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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선생님, 직업으로 어떨까요?

취뽀취뽀!!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08-12-10 19:08:31
취업에 자꾸 좌절을 하고,,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게 있었는데, 학습지 교사로 취업하는 거였어요,
일이 많이 고되다고 해서 마지막이 오면 그때하자 생각했는데,
지금이 그 마지막인 것 같아요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대교 눈높이가 인지도도 높고,
선생님을 4년제 대졸자만 뽑는다고 해서 끌리네요,
여기 어떨까요!?
혹시라도 학습지교사 해서 빚 생기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영업사원 같은 경우에는 일하다 빚지는 경우가 많다길래,.,
학습지 교사도 영업이 중요해서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한다면 정말 잘 가르치고 싶은데..
정말 일 하고 싶어요ㅡㅜ
근무시간은 또 어떻게 될까요?
월급여 등등..
경험 있으신 82님들 상담 좀 해주세요.
IP : 221.162.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취업힘든
    '08.12.10 8:20 PM (211.106.xxx.50)

    요즘 같이 취업이 힘든때 여기저기 알아보느라 기운빠지고 날도 추운데 .. 힘내세요

    학습지 교사는 첫직장으로 버티기 힘든자리에요 이직율이 상당히 높구요

    30대이후에도 할수있는 직업이구요 굳이 지금부터 하지않으시길 바라네요 ..

    좀 더 힘을내시고 알아보시면 어딘가에 맞는 직장이 있을꺼에요

    실직자로 있는 시기라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좀더 기다려서 적당한 직장찾으세요

  • 2. 저두
    '08.12.10 8:49 PM (219.250.xxx.171)

    하지 마시라는 말씀밖에... 아니면 학원 강사가 어떨지요. 애들 가르치는 일이 그렇게 좋으시다니, 학습지 교사보다는 학원 강사가 더 좋을 것 같네요. 교원자격증이 있으면 기간제 교사 하셔두 되구요. 전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친구가 했었고, 아는 샘 아내분이 하셨는데 그게 참 힘들대요. 안 힘든 직업이 어디있겠냐만은, 차가 있어야 이동시 용이하고 식사 시간 일정치 않고, 엄마들한테 말도 잘 해야 하는 영업직이랍니다. 단지 애들 집에 방문해서 수학, 영어 가르쳐 주는 게 아니에요. 애가 안 하겠다고 하면 또 위에서 눈치 주고.. 자기 돈으로 메꾸는 경우도 있대요. 친구는 2년 넘게 하다가 그만뒀는데 그 때 재능수학하면서 한 달에 150 전후로 벌었답니다.

  • 3. 저,,
    '08.12.10 9:34 PM (61.84.xxx.198)

    아는동생이 학습지교사하는데요,,밤12시까지해서 일요일하루쉬구요
    1년좀 넘었는데300정도 번다고하더라구요
    전 몸은힘들지만 그래도 이미지도 그렇고 좋을듯한데요
    열심한만큼버는것같은데 요즘 선생님들이 남아돈다고 ㅠㅠ 명문대출신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보고 경기가 정말 안좋구나했어요

  • 4. 제가..
    '08.12.10 9:40 PM (220.71.xxx.193)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니다가 여차여차해서 그만두고 좀 놀다가 윤선생 관리교사하고 있는데요.
    이제 5년 반쯤 되었는데 실적별 월급이기 때문에 처음에 정착할 때까지는 정말 백만원도 못받았고
    한 반년쯤 지나서부터 쭉쭉 월급이 올라 많이 받을 땐 500 가까이도 받았어요.
    좋은 쪽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일해서 차도 사고 집도 사고 남편만나 결혼도 했네요.
    다행히 좋은 엄마들을 만나서 그런지 사람들 때문에 일이 힘든 적은 거의 없었구요.
    영업이 고민되시면 윤선생도 괜찮아요. 윤선생은 영업하는 선생님들이 따로 계시거든요.
    한창 일이 많을 땐 2시 전후로 일 시작해서 늦어도 밤 10전에는 끝났는데..
    종종 너무 젊어서 할 일은 아니다.. 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저희 지사에선 잘 나간다 싶은 선생님들은 대부분 이십대 중후반 아가씨들이네요.

    이런 저런 얘기 많이 들어보시고 결정은 신중하게 하세요.
    어떤지 한번 해 보자하고 시작했다가 아니다 싶어서 한두달 만에 접는건 본인 선택이겠지만
    그 잠깐이라도 선생님이라고 믿고 따르던 아이들에게는 못할 짓이다 싶더라구요.

  • 5. 취뽀취뽀!!
    '08.12.10 9:48 PM (221.162.xxx.74)

    댓글 달아주신 세 분 감사해요^^
    좀 전에 어머니랑 얘기해 봤는데요,
    구정까지만 더 버티면 안되겠냐고 그러시네요..ㅡㅜ
    딸이 어디 대단한 데라도 들어갈 수 있다고 믿으시는 듯 해요 ㅠㅠ
    사촌 동생이 많아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예뻐하게 됐구요,
    올해 입학 한 사촌동생 학습지를 몇번 같이 풀어주니까,
    동생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잘 따르기도 하구..
    이모도 은근 공부 좀 봐줬으면 하는 듯 싶구요,
    이것저것 숙제관련이나 글짓기, 그리기 등등 제가 옆에서 지도해주고 그러면,,
    상 받고 오더라구요..애도 잘 하긴하는데요..^^;
    그래서 혹시 이 길이 적성일까 싶기도하고,,
    참 답답하네요..ㅠㅠ
    제가 사는 지방에선 일자리가 씨가 말랐네요.

