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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

와안 조회수 : 398
작성일 : 2008-12-11 20:16:11
온전히 연년생 두 아이 제 한 손에 키우고 있어요. 23개월, 5개월

둘째가 좀 멋모를때...젖먹고 잠시 옹알이하다가 자고..싸고..이럴때까진 그나마 괜찮았는데
5개월 꽉 채워가니까 아이가 의식이 점점점점 많아지고 관심도 많아지고
요구하는 것도 덩달아 많아지니 점점 힘드네요.
첫째도 매일같이 나가다가 요근래 추워지고 하면서 나들이를 못가니
스트레스를 받는지 심통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제 성질을 닮았는지 아빠 성질을 닮았는지 제 맘대로 따박따박 안되면 성질을 내요.
이를테면 블록이 차곡차곡 제대로 안쌓아지면 막 도리질 하면서 성질...

남편이 퇴근후에 2~3시간 봐준게 많이 컸었네요.
얼마전 부서 옮기면서 적응하느라 많이 바빠지고 퇴근시간 늦어지고
그와중에 스트레스 받아해서 술 한잔씩 집에서 하느라
애 봐주는게 많이 짧아졌는데.........이게 쌓이고 쌓이고 쌓이다보니까 너무 힘드네요.

거기에다 첫애가 코 찡찡하기 시작하니까 덩달이 둘째도 콧물이...
저까지 머리 지끈지끈에 콧물 맹맹...
한아이 걸리고, 한아이 유모차 태워서
감기환자들로 북새통인 병원까지 다녀오니
온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아요.

나 좀 혼자 놔뒀으면 좋겠고
자꾸 뭐 해달라고 안들고 왔으면 좋겠고..
단지내 어린이집 신청하려해도 24개월 미만은 이미 자리 없고...
내년에 보낸다고 예약자 이름은 걸어놨는데
알아보니 드는 돈은 만만찮고..........
월 27만 5천원에 입학금10만원, 뭐..뭐..특활비..어쩌구 해서
순번온다고 해도 50만원돈...

아놔..ㅠ.ㅜ
이래저래 스트레스 옴팡 받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만 아니면
정말이지 술 마구마구 먹고 싶은 심정이네요.

결혼 3년차에....이래저래 삶의 무게가 무겁네요....
IP : 121.131.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넘 힘드시겠어요
    '08.12.11 9:07 PM (121.134.xxx.169)

    몸이 아프시고 힘드시면 며칠 도우미아주머니나 베이비시터를 부르세요.
    돈은 들지만 어쩌겠어요. 내가 먼저 살아야지요.
    힘내세요~

  • 2. 저도 3년차
    '08.12.11 9:17 PM (121.134.xxx.78)

    아기는 30개월이지요...
    저도 내년에 어린이집 보내요 저는 셔틀이다 뭐다 하니 기본 60은 받더라구요
    그래도 보내려구요
    짜증 내는 엄마, 동네엔 전혀 안 보이는 친구들, 맨날 엄마랑만 놀이터에서 놀고,...
    그냥 보내기로 마음 굳혔어요
    3월에 보내기로 마음 먹고 아이 보니까 좀 더 너그러워지고 여유가 생기는 듯 해요

  • 3. 토닥토닥
    '08.12.11 10:16 PM (125.137.xxx.194)

    저는 5년째 혼자서 둘이 키우고 있어요. 아빠는 한달에 한번... 그래도 요즘은 2주에 한번꼴... 그나마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저도 화도내고 짜증도 내고 혼자 울기도 하고 했는데 맘맏는 엄마들이랑 아이들도 성향이 비슷한 애들이 있더라구요 친구만들어서 서로 한번씩 오가고 하니까 그엄마들 하는거 배우고 자책하고 더 잘하려고하고 뭐 여유가 조금생기더라구요.
    한참 힘든데 힘내세요. 지나고 나면 늘 후회가 되더라구요. 우리는 엄마잖아요..

  • 4. 연년생맘
    '08.12.11 10:52 PM (222.233.xxx.235)

    세월이 약이라네요... 그래도 걔들이 10년을 그러겟어요? 조금 있으면 엄마한테 안 오는 날이 있다고 하네요... 저두 18개월 32개월짜리 있는데요 32개월남자아인 여자동생한테 질투심 느껴서 종일 심술이고 딸내미는 오빠 따라 말썽피우고 ...ㅠ.ㅠ 여자애라 좀 얌전할 줄 알았더니 오빠랑 똑같이 하려구 해요 ㅠ.ㅠ

  • 5. ...
    '08.12.11 11:19 PM (222.121.xxx.75)

    아이는 넘넘 사랑스러워도 육아는 정말정말 힘듭니다.. 정말

    그래도 좀크면 놀아주고 싶어도 엄마품을 떠나 친구찾고 자기혼자즐기고 한다니까

    그때생각해서 지금 많이 보듬어 줘야지요... 하면서 늘 주문거든 사람입니다

    힘내요... 정말 세월이 약이라고는 말밖에....

  • 6. 저는 세아이
    '08.12.12 1:20 AM (59.25.xxx.230)

    주말부부에 세아이 키워요. 7살, 3살, 5개월
    그래서 제가 82한다지요. 이렇게 재미있는 수다가 어디 있나요. 따뜻하고, 언니같고, 싸우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저 요즘 인생공부 많이 하고 있어요 ㅎㅎ
    가끔 여기와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하면서 견뎌보아요.

    자는 아이들 보면서 언젠가 이 아이들이 더 이상 엄마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어디 내놓기 너무 아까운 내 자식들, 내 손으로 내 품으로 지켜줄 수 있을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껴봅니다.
    행복과 고통사이에서 오늘도 안아주고 혼내고 밥해주고 똥 닦아주고 그리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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