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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불치병입니다.

슬퍼요 조회수 : 6,701
작성일 : 2008-12-10 14:48:55
아주 미치겠습니다.
이늠의 깜빡 증세땜에...ㅠㅠ
불치병입니다.
뒤돌아 서면 잊어먹고 또 뒤돌아 서면 잊어먹고 ㅠㅠ

총명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어흑 어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21.124.xxx.9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딱이야
    '08.12.10 2:51 PM (122.42.xxx.82)

    아우, 놀랐쟎아요. 불치병이라셔서~
    메모하고 또 메모하세요.
    자꾸 잊어버리니 고민할 새도 없고 스트레스는 훨 적어지는것 같아
    좋은점도 있어요.

  • 2.
    '08.12.10 2:52 PM (121.131.xxx.249)

    그러게요 깜박증이 불치병은 아닌디..
    메모하시고 중요한건 빨간표시 꼭..하세요

  • 3. 토닥토닥
    '08.12.10 2:52 PM (116.47.xxx.7)

    괜찮아요
    나중엔 까먹은 사실조차 기억 못할때가 와요
    눈물 아끼세요

  • 4. 지금은,
    '08.12.10 2:53 PM (121.142.xxx.135)

    깜빡깜빡한다는 사실도 깜빡하고 있다는....
    전 임종말기수준......

  • 5. 콩콩이
    '08.12.10 2:57 PM (218.232.xxx.145)

    저 심각합니다. 마트에서 박스포장하다가 지갑놔두고 와서 몇번 잊어버렸네요. 아... 포기예요.

  • 6. ^^
    '08.12.10 2:57 PM (124.56.xxx.45)

    깜짝 놀랐어요.
    깜빡병은 국민병이 아닐까요????
    저도 깜빡 깜빡이에요.~~

  • 7. ㅎㅎㅎ
    '08.12.10 3:11 PM (147.46.xxx.79)

    전 주부습진이신가? 하고 클릭해 봤네요.^^

  • 8. ..
    '08.12.10 3:11 PM (114.202.xxx.234)

    전 어제 새로 안 사실인데요.
    누군가를 떠올릴때 그 사람이 안경을 썼는지 안썼는지가 기억이 안나는 거예요 ㅠ
    물론 아주 친한 친구들은 아니구요. 그냥 얼굴만 아는 사람들이요 슬퍼요 ㅠ

  • 9. caffreys
    '08.12.10 3:17 PM (203.237.xxx.223)

    하우스보니 뭐라더라... 명사허언증(?)이란 병이 있더군요.
    얘기를 하다보면 명사가 떠오르지 않아.. 그 있잖아 왜 그거 저거
    그렇게 빙빙 돌려 명사를 설명하다보면 막상 대화 자체를 하기 어려워지는
    저는 특히 사람 이름을 그렇게나 까먹는답니다.
    물건 어디다 둔거 까먹는 거는 아예 생활이구요

  • 10. 사랑이여
    '08.12.10 3:22 PM (210.111.xxx.130)

    프랑스의 작가인 프랑스와 사강이 생각나는군요.

    일상의 메모습관으로 '사랑'이라는 작품을 내서 베스트 셀러가 됐다지요?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그럼 망각 '병'은 없어집니다.^^

  • 11. 그렇게 따지면 저는
    '08.12.10 4:16 PM (116.39.xxx.250)

    불치병이 한 두가지가 아니예요.

  • 12. .
    '08.12.10 4:39 PM (119.203.xxx.57)

    나도 모르게 샴푸로 샤워하고 있더라는...ㅠㅠ
    남편이 요즘 머리에 한계를 느껴 회사에서
    오래 못버틸것 같다면서 서로 위로해주며
    사이좋게 살자네요.
    뭐 그정도 가지고 실망하지 말라며.ㅎㅎ

  • 13. 미니민이
    '08.12.10 4:46 PM (58.227.xxx.97)

    직장인입니다

    점심먹고 밥집에 핸펀두고 온거 몰랐어요

    신랑이 전화할때 됐는데~ 이럼서 핸드폰찾는데 없더라는 헉...

