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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손길이 로맨틱하게 느껴지지 않아요....ㅜㅜ

어쩌나... 조회수 : 3,449
작성일 : 2008-12-12 12:36:11
요즘 이런 주제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저도 하나 보태야겠어요..

결혼 5년차, 아이가 둘이예요..
둘째가 지금 11개월째이니.. 출산한지 벌써 11개월...
남편은 왕성한 편이었구요.. 임신 내내 저를 위해 참아주느라 고생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를 낳기전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둘째까지 생기니... 저는 잠자리 하기가 정말 너무 싫어요...
일단은 하루 종일 회사 업무에 시달리고 집에 와서 또 아이들 챙기고,
밥먹은거 치우고, 집안 좀 치우고 나면.. 너무 피곤하기도 하구요...

더 큰 문제는... 남편의 손길이 더 이상 로맨틱하게 느껴지지가 않는다는 겁니다..
출산전과 남편이 달라진건 하나도 없는데.. 이상하게 똑같은 남편의 손길이 더이상 로맨틱하지가 않고..
자꾸 웃음이 나요... 간지럽기도 하고...
남편은 애무..랍시고 하는데.. 저는 손이 닿기만해도 간지러워서 자지러 질 것 같아요..
남편은 심각한데, 저는 큭큭거리고 웃고, 몸을 오그라뜨리고 하다가..
손을 피해서 데굴데굴 벽까지 굴러가기도 하구요.....
결국 제가 못하겠다고 거부하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저도 노력은 하는데요...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좀 심각하게 임해야겠다 싶은데..
어김없이 남편 손길이 닿기만해도.. 너무 웃겨요...
남편에게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어쩜 좋을까요?
이런 경험들 있으세요??
IP : 202.130.xxx.1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2 12:39 PM (118.220.xxx.88)

    간지럼증하고 성감은 이웃사촌이랩니다.
    처음 손길이 닿을시에만 좀 심각한 생각을 하세요 ㅋㅋ
    남편의 손길을 좀 받다보면 느낌이 오고 로맨틱해지실거에요.

  • 2. ...
    '08.12.12 12:41 PM (211.189.xxx.161)

    아..저랑 똑같으세요..ㅠㅠ
    전 출산후 5개월..
    남편 손길이 그야말로 간지러워서 미칠것같아요.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너무 웃겨서 괴로울 정도로 ㅠㅠ
    어젯밤에도 남편 삐졌어요.

  • 3. ㅠㅠㅠ
    '08.12.12 12:44 PM (121.131.xxx.70)

    로맨틱까진 안바래도 손길이라도...ㅠ.ㅠ

  • 4. ㅎㅎㅎ
    '08.12.12 12:45 PM (58.120.xxx.245)

    당연할때일수도 ...
    몸은 힘들고 엄마몸 자체가 아이돌보는데 집중되는 때니까요
    만약 수유중이시라면 수유하는동안에 뱃속에 아기생기면 수유에 지장받는 사태가 생길가봐
    신비로운 인체가 엄마의성욕을 떨어뜨린다고하네요
    시간 지나면 좋지기는 하는데 노력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적응되면 그대로 굳어지기도 할수있는...

  • 5. 손길
    '08.12.12 12:45 PM (118.127.xxx.214)

    남편의 손길이 요즘 까칠해요...

    핸드크림하나 사드려야 겠어요...

    했더니,,, 신랑이 웃다가 가족처럼 잠들었네요...함께 웃어줄껄 그랬나?!

    전 웃음 나면 신랑하고 뽀뽀해요... 그럼 웃음도 덜나고.. 신랑도 예뻐라봐주는거 같아요...

  • 6. 원글이..
    '08.12.12 12:48 PM (202.130.xxx.130)

    저위에 출산후 5개월님..
    그죠? 그죠? 기분 좋은 웃음이 나는게 아니라.. 그냥 웃겨요...
    어쩔땐 너무 웃기고 간지러워서 남편 손을 못 움직이게 꼭 잡고 부들 부들 떨때도 있어요..
    이러다가 정말 가족이 될 것 같아요..ㅡㅡ;;

  • 7. 가족이 된다는말
    '08.12.12 12:59 PM (116.39.xxx.250)

    여기서 읽으니 참 슬픈 말이네요.

  • 8. .
    '08.12.12 1:08 PM (203.237.xxx.223)

    사랑.유효기간 3년이래요.
    웃음이라도 나니 다행이죠.
    남편 자극받아 뎀빌까봐 남편 퇴근후엔 샤워도 안한다는 여자도 봤어요 ^,&

  • 9. ;
    '08.12.12 1:14 PM (220.92.xxx.146)

    제가 한동안 특히 여름이면 남편 퇴근후엔 샤워를 하지 않습니다.
    뎀빌까바..마자요..여름밤 운동을 해야 하는데 망설여질때가 많아요

  • 10. ..
    '08.12.12 1:45 PM (222.109.xxx.47)

    저는 12년차인데요.. 남편의 손길이 없으면 허전하고 그래요.. 저보다 따뜻해서 전 너무 좋은데...
    살아보니 성생활도 즐겁다 생각하면 즐거워요... 아직 젊은데 거리감 두지 말고요...

  • 11. .......
    '08.12.12 2:01 PM (58.120.xxx.170)

    전...결혼 7년차 애는 둘인데요..저도 손길이 반갑진않네요..
    좀..징그럽고..가족같고 그래요...

  • 12. 저도
    '08.12.12 3:03 PM (147.6.xxx.176)

    5년차..
    하나 있는 딸이 4살이니 이젠 그 모성애때매 성욕이 어쩌구는 지난지도 한참인 것 같거늘 역시 너무 귀챦아요.
    둘째 가지려는 노력 때문에 신경쓰고는 있는데 남편 손길이 귀챦기만 한게 아니라 갑자기 가슴 만지거나 시도하려고 하면 솔직히 순간 확 짜증이 날 때도 있어요.
    글타고 남편이 싫으냐면 그것도 아니고 여전히 존경하고 사랑하는데도요.
    키스도 거의 안하는데 며칠전에 정말 오랜만에 키스를 했는데 하나도 안좋아서 당신은 연애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키스를 정말 못한다고 해줬네요.
    그런걸로 삐질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 상할까 싶어 그래도 본게임은 괜챦으니 상처받지 말라고도 했어요.
    근데 남편 주위 동료들도 거의 부부 나이가 30대인데 와이프들이 다들 귀챦아한다고 하더라구요.

  • 13. 섹스리스 부부가
    '08.12.12 6:19 PM (125.186.xxx.42)

    30대에 제일 많대잖아요..
    심각하게 생각할 건 없을 거 같아요..제 주변에도 보면 30대엔 대부분 그런 분위기였다 40대 넘어서면서 아이들도 크고 육아에서 해방되면 다시 남편에게 애정이 생겨난다고 하더군요..
    30중반인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남편 미워서 난린데 오히려 40중반되는 선배들은 다시 신혼때처럼 알콩달콩 살더라구요..
    물론 그 선배들도 다 똑같은 과정을 겪어왔구요..
    제가 맨날 신랑 흉보면 그럽니다..지금쯤 그럴때라구요^^ ..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지금은 그럴 시기다~라고 가볍게 생각하세요..

  • 14. 그런가요
    '08.12.13 1:43 AM (124.50.xxx.2)

    저도 그래요
    고민됩니다.
    터치가 간지럽고 "성"자체가 나쁜것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그부분을 빼면 남편과 정답게 남매가 아니라 자매처럼 살고 있습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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