  • 6. 취뽀취뽀!!
    '08.12.10 9:50 PM (221.162.xxx.74)

    네 분 감사해요^^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마음이 기울기는 했지만, 부모님 설득도 시켜야 되고, 그러네요..
    님들 늘 행복하세요~

  • 7. 음..
    '08.12.10 10:02 PM (125.184.xxx.193)

    어째 위엣분들이 좋은것만 보여주셨는데요..
    제가 대교다닐때는(불과 4~5년전) 그닥 좋은모습 볼 수 잇는건 한 지점 (선생이 약 100명정도.)에서 두세명 뿐입니다. 그 외 선생들은 휴회(아이들이 그만두는거) 막느라고 자기가 30명 분을 매달 내시는 선생님도 계셨구요..

    저희 지점에 팀장4명중 한분은 갑자기 회사에서 잠적하셨는데 그분이 묶어두고 있던 휴회만 200건이 넘었습니다. 그분이 갑자기 회사 안나오고 잠적하는 바람에 저희 지점이 완전 뒤집어 진적이 있었지요.

    또한 지역마다 편차도 심합니다.
    어떤 지역은 월 3만원 선생님께 과외선생같이 해주길 바라는 지역이 있는 반면 (그런 엄마들이 모여있는 지역이 있더군요) 어떤 지역은 3만원이면 3만원 분량만 바라는 지역도 있습니다.

    저희 지점에서도 월 300씩 가져가시는 분들 분명 계셨습니다.
    그치만 그런분들은 선생 100여명중..끽해야 2~3명이면 많은거지요..
    그런분들은 한달에 신규 입회만 30~40건 받아오고, 휴회는 10건 미만이고, 매번 수업은 오후 1시부터 시작해서 밤 11시 넘어서까지 하셨습니다. (수업하는 집이 많다보니 어쩔수 없더군요)

    전 솔직히 눈높이를 해서 내가 월 4~500을 벌 수 있을 정도면, 어느 회사를 들어가나 잘해낼꺼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러했구요..

  • 8. 하루가
    '08.12.11 1:41 PM (121.129.xxx.95)

    지났는데 내글을 읽을 수 있을까나..
    내딸도 내년엔 4학년.. 취직을 할 수 있을런지..
    어느 회사를 들어가더라도 잘해낼거라는 윗님.
    회사를 못들어가서 그러는 거잖아요. 회사만 들어가면 몸이 부서져라 일 할 각오는 누군 없나요.

    원글님.
    내 아랫동서가 학습지 교사에요. 격의 없이 지내서 자세한 얘기를 주고 받죠.
    자기는 아줌마라 애들 챙기고 살림하느라 뺏기는 시간 땜에
    더 못해서 그렇지 열심히 하면 하는 만큼 성과가 있어서 정말 좋대요.

    부러운 건 처녀 선생님들. 살림 부담이 없고 그러니 늦게 끝나도 되잖아요.
    조금만 열심히 하면 3-4백은 금방 되고요, (모든 일에 열심히는 기본 전제가 되지요)
    그렇게 기반 잡은 애들은 작은 차도 사서 기동력이 좋아지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답니다.

    남보기에 뽀대 나는 직장, 물론 바람직하죠.
    그러나 피같은 돈 들여 대학까지 나오고 집에서 노는 그 심정은 정말 누가 알아줄까요.
    사람이 사람노릇을 하는 기본이 자기 입은 자기가 책임지는 거에요.
    무슨 직업이든 일을 하는 것이 노는것 보다 백배 나아요.

    돈을 벌면 자존감도 치솟는 답니다.
    애들 엄마들한테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고 자존심 상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나 내가 돈을 버는 자존감이 그 모든 것들을 덮지요.

    힘내세요.

  • 9. 밝은바다
    '08.12.11 5:36 PM (203.229.xxx.192)

    3년반 학습지 교사 했습니다. 장기간 일하실려면 대교보단 구몬이 더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학습지 회사마다 교사 수수료율이 다릅니다. 수수료율 책정 방법등 자세히 알아보고 하세요. 아가씨 첫직장이였습니다. 어린나이에 시작해서 꽤 성공한 케이스 였습니다. 지금은 그만두고 다른일 합니다.
    무엇이든 힘든일 맞습니다. 하지만 적성에 맞으면 할만한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그만둔 이유는 밤늦게 일하는게 지겨워서 였습니다. 아이들이 끝난후 일을 시작하다보니 끝나는 시간이 꽤 늦습니다. 2시에 시작해서 10시정도까지 아니면 11시나 12시까니 하는날 가끔 있습니다. 시험기간이면 중간중간 수업비기도 합니다. 나중에 보충 할려면 머리 아프기도 하구요. 단순 아이들을 사랑해서는 힘든일입니다. 목표가 있으면 할만 합니다.
    정말 일한만큼 돈은 됩니다. 하기 나름이니 꼭 많이 생각해 보고 하세요. 젊은 나이에 시작안해도 괜찮습니다. 학습지 시장의 인력은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러니 더 많이 이력서 내보고 나중에 시작하셔도 충분합니다. 그러니 많이 생각해 보세요. 더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 밝은바다 hanma2

  • 10. 취뽀취뽀!!
    '08.12.13 2:51 AM (221.162.xxx.114)

    음님, 하루가님, 밝은 바다님,,
    댓글 감사해요^^
    좋은 충고와 격려 위로가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밝은 바다님,,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쪽지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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