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미시간주 앤아버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앤아버]

저희 가족이 내년 초에 앤아버로 1년간 가게 될 것 같아요.
셋이 살기에 생활비가 어느 정도 들지.
시골이라고 하는데.. 살기는 어떤지
궁금해서요.

[반가워서]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한1년 살았었어요.
말은 시골이라지만 살기에 불펀한거 전혀 없고요.
한국인들도 꽤 잇답니다. 근처에 한국마켓도 있고
멕시코인이 운영하는 상점에 가면
배추나 야채들도 싸고요,근처 미시간호수나 시카고 등 여행거리도
많고 10년전이니 생활비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한국에서의생활비랑
별반 차이 없었던거 같네요. 아끼고 살면서 여행다니고 ..
그립네요.애나버...

[살짝 반가움]

앤아버는 아니고 그 근처에 살았었는데 미시건이란 말만 들어도 반가워서리...
윗분 말씀대로 한국분들 적지않고 주립대학생들도 많아요.

미시건이 좀 시골이라서리... 물가가 싼 듯...
3베드 2배쓰 아파트, 네고 잘하면 1000불이 아니됩니다.
서부나 동부에선 상상도 못 할 금액...
물가뿐 아니라 다른 환경들도 살기엔 너무나 좋아요.
복잡하지도 않고 사람들은 순박하면서도 친절하구요.

단!!! 겨울은 좀 가혹합니다. 으흐흐....
9월말부터 다음해 4월초까지 펑펑 내리더이다~~~ ^^
눈만 내리느냐??...
화씨 0도 = 영하 18도 정도까지는 추운 것도 아니여...
그래도 나름대로 낭만적이어요 ^^

[ㅎㅎㅎ]

대학가 도시라서 생동감 넘치구요..
또 그러면서 은퇴한 노인들도 제법 많이 살아요.
살기 좋은 도시예요. 미시건의 혹독한 겨울 빼고는요 ㅎㅎㅎ
앤아버 정도를 시골이라고 하기엔 미국에 깡촌이 정말 많아요.

[앤아버]

우리 애 거기서 태어 났어요.
거긴 시골 아녜요.
다른 대학도시들에 비하면 대도시죠.
유명 연주자들의 음악회도 자주 열리고, 주변에 쇼핑센터도 많아요.
겨울에 많이 춥고, 여름에 덥지만...

[원글]

애가 중3인데 학군(?)은 어떤지요?
바로 공립 학교에 입학할 수 있나요?

아빠가 같이 데려갔다가 적응 잘하면
서포트도 해준다고 하긴 하는데...
갑자기 기적이라도 일어나서 애가 공부를 무지 열심히해
앤아버 미시간 대학엘 간다고 하더라도
등록금이 엄청나다고 들었거든요.
겨울이 그리 길면, 스노우보드나 스키장도 주변에 많겠네요?
사실 아이가 안가겠다고 뻗대서,... 그걸 미끼로 꼬셔볼까...

[원글님..]

아이가 안 가겠다고 뻗대도 데려가서 하루만 학교갔다오면
맘이 변할겁니다. 살살 구슬러서 데려가세요.

[형부가]

거기서 공부해서 놀러 갔었어요. 대학도시여서 셔틀타고 돌아 다니고 학교가서 놀고 ..기숙사생활을 해서 인지 모르지만 ..완전 젊은이들 틈에 있다 왔네요. ^^
9.11 터진 해에 갔었기에 경유해서 작은 비행기로 갈아탈 때 요주의 인물로 찍혀서 화장품 뚜껑까지 열어보는 수모(?)를 당하기도...
원글님 궁금해 하시는 건 안알려드리고 웬 딴 소리..ㅋㅋ
기냥 반가운 맘에 몇 줄 적었네요. ^^::

[...]

집집마다 눈썰매 있었어요.
스키장은 1시간가량 가야하구요.
학군은 괜찮을 겁니다. 대학에 관계되는 사람만 거주하는 대학도시거든요

[학군은]

대학가 도시면 당연히 아주아주 좋습니다.
도시 주민 수준도 높구요.
아 글고 미시간주 주민이 미시간대 가면 주립대 중에서도 악명높은 높은 등록금 다 안내셔두 될 거예요^^
그 동네 주립대가 그렇게 수준있는 주에 사는 것도 일종의 복이죠.

[음]

U o M은 영주권자라도 부모님이 세금 몇년 이상 내지 않은 영주권자라면 미시간 주민 학비 혜택 못받는 학교입니다.
원글님 경우는 인터네셔날 학비 적용되죠.
U o M 학비 비쌉니다, 랜싱 미시간대학하곤 차원이 다르죠.
학군 좋고, 젊은 사람들 많이 살고, 전반적으로 레지던스 교육수준도 높은 동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