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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나서 퍼왔습니다. 여자가 무슨 봉이냐???
이야기도 좀 들어라고 알려주셔서 그 분의 아이디로 올립니다.
제 이야기가 조금 길고 장황하더라도 좋은 의견 주셨으면 합니다.
제 나이는 올 해 29입니다. 결혼할 남친의 나이는 33입니다.
연애는 6년간 했으며 양쪽집에는 서로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만 아셨습니다.
양쪽 모두 이젠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해야하지 않겠냐하셔서
상견례 자리를 마련해서 2주전에 상견례도 하였습니다.
대학 졸업후 취직하여 제가 모은 돈은 8천이 조금 안됩니다.
상견례 전에 남친에게 결혼 자금 어느 정도나 되는 지를 물었더니
현재 약 5천정도 된다고하며 어머니가 모두 관리하신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관리했습니다.
저의 집은 서울에 중류층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다만 부모님이 워낙 알뜰하셔서 노후 준비는 충분히 넉넉히 하신것을
알고 있습니다. 집안에 딸 만 둘에 제가 맡이라서 걱정도 되셨겠지만
저와 동생도 그걸 알기에 대학 졸업후 남들이 괜찮다라고 충분히 이야기하는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생활비도 일정부분 드렸는데 그 돈을 저축해서
통장으로 만들어두셨더라구요. 감사했습니다. (남친도 알고 있었습니다)
결혼하면 받지않고 드리고 갈 생각입니다. (약 5천 정도 됩니다)
그동안 특별한 싸움도 없었고 당연히 결혼까지 이어지리라 생각을해서
였는지 상견례가 큰 문제를 만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상견례 장소를 63 빌딩에 있는 장소로 정하고 (남친이 원하더군요)
제가 상견례 음식값은 반반 부담하자고 했습니다.
남친이 별 말 없이 알았다고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남친은 위로 누나 한 명과 아래도 여동생이 한 명있습니다. 외아들입니다.
식사중에 이런 저런 말씀이 오갔고 시어머니 되실 분이 나이도 있고하니
각자 벌은 것으로 알아서 준비하게 하자하셔서 저희쪽에서도 알겠다 그렇게
하자 했습니다.
그 후에 시어머니가 남친에게 물어보시더군요..
'너 얼마나 모아놨냐?'...
전 분명히 남친에게서 자기가 모은 돈을 엄마가 관리한다고 들었기때문에
본인이 관리하는데 얼마인지 모르는게 말이 안되는데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남친은 시어머니 얼굴만 쳐다보면서 아무말도 없이 그냥 밥을 먹더라구요.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더니
예비 시어머니께서 다시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아논 거 없으니 어쩌겠어요. 일단은 그럼 우리집에서 당분간 집안 일도
배우다가 돈 모아서 내보내는 걸로 하겠습니다. xx (접니다)는 모은돈이
1억 3천정도 된다니까 그걸로 예단하고 혼수하면 충분하겠네요.
훌륭한 따님 두셔서 기쁘시겠어요'
저 솔직히 어이가 없었지만 상견례 자리라서 아무소리 못했습니다.
아버지 얼굴, 어머니 얼굴 모두 너무 안좋으셨지만 아무 소리 안하시고
좋게 말씀하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거의 끝날 무렵에 남친에게 식대 계산하자고 눈짓을 하고 미리 나왔는데
남친이 안나오더군요. 어쩔수없이 일단은 제 카드로 계산했습니다.
어른들 다 가시고 남친에게 살짝 커피숍에서 이야기 좀 하자고 했습니다.
너무 서운하고 묻고 싶은것도 많았지만 우선 커피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고
식대 계산할 때 왜 안나왔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상견례는 원래 여자쪽에서 내는 거라던데?' 이럽니다.
더 따지자니 좀 치사스러워지는 것 같아서 그건 그냥 넘어갔네요.
그리고 상견례중에 나온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결혼 비용 엄마가 관리하고 있으시다더니 어떻게 된거냐하니까
'난 엄마가 따로 모으신 줄 알았는데 생활비로 쓰셨데..아들이 회사다니면
그정도 생활비는 드려야 하는게 맞을거 같고..대신에 우리집에 들어가 살면
엄마가 3년후에 우리 월급 모아서 집사주신다고 하셨어' 이러는 겁니다.
우리 월급 모아서?? 이게 뭔가요..저 나이에 비해서 월급도 좀 넉넉한 편이고
남친보다 많이 받는다고 유세부리는건 아니지만 당연히 제가 관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돈이없어 시댁과 함께 살아야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또 함께 살면 생활비는 당연히 드려야겠지만 왜 우리 월급을 어머니가 관리하신다고
하는건지..
그래서 싸웠습니다. 전 절대 그럴수없다했고..왜 어머니가 내가 모은 돈의 금액을 아는것이냐
5천만원은 우리 부모님 노후에 보태라고 할거다했더니
너희부모님은 딸만 둘이라서 미리 노후 준비하셨을거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돈도 없는데
5천이 적은돈도 아니고 왜 안가져오냐..너도 다른 여자들처럼 속물이냐 이럽니다.
그깟 돈 가지고 치사하게 굴지마라..또 이럽니다.
싸움을해도 결론이 안나서 집에 돌아갔더니..아빠는 방에서 소주들고 있으시고
엄마는 식탁에 앉아서 같은 자리 계속 닦기만 하시더라구요..
너무 죄송하고 눈물도 나고..
엄마 딱 한 마디 하셨네요..꼭 그남자여야 하겠냐고..
싸우고 다음날 또 만났습니다. 언제 싸웠냐는 것처럼 다른 소리는 하나도
안하고 웃으면서 맛있는거 먹자고 해서..제가 별로 입맛이 없다고 했더니
예비 시어머니가 저 아주 맘에 드신다고 2달안에 결혼식 올리라고
우리집에 이미 전화하셨답니다..너무 황당했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나요? 상견례후에 불거진 문제를 해결도 안했는데
그런 전화를 왜 하냐고 했더니 결혼하려면 이것저것 준비할것이
많으니까 저를 배려해서 빨리 알려주신거라네요.
그러면서 덧붙여서 하는 말이 혼수랑 예단이랑 하는데 시간 걸린다고
엄마가 다음주부터 너랑 같이 다니시겠다더라 합니다.
