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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습진 탈출하신 분 계세요?

우비소년 조회수 : 760
작성일 : 2008-12-11 01:50:10
불치병 걸리셨다는 분 글 읽다가 그 댓글에 주부습진인가 싶어 클릭하셨다는 것을 보고
생각난 김에 좀 여쭤보려구요.

제가 주부습진에 걸렸어요.  결혼한지는 만 2년 반.  오른손 엄지 손가락 지문 한가운데가 간지럽기 시작한건
결혼하고 두달 지나서예요.  그런데 이게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바르면 그 때 뿐이고 계속 그렇다가
급기야 엄지 손가락 제일 큰 마디 전체를 뒤덮고, 손톱 근처의 살들까지 뒤덮었어요.

간지럽고, 아프고, 빨갛고, 갈라져서 피도 나고, 비교적 양호할 때는 발바닥 같습니다.ㅋ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무튼 제 살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가부다 하고 지냈더니,
며칠 전 부터 왼손 엄지 손가락도 시작, 중지, 약지 사이 사이도 오톨도톨 간지럽고.......

이런 주부습진들 많이 앓고 계세요?  약 바르는 것 말고는 어떤 방법으로 조취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지금은 수유중이라 피부과 약 먹는 것도 영 내키지 않구요.

우선 나름 생각한 끝에 여태 고집스럽게 끼던 고무장갑을 홱 버렸어요.  음식쓰레기를 맨손으로 만지는 건
정말 싫지만, 고무장갑이 원인인가 해서요.

정말 불치병인 주부습진 극복하신 분들 성공사례 구해요.
IP : 221.140.xxx.20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asis
    '08.12.11 5:24 AM (211.178.xxx.213)

    저도 오른손 중지에 주부 습진이 있어서 고생하는데요 약을 발라도 그 때 뿐이더라고요
    물 자체 만으로도 자극이 되서 생기는 거래요. 집안 일 할때 손에다 면 장갑 끼고 위생장갑 그 위에 끼고 고무장갑을 끼거든요 그리고 보습제 신경써서 바르니까 한동안은 괜찮았었어여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유기농 요구르트를 같이 먹거든요. 꼭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진 않는데 그래도 그 뒤론 간지러워 몇 번 긁은 거 외엔 심하게 피부가 갈라지거나 하진 않았어여

  • 2. 프리댄서
    '08.12.11 6:15 AM (118.32.xxx.61)

    참나무 목초액을 써보세요.
    저도 연고 바르고 해도 낫지 않더니 목초액을 몇 번 바르니까 낫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썼구요, 냄새는 저어어엉말 구리지만 저한텐 효과가 있었습니다.
    (근데 수유 중에 목초액이 영향을 미칠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목초액이 화학약품이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3. 보습제
    '08.12.11 6:54 AM (221.138.xxx.225)

    세제(샴푸,비누,주방세제..)를 순한걸로 바꾸시고,
    고무장갑 속에 면장갑 끼고 사용하세요. 음식물 쓰레기 맨손으로 만지시면 그것 자체로도
    자극이 되고, 만진후에는 또 비누로 손 씻어야 하니 안좋지요..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찬바람 쐬지 않도록 하시구요. 외출할때 보습제 필수..
    물이 닿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시고 보습제를 계속 발라주세요. 저도 심할때는
    흡수가 되면 또 바르고 또 바르고..그랬어요. 수유중이시라니 천연성분 보습제로
    골라보시는게 좋겠네요. 생협같은데 보면 있습니다.
    모유수유 하다보면 하루종일 손을 씻게되니 보습제가 손에 남아있을 시간도 별로
    없을것 같지만 단 몇분동안 이라도 발라두는게 좋더라구요. 저도 전에 모유수유할때
    너무 과하게 손을 씻는 바람에 습진이 생겼었어요. 병원에서 수유중이라고 말씀하시면
    안전한 연고 처방해주실 거예요. 심할땐 조금 발라주세요.
    다 나은것 같지만 요즘도 방심하면 습진 있었던 부위가 먼저 터버려요. 이것도 고질병이네요..

