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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병설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치마바람일까요? 조회수 : 358
작성일 : 2008-12-12 01:31:43
여기는 지리산 자락에 시골이에요.
읍내 학교에 병설유치원이있답니다.
3개반인데..
다른반 애들은 잘 모르겠으나 저희 아들놈 댕기는 반애들은 대충 사정을 안답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시골할머니집에 맡겨진 애들이 제법 있어요..
저희 아이가 개월수가 어린편이라 다들 형누나들이어서 여름방학식날 어린동생 잘 데리고 놀아줘서
고맙다고 쿠키랑 머핀을 구워서 예쁘게 포장해서 반애들에게 돌렸어요..
참..어린이날도 애들에게 쿠키만들어줬었네요.
선생님은 이런일이 처음이라 너무 고맙다고 하시면서 감사히 받으셨구요..
이제 몇일있으면 우리아이랑 잘 놀아주던 형 누나들과 헤어져야할...겨울방학이 다가오네요.
크리스마스도 다되어가고..
집에 크리스마스 챙겨줄 사람이 딱히 없는 아이도 있는데
이번에도 크리스마스쿠키라도 구워준다면 받는입장에서 많이 부담스러울까요?
선생님도 그렇구요..
이제까지는 그런 생각을 못했었는데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받는애들 부모들이 부담스럽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엄마가 너무 극성이다 라는 소리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베이킹솜씨도 별로지만 내아이먹는거라생각하고 정성껏 만들었줬었거든요..

이번에 크리스마스 선물겸해서 쿠키 만들어줘도 될까요?

IP : 211.196.xxx.2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생각
    '08.12.12 1:42 AM (61.102.xxx.198)

    같은데요
    아이들도 선생님도 모두 훈훈한 크리스마스가 될거고요
    그런 건 치맛바람이라고 하지 않죠
    오히려 님의 세심함에 감동할 것 같네요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네요 거기다 겸손함까지...

  • 2. 한가지..
    '08.12.12 2:12 AM (220.83.xxx.119)

    만약 부담이 되신다면 선생님이 준비하신걸로 아니 다른 사람이 준비했는데 선생님이 전해주는 걸로 하면 안될까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비밀로 하구요
    님 말씀을 보니 보여지기 위한게 아니라 진정 아이들을 위한 맘이 보여서 조심드레 드려 봅니다.

  • 3. 자유
    '08.12.12 2:13 AM (211.203.xxx.204)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면, 이미 전에 했을 때 선생님이 말씀하셨겠지요?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한번 선생님께 상의해 보세요.
    한명 한명에게 포장해 주면, 다른 엄마들이 부담이겠다 싶으시면.
    크리스마스 파티에 쓸 만큼 만들어서 주면 좋을 것 같네요. 나눠먹도록.
    파는 과자보다 정겹고, 쿠키나 머핀,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고.^^*

  • 4. 원글이..
    '08.12.12 2:22 AM (211.196.xxx.214)

    방학 하는날이 토요일인데 간식당번이 엄마가 계서서 조금씩 예쁘게 포장해서 줘야겠네요
    선생님께 누가 주는지 모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전해달라고 할께요
    다들 답글 감사합니다^^
    치맛바람 엄마가 아니라고 해서 다들 감솨해요~~~

  • 5. 새옹지마
    '08.12.12 2:38 AM (122.47.xxx.123)

    특히 크리스마스 산타 선물 산타는 몰래 왔다가는 것이 매력이 아닐까요
    정말 산타의 마음이라면 그 전날 아이들이 방과후 교실에 들어가 미리 선물을 갖다주는 것이 더
    재미 있지 않을까요

  • 6. 더 오래 묵은
    '08.12.12 6:50 AM (218.209.xxx.31)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항상 이런 일을 해야지 하면서도 잊고, 또 용기가 없어서 그냥 넘기고 살아왔거든요.
    님같은 분들이 있어서 사회의 온정이라는게 항상 남아있는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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