원래 혼수랑 예단을 시어머니와 함께 보러다는것도 아닌거 같던데
아직 상견례 이후에 문제도 있는데..자꾸 이러면서
웃는 남친을 보니까 뭔가 멍하면서 자꾸 부모님 생각만납니다.
이 남친이 저에게는 거의 첫 남친이고 결혼도 할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이건 아닌거 같고 또 남친 말처럼 제가 나이가 들어서 세상
물질적인 것에 너무 밝아져서 그런가싶기도하고..
아이디를 빌려준 언니는 펄펄 뜁니다. 그런 자식은 발로 차라고 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6년입니다. 정도 들었고 결혼못하게되면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데 어떻게볼까 걱정도되고..
제가 좀 소심한 사람이라서 그런가봐요..
다음주부터 시댁에 돌릴 예단 같이보러가야한다고 제 전화번호까지
물어서 남친이 알려드렸다는데..
어떻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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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예비 시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예단때문에 오늘 저녁 퇴근할때쯤 근처에서
보자하시네요..기다리신다고..
갑자기 너무 두렵고 어른이신데 뭐라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고..
아이디 빌려준 언니는 자기도 따라 나가겠다고 하고..
제가 공사에 다녀서 퇴근 시간이 일정한거 아시니까 늦게 끝난다고 말씀드려도
안될거 같은데..일단은 네네 하기만 했어요..
뒷얘기1
[네이트톡] 어제 예비 시어머니 만났습니다
어제 퇴근전까지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글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아이디를 빌려준 언니가
왜 저에게 이곳에다가 글을 올리라고 하셨는 지 이해가 가더군요.
나이 29이면 꽤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그게 아니었어요..
그동안 연애하면서 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깊게 대화하지 않았는지
나는 그 사람의 무엇을 보고 있었는 지 모르겠더군요.
왜 저는 이사람만 쳐다보고 이 사람과 당연히 결혼을 할꺼라고만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6년 연애에 쌓인 정이 무섭고 이번일 전에는 저에게는 한결같은 남친이었기 때문에
큰 잡음없이 결혼할거라고 생각했는데..세상일이 맘과 같지 않네요.
꼭 읽어보라는 다른 분들의 글도 읽어보았고 (파혼하신 분 글이요) 후기들도 읽어봤습니다.
우선 어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퇴근 시간이 다가오니 초초해지더라구요..아이디를 빌려준 언니는 따라나오겠다는 걸
제가 말려서 저만 갔습니다. 화장실에서 언니가 제 손을 꼭 잡고 마지막으로 한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라. 니가 너의 아빠에게 어떤 딸이었는 지만 기억해.'
저의 부모님은 평생 교직에 몸 담고 있으신 분들입니다. 특히 아빠는 외아들에게
시집와서 딸만 둘을 낳아 구박받을 어머니를 생각해 본인이 직접가서 정관 수술을
받으실 정도로 엄마와 저희에게 끔찍하셨어요.
특히 저에게는 더 각별하셔서 가끔 점심도 사주러 오시고 퇴근도 함께하자면서
근처에 가끔 오셨었기 때문에 이 언니도 아실 정도로 다정다감하신 분이세요.
언니에게 아빠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아빠를 위해 정신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깟 6년을 못잊어 이렇게
궁상맞게 구는 제가 싫었죠. 읽었던 꼬리말들도 하나하나 머리속에서 다시
떠올려봤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뵈었죠..
예비 시어머니이 말씀하시는 동안 우선 계속 듣기만했습니다.
- 맡딸이라 부모님이 시집보내는거 지금 너무 서운하실텐데..이럴때는 니가
빨리빨리 준비해서 신경 안쓰이게 해드리는게 좋다
- 부모는 나이든 딸이 시집안가고있으면 그것때문에 더 늙는다
- 부모님께는 아들하나 더 생긴거라고 위로드려라
처음에는 이렇게 저의 부모님을 위로하는 듯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 조용히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을 이어가시더군요..
이미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과 주변 친인척들에게 다 전화 돌려서 xx (남친) 결혼
한다고 며느리가 너무 이쁘고 참하다고 말하셨다더군요.
거기에 붙여서 이모님께서는 좋은 며느리만나 시어머님 밍크랑 소원하던 명품백도
받게 생겼다고 부러워하신다는 말씀과 목사 사모님이 잘 아는 한복집있다는 말씀까지..
너무 밝게 웃으시면서 이런저런 말씀 계속하시는데 정신이 멍하더군요.
우리 xx 가 상견례 후에 신혼인데 일단은 나가 살다가 합치는걸 생각해달라고
했다..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우선 집을 구하려면 큰 목돈이 들어가야하고
우리는 그정도의 여유는 없고..서울에서 집값이 얼마나 비싼지는 너도 잘 알거다..
우리 xx 가 넌 아주 생각이 깊고 알뜰하기때문에 큰거 바라지 않을거라고 하더구나..
너도 당연히 신혼을 즐기고 싶겠지..시어미랑 살면 좀 불편할거고..
지금 우리 아파트도 좀 많이 비좁긴할거거든..
아마 너의 부모님도 니가 비좁은 아파트에서 시부모와 사는건 원치 않으실꺼다
혼기를 넘기려고 하는 큰 딸을 위해 준비도 하셨을거고..
그래서 내 생각에는 지금 우리집이 좁으니까 우리가 돈을 좀 마련하고
사돈께서 준비하신 니 이름 상가를 팔아서
그 돈 합쳐서 2층짜리 단독으로 옳기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그러면
1층하고 2층 나눠쓰면 되니까 훨씬 편하지 않겠니? 이렇게 말씀을 하셨네요.
순간 너무 화가 났습니다. 큰 딸을 위한 몫이라니요? 제 이름의 상가요?
그건 엄마가 아빠 몰래 아빠 은퇴하실때 선물로 주시거나 만약을 위해
저와 제 동생 이름으로 각각 작은거 하나씩 준비하신건데..
이걸 어떻게 예비 시어머니이 아시는 건지 그걸 어떻게 탐내시는건지
너무 화가나고 울컥해서 다리가 다 떨리더군요..
상가 제 명의로 할때 명의자가 꼭 있어야한다고해서 남친과 데이트중에
이야기하고 잠깐 엄마한테 갔었는데..그걸 남친이 이야기한거 같았습니다.
그 이후로 상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도 없었는데..남친도 이야기꺼낸적이
없었는데..
더 있다가는 테이블을 엎고 나올거같아서 입술 깨물고 말씀드렸습니다.
