론 지금도 그런듯;;)
그렇다고 각서대로 하자니 갈라서는 방법밖엔 없고...

예후가 긍정적이면서 강력한 벌 없나요?
저를 위해 보상차원에서 뭘 지르자니 집안 경제도 어렵고^^
용돈이나 집안일 뭐 그런걸로 처리하기엔 가볍고...
속깊고 무서운 마누라가 되고 싶은데 지혜 좀 모아주세요~~
IP : 122.46.xxx.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배
    '08.12.12 1:32 PM (121.183.xxx.96)

    피우는거 그렇게 싫어하는 성격이라면
    저라면 담배 피우는 남자완 결혼 안했을것 같은데요.

  • 2. 못믿어
    '08.12.12 1:37 PM (122.46.xxx.23)

    담배님...
    결혼한걸 어째요^^
    지금은 담배가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한게 더 화나요.
    그리고 담배는 자기가 나서서 끊겠다고 한거거든요.
    잘안되나본데... 안피웠다고 말할 때 그 당당한 눈빛이 너무 충격이었어요!

  • 3. 저도
    '08.12.12 1:37 PM (210.94.xxx.1)

    직장생활하면서 남자들 담배 피는 시간이 어째보면 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옆에도 동료도 애기 둘이라 애들 봐서라도 끊어야 되는데 하긴 합니다..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면서 크게 위협되지 않으면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끊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 4. 보험
    '08.12.12 1:38 PM (59.18.xxx.171)

    3년후에 우량체로 보험가입할거라고 하세요. 우량체 보험 가입하려면 피검사 해서 이전 몇년간 담배 폈는지 안폈는지 나오는것 같던데... 거짓말하면 보험사에서 피검사할때 딱 걸린다고.

  • 5. 죄송한말씀 추가하나
    '08.12.12 1:43 PM (203.229.xxx.160)

    솔직히..남편 건강 생각해서...그것이 나중에 미칠 걱정때문에 담배는 말리는 데요
    제가 담배냄새가 싫어서라던지...담배 못 끝는것 때문에 남편 스트레스 주지는 못해요......
    사실 주변에서 담배들 많이 끊기는 하는데..담배끊을때 엄청 짜증많이 내고....
    의학적으로도 금연하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각서까지 쓴다는 것은 그냥 애교차원이나 어떤 오버액션차원에서 과한 열의를 보여
    주거나 재미로는 할수있지만 그것이 정말 어떤 잘못을 해서 쓰는 각서가 되어서는 안될거 같아요..
    금연은 정말 가족이 서로 많이 도와줘야 겨우 끊더라구요....
    그리고 금연은 정말 어려운 일 하는거고...
    금연시 안절부절 짜증내느거 받아주고 스스로 몸 걱정하고 그러고 나서 끊더라구요....
    (잘난척해서 죄송합니다 그럴 뜻은 아니었는데......그냥 그런 측면도 조금은 있다는 뜻입니다.)
    해서야 겨우 끊더라구요....

  • 6. 조금..
    '08.12.12 1:45 PM (121.162.xxx.251)

    유치한 방법이지만 가끔 먹히는 건데요~
    절대 먼저 말걸지 마시고~그렇다고 화난것처럼 퉁퉁대지도 마시고
    그냥 쓸쓸하고 우울하고 어쩌면 약간 불쌍해보이는 행동과 목소리로 일주일정도 지내세요
    이떄 절대 화난것처럼 보이면 안된다는거에요~
    힘없이 "여보 밥 먹어~" "응 왔어?" 눈은 약간 게슴츠레뜨고 발소리도 없이 홀연히 힘없는....
    그렇게 이틀정도 하시고 그다음날은 몸살기 있다고 드러누우세요
    연기력이 좀 필요한데 약간 따끈한 컵 잡았다가 이마에 문질러 따끈하게 하시고
    온몸 쑤신다하시고 입맛없다하시고...(물론 남편오기전에 배를 채워놓는 센스!)
    남편이 뭐 사다줄까? 해도 아니...떙기는게 없네~~하시구요
    남편들 머라머라 큰소리쳐도 마누리 힘없어서 활기 없는거보는거 무지 괴로워하드라구요 ㅋㅋㅋ
    전 각서나 벌금보다 이 방법이 더 좋아서 가아끔! 써요
    물론 너무 자주 쓰면 남편이 질려하시고 ..나중엔 콧방귀도 안쓰는 부작용이 있으니
    양념하듯 센스있게 가감하시길......

  • 7. 당당눈빛
    '08.12.12 2:01 PM (203.100.xxx.45)

    조금님 짱이시다^^ 저도 한수배워갑니다 원글님 맘 저 이해해요 거짓말 할 당시의 당당한 눈빛 ... 제 신랑도 그랬거든요ㅠㅠ 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 8. 못믿어
    '08.12.12 2:07 PM (122.46.xxx.23)

    조금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일단 두돌 아들때문에 감정 억제가 잘안되요..나도 모르고 웃고있다는...
    근데 정말 먹힐거 같아서 꼭 한번 시도해볼께요~
    보험님 의견도 감사합니다^^ 근데 그거 무서워 안피울까요?
    담배도 담배지만 거짓말하는 그 당당눈빛(그쵸?!!)..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요...

