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를 이렇게 이뻐하게 될 줄 몰랐네요...
남들 갓난 아기 예쁘다고 하면 그게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ㅡ.ㅡ;
모든 동물들이 새끼 일때는 귀여운데 어째서 인간의 아기는 그렇지 않은걸까 궁금해 한적도 있네요..
사실 애 낳고도 힘들어서 그런지 이쁜 줄 모르겠더라구요
낳자마자 사랑에 빠져서 힘들어도 힘든 줄 몰라하는 엄마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동시에 제 자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처음부터 이뻐 죽겠지도, 사랑스럽지도 않은 자신에게
적잖이 당황스럽고 고민스러웠어요...
그렇다고 애에게 소홀한것도 아니었어요..그건 감정이라기 보다 본능에 가까운듯해요
사람들이 아이만 바라 봐도 좋지 않냐고 물으면 속으로 아닌데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거의 3여년?
너무 고민스러워 (제가 보통때에도 무언가 푹 빠지는 법이 없는데 설마 자식에게 그럴줄이야라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나더군요)
육아 사이트에 질문도 올렸던 생각이 나네요.......
많은 선배분들이 걱정 말라고 하시더군요. 늦게 정드는 사람도 있다고...
그렇네요 ...
5살 때부터 딱 애 하고 떨어져서 어디 놀러가기가 싫더라구요..ㅡ.ㅡ;
그전까지는 떨어질 기회만 있으면 무조건 혼자 서점을 가든지...어디가서 차한잔이라도 마시던지 그랬는데
점점 애 떨어져서 그런게 별로 재미가 없어지더니..
6살...
이젠 이뻐서 크는게 아깝네요
하루에 100번도 더 사랑한다 이쁘다 외고 다니고
어렸을적엔 따로 재웠는데(아기 때부터 그렇게 했어요..)
4살 후반부터는 애랑 자는게 왜 그리 좋던지....남들은 잠자리 독립 시킨다던데 ㅡ.ㅡ;;
너무너무 이뻐요...
아이 귀엽고 이쁜게 눈에 들어 오니까 갓난 아기들도 너무나 이쁘네요
이젠 남편도 눈에 안들어 오구요 ㅎㅎㅎ
걍 애 얼굴만 쳐다 보고 있어도 좋네요
첨에 그냥 쓰기 시작했는데 글이 쓸데없이 길어진듯 ^^;
1. .
'08.12.11 11:11 PM (121.134.xxx.175)저두 그래요. -_- 요즘 저희 아이때문에 사네요.
2. ..
'08.12.11 11:16 PM (222.234.xxx.75)전 5살이 넘어 7살인데도 막 이쁘다 이런건 아직 모르겠던데 앞으로도 그럴거 같아요. 그냥 애가 이쁜짓 할때만 이쁘고 성에 안차면 속이 끓어요. 자식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이뻐하는 감정이 절대 안드는게 아마 저희애는 공부를 아주 잘하거나 그게 아니면 뭐 하나 딴거라도 잘해야 저한테 이쁨받지 싶어요. ㅠ_ㅠ
3. ...
'08.12.11 11:16 PM (121.131.xxx.166)저도 그래요 매일매일 꼭 껴안고 자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예쁘다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구요..
아니..이렇게 저절로 이런 말이 나올 줄 몰랐어요.4. 공감해요
'08.12.11 11:22 PM (121.170.xxx.96)사랑한다는 말이...저절로 나오지요.. 가슴에서 뭔가가 벅차 오르면서요.
몇일전에 아이가 바르르 떨면서.."엄마,너무 행복해요"하는데...
진짜.. 내 속에서 어찌 저런게 나왔나 신기할때가 많아요.
저도 몇 시간만 떼 놓고 다녔음 소원 없겠다 싶더니...이젠 없이 나가려면 너무 허전해요.
엄마 혼자 갔다 와...하는데 서운하더군요.
떼 쓰는 것도 거의 없어지니... 더 예뻐지네요.5. 정말..
'08.12.11 11:28 PM (219.241.xxx.237)저도 그렇게 될까요? 전 신랑이 너무 이쁘고 아까워서 신랑 자는 모습 한참 들여다 보고 막 뽀뽀해주고 그러는데..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지금 임신 중인데, 우리 아가도 아빠 많이 닮았으면 좋겠네요. *^^*
6. 키운정
'08.12.11 11:30 PM (122.34.xxx.54)저는 임신하고 막 기뻐하고 임신중에도 넘 소중해하는 그런분들 참 신기하더라구요
저는 임신했어도 별로 기쁘지도 않더라구요..그냥 그렇구나
임신중에도 물론 무심한건 아니지만 짐스럽고 버겁다는 느낌이 많았고
아기의 소중함이나 사랑은 조금,.,
낳고 나서도 힘들기만 하고..