  • 4. 저요,
    '08.12.11 8:22 AM (58.143.xxx.133)

    저두 습진으로 여기 글올렸다가 , 면장갑 끼란말 듣고 왕창 주문해서 고무장갑 끼기전엔 꼭 끼어요
    그뒤로 일주일정도만에 습진 없어지고, 간단한거 그냥 손빨래해도 그뒤론 습진 걸린적이 없어요,

  • 5. 전에도
    '08.12.11 8:38 AM (210.216.xxx.200)

    한번 올린적있는데요..참고로 전 임산부이구요..습진으로 한 8년고생하다가.
    요즘은 좀 살만해요.. 다른거 다해봤구요(별별것) 지금은 식초로 삽니다.. 무조건 물만지고 식초를 바르세요..그리고 보습..젤중요하죠.. 식초+보습.. 그거외엔 없습니다.

  • 6. 저도동참
    '08.12.11 8:48 AM (86.130.xxx.95)

    3년 전 겨울 처음 피부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져서 놀라 피부과에 갔었는데
    웬 아저씨들이 그리 많고 힐끔힐끔 쳐더보던지...
    알고보니 비뇨기과와 함께 하는 피부과였던 ㅠㅠ

    전 당시 결혼 전이라 물일 할 일도 거의 없었던 때라
    의사가 '평소에 물 많이 만지시나요' 할 때 참 할 말이 없었어요.
    뭐 약도 먹고 바르고 했는데 그때 뿐이었구요.
    봄이 되고 날씨가 좋아지니 저절로 나았다가 겨울 되면 재발하곤 했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피부 자체가 약하니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셔서 이후로 극히 조심해요.

    작년부터는 괜찮아졌는데 친환경 세제 사용하고 물 닿는 일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요.
    주방일은 꼭 면으로 덧댄 고무장갑 사용하구요. 보습제 항상 챙겨 발라요.
    손빨래 거의 안하고 하더라도 반드시 고무장갑 쓰구요.
    특히 겨울에는 맨손에 물 닿을 일은 거의 씻을 때밖에 없네요.

  • 7. ..
    '08.12.11 9:50 AM (122.39.xxx.71)

    전에 다이어트를 한 적이있었는데 못먹어서?인지 한 두달뒤 습진에 걸렸어요...
    여러가지 치료 다해봐도 별 차도 가 없었는데 다이어트 안하고 잘 먹기시작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치료를 해서 그런지 없어졌어요.. 제 생각에는 인체의 면역력과도 상관이 있는것 같아요..
    그러니 치료와 함께 영양제나 식생활에 신경쓰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 8. 제경우..
    '08.12.11 10:04 AM (219.251.xxx.120)

    모유수유할땐 몸에 영양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피나고 부풀어오를때 까지 긁은 적도 있으니까요....면장갑 끼고 고무장갑 껴도 소용없었구요...피부과 맘먹고 2달 다녔었을때 살찌는걸 견딜수 없어서 그만 다녔더니 다시 심해졌었고....목초액도 잠시 효과가 있을 뿐이구요...
    제 경우엔 과자나 라면 같은 음식을 줄이니 좀 나아졌어요...일종의 아토피 같은 느낌이네요...
    확실히 불량식품을 먹으면 그날 밤부터 물집이 잡히면서 난리가 납니다...

    식습관을 고쳐보세요....