    좀전에 전화걸어보니 밥집사장님이 보관하고있다고...
    헐레벌떡 뛰어가서 찾아왔어요

  • 14. 명사허언증
    '08.12.10 5:58 PM (211.40.xxx.58)

    메모 했습니다.
    제가 바로 이 병인데 이 병에 이름이 있다는걸 아니
    왜이리 반가운지.......

  • 15. 저도
    '08.12.10 7:08 PM (116.212.xxx.70)

    30대 후반인데 병이 깊습니다.
    거실에서 부엌으로 뭘 가지러 가는 도중에 뭘 가지러 가는지 잊어버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동네 수퍼에 두세가지 정도 식료품을 사러 가면 꼭 한가지는 기억이 안나다가 집에 오면 기억나요.
    명사허언증을 앓은지(?)는 오래 됐습니다.지인들과 대화 하면서 "그..그..그.."하면 상대방이 제가 말할 단어를 유츄해서 먼저 말해줍니다.
    내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나봅니다.ㅠㅠ

  • 16. .....
    '08.12.11 12:29 AM (99.242.xxx.101)

    제가 밥집 하는데요,
    핸드폰, 신용 카드, 서류, 노트, 썬그라스, 자켓, 차키등등
    손님이 두고 갑니다.
    그 중에 차키를 두고 간 손님은 궁금하더라고요.
    올 때 차를 타고 왔으면 갈 때는 차키 없이 어떻게 갔는지...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온 경우였대요...

  • 17. 전..
    '08.12.11 12:45 AM (121.134.xxx.150)

    패밀리 레스토랑 화장실 문고리에 새로산 빽+지갑을 걸어놓고 볼일을 본후 그대로 나와서..
    밥 다 먹고, 집에 가려고 할때서야 알았다는..다시 가보니 쓰레기통에 가방안의 물건들이 쳐박혀져 있고, 지갑과 빽은 사라졌더군요 ㅠㅠ(명품백이었더라는 ㅠㅠ)저한테 화가 나더군요..ㅠㅠ
    사실 고리에 걸면서도 '이거 까먹고 안갖구 가는일 없어야지~'이런생각도 했었떠라는 ㅠㅠ

  • 18. ...
    '08.12.11 7:19 AM (116.39.xxx.70)

    전 총명하던 시절이 있었나.. 기억도 못하겠습니다.. --+

  • 19. 저도요..
    '08.12.11 7:55 AM (213.120.xxx.14)

    슈퍼에 갈때 필요한 걸 항상 메모하기는 합니다만,
    일단 입장하고 나면 머리속이 하얀색으로 바뀌면서
    메모지 적은 것조차 잊어 버리고요...막...막...
    무얼 사야 하는지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아요......
    집에 와서 보면 열가지 중에서 2-3개만 필요한 것이고 나머지는 그냥 저냥인것 뿐이랍니다.
    매번 이랍니다.
    나는 왜 이럴까? 후회 하고 반성해도 내일이면 어김 없이...
    저는 더 심한거 같어요..

  • 20. ㅠㅠ
    '08.12.11 9:17 AM (220.65.xxx.1)

    저는 방금1초 사이에 한일들도 깜박할때가 있어요..정말 환장합니다
    하루하루 뇌세포가 몇개씩 사라지고 있는지 원....ㅠㅠ

  • 21.
    '08.12.11 9:38 AM (116.122.xxx.121)

    슈퍼에 계란이랑 두부가 떨어져서 사러 갑니다..
    그런 카트에 온갖것 다 담고는 계란이랑 두부만 빼먹고 옵니다...

