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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조 어떻게하세요..?
요즘 여기저기 힘들다는데 신랑이 일을 잘하는 편이어서 그래두 꾸준히있는거같아요..
형편이 많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두 월급같다주던때처럼 똑같이 주고있구요.
전 5살과 두살짜리 남매를 키우고있는 전업주부랍니다.
신랑은 거의 늦게 들어오는편이고(평균 11시,12시) 일주일에 3일정도는 못들어오기도해요.
일요일엔 거의 안나가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할때도있고요.
모임같은거 거의 없는편이예요. 술도 못마시구, 담배도 끊은지 3년정도되었어요.
그런데 문득 제가 신랑내조를 잘하는건지 하는 의문이들어서요..
가끔 제가보기에 일이없는거같은데 이런땐 좀 일찍들어와서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지않는 신랑한테 서운할때가있거든요..
오늘도 이것저것 일이있어서 사무실에서 있어야할거같아~하는데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투덜거렸더니 자기는 일이없을때 더 예민해지고 뭐라도해야할거같다며 불안한데 저한테 애처럼 투정부린다고하네요..
본인이 회사다니는거였으면 일찍일찍 끝내고 들어가지그런다고...
남들처럼 똑같이 쉬고 똑같이 놀면 어떻게하냐고..
물론 저도 이해해요..
하지만 가끔 아이들중 하나라도 아프면 밤새 저혼자 끙끙이고..
제가 아플때 신랑회사에서 못오면 저혼자 애들보면서 아픈거 앓고...
그럴때 문득문득 욱하는 성질때문에 화가나는거예요..
그래서 신랑한테 한바탕 성질내고...
아직도 신랑이 회사다니는걸로 망각하면서 투정부릴때도있고~
난 사업하는사람 내조하는 안사람 스타일은 아닌가봐~~하며 혼자 자책할때도있고그러네요..
82cook맘님들은 남편들내조어떻게하는지 궁금해서 여쭤봐요..
특히 사업하시는분들 어떻게 내조해야하나요...
저에게 충고좀해주세요...제가아직 철이없는거죵...ㅜㅜ;;
1. 맘을 편안하게
'08.12.11 11:17 PM (211.58.xxx.234)저희집도 신랑이 사업 시작한지 2년 조금 안되었어요. 직원은 30명정도 되고요.
스트레스 엄청 많고 집에서도 혼자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부터 일에 철저해서 주말에도 일 생각에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였어요.
회사 준비하면서 일년동안 집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하면서
그후론 꼭 토,일요일은 저랑 시간을 보냅니다. 평일엔 10시 전후로 퇴근합니다.
저도 평소엔 잘 하는 스타일이지만 님처럼 한번씩 성질 부리곤 하는데
그러면 엄청 못 견뎌해요.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많은데 집에 들어와도 편안하지 못하니
자기가 갈곳이 없다고요.
암튼 그래서 도 닦는 기분으로 될 수 있으면 좋게 이야기 하려고 노력합니다.
주말엔 주로 캠핑하러 지방으로 많이 나가고
평소엔 혼자 절에 다니면서 맘속으로 많이 빌고 있어요.
먹는 음식 신경써서 해 주고...뭐 특별한건 없네요.
암튼 맘만이라도 편안하게 해주면 별 불평은 없어해요.2. 전..
'08.12.11 11:26 PM (219.241.xxx.237)사업하는 신랑이 아니고 지금 임신 중이라 아직 태어난 아기는 없는데요. 아기 있는데 신랑의 도움이 없으면 원글님처럼 서운할 것 같기는 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일단 전 집이 가장 편안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줍니다. 퇴근하면 얼른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요. 그렇다고 모든 일을 제가 다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희 신랑은 거의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성격이 다정다감한 편이라 본인이 아주 피곤하거나 지쳤을 때 빼고는 자발적으로 많이 도와줍니다. 이야기도 서로 많이 하고, 무엇보다 신랑 칭찬 많이 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떠나서 신랑 편 많이 들어줍니다. (신혼 초에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편 안들어줬더니 삐지더라구요. -_-;;)
지금 막달이라 친정에 와 있는데, 저희가 잔다고 인사드리고 방에 들어가면 친정 아버지가 저희 엄마에게 "쟤네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둘이 같이 있으면 거실에 있건 방에 있건 웃음 소리 밖에 안 난다"고 하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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