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삼남매 입니다.
오빠,저 남동생.
몇년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오빠는 결혼한지 8년 됐습니다.
결혼할때 26평 아파트를 해줬습니다.
대출금 7000만원 끼구요.
그래도 그당시 가격보면 1억 넘은 돈을 해주신거지요.(지금은 집값이 3억이 넘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오빠가 너무 능력이 없다는겁니다.
학교다닐떄 그렇게 공부하라 해두 과외선생님을 불러도 일부러 안온 사람입니다.
독서실간다하고 놀러가구 학원간다하구 놀러가구...
아시겠죠? 그러다 아빠한테 엄청혼나구..
당연한거지요,
아빠는 장남이라 기대가 컸나봅니다,
그리고 다들 그렇겠지만 중학교때는 공부를 잘했거든요.
암튼 결국은 3수해도 대학을 못가서 아빠가 군대에 보냈습니다.
제대후 할일이 없잔아요.
기술이 있는것두 아니구 ..
없는형편에 아빠께서 외국어라도 배우라고 중국으로 유학보내려 했는데, 자기가 안가겠답니다.-.-
그당시 동생이 대학1년생이었는데 중국에 관심이 많아 유학가고싶어 했거든요.
아빠께서 하시는말씀이 동생에게 너는 학교다니고 있으니 아무할것없는 형한테 양보하면 안되겠냐..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오빠보내려는것두 정말 없는형편에 궁여지책인거 같았는데 결국엔 또 실망을 주더라구요.
그러다 전문대 들어가구, IMF가 터졌지요.
아빠하시는일이 망해서 장남이라구 학교 휴학하더니 아르바이트를 하더라구요 오빠가.
나중에 보니 노가다 였습니다.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오빠가 양아치,건달 이런거 아닙니다.
사람은 착합니다.
근데 정말 속이 터집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암튼 변변한 직업없는 상태서 결혼했는데(우리 부모님 걱정 많이 했습니다. 어찌 먹고살건지..)
결혼한 지금 까지 대출금에 이자만 겨우 값고있네요.
원금은 고스란히 있구요.
새언니는 결혼하고서부터 집에서 살림만 하구요,,(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만 각자 사생활이니 할말없습니다.)
그와중에 직장은 다닐곳이 없구해서 집담보로 대출받아서 가게를 차렸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불경기잔아요.
가을,겨울엔 좀 잘된다는데 모르겠어요.
그런데 올해부터 저에게 자꾸 돈을 빌려달랍니다.-.-
저두 결혼해서 5년차 직장다닙니다.
첨에는 알았어 하고 자~~알 빌려줬지요.
언제갚을수 있어? 알았어 하구요.
그런데 날짜를 어기는거에요..
한달,두달.. 이런식으로.
제가 원래 신용에 굉장히 민감해서 아는사람과 돈거래는 절대 안하는데 첨이라 암생각없이 빌려줬는데(남편몰래요..)
차일피일 미루는겁니다.
정말 욕나옵니다.
이럼서 매달 돈빌려달라 전화합니다.
물론 그전에꺼는 갚구요.
따져보면 저는 매달 돈만 빌려주는 셈이에요.
빌려가서 갚구 한 10일있다 또 빌리구.....
그리구 돈빌릴때만 연락합니다.
갚을떄는 보냈다 고맙다 연락도 없습니다.
제가 화나는거 당연하지 않나요?
정말 오빠만 아니면 육두문자에 안보고 삽니다.
제동생은 결혼은 안했는데 성실히 회사 다니며 엄마잘 모시구 삽니다.
엄마역시 자식들한테 의지않하시구 당신이 기력있을떄 버신다구 일하시구요.
다들 알아서 사는데 왜 오빠만 저모양일까여..
지금도 돈빌려가서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일부러 전화를 안받았더니 계속합니다.
일부러 않받는거 알면서두요..
전화받았더니 역시나 돈얘깁니다...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자존심도 없고 능력도 없구 매번 매달 뻔뻔히 말하는것도 너무 싫으네요..
속상합니다.
친정엄마께 말씀도 못해요 속상하실까봐..
정말 한심하구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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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친정오빠
우울합니다. 조회수 : 839
작성일 : 2008-12-11 12:01:55
IP : 61.33.xxx.1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11 12:28 PM (122.34.xxx.11)친정에 친척분이 평생 그렇게 사는 분 있어요.여기저기 친척들에게 손벌리고..
빌린돈 갚지도 않고..막상 본인들은 쓸거 다 쓰고 살구요..돈빌릴때만 죽는소리 해요.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다구요..자꾸 빌려주시지 마세요.정 다급하면 새언니도 맞벌이
할거구요..본인들 인생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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