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뭐하세요?

조회수 : 295
작성일 : 2008-12-11 20:30:50
아! 이 글을 읽고 있으시니  컴을 하시는 거겠군요!!! ㅎㅎㅎ  ㅠ.ㅠ

전 오늘 퇴근시간을 앞두고  집에가면 저녁해야 하는데 너무 너무 귀찮은 거에요.
이런적이 거의 없는데  일년에 한번 이렇듯 너무 너무 밥하기가
싫은 날이 있어요.
오늘이 그런 날이었는데
그 이유가  일단 밥이 없어서 밥을 새로 해야 하는 날이었고
또 반찬도 없어서 반찬까지 해야 하는 날이었어요.
반찬이야 늘 새로 해서 먹는터라 문제될 게 없었는데 해먹을 만한
반찬거리가 정말 없었거든요.

지갑 속에 딱 천원 있고요.ㅎㅎ  그러니 장을 볼 상황도 아니고요.
물론 현금을 찾으면 되겠지만  저는 미리 계획해서 계산해서 생활비를
찾기때문에 이렇게 없다고 막 새로 빼고 하지 않아요.
수수료도 나가고요.
내일은 다음주 생활비랑 용돈을 인출하는 날이니까 내일까지  참으면 되는데
반찬이 없다는거.ㅎㅎ

그래도 생각을 했지요.
마른 미역이 있으니 미역국을 끓이기로 하고
김치는 있고  냉동실 갈치를 꺼내 굽고 시레기 볶음을 하면 되겠구나! 싶었어요.
저흰 아이없는 두식구 맞벌이거든요.

겨우겨우 정말 너무 귀찮지만 그래도 해먹어야지 생각하고
해먹을 것 까지 딱 결정하고 집에 왔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네요.   오늘 저녁 먹고 들어와야 할 거 같다고요.
아놔. ㅠ.ㅠ
결국   쌀 한컵 씻어서 냄비에다 밥 해먹었네요.
반찬은?  김치하고만요. ㅎㅎㅎㅎ


밥공기 하나 가득 꾹꾹 눌러담아  머슴밥으로 먹고 김치 얹어서 먹었어요.
그리고 이제 또 누룽지 먹을거에요.
아주 배 터져라 먹네요. ㅠ.ㅠ


참.. 제가 이 얘길 하려고 들어온게 아닌데...

저는 참 눈물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아주 슬픈 영화를 봐도 왠만해선 눈물을 안흘렸죠.
정말 아주 아주 슬픈 경우는 달랐지만요.
그래서 제가 울 정도면 정말 슬픈 영화, 드라마, 책이구나 했어요. 친구들이...

근데.  그런제가 30대 초반이 되니까 눈물이 참 많아졌어요.
정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죽음 소식에 눈물이 나고.
어제는 kbs수요기획인가에서  거문도의 고양이에 대해 취재된 내용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서도 눈물이 나올려고 하고.
오늘은 인간극장 보면서  주인공 부부의 아이가 태어나는데
휴.  그걸 보면서도 울컥 거리네요.
왜이러는지.

나이가 들어가니 마음도 약해져서 이러는 걸까 싶기도 하고.
저는 아직 아기를 정말 너무 너무 간절히 원하는 건 아닌데  그렇지만 준비한지는
좀 되었어요.  남편이 원해서.
근데 어쨌든 기다리는 입장이라 그런지 그런 모습보니 울컥 눈물이 나올려고 하는것이
나도 마음이 간절해 지는 것인가 싶고.

여튼 좀 이상하네요. 제가.

에고.  누룽지 불었겠어요.
저 누룽지 먹으러 가요.ㅎㅎ
IP : 61.98.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1 8:39 PM (211.202.xxx.243)

    남편이 외식하자는거 귀찮아서 저녁 있는 반찬 대충 먹고 남편은 초딩 아들 데리고 외출했어요. 밥먹을때 아이가 아빠한테 좀 야단맞아서 기분 풀어준다고 30분전에 데리고 나갔어요. 저도 같이 가자는걸 거절하고 컴 하고 있어요.

  • 2. .....
    '08.12.11 9:30 PM (125.130.xxx.94)

    저도 남편하고 단둘.
    남편하고 맛있게 저녁먹고 (반찬별거 없어요. 김치볶음, 콩나물국, 밑반찬 정도)
    커피마시고 쇼파에 누워서 수다 떨다가 남편은 위스키한잔. 저는 컴앞.
    여기 좀 둘러보고 내려가서 또 뭔가 먹으면서 잘때까지 남편이랑 수다떨거 같아요. ^^
    우린 만나기만 하면 수다떠느라 바빠요. 그래서 간식도 많이 먹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193 내년에 초등입학하는 남자아이 책가방... 7 학부모 2008/12/11 647
426192 임신한 몸으로 경찰서 가게 생겼어요. ㅠㅠ 7 ㅠㅠ 2008/12/11 1,716
426191 부모님 건강검진 시켜 드릴려구요.. 2 건강검진 2008/12/11 306
426190 위암수술하신분들 궁금합니다 4 힘내자 2008/12/11 760
426189 얼굴 작게 만들기 페이스요가 2008/12/11 499
426188 아에이오우~하면 정말 팔자주름 없어질까요? 2 2008/12/11 1,105
426187 저도 친정 여동생 얘기... 36 언니 2008/12/11 5,659
426186 속터지는 드라마 8 정말 2008/12/11 1,739
426185 아이러브스쿨에서 작은 카페 운영 1 쉰세대컴맹 2008/12/11 6,788
426184 영어좀 봐주세요 please!! 1 답변부탁요~.. 2008/12/11 286
426183 고구마 빨리 익히는 법 9 고구마 2008/12/11 1,025
426182 미싱 구입 도와주세요. 싱거미싱 현금가 이 정도면 어떤가요? 2 미싱은 나의.. 2008/12/11 294
426181 지금 뭐하세요? 2 2008/12/11 295
426180 집을 비울건데 난방해야될까요? 10 5일정도 2008/12/11 1,425
426179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어요. 3 컴퓨터 2008/12/11 348
426178 5학년 수학문제 3 5학년 엄마.. 2008/12/11 632
426177 택배 몇시까지 오나요? 12 걱정 2008/12/11 1,556
426176 내 남편에게 서로 이름 부르자는 여자 21 제가 지나친.. 2008/12/11 2,109
426175 남양주 사시는 맥 하우스 님께 쪽지 보내고 싶어요!!!! ... 2008/12/11 184
426174 금리가 1프로로 되면요.. 25 ???? 2008/12/11 2,856
426173 이런 것 써보셨어요? 3 휴지통 2008/12/11 434
426172 경방에서 금방사라진글.. 6 인천한라봉 2008/12/11 1,379
426171 육아 스트레스 6 와안 2008/12/11 398
426170 밑에글 광고입니다 1 신고 2008/12/11 112
426169 깡통햄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4 ..... 2008/12/11 593
426168 무스탕 수선 얼마 정도 하나요? 무스탕좋아 2008/12/11 207
426167 파마하고 며칠동안 머리 안감으세요? 11 어제 파마함.. 2008/12/11 3,825
426166 라섹수술직후..반드시 자외선썬그라스 써야하나요? 2 문의 2008/12/11 380
426165 현관문을 뜯어 내는듯 13 가슴이 쿵덕.. 2008/12/11 1,941
426164 요즘 방송중에 혹시 이런 프로 보신분, 알려주세요... 2 슬퍼요 2008/12/11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