  • 9. 원글님..
    '08.12.12 2:23 PM (211.53.xxx.253)

    담배 끊는게 쉬운일 아닌건 아시지요?? 저는 위에 죄송한 말씀 추가하나 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원글님께서 원하시니 맞춰주고 싶어서지 거짓말이 좋아서가 아닐겁니다.
    담배가 해롭고 남편을 생각하시는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원글님의 반응과 남편분의 실제 생각과는 차이가 많을 겁니다.

  • 10. 조금
    '08.12.12 2:26 PM (121.162.xxx.251)

    원글님~ㅎㅎㅎ 꼭 실천해보세요 어차피 용돈 깍으면 내살림 깍는거고..남편 스트레스받아 늙게 만드는거고...각서는 쓸때뿐이에요
    제 방법 안 써보셨다며 효과 있습니다^^ 더군다가 두돌 아가가 있으니..더 좋은데요?
    집안 치우지 마세요~아가가 엄마붙잡고 늘어지면
    "여보 미안한데~(이말 꼭 해주세요) 오늘만 아가좀 봐줘봐 나 몸이 너무 안 좋아"
    남편 머라머라 말해도 길게 대꾸해주지마시구요 짧게...그대신 화난거 아닌투로!(이거 진짜 중요)
    남편분이
    '어~이상하다 화난건 아닌것같은데 저 사람이 왜 저리 기운이 없지?' 생각을 품게 ㅎㅎㅎㅎ

    마지막 포인트!
    작정을 수행(?) 하신 뒤에 꼭 왜 우울했는지 아팠었는지 (물론 연기였지만 ㅋ) 알려주셔야해요
    " 여보 우리 애기도 있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야되는데 당신이 자꾸 담배피우고
    늙어서 어떤 병이라도 생길꺼 생각하니까 나 너무 우울하고 슬펐었어. 우리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야하잖아? "
    이러면서 눈물 한번 글썽거려주는 센스 (감정이입 하시고 ~~ㅋㅋㅋ)

    다른님들 유치하다고 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이거 잘 먹히더라구요
    저 원래 여우 아니구요 정말 완전 우루사였어요~남자한테 완전 다 맞춰주는....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서 갖은 공부와 시행착오끝에 생긴 노하우^^
    행복하세요~
    (아 놔~원래 이런거 댓글다는 스타일 아닌데 ㅋㅋ )

  • 11.
    '08.12.12 2:43 PM (121.129.xxx.49)

    담배 끊은 넘은 독한 넘이고 더 독한 넘은 그 구박 받으면서도 계속 피우는 넘이라는 유머가 있더군요.

  • 12. 조금님
    '08.12.12 3:20 PM (211.38.xxx.4)

    너무 재밌어요 근데 한수 배워가요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연기가 부족해서..ㅠㅠ

  • 13. 연애할때
    '08.12.12 3:52 PM (203.232.xxx.7)

    담배 안끊으면 뽀뽀 안한다 했더니 바로 끊더군요.
    시어머님, 어떻게 했길래 10년 넘게 죽어라 말안듣던 아들이 그리 쉽게 끊었는지 신기해 하십니다.
    요즘은 신랑이 저보다 담배 피는 사람들 더 싫어해요.

    근데 이젠 신랑 입냄새때문에 피하게 되요. ㅠㅜ

  • 14. 우~
    '08.12.13 10:21 AM (211.177.xxx.205)

    남편한테 이말 전해주세요.

    어제 공항버스를 탔는데요..앞쪽 자리 앉았다 거의 실신지경에 이를 뻔 했네요.
    담배피는 기사였었는데
    노선과 시간때문에 정말 잠시도 쉬지않고 1시간여동안 이사람 저사람이랑 전화하고..
    운전하고
    정말 불안하기도 불안하였지만
    그너무 입냄새 때문에 버스안 전체가 누리끼리한 입내로 가득차 있는거 같아 토 나올뻔 했어요.
    어쩜 그리 입냄새가 시궁창썩는 화장실 썩는 냄새 생선머리내장 썩은내 같은지.. 정말 죽을 뻔 했네요.
    앞자리 앉았던 몇명은 아예 스카프나 옷깃으로 다 코 막고 머리숙여 파묻고 있고.
    다행이 내국인들만 탔었는데
    혹시 외국인 첫 우리나라 방문에 저런 버스를 탔더라면 정말 너무 더러울거 같아요.
    저도 외국서 얼마있다 들어온건데
    정말 너무 더러워서..중간 내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밤이라 ..
    담배 피는 분들
    다른사람이랑 말할 때 나는 입냄새가 얼마나 더러운지 생각해 봤는지 모르겠어요.
    딱 시궁창에 코 대고 있는 느낌...으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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