  • 9. vv
    '08.12.11 10:23 AM (125.184.xxx.165)

    락스물에 행주 담그실때 주물럭 주물럭 하면서 손을 씻으시고 수건으로 손닦으세요.세탁소 아주머니가 항상 주부습진으로 고생하시다 저한테 알려주셧는데 진짜 신기하게 바로 낫네요

  • 10. 그냥
    '08.12.11 10:23 AM (211.51.xxx.95)

    주부습진은 피부과에 가서 약 받아다가 용법대로
    바르시구요. 먹는 약은 안먹어도 돼요.
    그리고 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면장갑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그리고 중요한건 밤에 잘 때 반드시 약 바르고,
    바셀린도 손에 발라주고 면장갑을 끼고 주무세요.
    좀 답답하지만 며칠만 해도 많이 좋아져요.
    고무장갑안에 면장갑끼는 버릇만 해도
    주부습진 걱정안하고 살아요. 그리고 세제도
    되도록 친환경세제를 사용하세요. 저는
    순전히 친환경세제만 썻더니 그릇들이 기름기로
    가관이어서 그 다음부턴 친환경세제 반, 일반세제 반
    섞어서 씁니다. 그나마라도 더 나은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상태로 심했고, 몇번 더 재발했었는데
    지금은 면장갑을 생활화하니 주부습진 걱정은 하나도
    안합니다.

  • 11. 이런
    '08.12.11 10:27 AM (211.210.xxx.30)

    저도 아이 낳고 별명이 파리였어요.
    밤에 잘때마다 손등을 긁어댔는데...
    그게 어떤 약보다도 손에 물을 안대는게 젤이더라구요.
    아이 어릴때 시댁에서 몇달 살았는데 절대 습진이 고쳐지지 않았구요,
    시댁생활 청산했더니 한두달 지나고 바로 좋아졌어요.
    전 고무장갑을 끼지 않았는데도 생겼구요, 아무래도 물 쓸 일이 많으면 좋아지지 않아요. 말 그대로 습진이니까요.
    고무장갑속에 면장갑을 사용하라고 의사가 그러던데 그러긴 또 쉽지 않죠.
    수유가 끝나고 아이가 좀 자라면 아무래도 물 쓸일 적고 잘 먹고 하면 몸도 좋아져 면역력이 높아질테니 그걸 바라봐야하는데요.
    일단 미친척하고 일주일정도 물 쓸일을 줄이세요.
    의식적으로 설겆이도 좀 몰아서 하고, 아이 목욕시킬때 빼고 물쓰지 말고요.

  • 12. 완치자
    '08.12.11 10:47 AM (59.18.xxx.171)

    전 전에 식당을 해서 손에 물마를 날이 없으니 주부습진이 안없어지더라구요.
    지금은 식당 그만두고 사무실 출근하니 손에 물댈일이 없어서 자연적으로 없어졌어요.
    일단 손에 물닿는 횟수를 줄이세요. 컵하나 씻을거 있을때 그때그때 씻지 말고, 모아서 한꺼번에,
    고무장갑 안에 꼭 면장갑 끼시구요. 습진약은 주로 스테로이드계가 많아서 임신중이시면 안바르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이부분은 약사나 의사와 상의해보세요.

  • 13. 면장갑
    '08.12.11 12:35 PM (218.209.xxx.158)

    저도 고무장갑낄때 꼭 면장갑 끼고 고무장갑끼고요(항상)..쌀 과일씻을때 빼고는 항상 장갑끼고 일합니다. 전 여름되면 더 심해졌었는데 요즘엔 좀 간지러워지려고만하다 말더라구요..물을 손에 안대는게 최고에요..

  • 14. mimi
    '08.12.11 12:52 PM (211.179.xxx.252)

    청결하게 자주 손을 닦아야하는데 또 습진인경우는 무조건 최대한 물을 적게대는게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전 저도 모잘라서 애는 더 심해요...찬바람나면 도돌도돌 손가락사이사이 갈라지고 피날정도로 보이고 아프다고 하고...무조건 장갑끼고 야채나 과일 씻을때도 비닐장갑이라도 끼고

  • 15. 우비소년
    '08.12.11 1:56 PM (221.140.xxx.207)

    답글들 정말 감사해요...우선 면장갑 부터 몇 켤레 사야겠어요.
    이제 양말처럼 장갑도 매일 벗어 놓는게 일상이 되어야 하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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