'상가는 이름만 제것이지 부모님 은퇴하신 후에 연금처럼 쓰실려고
하신거고 곧 명의 바꿀꺼예요. 그리고 결혼은 아직 부모님께서
허락을 하신게 아니라 사귀는 사이에 양가 어른들 얼굴이나 뵙자고
마련한 자리였던 것이라 좀 더 xx 랑 상의하고 부모님과도 이야기 나눠보고
천천히 생각하고 싶어요.'
그 분 안색이 확 변하시더라구요..
부모 마음은 내가 더 잘안다..말만 그렇게 하실뿐이지 딸내미 결혼위해
준비하신거다..곧 있으면 30 넘는데 불효라고
지금은 딸 보내기 섭섭한 마음에 아무소리 안하시는거고..30넘어간
딸 보내는게 얼마나 고통인줄 아느냐하시면서 20분을 넘게 계속 말씀하셨지만
저 더이상 대꾸 안하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친에게서 걸려온 전화도 안받았습니다.
받을수가 없었어요. 통화해서 화내고 따질까도 생각했지만
흔들릴까봐 두려워 전화 안받고 집으로 곧장왔습니다.
다녀왔다고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눈물이 자꾸 떨어져서
소리가 안나오더군요..
제 눈물에 당황하셨는 지 어서 들어가라는 엄마를 뒤로하고
방에 들어와 울었습니다.
정리해야겠지요..그 사람, 그 사람과의 6년을 지우려고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전화해서 오늘 저녁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이별을 말해야겠지요.
퇴근전까지 틈틈히 꼬리글들 다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부모님 생각해서 제 뜻을 말하려고 합니다.
저 잘할수 있겠지요....
뒷얘기2
[네이트톡] 어제 남친을 만났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읽으셨고 꼬리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 이러다가 아는 분들이 보실까봐 겁이 나기도 합니다.
원래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고 스스로도 생각은 했었는데
이번 일 겪으면서 그동안 참 편하게 살았고 부모님 그늘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 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 6년 동안 저의 재산에 대해 남친에게 자세히 말했는가를 물으신 분들이
있으신데 결혼을 하려고 마음먹은 상태였고 결혼후에 장기적인 계획을
미리 세워놓자는 남친의 의견에 따라 저의 돈을 직접 관리하는 저의
통장 내역은 남친에게 알려줬고 (물론 엄마가 만들어주신 5000만원 통장은
집에 놓고 갈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는 남친도 별 말이 없었구요)
남친의 통장 내역을 묻자 엄마에게 물어봐서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상견례 전까지 확인을 안해줘서 계속 묻기가 어려워 몰랐던 것입니다.
저의 월급은 남친의 약 1.8배가 되는데 이것도 장기 계획 이야기할때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고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더군요.
연애 6년 동안 저희는 돈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남친도 착실하게 근무를 하고 있었고 저보다 적을게 분명한 남친의
월급을 묻기도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것이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실하게 생활하고 받아오는 월급이라면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항상 감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점심 시간에 아빠가 찾아오셨지요. 우리 큰 딸과 모처럼 맛있는 거
먹자고 하셔서 근처 식당으로 갔습니다.
감자탕을 시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빠 눈에는 우리 큰딸이 세상에서 엄마 다음으로 이쁘다..그런데 이런 이야기하면
딸바보라고 학생들이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보면 그런 소리 못한다고 큰소리
쳤다고 하시면서 계속 웃기만 하셨습니다. 미스코리아 내보낼려다가 나쁜 놈들이
보고 달라붙을까봐 안내보냈다고 농담도 해주셨습니다..
눈물이 났지만 이악물고 참았습니다.
퇴근후 남친과 만났습니다.
보자마자 남친이 어디 아프냐고 걱정스럽게 묻더군요.
예비 시어머님께서 남친에게 제가 결혼 문제로 심난해서 아픈거 같다고
하셨답니다. 맏 딸이니 얼마나 부모님 문제로 마음이 쓰이겠느냐
결혼전에는 여자들 모두가 그렇게 혼란스럽고 겁도내고 몸도 아프고
그런거라고 걱정되서 잠도 안온다하셨답니다.
많이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해줘라하셨답니다. 장인 장모한테도
잘하라고 하셨답니다.
제가 묻고 싶은 말을 물었습니다.
왜 어머님이 내 통장 금액과 상가 명의를 알고 있느냐했습니다.
신혼집 이야기를 하셔서 자기가 말씀드렸답니다.
결혼하면 한 집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도 여러 경제 상황
고려해서 말씀드린 것이라 합니다.
합가는 원치 않는다고 했더니 그래서 2층 단독을 생각한 것이랍니다.
2층 단독이 합가와 다를것이 무엇이냐고 했더니
자기가 어머님과 상의를 했는데 결혼후 아이를 낳으면 제 사회 생활을
위해서 어머님이 전적으로 아이를 봐 주실것이라 저를 생각해서
만든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예비 시어머님은 요즘은 여자도 사회 생활을
잘 해야 하는 시대라고 하셨답니다.
상가는 내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 않느냐했더니
장인 장모에게 물어보면 분명 주실거다합니다. 양가중에 한쪽이 기울면
서로 받쳐줘야 나중에 장인 장모 체면도 서고 그걸 이미 생각하고 계실거다합니다.
절대 그럴수없고 그건 부모님 노후를 위한 자금이고 5천도 집에 드리고 갈것이다
했더니 왜 너희 부모님 노후를 지금 걱정하느냐합니다.
우리가 자식인데 우리가 잘 살면 부모님 노후 걱정없고 더구나 선생님들 연금
많이 나오는거 알지 않느냐 두 분이 모두 선생님이신데 그 연금 생각하면
금액적으로는 노후에 절대 문제가 없고 다만 자식이니 우리가 잘 살고
자주 찾아뵙고 하는 것이 효도라 합니다. 자기는 우리집의 아들처럼 할것이라
합니다.
왜 혼수에 1억 3천이라는 큰 금액이 들어가느냐 난 그런 호화 혼수 할수없다했더니
친인척이 상당히 많고 선생 집안의 며느리에 공사 다니는 며느리면
그 정도는해야 양쪽 집안 모두 체면서는 일이고 대부분의 금액은
새로 들어갈 집의 가구와 전자 제품을 바꾸는데 사용해서 모두 함께
쓰는건데 너무 속좁게 생각하지 마라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교직에 있으시니 더욱 호화 혼수는 안되는거 아니냐
이건 옳지않다 했더니 교직에 있으신 분들이니 더욱 기본적인 예절에
신경쓸거다 딸이 어렵게 살게되면 좋을 부모가 어디 있느냐고 합니다.
