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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비결 공유해요.

초등맘 조회수 : 815
작성일 : 2008-12-11 21:21:42
안녕하세요.
매일을 공부와 학원으로 돌리니 아이들이 참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 어떤 글을 읽었는데요.

즐거운 ,웃음넘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집마다 어떤 이벤트같은 걸 한다는 걸 봤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집에도 한 번 적용해 보고 싶어요.
IP : 118.45.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린
    '08.12.11 10:07 PM (59.19.xxx.184)

    일주일이나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 한사람에게 상을 줍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땐 발표도 시켰어요

    아들이 넘 쑥맥이라써,,아이들에겐 교육적으로 좋더군요,,생일때 꼬깔모자도 직접 맹글고요

  • 2. 추억 만들기
    '08.12.11 10:14 PM (218.48.xxx.141)

    소소한 지출이라도 지갑 열때마다 엄청 고민합니다
    제 몸에 바르는 거 입는거, 결혼 전에 비하면 완전 걸인에 가깝죠
    하지만
    가족의 추억 만들기 차원에서는 눈딱 감고 씁니다
    주로 여행 경비로 쓰이죠
    아니면 무슨 무슨 날(일년에 몇 번 안되요) 좋은 곳에 가서 식사하거나...
    몇년 전 거금을 쓰면서 여름 휴가를 갈 것인가
    엄청 고민하던 중 친구랑 의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 대뜸 하는 말이
    나같으면 그 돈으로 명품 백을 사고
    가족 여행은 무산시키겠다~~
    가족 외식도 걍 장봐다 평상시처럼 먹고
    집에 커튼을 바꾸든가 아니면 자기 옷을 사겠다고 하길래...
    가치관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꼈죠
    같이 산다고 다 같은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굳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으면 공유할 추억이 없는게 현실 아닌가요?
    여행 가서 함께 뒹굴고 하루 꼬박 세 끼를 뭘 먹을지 토닥거리다보면
    동지애를 느끼기도 하거든요
    간혹 싸우기도 하지만...
    미쳐 몰랐던 아이들의 새로운 부분을 보게 되기도 하고
    웬수같던 남편이 기특해보이는 순간도 있고...
    하여간 전 가족 여행에 드는 경비라면 전혀 아깝지 않아요

  • 3. 윗글 쓴 이
    '08.12.11 10:18 PM (218.48.xxx.141)

    원글님 취지에 맞추려던 핵심을 빼먹었네요
    저희 가족은 일단 모든 걸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때문에
    여행 목적지와 일정을 토론에 부쳐요
    주로 한 달 전부터 대화에 돌입하죠
    여행 다녀오면 사진 등 뒷정리와 뒷담화에 또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행 두어번만 가면 일년이 후딱 갑니다
    덕분에 여행갈 곳과 관련해서 지리 역사 공부 절로 되고요
    간혹 외국으로 갈 경우는 외국어까지 곁눈질하게 되는...

  • 4.
    '08.12.11 10:21 PM (119.198.xxx.125)

    일단 여행은 패스하고, 이것도 이벤트가 될런지 모르겠는데요,
    저희는 동전 저금통 이벤트를 합니다.
    애들 아빠가 차안에 저금통 두고 동전은 무조건 그안에 집어넣어요.
    그래서 동전은 일부러 안써요.
    저금통이 꽉차면 시어머님과 아들 둘 불러서 신문깔고 들이붓습니다.
    세 사람이 돈독오른 사람들마냥 오백원짜리 부터 고르고 백원 오십원등 가져가지요.
    거의 오백원 짜리랍니다. 남편이 일부러 그렇게 넣어둬요.
    가져 간만큼 애들은 자기들 저금통에 넣고 어머니는 애들 먹거리 사주시곤해요.
    그 돈이 무시못하게 제법 됩니다. 애들은 각자 이백,삼백만원 넘는돈이 통장에 동전으로만 저금돼있어요.
    나중에 두 형제가 배낭여행 가겠다하더군요.
    저금통 따는 날은 눈이 벌개서 덤벼들고 남편과 저는 웃음이 터지는데 이거 이벵맞나요??

    참, 그리고 주말 아침은 남편과 큰애가 준비합니다.
    첨엔 제가 하다가 몇년전부터 남편이 혼자하기 시작했고
    이젠 큰애랑 둘이서 하네요.
    둘이서 서로 먹고 싶은거 만들자고 투닥대는데 뭐 거의 메뉴는 같습니다.
    이게 바뀔 생각을 안하네요. 그래도 맛있다고 칭찬 가득하고 먹습니다.
    일욜 아침 남자들이 식사준비하기가 울 집 이벵입니다요.
    사실 남편과 아들손에 밥 얻어먹으니 편하고 전 너무 행복하네요ㅎㅎ.

  • 5. 재이있네요^^
    '08.12.12 10:11 AM (121.130.xxx.144)

    음님~ 너무 재미있는 이벤트군요^^

  • 6. 원글
    '08.12.13 9:45 AM (118.45.xxx.91)

    아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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