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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좀 도와주세요
남자아이구요. 소변은 두 돌 즈음에 가리기 시작했고, 그 때 응가도 동시에 가리게 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지금 그런 생각이 드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봐 응가는 좀 있다 가리게 해야지...했거든요.
근데 두 세달 있다가 동생 태어나고... 시댁에 큰 애가 한 달 정도 가 있고 하는 동안 연습을
못 시키고...또 집에 데려와서는 동생 태어난 데 스트레스 받을까봐 응가훈련을 적극적으로 안
시켰어요.
소변 가리면서부터 기저귀는 벗었고, 응가도 변기에 해야된다라고 말도 많이 해주고, 애기변기에 앉혀도 보고
야단도 쳐보고...(야단은 절대 치면 안된다고 하던데...제가 잘못한 거 같아요)
그림책이나 동영상으로 또래들 배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해봤는데도 효과가 없네요.
제가 안보는데 서서는 벽을 부여잡고 해산(?)하듯 합니다--;
하루 먹는 양도 적지 않고...과일 종류를 많이 먹어서 변보기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평균 하루에 한 번은 응가를 합니다.
영유아 건강검진 갔을 때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아직 기저귀 차던 습관이 남아서 그런 거라고
다그치지말고 배변훈련 계속 시키라고 하시더라구요.
요새는 계속 변기에 응가해야된다고 하니...스트레스를 받는지 응가를 참아요.
그래서 제발 응가하라고... 괜찮다고...제가 비는 수준입니다.--;
애가 옷에 싸고나선 '내일부터 변기에 앉아서 응가할꺼야. 엄마 씻어주세요' 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닌지 두달 째인데, 소변은 어린이집에서 혼자 보는데 응가는 한번도 안했어요.
변의를 느껴도 참고 있겠죠. 어린이집 선생님께 따로 배변훈련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일관성있게 배변훈련을 못시키고 스트레스 준 것 같아서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러면서도 자꾸 시간이 흐르고 대부분 또래들이 다 배변을 가리게 되니 초조해 지기도 하구요.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않고 배변훈련 시키는 노하우 좀 가르쳐 주세요.
책이나 비디오 추천도 좋구요.
1. 조금
'08.12.12 11:11 AM (121.183.xxx.96)늦네요. 36개월 지난 정도면..
음..그렇더라도 여유를 가져야지 안그러면 애 잡습니다. 초등생 돼서 똥 못 가리는 애 없으니까요.
애기변기 안사줬나요?
혹시 없다면 같이 가서 애가 좋아하는 애기변기 사가지고 거기서
연습시키세요.
지금 월령이 있기 때문에 그거 몇번 사용 안해서 어른 변기에 누고 싶다고 할겁니다.
그러면 어른 변기에 아기 변기카바 올리고 누게 하면 되고요.
아니면, 더 좋은건 형이나 같은 또래가 변기에서 누는거 보게 하는게 좋은데요.
애들 알게모르게 그런데서 엄청 자극 받습니다.
어? 쟤도 하네. 이런거 있잖아요.
하옇튼...늦더라도 엄마가 짜증내면 절대 안된다는건 아시지요~2. 응아는..
'08.12.12 11:35 AM (220.134.xxx.141)배변훈련은 정말 민감한 문제라 왠만하면 아이한테 맡기고 따라가는것이 맞는것같아요.
울딸도 기저귀 땔무렵 응아는 숨어서 누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항상 숨어있던 구석에다 아기 변기를 놔줬더니 서서히 가리던데요..
아이한테 변기에다 응아하라고 계속 이야기하면 더 스트레스 받을꺼예요.
그냥 변기를 응아자리에 놔주고 기다려보세요.3. ....
'08.12.12 9:59 PM (222.110.xxx.225)그냥 기다려 주세요 아이가 무슨 신체적 문제가 있는 아이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다...합니다
우리 큰딸은(7세) 아직도 가끔 오줌을 싸네요
작은딸 은 두돌 전에 기저귀를 떼고요....
아이마다 다 시기가 다르니 엄마가 화 안내고 기다려 주는게 가장 좋아요....
전 똥이 좋아 란 책을 많이 읽어 줬어요
참고 기다리다보면 다...가립니다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엄마가 기다려 주세요 다른 아이와 비교 하지 마시고4. 가원맘
'08.12.12 10:55 PM (211.49.xxx.76)으음~~배변에 대한 욕구는 즐거움으로 기억 되야만 하지요. 아이가 아직은 즐거움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리 잡힌듯 하네요. 시기를 기다려 주시되.. 기저귀는 해주지 마시고,
될수 있는 한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서 어떤 징후를 보이면 변기에 즉시 앉혀서
시원하고 즐거운 기분이 되도록 해주어야 할것 같아요.
배변에 관한 책은 '응가하자 끙끙'이나 제경우에는 원서지만
once upon a potty-girl편을 읽어주었어요.우리나라 책은 '똥이 풍덩'이구 남자아이편을
읽어주는 건 어떨지요? 아이들은 '일신 우일신'인거 같아요. 곧 가릴수 있다 믿으시고 화이팅하세요.5. 애기엄마
'08.12.14 6:40 AM (218.237.xxx.123)댓글 감사드려요.
처음부터 기다려주겠다고 굳은 마음을 먹었어야 했는데... 주변에서 어른들이 가려야 한다고 재촉(?)하시니 제가 성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아이를 다그치게 되고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게 아닐까 후회가 되네요.
이제부터라도 님들이 추천해주신 책 읽어주면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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