없는거 빌려서 하는것도 아니고 있는것으로 하는것인데
너무 예민하게 니것내것 따지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나는 양가 부모님께 신세 지는것도 싫고 우리힘으로 살고 싶고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하니 부모 자식이 남이 아니고
받았으니 나이드시면 우리가 효도하면서 살면 되는것을 왜 남처럼 이야기
하느냐고 합니다.
한쪽에서만 바라는게 옳은 일이냐했더니 한쪽에서만 바라는게 아니고
자기 부모님들 돈 없는게 죄도 아니고 열심히 사셨지만 못배워서
좋은 직장 못얻어서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한답니다.
빈부의 차이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저를 생각하는 예비 시어머님의
인품을 생각하랍니다.
덧붙여 저에게 섭섭하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배운 지식인들은
일부러라도 더 노동자들 사이에 들어가 함께 살려고 노력하고
빈부의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는데 양가 차이나게 사는게 좋으냐고
되 묻습니다. 계층간 갈등을 좁히는 것이 사회의 갈등을 줄이는 것이라며
저는 다를거라 믿고 자신의 6년과 평생을 모두 저에게 사랑과
신뢰로 바칠것라고 항상 다짐했는데 속상하다더군요.
세상의 많은 여자들이 돈을 따라 움직이는데 이게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사랑없는 속물 근성이고 남녀평등은 외치면서 남자집은
여자보다 잘 살아야 한다는 모순적인 말을 떠들면서 저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합니다.
섭섭해하시는 저의 부모님을 뵈러 예비 시어머님이 곧 저희집을
방문하신다고 합니다.
저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우선은 이 결혼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이
너무 다르고 계층간 갈등을 좁히려고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사랑하는 딸의 배우자를 원하는 것이지 사회 운동가를
원하는게 아니다고 말해줬네요.
저보고 무책임하게 집안에 다 알려놓고 6년의 세월을 접으라는 소리냐며
설득을 계속하려고해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지내자고 했습니다.
절대 안된답니다. 사회와 요즘 세태에 대한 구구한 이야기들 더 이상
듣고 있을수가 없어 나오려고 했더니 잡더군요.
이럴수록 혼자있으면 안되고 함께 있어야 한답니다.
자신이 따로 저의 부모님도 찾아뵙겠다고 합니다.
더 이상 서로 힘들게하지 말고 찾아오지도 말고 무엇이 맞는 생각인지
왜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지 생각해보라고 해답을 못찾으면
우리 사이는 안된다고 인정하고 정리하자고 했습니다..
이 남자..못받아들이네요...전화 계속옵니다..
집으로 찾아오거나 학교로 찾아간다고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견뎌야하는데 무섭기도하고 더 큰 상처가 될까봐 마음이 무겁습니다.
무책임하다는 그의 말에 저 역시도 반성을 하게되었지만
전화 진동이 울릴때마다 힘이 듭니다.
=------------------------------------------=
여자분 정말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글읽고 열불나서 아주 죽겠네요.
인간의 탈을쓰고 저런 쓰레기같은 인간들이 있다니....
여자분 부디 6년이란 세월잊고 좋은남자 찾으시길 바랍니다.
1. 펌글이네요
'08.12.11 11:49 AM (61.66.xxx.98)급흥분해서 답글 달려고 보니 퍼온거네요.
어쨌거나 그 여자분이 현명하게 판단을 하는듯 해서 마음이 좀 놓이네요.2. ..........
'08.12.11 11:53 AM (115.86.xxx.74)글이 너무 길어 위에만 읽었는데요.
일찌감치 때려 치우라 하고 싶네요.3. 정말
'08.12.11 12:00 PM (211.229.xxx.10)6년 사귄 세월보다 살아가야할 세월이 더 많은듯하네요..미친* * ..요새도 저런인간이 있다니...정말 맘 강하게 먹고 헤어지는게 정답인듯...
4. 오하나야상
'08.12.11 12:05 PM (125.177.xxx.83)퍼온 글이라 뭐 세세한 댓글을 달 수는 없네요.
하도 상황이 어이없어서 피식피식 웃으며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여자분이 상당히 똑똑하고 침착한 분 같아 상황을 잘 수습할 것 같습니다만..남자친구란 사람 정말 웃기네요. 일단 남자쪽에서 뭘 하는게 하나도 없네요. 전부 여자분이 모은 돈, 여자분 부모님 재산 가지고 어떻게 살림 피어보겠다는 심산 뿐...거기다 시부모님 인품?? 스리슬쩍 말 던지는 거 보니 이모님이 갖고싶어하던 밍크와 명품백~이 글 보는 순간 뒷골이 화악 땡기던데...평생 가난하게 없이 살아오시면서도 인품은 있으신 분들이 밍크와 명품백은 또 미련을 못 버리시네요. 그것도 자기들 돈이 아니라 남의 귀한집 딸이 힘들게 번 돈으로..
거기다 남친도 웬 궤변을 줄줄이 늘어놓습니까? 결혼으로 계급간의 평등을 구현하는 사회주의자라도 되라는 얘긴지...쪼다같은 놈. 제가 다 나서서 이 결혼 절대 반댈세~라는 항간의 유행어를 외치고 싶네요5. 결혼..
'08.12.11 12:07 PM (220.65.xxx.1)절대하지마세요...6년세월 미련같지 마시고 냉정히 생각하세여
6. 아구야
'08.12.11 12:09 PM (218.39.xxx.237)여자분이 참으로 생각이 깊고, 부모님도 좋으시고 야무진것이 저라도 며느리감 삼고 싶은 처자네요.
그러니 시모자리가 급히 서둘러 탐낼만도 하시겠네요.
근데 어쩌자구 찌질이 마마보이를 만났을꼬...6년이 뭔 대수랍니까?
정이야 들었겠지만서도, 정말 좋은 인연은 1달안에라도 다시 온답니다.
제발 얼른 고민덩어리 치우시고, 좋은 인연이 님께 달려오시길 바래요7. ㅇ
'08.12.11 12:11 PM (125.186.xxx.143)퍼온글이래요. 남자나 여자나 제발-- 남의꺼 바라지좀 말았으면--
여자가 교사인듯한데 남자보다1.8배 잘번다면....정말-- 뭘믿고 저렇게 바라는건지 원8. 보라색물고기
'08.12.11 12:13 PM (60.197.xxx.139)짜증이 팍 나는군요. 남자쪽 입장에서는 봉도 이런 봉이 없죠.