  • 22. 카페라도 하나
    '08.12.11 10:22 AM (121.98.xxx.45)

    만들어야 할까봐요.
    저는 큰 아이 친구아빠가 등교할 때 픽업해주는데, 애를 차에 태우고 보니 책가방을 않갖구 온거에요.
    '잠깐만요! 가방 갖구 올께요!' 하구 뒤돌아서 막 뛰어가는데 이상해서 보니
    제 오른쪽 어깨에 가방이 있더라눈...--;;;

  • 23. 강산맘
    '08.12.11 10:52 AM (211.168.xxx.204)

    여기 불치병 환자 또 ㅎㅏ나 있습니다.-_-;
    애 낳기 전만 하더라도 한똑똑했었는데 임신하고 애 낳고 지금까지 완전 멍 때리며 살고 있어요.
    며칠 전 신랑이 혀를 끌끌 차면서 '애 하나 낳으면 아이큐가 40씩 줄어든다던데..'라고 하더군요.
    우울합니다. 쌍둥이 낳았으니 마이너스 80인건가요? OTL

  • 24. 핸폰
    '08.12.11 11:30 AM (211.225.xxx.103)

    다들 핸드폰이나 무선전화기 냉동고나 냉장고에 잘 두신적있으시죠 ㅋㅋ 전 자주해요 ㅋㅋ 아들이 엄마 핸폰 배터리 냉동하면 더 오래쓴다는거 어케 알구 있냐구 ㅋㅋ

  • 25. 저도 심각
    '08.12.11 12:10 PM (125.135.xxx.199)

    예전에는 물건 어디있는지 모르고
    물건 손에 들고 찾아다니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오늘 뭐했나 기억안나고요
    어제 그제는 아주 먼 옛날처럼 희미하고
    날짜 모르고요

    가장 큰 문제는 금방 생각하든것도 잊어버려서 사고의 연속성이 없고요
    대화하다가도 무슨 말하고 있는지 까먹고요..

    과거의 중요한 기억도 만취상태 필름 끊어지듯 사라져요..

    치맨가요 광우병인가요 ㅠㅠㅠㅠㅠ

  • 26. ..
    '08.12.11 12:16 PM (211.222.xxx.17)

    정말 놀랬어요... 불치병이라고 해서... 하긴 건망증도 불치병이긴 하군요...
    기운내세요~ㅋ

  • 27. 3babymam
    '08.12.11 12:31 PM (221.147.xxx.198)

    예전엔 이런글 읽으면 "아우 재밌어" 하고 웃었는데
    지금은 이런 모습들에서 제자신을 발견합니다...
    이젠 공감에 웃음이 ....^^

    저도 제목보고 들어올까 말까 하다가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 왔는데
    아우~정말 다행...저도 초기 불치병

  • 28. 세시리아
    '08.12.11 12:41 PM (125.185.xxx.160)

    저는 친구랑 통화하다 세탁할옷 넣으려고 세탁기에 가서는
    세탁기에 무전전화기 과감하게 던지고
    옷감들고 여보세요 하다....
    친구가 전화 끊은줄 알고 욕하고 투덜 거렸다는.....ㅠ.ㅠ ..
    무선전화기 호출하니 설겆이통에 벨이 울리더군요...(다행이 물이 없어서)
    대화하다...내가 무슨애기 하려고 했는줄 몰라...이야기를 끊기는
    그렇고해서 다른 애기로 돌아가는건 다반사...사오정인줄 압니다
    아마 저는 치매도 빨리 올것 같아요....

  • 29. ^^*
    '08.12.11 12:58 PM (125.247.xxx.66)

    아따맘마 만화보면
    혼자서 계속 중얼거리면서 일하잖아요?
    저도 그래요.
    잊어먹지 않기위해서
    혼자서 되뇌고 또 되뇌고

  • 30. ..
    '08.12.11 1:00 PM (218.159.xxx.19)

    대화하다가 다른데로 빠져버리는 ...
    당황해서 아차 싶을땐 이미 사오정..
    나만 그러는게 아니였군요..
    더 나빠지지나 말았음 싶네요..;;

  • 31. 저희
    '08.12.11 1:29 PM (219.254.xxx.159)

    외숙모가 다림질 하다가 따르릉 전화울리길래 다리미로 "여보세요" 하다가 한쪽 얼굴 다 데였어요,,,한동안 부끄러워 외출도 못했다네요
    전 더 심해요
    겨드랑이 지갑끼고 30분동안 울상을 지으면 찾으러 다니고
    핸드폰으로 신랑한테 전화걸어서 폰 잃어버렸다고 울고
    신랑이 폰으로 번호 뜬거 보고 너무 어이 없어 했다죠 ^^;;