첫애는 어렸을때 절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냥 저한테 돌봄의 대상이었는데
아이와의 시간이 쌓이면서 넘 사랑스럽더라구요
충만하고 완벽한 사랑의 감정을 아이를 통해서 경험했어요
남편과의 애정보다 한차원 높은...
지금은 아이가 저를 참 좋아하구요
둘째도 처음 태어났을때보다 날이갈수록 사랑스러워요
정말 아이키워보니 낳은정은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7. 당연한가
'08.12.11 11:36 PM (221.140.xxx.169)맞아요 낳고 키우다 보니 낳은정이란건 키운정에 비할바 못되네요
예전엔 아이 (아기일때) 입양해서 제 자식 처럼 키우는 분들...
가식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제가 낳고 키워 보니 키우면서 정드는게 얼마나 큰건지..그래서 입양해서도 제자식 처럼 키울 수 있는 구나 싶었어요8. 행복한생각
'08.12.11 11:48 PM (59.21.xxx.153)저도요.. 전 힘들게 얻어서 그런가.. 남들은 다 힘들시기라고 하는 데.. 이제 20개월 좀 넘었는 데.. 태어나 지금까지 힘들다는 생각 진심으로 해본적 없었어요.. (그저 시어머니앞에서 한두번 그냥 이야기 한적으 있지만..) 친구들도 넌 정말 안힘들어 한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냥 아기 보면 다 행복하고 잠들었을 때도 안들리겠지만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고 그래요.. 그냥 보고 있음 행복하고 행복하죠..
9. 네...
'08.12.11 11:54 PM (58.140.xxx.200)키울수록 사랑한다고 말 할수록 더 사랑스러워져요.
님들 애기들은 밝을 거에요. 남들에게도 사랑 받을거구요. 울 아이도 쬐그만게 밖에나가서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네요.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들은 남들 눈에도 사랑스러워 보인답니다.10. ㅎㅎㅎ
'08.12.12 12:11 AM (124.51.xxx.82)아이가 한명이세요? 제가 그랬어요.저도 아기 낳기 전에 아기들 안이뻐하다가 큰아이 낳고 님처럼 그랬지요...그래도 둘째는 생각만해도 아니다 싶어 안낳으려다 지금은 둘째가 두살인데 그 둘째가 첫째보다 더더더 이쁘네요...
이것도 안낳아보시면 저~ㄹ대 모르실걸요~~~ㅎㅎ11. ㅋㅋ
'08.12.12 2:21 AM (124.254.xxx.170)저만 그런줄 알았네요..처음 태어났을땐 어찌나 못생겼던지..
갈수록 예뻐지는데 지금은9살..아직도 껴안고 잔답니다..
저도 애 싫어하는 편인데 옆에서 다들 그러더군요..니 새끼는 다르다고..
절대공감 하고 있어요..사실 조카나 다른 아이들은 아직도 별로 않좋아해요..12. 공감
'08.12.12 7:35 AM (121.131.xxx.127)이뻐서 크는게 아깝다,,,
정말 그렇지요?
그런데 다 커서
열 아홉 열 일곱이 다 되어도 그렇게 이쁩니다.
우짜지요?13. ㅎ..
'08.12.12 8:22 AM (221.140.xxx.68)그 이쁨이 다 자라서 대학생이고 이제 사회인이 되려고 하는데도
쭉~~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고슴도치 엄마인거 같아요.
다 자랐어도 왜 이렇게 딸들이 이쁜지, 정말 딸아이들 때문에 항상 웃음지으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요.14. ..
'08.12.12 8:57 AM (118.32.xxx.210)이뻐서 크는게 아깝다.. 저도 공감합니다..
제 아기는 백일인데요..
조리원에서 모성애 결핍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정도였는데..
요즘 참 이쁘네요... 근데 아직은 울면 짜증나요^^15. ㅠ
'08.12.12 9:32 AM (121.131.xxx.70)개와 비교하는건 좀 그런대요
제경우는 강아지를 무지 싫어했는데..이렇게 이뻐하게 될줄 몰랐어요 ㅋㅋ16. 위에 ㅠ님~
'08.12.12 9:36 AM (24.203.xxx.172)저는 고양이가 그래요 ㅎㅎ
그렇게 예쁜 자식보다 더더 예쁜게 손주라쟎아요.
얼마나 이쁜 걸까요, 그럼 대체 ㅎㅎ17. 로미
'08.12.12 9:52 AM (218.156.xxx.155)"보고있어도 보고싶은~" 뭐 어쩌구 하는 유행가 가사처럼
들여다 보면서도 그리울 만큼 마냥 예쁩니다.
13살, 초등 6학년이 된 아들. 엄마 보다 키도 더 크고, 이제는
거뭇거뭇 사내 냄새가 나려하지만 해가 갈 수록 더 예쁘고,
귀여우니 어찌된 일인지^^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갈 것 같아요~18. 둘리맘
'08.12.12 10:44 AM (59.7.xxx.200)바라만 봐도 배부른디
왜 살은 안빠지는겨~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6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3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9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2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