60년을 사귀었더라도 헤어져야죠. 별 ㄱㅈ같은 찌질이.
어디서 퍼오셨는지 제가 달려가서 댓글 달고 싶네요.
나 이결혼 반댈세~~~~9. 흠
'08.12.11 12:16 PM (116.39.xxx.70)여자가 돈으로 보이겠군요.. 와...
10. ..
'08.12.11 12:18 PM (211.221.xxx.193)계층간의 갈등.. 빈부의 격차.. 명품백과 호화혼수로 그게 메꿔진다니
허~ 참~ 나도 이 결혼 반댈세~~11. ..
'08.12.11 12:18 PM (218.209.xxx.158)남자친구가 더 코메디네요. 6년간 만났것도 지나름대로 다 꿍꿍이가 있었던듯.. 아들 없는 집에 맏딸에다가 월급도 자기보다 많고 친청부모 능력되고.. 남자엄마보다 그남자가 더 병신인듯..
정말 욕만하고 싶네요..왜 그동안 거지를 만나오셨어요??왕자도 많은데..12. 뭐 이런 집이 다
'08.12.11 12:25 PM (220.117.xxx.104)뭐 이런 집이 다 있습니까? 원글님이 이거 퍼오신 심정이 이해가 되는군요. 무엇보다 네가 아빠에게 어떤 딸이었는지 기억해라 라는 말, 참 뭉클하고 와닿는 말입니다. 현재까지는 그 말에 충실하게 잘 행동하고 계신 것 같아요. 현명한 딸이십니다. 부모님도 착실히 노후 준비하시고 자식들 생각도 꼼꼼히 해놓으신 듯 하고 반듯한 집안인 것 같네요. 이런 일이 있을 때 버럭 화내거나 당장 들어엎자! 하시는 대신에 딸을 먼저 염려하시는 부모님 모습도 너무 좋아보입니다. 속은 시커멓게 썩으셨을 테지만 딸이 좋아하는 남자니까 그렇게 해주시는 거겠죠. 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상황은 본인이 너무 잘 알고계시고, 남친과 시부모 쪽에도 대응을 잘하고 계신듯 하네요. 아들 생겼다 생각해라 등등 말은 잘하면서, 상가 명의는 왜 나오는 것이며, 부부 월급을 왜 가져가겠다는 것이며, 그동안 모아드린 5천만원은 어떻게 한 것인지. (그거 어디 사치스럽게 쓴 거 아닙니까? 밍크와 명품백 운운하니 의심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파혼하세요. 아직 약혼도 안한 거니 파혼도 아닙니다그려. 본인이 잘 말했듯 사귀다가 얼굴이나 보자하고 만난 거라고 생각하세요. 평생 짊고가야할 고통을 미연에 방지했다고 생각하시구요.
내 친구도 이런 경우가 좀 있었는데요, 결국 이혼했어요. 기가 막히더라구요. 얘네집은 좀 사는 편이지만 부모님 은퇴하셔서 호화결혼할 수 없는 처지이고, 그쪽은 개천에서 용난 스타일이었는데요, 알고보니 직업도 그렇게 변변한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집안에선 용이었던 거죠. 하다못해 신혼여행 때 들고갈 여행가방도 네 돈으로 사라는 신랑부터 시작해서 정말 그쪽 집안 가관이었어요. 결혼식날 신부 얼굴 너무 우울하고. -_- 근데 결국 이혼하더군요.
지금 본인이 헤어지기가 어려우시다구요? 평생 남친과 그 일당들(죄송합니다, 이런 말투)를 짊어지고 가셔야합니다. 무슨 업보를 지었다고. 게다가 나이든 딸이 시집안가고 있으면 어쩌구 운운하는 시어머니 말투 너무 맘에 안 드네요.
시어머님은 본인이 맘에 드는 것도 있겠지만(글 정리하신 것이나 행동하시는 게 아주 단정하네요) 이쪽 재산이 맘에 드는 거지요. 그리고 이쪽 재산에는 자기들이랑 상관없는 친정부모님 재산도 포함되어있는 거지요. 결혼하시면 평생 더 주고도 욕먹을 집입니다. 남친 만나서 너랑 나랑은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구요, 좋은 사람 만나세요. 6년 만난 사람 헤어지고 두 달만에 천생연분 만나서 결혼하는 사람 많습니다. 좋은 판단 하세요.13. ....
'08.12.11 12:28 PM (125.177.xxx.131)완전 결혼으로 노후 대책을 다할 계산이네요..무서워요
남자쪽 부모는 자식.며느리로 자신의 노후를 다 해결 할려고 하고 더나아가 사돈댁 재산까지
생각하네요.
이런글 읽으면 무섭습니다..14. 눈물
'08.12.11 12:30 PM (125.135.xxx.199)나는 이야기예요..
귀하게 키운 딸 저런 사람들에게 줄수는 없지요..
너무 착하셔서 저런 남자에게 속은거 같아요..
그런 사람 의외로 많아요
착한 사람 골라서
돈이 뭐가 중요하냐 속물이다 이런말하면서
남의 돈 탐내는 사람 많아요..
저는 그런 여자봤어요.
상대남 진짜 착하고 전문직이었는데
그 여자의 교묘한 올가미 걸려서
올가미에 걸린줄도 모르는거 보니
너~무 불쌍해보엿어요..15. 열 불이~~
'08.12.11 12:36 PM (210.216.xxx.228)나서 볼 수 가 없었는데...
인내를 가지고~~
무슨 그런 개** 있는지!!16. 만엽
'08.12.11 12:39 PM (211.187.xxx.35)여자집의 돈 사정을 왜 시어머니 자리와 신랑자리가 저렇게 염두에 두는지
참 알만하군요.
세상엔 참 남의 돈을 내걸로 단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네요.
딱 잘라서 염치없는 돈 욕심이지 무슨 계층이 왜 나오는지.
가난해도 품위있는 집들이 얼마나 많은데.17. ^^
'08.12.11 12:51 PM (210.95.xxx.19)남자가 여자 잡으려고 6년간 성질 감추고 공들였나보네요...
시어머니보니 그 아들도 그밥에 그날물 일걸요18. 허.
