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에 반응

[눈비]

안녕하세요...

최근 몇 주 정도 난데없이 얼굴 아래 목 주변이 많이 가렵고
잠결에도 긁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저기 울긋불긋 하고 그러네요.
샤워하고 녹차물 우려서 살살 발라주면 좀 가라앉기도 하고요.

원래 알레르기 같은 것은 여태 모르고 살았고 이유를 모르겠는데
가려움증이 나타난 이후로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혹 먹는 것 때문인가 싶어서 쭈욱 관찰을 해보니
혹시 조미료나 첨가물 때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외식한 날이면 그 날 밤에 증상이 유독 심해지고
한 사나흘 정도 먹는 것 신경쓰면 괜찮고요.
괜찮다가 어제 과자 몇 개 집어 먹고나니 오후에 또 슬금슬금 가렵고.

이거 정말로 조미료나 첨가물 때문일 수도 있는지요?
몸 전체는 아니고 얼굴 아래로 목 주위가 그래요. 앞 뒤로 전부.
(한국도 아니고 맘 편히 병원에 갈만한 형편이 못되어 여기다 먼저 여쭤 봅니다)

[예]

외식 후 그러시다면 거의 조미료 때문 아닐까요?
제가 아는 스님도 절 밖에서 식사 하시면 그러시던데요.

[간호사]

제가 집에선 유기농식사만 합니다.그런지 몇년지나니 밖에서 외식을 하니 온몸에 두드러기가 솟더군요.그래서 피부과에서 약을 한 2년간 복용했었어요.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로요.
지금은 완치가 되었어요.외식을 해도 반응없구요.
제생각은 조미료나 식품첨가물때문에 그럴가능성이 높은것 같아요.
알러지반응이 호흡기로 오면 기도가 부풀어올라 질식사할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반응이 오는동안은 당분간 외식은 피하시고 알러지가 올라오면 필히 병원전문의의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알러젠은 의사가 찾아주긴 힘들고 본인이 찾아야 합니다.빨리 회복되시길...

[눈비]

답 주신 두 분 감사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외식을 해도 이렇지는 않았었는데
간호사님 말씀처럼 여기 온 이후로 계속 집에서만 식사를 하다 보니 이렇게 되기도 하나 봅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맘 편히 외식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저도 당분간 외식은 안되겠네요...

[..]

저는 유기농 식사는 하지 않아요.
대신 거의 홈메이드 ..
어쩌다 시내에서 외식 하면 두드러기가 나더군요.

[저도]

직장다니면서 매일 외식할땐 안그랬는데
집에 있으면서 거의 집에서 만든 음식만 먹다보니
가끔씩 조미료 많이 들어갔다 싶은 음식 먹으면 구역질나고 어지럽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