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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 정말 좋을까요?

교육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08-12-11 23:29:34
오늘 목동에 갔었어요.

수시로 지나가는 학원버스..그리고 학원들, 영어전문서점...

사실..목동 살기 참 좋아요. 지하철 지척이고 백화점도 있고, 마트도 가깝고..평지고..교육좋고..

그런데..한편 보이는 그림은..백화점지하에서..미니스커트인지 구분이 안돼는 짧은 교복을 입고..다리를 꼬고

있는 여학생과...팔짱끼고 걸어가는 남녀 고등학생들..

쓰레빠를 신고..오토바이를 타고 큰 경적을 울리며 활보하는 남학생...

공원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맞담배를 피는 학생커플들..

현대백화점 맞은편 공원에서는 농구하는 남학생들이 있으나..또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몇몇 커플들이 진한 뽀뽀

를 하고있더군요...


학교 끝나고 학원에서 공부하다가..농구도 좀 하고..여자친구, 남자친구 만나서..뽀뽀도 하고 담배도 피우고..간간히 오토바이도 타주고...백화점가서 물건도 좀 사주고 그러는 걸까요...?

목동이 정말..교육시키기에 좋은 환경일까요...?  서울 어느 동네도..다 이런걸까요?
IP : 121.131.xxx.16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목동에
    '08.12.12 12:06 AM (115.136.xxx.206)

    살고 있어도 잘 못보는 광경들을 두루두루 잘 보셨네요..
    백화점 지하나 공원에는 당연히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이 가는 곳 아닌가요?

    흰 바탕에 검은 점을 보면 바탕의 존재를 잊어 버리기 쉽지요.
    그 시간 어느 구석에서 죽어라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절대 다수예요.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속단하시는게 어이 없네요.

  • 2. ??
    '08.12.12 12:15 AM (124.56.xxx.130)

    전 목동에 살진 않아요. 가까운곳에 있어 공부할때 1년동안 목동의 도서관을 다녔거든요. 제가 목동아이들에게 반했던 것은 (물론 도서관에만 있었기에) 너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과(안스러울 정도로) 단정하고 순수해 보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예요. 가끔씩 밖으로 나가보면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는 볼수없을 정도로 수수한 모습들 (어찌보면 부모님 보호아래 컸음이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근데 그런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아서, 우리 아이들도 목동으로 오게되면 참 좋겠다 ~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좀 의아해요. 전 담배 피우는 학생들 한번도 못봤거든요. 1년동안~

  • 3. 원글
    '08.12.12 12:26 AM (121.131.xxx.166)

    제가 기대치가 너무 컸던걸까요..
    그렇다고..어이없다는 반응까지는..의외네요..
    목동에도 이런 면이 있구나 싶어서 참 놀라와서 썼을 뿐인데...

  • 4. ?
    '08.12.12 12:42 AM (119.67.xxx.26)

    거의 목동토박이인데 잘 눈에 띄지 않는 것만 골라서 보셨네요.
    공원은 대부분 좀 노는 아이들이 많이들 있죠. 하지만 그것도 낮에는 없고 주로 밤에 그럴텐데요.
    대부분 근처 주민들이 아이와 나오기도 하고 주민끼리 운동도 하는 곳이라 파리공원같은 곳은
    그런 아이들 별로 없는데..

    공부는 굉장히 열심히들 하는 편이고 부모님들도 관심이 많아서 챙겨주려하고
    나름 유흥문화도 거의 없어서 학생들도 부모님들도 모두 만족하구요.

    동네에 공부 잘하는 아이만 있는건 아닐텐데 참 저도 어이없네요.