  • 32. 보리피리
    '08.12.11 1:39 PM (125.140.xxx.146)

    게다가
    전염도 된다는군요.
    아닌가?
    ㅎㅎㅎ

    실화:
    옆집 아줌씨, 남편 새로 구입한 바지 줄이러가다가
    분리쓰레기통에 넣고 다른 일을 보러갔다.
    다음날 생각났지만 이미 쓰레기통은 비워져있고,
    ...다시 구입했다고 합니다.

  • 33. ...
    '08.12.11 1:46 PM (122.36.xxx.59)

    총명하던 어린시절...
    저도 너무 그립습니다.
    흑흑흑...ㅜㅜ

  • 34. 난 공주다
    '08.12.11 1:55 PM (121.144.xxx.97)

    제 아시는분이 사용하시는방법 손바닥 반 정도 되는 작은 수첩을 사서 늘 적으면서 다니시더라구요
    주머니에도 앞치마 주머니에도 핸드백 하여간 늘 손에 들고 다니시면서 적으시더라구요
    저도 그방법 쓸 생각입니다

  • 35. 애업고
    '08.12.11 1:58 PM (218.236.xxx.55)

    애찾기도 햇다죠 - -;;

  • 36. 마트가서
    '08.12.11 2:00 PM (118.34.xxx.114)

    동전넣고 짐 떡하니 넣어놓고 짐 잃어버렸다고 쌩 쑈합니다...물건 어디다 뒀는지 진짜 아예 생각이 안나구요....머리가 어떻게 이렇게 될수가 있는지....주위에서도 제가 금방 이야기하고 머하러 간다고 했다가도 깜빡하는거 보고 깜짝놀래더라구요...흑

  • 37. 저는 이제 치료
    '08.12.11 2:05 PM (59.21.xxx.25)

    받으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 앞에서 깜빡증을 거론하시다니..
    국내선 김포 공항에서 출발 8시30분 비행기에 체크 인 까지 다 해놓고
    2층 식당에서 오뎅 우동을 먹고 있는데
    창문으로 비행기가 이륙하며 쌩~하는 굉음을 내며 하늘로 치솟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 비행기가 멀리서 보면 꽁치처럼 보인다더니
    끝 부분이 정말 꽁치 처럼 보이네.." 하면서 계속 먹었습니다
    그 날아간 꽁치가 제가 타고 갈 8시30분 뱅기였습니다
    또 무궁 무진하지만
    시간 관계상 이만,,

  • 38. 또 있네요
    '08.12.11 2:07 PM (59.21.xxx.25)

    울 언니는
    대변 보고서 소변 본 줄 알고 * 닦지도 않고 그냥 나왔대요

  • 39. 점점
    '08.12.11 2:20 PM (115.88.xxx.217)

    총기가 잃어가는 1인 여기 있어요.

  • 40. 저는..
    '08.12.11 2:59 PM (210.102.xxx.201)

    협의회를 갔다가 제 현편상 좀 잘 보여야 하고
    눈도장을 팍팍 찍어야 하는 경우였어요.

    그래서 오신 분들하고 명함건네며 인사하는데..
    바로 인사하고 나서 한 10분도 안되서 이게 누구 명함인지 얼굴하고 매치도 안되고..
    이미 인사한 분한테 가서 또 인사했다는. -,.-''

    그분이 우리 아까 인사했자나요... 하시더라는..
    이런 경우 정말 난감합니다.

    시집올때만해도 시어머니가 별생각없이 얘기해주신 시댁 5분 고모님들 전화 번호를
    외워서 몇달 후 안부 전화 드렸더니만
    기막해 하셨어요.

    김수연 드라마의 길고 복잡한 명대사들도 어찌나 잘 생각이 나는지..
    회사에서 담날 직원들하고 얘기하면서
    그대로 읊조리면 우와~~했었는데..
    지금은 단어도 생각이 잘 안나요.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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