'08.12.11 12:52 PM (164.124.xxx.104)남자 말하는거 참 교묘하네요..
자기와 자기 어머니가 속물이고 거지근성에 똘똘 뭉쳐 있으면서
누구더러 속물이고 니꺼 내꺼 따지냐는 거에요
읽다가 내가 다 분하네
30넘어 시집안가면 불효라고? 그집에 시집가서 고생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돈 다 털리는게 불효지.19. 모전자전.
'08.12.11 12:54 PM (122.34.xxx.11)돈독 오른 모자;; 근데 연애하면서 뭐하러 본인 돈 다 털어놓고 부모님 재산상황까지
다 이야기 하는지.. 한참 잘못한거에요.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아도..여자들 비자금은 꼭
있어야 할 정도인데..어쩌자고 시시콜콜 다 이야기 해가지고..정은 무슨..나중에 아이 낳고
몇십년 살아도..헤어질 사람들은 다 헤어져요.뒤도 돌아보지 말고 빠져나오셔야 할 듯.
무섭네요..그사람들.20. 미쳐..
'08.12.11 12:56 PM (124.56.xxx.81)아... 정말 죽여버리고 싶네요. 그 남자랑 남자네 가족.
부들부들 떨려서 글쓰려고 로그인했네요.
그런 개쓰레기 같은 인간 말종들이... 어휴, 결혼 안한 여동생 하나 있는데, 그런 쓰레기 걸릴까봐 정말 무섭습니다. 거지같은 것들 진짜... 어휴.21. 웬간하면
'08.12.11 1:02 PM (218.55.xxx.2)댓글 안쓰는데..
음....
"시어머님의 인품을 봐라" 이 대목에서 뒷목잡았습니다...
인품있다는 시어머니가 1억 3천 혼수를 요구 한답니까..?
게다가 장인장모가 딸이 어려우면 그 상가를 넘겨줄거다..
혼자 소설까지 다 쓰셨군요.
당사자되시는 분...안타깝습니다..
저도 "돈돈" 운운하면서 파혼되는 결혼은 안타깝지만..
이건 좀 아니올시다 입니다.22. 딸 둔 엄마입장에서
'08.12.11 1:03 PM (116.39.xxx.250)읽다보니 혈압이 막 오르면서 저남자 입을 꼬매주고 싶습니다.
나이를 입으로만 먹은 개념없는 남자군요. 정말 우리딸이 나중에 저런놈 만날까 두렵습니다.23. 네이트톡
'08.12.11 1:05 PM (121.134.xxx.237)에 찾아가 댓글 달고 싶은데 찾을수가 없네요.
호화혼수가 계층간의 벽을 허물어 내는 거였다면 남북통일이 되어도 벌써 되었겠네요.
아오지로 보낼 집구석 같으니라구....24. 네이트톡
'08.12.11 1:16 PM (116.39.xxx.250)남편VS아내에 가서 보세요. 이글 후기는 아직 없네요.
25. 허
'08.12.11 1:18 PM (164.124.xxx.104)다시 또 읽고 (왜 스스로 혈압올리는지 -_-)
아들 열심히 번 돈 꼬박꼬박 모아 목돈은 못만들어 줄 망정 흥청망청써서 하나도 안남겨놓은 어머니
또 그런 어머니에게 화내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서 또 돈 맏기려는 그 아들.
니돈 있다니 내돈 생긴것마냥 또 흥청망청 쓸 생각에 들뜬, 없는 살림에 밍크와 명품백 노래부르던 어머니.
여자부모님 평생 모은돈 노후에 쓸돈 싹 긁어가고 입으로 효도하겠다는 아들(예비사위)
가난은 부끄러운일이 아니라지만 이집은 좀 부끄럽게 생각했으면 싶네요.26. 헐....
'08.12.11 1:23 PM (211.210.xxx.30)별놈 다있네요.
27. 실화
'08.12.11 1:24 PM (121.131.xxx.195)실화 아닐 것 같아요..
28. 오하나야상
'08.12.11 1:36 PM (125.177.xxx.83)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_main&boardID=3594270&nChanne...
<---여기에 가면 원글 여자분께 답글 달 수 있네요. 네이트 톡톡....29. 그나마
'08.12.11 2:14 PM (219.254.xxx.159)글 쓴 아가씨가 똑똑하네요,,,
별 거지 발싸개 같은 인간들이 다 있군요
어찌 이런 남자가 저리 똑똑한 아가씨를 만났을까,,,
아가씨가 똑똑하긴 한데 왜 결혼에 임박해서야 인간 됨됨이는 보게 됐는지 안타깝네요
좀 더 빨리 알았어야 하는데
그나마 결혼전이라 다행이네요,,,,
나도 딸이 둘인데 이런 쓰레기같은 애들한테 걸릴까 겁나네요30. 지나가다
'08.12.11 2:43 PM (125.183.xxx.18)지금6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나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한다면 시간이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남자를 선택해서 살아야할 긴시간을 친정부모님도 옆에서 지켜보시고
시부모님과 부딪쳐야하니 선택을 잘하셔야 겠네요31. 아이고야
'08.12.11 3:06 PM (125.177.xxx.52)맨 마지막에 전화안받으면 직장으로 학교로 찾아 가겠다는 말에 소름 끼칩니다.
이 결혼 무효시키면 너 잘되게 놔둘쏘냐....이렇게 들리네요....
세상에 저렇게 염치 코치없는..막 되먹은 인간들이 있다니....32. 아휴
'08.12.11 3:29 PM (218.236.xxx.55)쫓아가야겟어요..저럼놈팽이를 봣나....그집부모들도 똑같네요...
그러게요...아휴.도시락 싸가지고 말리러 꼭 가야겟는데 제발...꼭 차버리세요..아주 열불나네요..33. 읽으면서
'08.12.11 4:29 PM (119.207.xxx.10)참 글쓴님이 똑똑하다고 생각들었고 복덩이라고 생각되네요.
저위에 주소따라 갔다가 아래 비슷한상황이었지만 결과가 다른 글을 보게되었네요.
결과 다른게 바로 시어머니 되실분 인품과 남친의 성품때문이네요. 이게 정상이지요. 함읽어보세요.
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_main&boardID=3596970&channel...34. ...
'08.12.11 4:53 PM (220.64.xxx.97)제 아이가 저런 남자를 만나지 않기를...
혹여 만나게 되더라도, 글쓴 여자분처럼 이성적으로 생각할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35. 댓글
'08.12.11 5:41 PM (219.250.xxx.64)안달수가 없네요.