  • 5. 저도
    '08.12.12 12:55 AM (220.86.xxx.179)

    목동에 산지 20년이 넘어가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그동안 살면서 보기 힘들었던 모습들을 보셨네요. 교육열이 높다고 살기 좋다고 모두들 올바른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죠. 하지만 보셨던 모습들만 가지고 속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스갯 소리로 이동네 노는 학생들(날나리 라고 하죠)는 노는 축에도 못낀다고 할 정도로 예쁜 아이들이 많이 사는 곳 입니다. 실제 저도 학생때 다른지역 노는 학생들 이야기를 듣고 엄청 놀라하곤 했구요(다른 지역을 나쁘다 하는 뜻 아닙니다^^;;)학창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사람으로써 참....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 6. .
    '08.12.12 1:03 AM (220.123.xxx.68)

    어딜가나 그런아이들은 있어요 다만 적고 많음의 차이지...
    저도 친정이 목동인데 저런광경은 본적이 아직 없는데^^;;

  • 7. 원글님의 글이...
    '08.12.12 1:07 AM (118.127.xxx.214)

    마지막 부분이 오해 살만 하게 쓰신거 같아요...

    지극히 일부분만을 보시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연결해 주셨네요...마치 상상의 나래를 펴는듯이요...( 학교 끝나고 ~~ 걸까요??)

    같은 것을 보아도 모두 다른 생각을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님은...
    믿는 대로 보이는 거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 8. .
    '08.12.12 1:11 AM (121.170.xxx.96)

    저도 거의 목동 토박이인데...몇십년 산 사람도 잘 못본것을.. 정말 단시간에 보셨네요.
    그쪽 환경이 깨끗하고 아이들이 순수하다는 것...다른 동네에 살아보니 더 알겠는데요...
    아이가 더 크면 목동으로 가려고 해요..그쪽 분위기를 아니까 더더욱.. 가고 싶네요.

  • 9. .
    '08.12.12 1:11 AM (125.252.xxx.11)

    목동 사시는 분들은 싫어하시겠지만...제가 들은 지극히 개인적 얘기는요.
    다른 신도시 살다 목동 한복판으로 간 제 친구는 괴로워하더군요.

    뭐 안 시킨다 하면 말끝마다
    "여기는 목동이잖아요", "어머, 목동에 들어 오셔서 아직도 그런 생각가지고 계시면 어떻게 해요." , "여기는 다른 곳이잖아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너무도 많이 들으니 싫증이 나더라 하더군요.

    그 친구 강남에도 살았었는데 강남에서도 못 들어 보던 얘기 목동에서 너무 많이 듣는다면서 남편 직장만 아니면 다른 곳으로 다시 옮기고 싶다 하더군요.
    기회 봐서 한복판 아닌 주변부로 옮겨야 겠다고요.

  • 10. 참.....
    '08.12.12 1:26 AM (221.151.xxx.209)

    괜히 목동 폄하하려는 의도로 보이네요.
    원글님 사시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들러보신 것 같은데..마치 전부인양 말씀하시네요.
    목동 아이들 순수하고, 교육환경 깨끗한건 목동 사시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괜한 폄하가 아니라면, 너무 지나친 환상을 가지셨던건 아닌지.....

  • 11. 저도
    '08.12.12 2:48 AM (211.192.xxx.23)

    목동 사시는 분들은 자기 동네에 대한 자부심이 필요이상으로 크다는데 동감합니다,
    저도 목동에서 10년정도 살다가 강남으로 왔는데 오히려 여기보다 더 자부싱강하고,,말끝마다 목동목동 ,,,정작 강남에는 별거없는데 강남은 이거 한다더라,,저거 한다더라,,하면서 비교하고,,
    제가 강남와서 제일 편한거 는 집에 사람 잘 안 부르고 안 오는 개인주의와,공부못해도 즐겁게 살수있는 분위기입니다,
    목동은 공부못하면 알아서 사라져줘야하는 동네라면 여기는 공부못하면 다른 살길 찾아주는 분위기입니다,'

  • 12. ..
    '08.12.12 7:16 AM (210.220.xxx.208)

    목동이 베스트는 아니겠지만
    원글님이 쓰신 것 같은 풍경이 그 동네 풍경중에 몇프로나 될까요?
    그리고 툭하면 강남하고 목동하고 서로 비교하는데
    지역색이 전혀 틀린 두 동네를 가지고 이건 좋고 저건 웃기고 그런식은 좀 아닌 것 같네요.
    목동이 가진 (과열된)학구열은, 저는 굉장히 마뜩찮은 사람중 한명입니다만
    유해환경 별로 없고 녹지가 많다는 측면에서 아이 키우기는 좋다고 봐요.

