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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그런데 나라 상황을 봐도 나가는게 맞는지 싶은 상황에... 형부가 실직을 앞둔 상황이라 언니가 세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하고 있어서 이런 분위기에 저혼자 즐겁고자 해외여행을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요...ㅜㅜ
7년여 직장생활을 하면서 벼르고 벼렀던 여행이고 상황이 이렇게 되기전에 결정했던 여행이었지만...
당장 조카 학원부터 끊으려고 하는..일자리를 알아보면서 막막해하는 언니를 보면서 거창하게 무언가를 해주지 못하지만 심정적으로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한편으로는 그렇게 동경해왔던 여행이라서인지 마음만 무겁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여행이야 다음에 가도 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좋은 패키지 상품을 눈독들여 온 참이었고 같이 갈 친구와의 약속도 걸리고 다음을 무조건 기약할 수만 있을까 싶기도 한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당장 현실앞에서 막막해하는 가족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지금 제게 과분한 여행을 즐겨도 되는 것일까 싶기도 하구....지금까지 늘 소소하지만 가족들 기념일, 가족행사 비용, 동생들 용돈, 전자제품, 조카들 챙기기 등 하느라 정작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놓치고 살았기도 한데...마음이 안편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1. ...
'08.12.11 11:20 PM (118.223.xxx.166)다녀오세요.
유럽여행이라는게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거리상 멀리 떠나야 하는 여행인만큼
결정하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원글님이 취소하실 경우 친구분은 어떻게 해요.
그 분은 원글님이랑 같이 간다고 해서 갈 결정 헀을 수도 있고
패키지라고 하면 동반자가 없으면 붕 뜨잖아요.
(전혀 모르는 타인이랑 방 같이 써야 하거나 싱글룸 사용료로 돈 더 내야 하니...)
힘들 때 일수록 기회가 생겼을 때 본인에게 선물을 주는 것도 의미 있어요.2. 간다에
'08.12.11 11:24 PM (81.252.xxx.149)한표 추가... 이유야 많지만.. 생략...
3. ^^
'08.12.11 11:27 PM (125.176.xxx.71)다녀오세요. 7년동안 직장생활하면서 수고한거
여행다녀오는걸로 스스로에게 선물해주세요~
꼭이여...4. 원글
'08.12.11 11:40 PM (59.151.xxx.230)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자매간이지만 다 나눠져줄 수 는 없겠지요..
조카들 더 잘 챙겨주고 언니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동생이자 이모로서 잘해야겠지요...
암튼 하필 이 서민이 큰맘 한번 먹었는데 나라상황은 왜이렇고
주변 상황도 한파인건지... 훌훌 털러가야할 여행이 눈치가 보이고 잘하는것인지 갸웃거려지니ㅜ5. 아... 정말
'08.12.11 11:46 PM (59.3.xxx.65)다녀오세요.
마음이야 아프시겠지만 꼭 다녀오세요.
아셨죠!!!!!!!!!6. .
'08.12.11 11:51 PM (80.143.xxx.93)지금 환율이 너무 안 좋아서 우럽 있는 저로선 반대의견내고 싶네요.
여기서 뭘 살 때마다 모든게 여전의 거의 2배 가격으로 생각해요 될 정도예요. 그리고 겨울은 그다지 여행에 좋은 겨절은 아니랍니다. 4시되면 어둡고 더구나 크리스마스라 다들 볼일만 보곤 따뜻한 자기 집으로 쏙.
볼거리가 일단 야외건 기대하기 어렵고 춥고 비오고 그러네요.
그러니 여행상품값은 파격적으로 싸지요.7. 여기도
'08.12.12 12:08 AM (81.252.xxx.149)유럽,
윗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만, 전 다녀온다에 한표입니다. 원글님 글 내용봐서 그리 낭비하는 여행 하실 것 같지 않고, 환율때문에 부담이야 되겠지만, 알뜰하게 준비하면 될 것 같구요.. 절말로 벼르고 준비한 여행인데, 날씨야 문제 될 것 없겠지요...
인생 공부한다,, 그 수업료 낸다,, 하는 심정으로 여행하세요.,.8. 1표
'08.12.12 12:27 AM (116.37.xxx.48)조용히 다녀온다에 한표 합니다.
이번이 힘들게 마련한 기회인가요?
그럼 그간 열심히 사셨고 이모노릇 잘 하셨으면 가셔도 될듯해요.
대신 말하지 말고 조용히 다녀오시고... 나중에 조카들 선물 내놓으며 친구랑 티켓팅까지 끝난거라 언니한테 미안해 말 안하고 다녀왔다 하셔요.
그거 이해 못할 언니가 있을라구요.,.9. 갈 수 있을 때
'08.12.12 12:43 AM (125.177.xxx.163)가세요.
언제나 오는 기회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저런 생각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여행 못가요.10. 로얄 코펜하겐
'08.12.12 12:46 AM (121.176.xxx.77)다음엔 환율이 내려 돈에는 여유가 있지만 시간이나 여건, 상황 때문에 여행 못가게 될수도 있죠.
아 부럽네요.11. 다음에
'08.12.12 12:52 AM (210.92.xxx.3)가실 때에도 가지 말아야할 이유가 아마 열 개 이상은 될 겁니다...
