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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된 아기 발달치료?

-_- 조회수 : 506
작성일 : 2008-12-12 10:58:39
우리 딸이 지금 백일이 조금 넘었어요.

고개가 조금 기울어지는 것 같아 서울에 있는 모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 갔더니

사경이라고 하면서 사경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재활치료 다 받으라고 하네요.

아기가 손가락을 잘 펴긴 펴는데, 엄지손가락을 덜 펴는 것 같다면서요.

그래서 원래 아기 다니던 소아과 갔더니

사경이 심하지 않으면 다 좋아진다, 아기가 눈도 또랑또랑하고, 손가락은 못 펴는 아기들은

어른이 펴주려해도 못 편다면서 걱정하지 말고 치료도 받을 필요 없다라고 자신하시네요.

어느쪽 말을 들어야 할까요?

사경치료는 받아야할것 같긴 한데...

백일된 애를 무슨 발달치료를 받게 하는지..

제가 보기에도 뒤집기도 잘 하고 아기체육관 가지고 잘 놀고 옹알이도 잘 하거든요.

장난감도 손 뻗어 잘 잡고요. 아직 딸랑이를 흔들지는 못 해요.

재활의학과 의사말대로 매일매일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하정훈 소아과에 보니 3개월된 아기가 손을 못 펴고 7개월된 아기가 뒤집기 못하면 병원에 가라던데..

그 기준에 의하면 우리 아기는 정상인 것 같거든요..


거기서 만난 아기엄마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아기를 소아과 의사에게 보여줬더니 다 괜찮다고

한다고, 여기 재활의학과 의사가 너무 완벽주의에 과잉진료한다고 하더라구요..


IP : 122.35.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따운 여우
    '08.12.12 11:04 AM (211.253.xxx.34)

    우리 아이 7개월되서 목 가눴어요...저두 무지 걱정해서 발달검사 해야하나..고민많이 했지요.
    근데 아이를 믿고 기다렸더니....7개월이 되서야 목을 가누더라구요.
    기다려주세요...늦어서 그렇지 발달 장애가 아니예요.
    님 아이 믿고 기다려주세요~ 제가 보기엔 전혀 문제 없어보여요..

  • 2. 참을수 없습니다.
    '08.12.12 11:15 AM (58.140.xxx.200)

    걱정되면 다른 종합병원으로 가 보세요. 느린 애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느린아이들을 그냥 둬도 좋다고 놔두어서는 절대로 안되더군요.
    어마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좋아져요. 나이가 어릴수록 엄청난 노력을 짧은기간안에 잡을 수 잇습니다.
    언어치료받는 울 아이,,,어느 종합병원 선생님은 멀쩡하다 하시고, 어느 언어치료 선생은 1년하면 괜찮을거다. 또 저명한 어느 언어치료선생은 얘는 머리가 경계선상 지능아 이기에 절대 나아질수 없다. 또 다른 놀이치료선생님은 너무나 머리가 좋은 아이다. 이런아이는 나이가 들 수록 더욱 똑똒해질거다.
    이게 한 아이에 대한 선생들의 견해 였습니다.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치료를 위해서 다 쏟았어요. 치료가 1년 간다던게 1년 10개월을 가서 졸업. 그러고도 자신의 나이에 비해서 2년정도 빠른 보통 아이들을 따라잡기위해서 3년의 시간이 또 걸렸어요.

    아직은 아기이니, 그냥 두고보자. 하지 마세요. 하루라도 빨리 다른 좋은 병원 선생 찾아가서 의견 들어보세요. 어릴때 빨리 고치는게 차라리 나아요.

  • 3. 그래도..
    '08.12.12 11:42 AM (220.134.xxx.141)

    백일은 너무 빨라요.
    제가 아동발달 연구소에서 8년을 일했지만 6개월도 안된 아가한테 발달장애 진단을 내리는 경우는 보질 못했네요. ㅡ.ㅡ
    지금 뒤집기도 하고 옹알이도 하고 잘 노는것같으면 지켜보시는것이 나을수도 있어요.
    문제있는 아이들을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어린아가를 힘들게 할 수도 있어요.
    엄마도 불안해져서 아기랑 안정적인 관계를 갖는것도 잘 안될수도 있구요.
    전 우선 돌정도까지는 지켜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4. 경험맘
    '08.12.12 12:02 PM (220.72.xxx.157)

    일단 사경이라면 치료를 받아야해요.
    저희 둘째가 백일사진을 찍으러갔는데 사진마다 고개가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이상하다 싶어 집에서 찍은 사진들도 비교했더니 정말 고개가 한쪽으로만 갸우뚱하게 기울어져있더군요. 그래서 종합병원에서 사경이란 진단을 받고 8개월동안 일주일에 2~3번씩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었네요. 지금은 완전히 나아서 괜찮구요. 그때당시 백일이었는데 사경으로 물리치료받는 아이들치곤 제가 너무 늦게 알아서 늦게 데려간거였어요. 다행이 저희 아긴 심한편이 아니라 단지 근육이 짧아서 물리치료로 근육을 이완시켜 늘려주는치료였던거같아요. 심한애들은 짧은 근육과 동시에 그 근육이 뭉쳐있어 덩어리처럼 만져지기도 하는데 그 덩어리가 있으면 그것도 풀어줘야되서 치료기간이 더 오래걸리고요.. 근육 자체가 짧아 불편하니까 아이가 편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려고하고 그로인해 아이가 한쪽으로만 쳐다보게되어 사시증상도 생기기도하고그래요. 그쪽에 대해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발달같은 경우는 잘은 모르지만 저희 큰애가 목만 가누고 전혀 뒤집기 그런걸 못했어요. 말도 늦고,, 그러더니 7개월 넘어서 뒤집기하더니 어느순간 걷고 정상적으로 발달이 시작됐던거같아요. 말은 조금 늦게 트였지만요...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

  • 5. 가원맘
    '08.12.12 10:23 PM (211.49.xxx.76)

    치료는 받으시길 권고합니다. 제 딸내미도 소아과에서 기다리라는 말만 믿다가 아이 치료시기를
    놓쳐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릴수록 개인차가 심하다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느순간
    좋아질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일수록, 한시라도 빨리 시작할수록, 가변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의사샘들마다 의견 분분합니다.선택은 부모몫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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