계층갈등, 지식인 노동자... 이 대목에서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님 바보군요. 남친이 이런 사람인지 그렇게도 몰랐어요? 6년 길지 않아요.
남은 인생이 얼만데...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평생 자기들 경제 대책 마련해줄 봉으로 아나? 생각해 주는 척 얘기하지만
속은 시커먼 속물들입니다. 속물을 비난하는 속물... 정말 최고지요.
여러 소리 필요 없고 님 정말 인생 공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고
당장 헤어지세요. 그 사람들 하는 얘기 일일이 답하면서 납득시키려 하지 마세요.
아마 평생 먹을거리를 잃게 됐기 때문에 질기도록 덤벼들며 오래오래 끌겁니다.
울고 불고 별 짓을 다할거예요. 사랑에 호소하겠지요. 제발 속지 마세요.
남친이 하는건 사랑이 아닙니다. 순진한 처자를 그렇게 이용해 먹으려 하다니, 내가 다
분합니다.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꼭 헤어지세요.
그리고 결과 여기에 올려 주세요. 안올리면, 못헤어진걸로 알거예용~(죄송. 좀 격했네요)36. 쓰고 보니..
'08.12.11 5:45 PM (219.250.xxx.64)저 하실 줄 아는 분 - 여기 글들 이 원글님이 볼수 있게 펌질해 주실수 없어요?
전 할 줄 몰라서.. 네이트 아이디는 없구..
부탁합니다.37. ㅠㅠ
'08.12.11 5:52 PM (116.120.xxx.44)이런 글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도 이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정말 가슴에서 열불나고 피눈물나고....
25년전에 돌아가신 울엄마랑 친한 친구였던 시어머니....
무능한 남편 때문에 속끓고 돈 밝히며 들볶는 시어머니 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
내 발등 내가 찍었다는 자책에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곧 판단이 서면 바로 결정해야겠죠.
그러나 어느 쪽이든 힘든 건 마찬가지네요.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나 자신이 우선이니까
맘 다지며 결심하려 합니다.
정말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는 말을 실감하네요.
부디 이런 글은 널리널리 읽혀주세요....38. 딱
'08.12.11 7:33 PM (218.39.xxx.145)장진구 같은넘이네요 계층간갈등, 빈부차이, 지식인 말하는 폼새가 어쩜 딱 장진구예요
자식이 엉망이면 부모가 엉망일 가능성이 상당히 많죠 소심하다 하셨는데 진드기처럼 들러붙어도 마음 단단히 먹고 헤쳐나가시길 ...39. ...
'08.12.11 10:26 PM (211.204.xxx.231)글쓰신분 정말 정말 남친과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40. 자유
'08.12.11 11:41 PM (211.203.xxx.204)이 글, 네이트에서 본 글이군요. 그땐 리플 안 달았지만.
헤어지셨는지, 아닌지 후기를 모두들 기다리고 있던데...
저리 딱부러지게 글을 올린 분이, 설마 다시 결혼을 결심하진 않겠죠.41. ㅎㅎ
'08.12.11 11:46 PM (211.108.xxx.158)드라마 아니었어요?
6년이고 뭐고 차라리 잘 되었습니다. 정이 똑 떨어지네요.
살다가 그랬으면 어쩔뻔. 다행이다, 싶네요. 뭐 저런 찌질남이 다 있어, 퉷.42. 윤괭
'08.12.12 2:18 AM (211.36.xxx.137)이글과 댓글 읽다보니 저는 왜 그 아이디빌려줬다는 언니처럼 얘기못해줬는지
후회가 되네요 .
이글 쓰신분이 만약 결혼하셨다면 딱 제친구얘기가 되네요 .
아들 공부시키느라 돈 못모았다고 혼수비 전부 빚잔치한 시댁에 뭐가 좋다고 일억이나
혼수해가서 결혼할때 비용갚느라 등골 휘고, 바로 한집건너 사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로 머리 빠지고 두집살림하느라 한숨이 떨어질날 없는 제친구.
일년에 꼴랑 네번 만나는 친구모임.
신랑이 싫어해서 이년동안 눈치보고 못나오다가 신랑아버님 협박에 못이겨서 사무실 하나 차려주고
겨우 허락받아서 잠깐 봤더니 예전의 그 이쁘던 모습은 다 어디로 갔는지 .....
글 쓰신 님은 용기있는 선택을했다고 칭찬하고 싶네요43. 구름이
'08.12.12 6:02 AM (147.47.xxx.131)장담컨데, 그 남자 결혼하면 마누라 애먹기고 고생시킬 위인입니다.
여자 돈이나 쳐다 보는 놈이 무슨 사랑을 하겠나요.44. 6년 허송세월..
'08.12.12 7:02 AM (58.76.xxx.10)여자 분이 좀 덜 떨어진 거 같은데요 (미안 하지만,...)
객관적 입장에서 하는 얘깁니다
남자는 하는 짓 보니까 6년간 여자분을 가지고 놀았네요
여자 분은 거기에 휘들렸구요
그래서 6년동안 상대방 파악을 못 하니 덜떨어 졌다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이번 일로 모든 일에 신중 하시고
다시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6년 이라는 세월...
혼자만 설레는 꿈이었나..ㅠ.ㅠ45. 6년
'08.12.12 7:05 AM (124.53.xxx.32)년 별것 아닙니다.. ㅜ60년 고생할게 뻔합니다..
절대 절대 하시면 안되는 결혼입니다
그놈 싹수가 노라네요~~~46. 그런 시어른
'08.12.12 8:15 AM (59.10.xxx.106)평생 힘들게 합니다. 저런 신랑 평생 마르게 합니다.
분해서 글이 안써지네요. 6년 세월 정에 휘들리지 마시고 당장 정리하세요. 결혼 후 피눈물 흘립니다.
충분한 경험으로 조언드립니다. 하나보면 열을 짐작할 수 있어요.47. 이 글요..
'08.12.12 8:35 AM (211.177.xxx.98)네이트 톡에서 댓글 600여개가 넘는..날리날리친 글인데요..저글 말고 후기가 올라왔지요..
남친을 만난여친이 둘이 대화한 내용을 올렸는데..아주 어이 상실입니다.
그리고 후기가 안 올라오는데 저도 궁금해서 가끔 들어가 보네요.
다른분들도 후기 올려달라고 하던데..