  • 13. ^^
    '08.12.12 8:19 AM (128.134.xxx.85)

    어디나 불량청소년이야 있죠.
    예전엔 목동 로데오거리가 고삐리들의 온상으로 유명했더랍니다.
    현대백화점 지하는 극장도 있고, 백화점 매장도 있고..
    고삐리들이 놀기 딱 좋은 곳이죠.
    강남엔 없겠어요!
    변두리도 많죠!
    저희 동네는 강남도 목동도 변두리도 아닌 평범 동네인데
    그정도 불량청소년들 지하철역 주변에서 몇 봤습니다~

  • 14. 으음,
    '08.12.12 8:51 AM (61.74.xxx.60)

    목동에 친척집이 있어서 일년에 일주일정도 가서 자고,
    몇년째 자주 들락날락 하고 행복한세상,현대백화점, 목동 도서관등을 갈때마다 들르게 되는데
    저런 학생들 한번도 못봤는데요.
    물론 어느동네나 이성교제하거나 한심한 학생이 없는 동네는 없겠지만요. 원글님이 마지막줄에 물어보신데로 그런 학생들은 목동말고도 서울 어느동네에 가도 다 마찬가지로 있을 거예요.

  • 15. 음...
    '08.12.12 9:09 AM (58.236.xxx.139)

    목동변두리(?)에 산지 몇년됐는데 아이가 크니까 점점 중심부에서 노는 일이 많아지는데 그동안 못봤던 저런것들을 잠깐 오셨는데 발견하신게 놀랍습니다.
    그런데요
    현대백화점주변이 오목교역이랑 연결되어있고 극장도 있고 놀기좋은곳이라서 타지역 아이들도 쉽게 올수있는곳이죠.
    그외에....아직 학교다니지않아서 그 세계로 들어가보지못해서 '목동이잖아요?'이런 이야기를 들을 일이 없는데 다른 동네사는 사람에겐 '목동이라서'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
    아.....참..그리고 요즘애들 표현하는게 워낙 과감한지라 마트고 뭐고 어디 할것없이 찐한 장면 연출하는 커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센데 둘이 있는 공원같은데서는 뭐.....
    그냥 사람사는 세상이지 별난 동네는 아닙니다.
    그리고 저도 전엔 몰랐는데 나무도 많고 공원도 많아서 여길 벗어나고싶진않네요.

  • 16. 목동아니라..
    '08.12.12 10:37 AM (220.86.xxx.157)

    다른지역도 장단점은 다 있을거예요. 목동만 유난히 그런게 아니고..저는 송파쪽 잠실에도 오래살았고 목동에도 오래살았지만..교육열이 좋다는건 인정합니다. 교육열이 높기때문에..아이 스스로도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것같고..갠적으로는 목동살기 참 좋아요. 아이키우기도 좋고..생활하기도 참 좋은곳이구요. 오래 살고싶은곳중 하나예요.

  • 17. 저도님 동감
    '08.12.12 11:24 AM (211.192.xxx.85)

    목동사시는 분들 목동에 대해 좀 안좋은 소리 하면 유난히 버럭 한다는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 18. ```
    '08.12.12 11:46 AM (118.218.xxx.12)

    오랜세월 목동에 살았는데도 잘 보지 못한 것들을
    이렇게 단 한 번에 보았다니 정말 놀랍네요.
    그렇다면 또 성실하고 수수하게 살아가는 분들이나
    반듯하고 이쁜 학생들은 이상하게도 눈에 들어오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런데 혹시... 님이 본 풍경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유난히 목동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었나요?
    사심없는 시선이라면 매우 긍정적인 풍경들도
    제법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글내용만으로 된 같은 동네라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20년 동안이나
    이곳에 살아야 하나..무척 고민했을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도...