갔다 오세요..저 올 여름에 모아놓은 마일리지와 숙박 해결이 되어서 없는 돈으로
갔다왔는데 아이가 하루에 한번씩 파리와 런던 얘기합니다..정말 즐거웠던 추억이
되었더라구요...지금은 ..손가락 빨고 있습니다만 ㅠㅠ12. 저도 한표
'08.12.12 1:02 AM (220.86.xxx.179)다녀오시라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아직 유럽여행은 꿈만꾸고 있는 저로써는 부럽기만 합니다. 다녀오세요~ 언니도 이해해 주실 겁니다. 지금까지 잘 해 오셨고 다녀오셔서 더 잘하시면 되잖아요^^
13. 어렵다...
'08.12.12 1:11 AM (118.127.xxx.214)저도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우리 언니 그러면 전 못갔을거 같아요....14. .
'08.12.12 1:35 AM (125.252.xxx.11)그런 비슷한 이유때문에 못 가고 있는 1人입니다.
살짝살짝 동남아는 두어번 갔다 왔지만 얘기 못 했고요. 그냥 너무 미안해서요.
요즘도 병이 날 정도로 멀리 가고 싶지만, 당분간은 못 갈 것 같아요.
주변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기 전까진...혼자 못 즐기겠어요. 너무 미안해서요.
그리고, 혹시 그 돈 쥐고 있다가 도움 줘야할 상황 발생할까 봐서요.
전 근사한 식당에 가서 외식도 못 한답니다.
밥이 안 넘어갈 것 같아서요.
요즘같아선 먹는 거 겁나서 못 가는 것도 있지만요.15. 무조건
'08.12.12 2:51 AM (116.34.xxx.83)다녀오세요..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투자인데요...
인생에서 돈일이백만원 없어도 살지만 제대로 된 여행 한번의 추억이
몇년을 버틸 힘을 주는데요..
주변사람들 생각하면 평생 못갑니다.. 여건될때 가세요.. 무조건16. 겨울의
'08.12.12 6:22 AM (116.37.xxx.3)유럽은 별로에요 (추위를 타는 저는 정말 별로였어요)
이미 유럽을 다녀오셨으면 모르지만요
일주일 유럽여행 저라면 안갑니다.
여름으로 살짝 미뤄보세요17. ...
'08.12.12 10:53 AM (128.134.xxx.85)가시는건 좋지만, 저도 겨울 유럽은 비추입니다.
일단,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또 많이 걸어야하는 유럽여행의 특성상 (택시 타고 다니실거 아니면)
어둡고 추우면 관광이고 뭐고 안되실거예요.
오후 5-6시 이후에는 방콕 하시게 될 가능성..
야경도 하루이틀이지, 추우면 고생하실거구요.
유럽 가게들은 5시정도면
착실히 문을 닫기 때문에, 쇼핑 또한 난감.
윗님 말씀대로, 저라면 일주일 유럽여행 겨울엔 안갑니다.
한달쯤 있을거면 몰라도..
여름에 가야, 시간 여유가 많으실거예요. 자유롭고.
꼭 유럽이셔야하나요?
호주, 뉴질랜드가 지금은 적기죠..
미국의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쪽이나요.18. 가세요.
'08.12.12 10:55 AM (211.247.xxx.153)여행은 많은 추억을 남겨주죠,
추울것 같다면 옷든든하게 챙겨가시구요.
아직 젊으신데 좀 고생하면서 여행하면 어때요.
제가 해보니 뭐든 떠날수 있을때 떠나야지 안그럼 기회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언니는 언니죠....
언니가 힘든데 내가 행복할순 없겠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하려하고 기쁘게 살아야죠...
어차피 대신 살아줄수 없는 원글님의 인생도 소중한거죠....19. 가세요
'08.12.12 2:14 PM (58.225.xxx.94)가족이라고 희생(?)할 필요는 없다는 게 반세기 넘게 산 사람이 얻은 결론입니다.
유럽여행으로는 좀 짧은 일정이네요20. ``
'08.12.12 4:17 PM (118.218.xxx.12)물론 주변인때문에 망설일 수는 있어요.
그러나 계획된 여행이라면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겨울에 하는 유럽여행은 조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하루도 짧고,
단 하루만 춥다면 몰라도 내내 너무 추워서 여행의 맛도 즐기기 쉽지 않고...
혹시 미루었다가 다음에 진행할 수 있다면
몇 달 후에 가는건 어떨지 싶네요.21. 다녀오세요
'08.12.12 4:58 PM (203.232.xxx.7)직장인 휴가내기 쉽지않아요. 기회있을때 다녀오세요. 돈보다 소중한게 많습니다.
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맛있는걸 먹으러 가도 조카들 눈에 밟히고 자꾸 우울해 지고...
제 생각은요, 자식을 둔 부모에게도 자신만의 인생이 있듯이 원글님도 원글님 인생이 있습니다.
가볍게 떠나시고 즐겁고 알찬 시간 보내고 오세요.
원글님 그럴 자격 충분히 있습니다.22. 원글
'08.12.13 12:34 AM (59.151.xxx.230)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겨울..짧은 기간..등 참고할 사항들 알려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 언니가 마음에 걸려서 가지 않는다면 그것도 우리 언니는 속상해할 것 같네요..ㅜ
가더라도 말안하고 가고.. 안가더라도 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종결론은 딱 하루만 더 고민해보고 제 마음의 소리를 따를까 합니다..^^;;
답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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