어젯밤에 들어갔더니 위엣글 후기하고 며느리랑 합치면서 해온 혼수 지하창고에 쌓아놨었는데
어느날 시집간 시누이 집에 갔더니 본인이 해온 혼수가 다 시누이 집에 있는걸 본 며느리가 기함했다는 글 후기도 올려달라고 써있던걸요..
세상엔 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요.48. 깜장이 집사
'08.12.12 10:00 AM (211.244.xxx.15)결혼 전과 결혼 후 생각해보셨나요?
머리에 피가 옹골차게 찹니다.
참 말하는 뽄새나 염치없는 인간들 많네요.
제 주위에도 있는데 매일 피가 마릅니다.49. 현명한 판단
'08.12.12 10:00 AM (219.250.xxx.77)6년이란 세월떔에.. 헤어지고 잘 살 수 있을까..
또 다른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주변에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데..
이런 고민이 마음을 누르고 두려우실꺼 같은데요..
주변사람들이 님의 인생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구요..
잠깐의 고통이 님의 인생전부를 갈등과 지옥 속에서 사는것 보단 훨씬 나아요...
마음 굳게 먹으시고, 친정 부모님, 또 자신을 돌아보세요...
님 위치에 이남자 보다 훨씬 좋은 사람 널렸습니다..
29살..요새 많은나이 아니라는거 아시죠..?
저도 20대 오래된 남친 헤어지고, 32살에 신랑만나 33살에 결혼했는데, 행복합니다..
그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생각만 해도 아찔 하더이다..
시간이 약이예요.. 좋은사람 만날꺼니 마음을 굳게 먹으세요..홧팅~!!50. 결혼 전에
'08.12.12 10:04 AM (115.23.xxx.32)만난 시어머니는 좋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보니 다른 시어머니의 사고방식과 별다를 것이 없더군요.
하물며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저런 사고방식을 마음껏 펼쳐보이시는 예비 시어머니.
결혼하고 나면 안 봐도 비디오네요.
빨리 마음 접으신 거 잘한 거예요. 냉정하게 뚝 끊으시길.. 세상에 착한 남자도 많아요.51. 흥분..
'08.12.12 10:06 AM (121.163.xxx.131)참을수없어 댓글달고 왔어요.
결혼 적령기 딸둔 엄만데 참을수가 없네요...52. 제이미
'08.12.12 10:16 AM (121.131.xxx.130)우와.. 진짜 어이없다.. 뭐 저런 인간들이 다 있나요?
우리 시부모님과 남편이 얼마나 상식적이고 좋으신 분들인지 새삼 감사하게 느껴집니다.53. 사람만날때
'08.12.12 10:21 AM (125.187.xxx.238)돈 이야기 절대로 하지 말라는 충고가 뼈저리게 다가오는 글이네요.
54. ㅡㅡ;;
'08.12.12 10:39 AM (116.43.xxx.100)이분 6년이 아쉽다면...낳아주고 길러준 29년의 세월은...글고....6년떔에.....앞으로 살 4-50년이 더 걱정이 됩니다......절대.........................이건 아니지 싶습니다..남친도 속물이고...
55. 둥이맘
'08.12.12 10:56 AM (211.110.xxx.237)저희 집도 친척들이 다 못사는데..^^
남자형제들...돈많은 아가씨사귄다고 하면...친척들 전부 부러워하구요..
꼭 잡으라하고...남자형제들이 집에와서 부모님께 얘기 다합니다..
여자친구집이 이래저래 잘살고..뭐도 있고..부모직업은 뭐고..자랑하구요..
보면 잘사는여자들이 쫓아다니더만요..
글보다보니...제 친척이 딱 생각났어요..
여자쪽에서 집도 해주고 직장도 해주고...해주기로했다고 좋아하던..친척어른들 생각이 나네요..56. 그래도
'08.12.12 11:16 AM (211.53.xxx.253)지금이라도 알게되서 다행입니다..
늦지 않아서...
형편이 어려우면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자기돈처럼 대놓고 계획세우는것은 파렴치한 짓입니다.
정말 이런일도 있군요..
마음 다잡으시고 6년 세월이 아프지만
앞으로 살날이 더 많고, 부모님과 산 세월이 더 많잖아요..
빨리 잊으시고 정상을 찾으시기 바랍니다.57. 88
'08.12.12 11:25 AM (221.148.xxx.54)6년 사귄맘 아퍼 60년 고생 뻔한 600배 인간덜된 남친과 6000배 나이값 못하시는 부모이네요.
결혼은 현실...지금 보이는 건 새발의 피겠죠...암담한 맘은 이해가나, 현실을 직시하시고, 남친하고 아예 결혼할 맘 없다. 내가 알던 남자가 아니다. 딱 잘라 정리하시고 곁 주지마세요. 정리할려고 만나지도 마세요.58. 그 식구들
'08.12.12 11:34 AM (123.214.xxx.75)칼만 안들었지
지난 6년은 깡그리 잊으세요
그깟 사랑이라는 이름
추억떔에 자신을 옭아 매지 마세요
앞으로의 인생이 더 소중합니다
그건 사랑이 아니지요59. 아우시펄..
'08.12.12 11:57 AM (116.32.xxx.6)확 그냥..그런미친 집안이 있데요? 딸만 둘 있 는집안이라고...봉으로 여긴게 분명하네요..미친집안같으니라구... 혹여라도 그넘의 6년 더러운정에 질질끌려다니시는건 아니것죠? 엄니 아부지 생각을하셔야죠.. 부모가슴에 못 박지마셔요. 남자 아직많고 님전혀 늦은나이아닙니다. 확~~ 배정하게 정신차리게 연을끊으셔요. 것들이 정신이 확들어야 할긴데... 주인공 처녀님... 꼭...자신과부모님. .가정을 지키소서...
60. ....
'08.12.12 12:00 PM (121.155.xxx.60)딱 지 아들같은 사위보라고 하고 싶군요.
그럼 뭐라 나올지 그 시어머니 궁금하군요.61. 황당한...
'08.12.12 12:31 PM (222.120.xxx.144)결혼과 동시에 실망하고 후회할겁니다. 그런 결혼은 10년을 사귀었어도 하면 안됩니다.
결혼이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인데 어찌 앞을 알면서 시작하려 합니까?
남자도 결코 능력이 있는 사람 같진 않네요 집에 생활비를 줘야 하니 다닌거지 능력있는 여자 만난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6년을 기다렸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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