  • 19. ..
    '08.12.12 12:29 PM (121.129.xxx.155)

    뭐든지 안 좋은게 눈에 먼저 보이는듯해요....

  • 20. 동감님...
    '08.12.12 1:40 PM (115.136.xxx.206)

    버럭이 아니라.. 보편적이지 않고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를 하니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버럭할 필요가 어디 있나요? 아닌 얘기를 하는데...
    님도 없는 얘기로 모함 당하면 기분 나쁘지 않던가요?

    그리고..말씀하신대로 그렇게 느끼신다면 그 이유가 본인의 목동에 대해 느끼는 개인적 감정에도 있지 않을까요?

  • 21. 목동
    '08.12.12 1:49 PM (116.123.xxx.25)

    에서 파리공원옆에 아파트에서 사는데 저는 주말마다 도서관가고 파리공원 우리 강아지 땜에 산책 자주가는데 한번도 그런모습 못봤는데 원글님은 딱 하루 오셨는데 보셨네요.
    파리공원가면 남학생들 농구하고 그주변으로 노인분들,애기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모습은 봤어도 진하게 키스하거나 그런모습은 못봤었는데..

  • 22. 밤 늦게
    '08.12.12 5:11 PM (218.237.xxx.242)

    뒷골목에 모여서 담배피고... ? 하는 아이들 많이 보았어요. 어디나 그런 아이들은 있습니다. 목동이라고 예외가 아니지요.

  • 23. 3년살았음
    '08.12.12 6:29 PM (61.96.xxx.195)

    목동 단지에 산지 3년되었는데요. 저도 그런 아이들 보았습니다.
    교복 치마 손바닥만하게 줄여입고, 조끼는 터질것 같아요.
    그리고 남학생과 함께 담배도 피우던 걸요.
    그것도 벌건 대낮에 아파트 중앙 통로 인적 많은 곳에서..
    아파트 단지에는 크고 작은 여러 공원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거의 끌어안다시피 드러누운 커플도 보았어요.
    전에는 굉음을 울리며 지나가던 오토바이가 딱 한대 있었는데,
    정신 차린건지 외국 나갔는지 이사갔는지 조용하네요.

    한여름에 더위를 식힐겸 저녁식사후 학교 나가면 오토바이 두세대가 와서
    다른 친구들 불러 내느라 여기저기 전화하는 모습도 보았어요.

    목동도 이런저런 모습들이 많답니다. 다 사람사는 동넨데요.
    스트레스를 건전한 방법으로 풀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원글님께서 목동에 대한 나름의 기대를 갖고 있다가 그런 모습을 보니 의아하셨나 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수하답니다.
    쾌적하고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학원들, 부모님들의 높은 교육열.. ㅋㅋ
    치열한 학업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목동서 교육하기 좋아요.

    콩나물 시루처럼 빡빡한 교실, 엄청 꼬아서(?) 내는 시험 문제,
    날로 날로 늘어가는 교육비...ㅋㅋ 교육하기 좋아요.

  • 24.
    '08.12.12 11:15 PM (211.192.xxx.23)

    저러니 버럭 소리가 나오지요 ㅎㅎ
    어느 동네인들 저런애 없나요?
    없는 얘기 모함이라니요...
    제가 목동가서 사진이라도 찍어야 겠네요,,
    그런 애들은 다 잇습니다,다만 원글님은 목동이 교육환경 좋다좋다 하셔서 가셨다가 저런걸 보니 의아하신거구요..
    목동엄마들 자체정화대 조직안하시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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